축구 멘탈 코칭 EFT - 축구선수들의 마음치유 이야기 스포츠 멘탈 코칭 EFT
김병준 지음 / 멘탈코칭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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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이 책을 읽기 전부터 EFT를 알고 있었다.

 

EFT(감정자유기법)는 인체의 경혈을 두들기면서 몸과 마음의 통증을 치료하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손날, 정수리, 눈썹, 쇄골 아래, 겨드랑이 쪽 경혈을 두들기면서 내가 가진 문제점을 말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면 '나는 지금 머리가 아프지만 나는 온전히 나를 받아들입니다' 라는 문구를 말로 하는 것이었다.

 

내가 EFT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약 10여 년 전쯤이다. 당시 5분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었고 홈페이지에서 한글로된 EFT메뉴얼을 다운받아 읽기도 했으며 물론 직접 실행도 해보았다. 당시에 카페도 있었고 세미나 같은 것도 개최를 하고 했으나 갈 여건이 되질 않았고, 그냥 집에서 책을 보고 해보았는데, 효과가 있긴 했으나 크게 다가오는 효과는 없었다.

 

당시에 쥐 공포증, 유년시절의 트라우마, 잦은 두통 등의 통증 치료에 이용을 했는데 효과가 있는듯 하면서도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 통증을 10이라고 치면 8에서 3정도까지는 없어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고, '여전히 남아있는' 으로 말을 바꿔서 하라는 지시대로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별 효과가 없구나 싶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나 싶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시간도 생각보다 걸리고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이라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버리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 EFT가 우리나라에서 효과를 인정받아 신의료기술로 등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동안 타점이 조금 바뀐 부분도 있고, 관련 서적도 여러 권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EFT라는 것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영 엉터리는 아닌가보구나 싶었고, 그동안 더 발전이 있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10년 전의 동작들을 다 기억하고 있으니 나름 노력은 했던 것이다.

 

이 책은 축구 선수들의 멘탈을 다지기 위한 구체적인 기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이전에 스포츠 멘탈코칭 EFT라는 책을 통해 선수들의 셀프 치료법을 먼저 소개를 했는데, 그 책을 보고 도움을 받았다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저자의 귀에 들려왔으나, 10년 전의 나처럼 구체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들을, 비록 내가 축구 선수는 아니지만 예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EFT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EFT 관련 서적이나 저자의 전작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미 EFT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들을 더 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었으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좀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축구선수들이 직접 실행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다분히 구체적이다. 1장에서는 간단히 EFT가 무엇인지, 그것을 활용해서 어떻게 치유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앞서 말한대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좀 부족할것 같고, 나처럼 이미 EFT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2장부터는 직접 선수들이 실행할 수 있는 스크립트가 들어있다. 내가 10년 전에 접했던 것과 좀 다른 것은 타점 부분마다 다르게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다. 당시에는 여러번 반복하면서 단계적으로 멘트를 바꾸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책에서는 좀 다르게 소개 되어있다. 아마 시행착오를 거쳐서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생각된다.

 

축구선수를 위한 책이지만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나, 운동 선수가 아닌 사람도 응용해서 할 수 있다. 사람의 상황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읽어보고 응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핵심은 자기 내면의 상처를 다독이는 것이기 때문에 응용하는 데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일반인도 그렇겠지만 운동선수들은 멘탈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는 한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도 그렇고, 축구의 신 메시도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그들이 계속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도 뛰어나지만 멘탈 관리를 잘해서 일 것이다. 멘탈 관리가 잘 되어야 계속 같은 훈련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정상급 선수에겐 꼭 필요한 자질일 것이다.

 

보통 사람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한다해도 같은 일을 반복하면 지겨워 지고 지치기 마련인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그걸 잘 이겨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시는 쉬는 시간에 축구 게임을 하고 고향에 휴가 가서도 가볍게 볼을 차면서 놀 정도로 축구에 미쳐있고, 호날두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엄청난 정신력에서 비롯되는 것일테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운동 선수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신도 모르게 발동하는 두려움이나 이상 행동의 이면에는 어린시절의 역할모델에게서 습득한 반사작용이 내재되어있다고 한다.

 

역할 모델은 대게 부모나 교사와의 애착관계에서 형성이 되는데, 자신도 모르게 비슷한 상황에서 몸에 습득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어릴적 무서운 개에게 물린 적이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순하고 착한 개를 만나도 공포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을 극복하는 데 EFT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도 책에서 소개되는 문구를 적절하게 바꾸어서 실행해보면 좋을 것이다.


EFT는 동양의 경혈기법과 서양의 심리치료가 결합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잘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람이 오랜 기간동안 증명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EFT기법을 잘 활용하여 내 마음의 문제들을 치료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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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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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스티븐 핑커의 책을 좋아한다. 심리학, 과학과 철학, 생물학 진화 심리학을 아우르는 그의 통찰력 깊은 글들은 섬세하고 폭넓고 꼼꼼하며 친절하다(부분적으로).

나의 역사나 과학 등의 배경지식이 그다지 폭넓지 못해 그의 책을 읽어나가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자신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자세히 설명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그래서 그의 저서들이 하나같이 두꺼운지도) 읽다보면 의외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몇몇 저서는 전자책으로 소장을 하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로 독서를 겸하는 사람들 중에는 똑같은 책을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각각 소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어서 2권은 전자책으로, 나머지는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있다. 구할 수 있는 그의 단독 저서는 다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신간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계몽주의에 대한 무지한 나의 인식은 교훈적인 근대 문학의 이미지뿐이었다.

 

유럽에서는 17~18세기에 계몽운동이 일어났는데, 한국은 개항이후 일제 강점 초기에 민족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계몽운동이 일어났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대한매일신보에 이순신전을 연재 하는 등 계몽 소설도 많이 쓰였는데, 유명한 심훈의 상록수도 농촌계몽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는 훌륭한 운동이었지만 현대에서 계몽운동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교훈을 주려는 문학등은 현대에서는 유치한 것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나의 무지함으로 인한 인식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미 우리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인류의 삶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착각이라고 근거를 들어 이야기 했던 그였는데 이 책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말한다. 생각해보면 사극만 봐도 종일 열심히 일해도 밥조차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것이 일부 귀족을 제외한 보통사람의 삶이었다. 근대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각종 탄압과 군부독재, 언론 조작 등으로 힘든 삶을 사는게 사람들이다.

허나 몇몇 사람들이 그때가 좋았다고 말하곤 한다. 나만해도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죄자라도 된것 처럼 교사들에게 매일 두들겨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요즘은 폭력배도 그렇게 맞지는 않을 것이다. 강아지로 매로 다스리면 말을 잘 듣기는 커녕 배뇨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그래도 그때가 좋았고 그립다고 느껴지기는 한다. 그것은 아마 그 시절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때의 젊음이 좋은 것일 거다. 그래서 과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지 않나 싶다. 생각해보면 휴대폰도 없고 집전화 혹은 공중전화에 줄을 서서 연락을 해야 하던 시대로 돌아간다면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닐텐데.

 

그렇다면 계몽 주의란 무엇일까?

장폴 샤르트르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문학이 무엇인지 자신도 모른다고 말한다. 철학서적등에서도 철학이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하는 철학자는 아무도 없다.

어떤 학문의 대가일수록 그 학문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지 않는다. 내린다 해도 학자마다 그 정의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인간이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만큼 다양한 요소들이 내재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뭐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 것이면 길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스티븐 핑커도 마찬가지로 계몽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무엇이라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추구하는 바는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바로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 이다.

계몽주의는 인류의 생존과 진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런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엘리트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문화속에 자리한 오랜 계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기독교의 '원죄' 론은 태초의 한 인간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연좌제를 적용시킨다.

나는 맛보지도 못한 그깟 열매 한 개 때문에 태어날때부터 죄인이 되어 회개를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한국의 기독교에서는 그걸 이용해 교회에 안다니면 큰 죄를 짓고 있는지도 확인시켜주지 못할 지옥에 떨어진다며 협박을 한다. 마치 자신들이 신의 권한을 가져서 그렇게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존재처럼 말이다.

그렇게 구축한 시스템으로 그들이 얻는 것은 충성과 지지세력과 돈이다. 그것은 진정 신에 대한 것일까 교단에 대한 것일까? 그들의 신은 누구도 신의 권세를 누리지 말고 정죄하지 말라고 했으나 그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

특히 한국에서는 토테미즘적 신앙과 유교사상을 섞어 신대신 목사를 큰 어른으로 섬기며, 목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을 누린다. 그저 신의 말을 전달하는 라디오 내지는 뻐꾸기가 되어야 할 목사가 신대신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바트 어만이 지적한 대로 오류 투성이인 성경을 두고 자기들한테 불리한 것은 은유고 유리한 것은 직유로 해석한다. 과학은 이미 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린지 오래지만 종교의 이권을 포기 못하는 세력들은 신의 멱살을 잡고 현대까지 질질 끌고 내려왔다. 그리고 이제 성경에 과학을 이식하려고 한다. 진화론은 틀렸다고 말하며 그 근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은 진화론이 진리라고 말한 적이 없다. 과학은 고집쟁이가 아니다. 그저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입증하는 과정이 과학인 것이다. 과학은 그저 세상을 탐구하고 호기심을 탐구한다. 확증 편향적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자신의 가설이 틀렸다고 입증하는 것이 과학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가설을 연구하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입증을 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만약 진화론이 틀렸다는 증거가 있다면 과학자들은 그것을 발표했을 것이다. 이처럼 종교적 신앙은 반 계몽주의 이념에 해당한다.

 

민족주의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자신이 속한 공통체와 협동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생존과 번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따르지만 그것이 다른 세력을 해하거나 불평등과 차별을 불러오면 안된다. 한국도 굉장히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 으로 인해 인종차별(특히 동남아권)이 심하고 폐쇄적이다.

 

종교나 민족주의 외에도 중국의 중화사상등 자신들만이 진리고 참이라고 주장하는 집단들의 번영은 다른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종교인들은 부정하겠지만 역사적으로 종교가 행해온 수 많은 전쟁과 학살과 테러 등을 보면 답이 보인다. 유일신이라는 이념은 자신들과 자신들의 신만이 진리고 나머지는 틀렸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유일신은 유일하지 않다. 서로 자신들의 신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적그리스도며 악마라고 말한다.

중화사상도 마찬가지로 중국인이 세상의 중심이고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다른 국가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각종 민폐를 끼쳐도 괜찮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우생학과 별로 다를게 없는 생각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개개인에게나 집단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전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지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계몽주의라고 생각된다.

각종 비관론은 현재의 시대가 암울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지만 현대야 말로 평화의 시대다. 지구 역사상 가장 전쟁이 없고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도 없는 시대이다.

 

다만 갖가지 색다른 현대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라가 곧 망할것 같고 세상이 곧 무너질것 같은 불안마저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이런 답답함과 불안함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시각과 관점을 바로 잡고 탐구를 해야할 것이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득' 이라는 목적을 가진 이들의 선동과 조작, 종교가 주입하고 있는 죄의식, 그들만의 해결방법인 회개, 등 수 많은 가짜 정보와 선동들이 넘치는 이 세상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자본주의는 상대적 박탈감과 정신적인 고통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보가 많을 수록 사람들은 원래 알고 있던 것들을 고집한다고 한다. 선택지가 많을 수록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뭐가 옳은지 판단하기 쉽지가 않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될거라는 걱정과 로봇이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거라는 불안 또한 영화에서만 보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점차 퍼져나가고 있는 고민거리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 또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지만 이것을 걱정만 하기 보다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항상 낫다.

이성과 과학, 휴머니즘과 진보는 이런 수 많은 불안덩어리들을 없애진 못하겠지만 보다 올바르게 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계몽주의도 물론 완벽한 사상은 아니다.

유토피아가 그저 이상에 머물 수 밖에 없듯이 완벽한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개인이 코로나를 아무리 예방한다고 해도 어디선가는 새어나가듯 퍼져나가듯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증명하는 것이다.

바로 과학자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온갖 가짜정보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추종자들을 모아 집단의 힘을 발휘하려고 애쓴다. 그런 것들을 하나 하나 믿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

믿음은 진리 자체가 아니다. 데이터와 증거 논리 등의 이성으로 온갖 미신적인 믿음을 물리치고 절대 진리가 아닌 입증된 사실을 추구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이점을 추구하되 공통의 이익또한 생각하는 것이 길게 보면 내 자녀와 내 후손을 위한 길이 된다.

 

 

스티븐 핑커는 좌도 우도 아니고 자유주의자이다. 나의 성향도 그와 비슷하며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와닿았고, 지침이 되고 가르침이 될 수 있었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요약보다는 감상위주로 서술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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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끌리는 8가지 프레임
스티브 마틴.조지프 마크스 지음, 김윤재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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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하는 사람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무엇이 상대방에게 더 영향을 미칠까.

세상에는 수 많은 정보가 있고, 그 정보들이 전부 좋은 정보들은 아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쉽게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진실한 사람과 거짓된 사람을 겉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 사람의 이야기가 내게 익숙한 정보라면 진위여부를 가려낼 수 있겠지만 세상에는 너무 많은 분야가 있고 내가 아는 분야는 한정이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한 분야의 전문가와 비 전문가의 말 중 누구의 말을 더 신뢰를 하겠는가? 나만 해도 책을 고를 때 따지는 것은 전문성이다. 심리학에 관한 책이면 심리학자가 쓴 책만 읽고, 자기계발도 직접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을 선호한다. 동기부여 전문가의 책이나 에세이는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관계없는 분야에서도 이 공식이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유명인이 말하는 것과 그렇지 않지만 전문가인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 중에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이 책은 왜 사람들은 특정한 메신저와 그들의 메시지에만 귀를 기울일까?라는 의문을 탐구하는 목적으로 집필되었다고 한다. 메신저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누는데, 1부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의 특성으로 하드 메신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2부에서는 소프트 메신저의 성공에 기여하는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에 대해서 탐구한다.



 

 

유명인의 한 마디는 굉장한 영향력을 지닌다.

그렇지만 유명세라는 곤욕을 치르기도 하는데, 너무 유명한 사람은 길을 걷기도 힘들고, 여유있게 쇼핑을 즐기거나 생활을 즐길 수도 없다. 마이클 잭슨은 지인들의 배려로 문을 잠근 마트에서(지인들은 일반인인척 하며 잭슨을 모른척 연출했다) 쇼핑을 했을 때 무척 행복해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유명세를 치르지 않고도 영향력을 지니는 방법은 고급차나 명품 옷을 입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이런 명품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비싼 물건을 사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대우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회적 지휘에 대한 영향력을 말해주는 것인데, 사람은 공정성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장난감을 모두 치우는 아이와 한 아이만 열심히 하고 다른 아이는 빈둥거리는 모습을 생후 19개월 밖에 안 된 아이들에게 각각 보여 주었다. 실험에 참여한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쿠키를 보상을 해주었는데, 이를 지켜본 아이들은 두 번째 상황에서의 부당한 결과를 인지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인간은 공정성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어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노력이나 실력이 있고 그에 맞는 관심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나는 겉모습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게 불공정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다른 관점에서는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사람을 평가할때마다 그 사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겉모습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것과 비슷하다. 마음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상이 좋은 사람은 착하다고 생각하고 반대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게 일치하지 않을 확률이 더 많지만 겉으로 어차피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안하는 것이 제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정보가 전혀 없는 대상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속성이 있으므로 판단을 내리고 싶어한다. 이런 저런 요소들이 더해져 자신들도 모르게 이런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런 사회의 프레임을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의 특성인 하드 메신저와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의 특성인 소프트 메신저로 보았을 때의 사례와 그 이유등을 이 책에서 나열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성이다.

각 항목마다 공감이 되고 읽고 있으면 절로 설복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들이나 오해해서 알고 있었던 것들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나는 타인의 사고 방식, 고정 관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남을 쉽게 판단 하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었다. 속물근성이라고 폄하하며 비난을 하는 쪽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나름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을 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떤 틀에 갖혀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많은것을 느끼고 반성하게 해 주었다. 물론 이 책이 반성을 유도하는 책은 아니지만 말이다.

 

소프트 메신저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온화함과 이타심을 가지고도 유대감을 조성하에 남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어떤 메신저가 될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 것인가는 사회생활에서 참 중요하다. 직장에서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내 메세지가 잘 통하지 않는 것에 너무 고민을 하기 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영향력을 미쳐왔는지를 점검하고 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영업직으로 일했었던 나는 그동안 몰랐었던 무엇인가를 깨달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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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할 멍청한 셈법을 당장 때려치워라 - 1에서 10, 100, 1000을 만드는 비즈니스 연금술의 비밀
댄 S. 케네디 지음, 안종설 옮김 / 해의시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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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댄 케네디는 마케팅 전문가에 인기 강연자이며 수 많은 비지니스를 맨땅에서 성장시킨 경험을 가진 유명인물이다. 백만불짜리 세일즈 강의라는 책으로 유명한 저자의 이름은 익히 들어보았으나 저서는 이번에 처음 만났다.

 

제목으로는 다소 독특하고 과격?한 '망할 멍청한 때려치워라' 가 들어가는데, 원제는 그냥 almost alchemy, 그냥 직역하면 모든 연금술 정도일 것인데 '모든 비지니스에 통하는 연금술' 이란 뜻인것 같다. 어쨋든 그 망할 멍청한~ 이런 과격한 제목은 한국에서 붙인듯. 미국에서는 댄 케네디라는 저자가 유명하여 이름만 대면 팔리지만 한국에서는 아니므로 눈에 띄는 작명을 한 것이 아닐까. 뭐 책 본문에 이런 과격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기는 한다.

협잡군과 사기꾼이 판을 치는 인터넷 홍보 마케팅의 세계를 꼬집으면서 책은 시작한다.

소셜미디어를 하다 보면 가짜 계정이나 홍보성 계정이 참 많다. 나는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도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을 거의 보지 않는데, 거의 홍보성 댓글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작성한 글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글을 읽지도 않고 글을 잘쓴다느니 좋다느니 적용 범위가 넓은 표현을 복붙하면서 목적은 자기 블로그나 사이트의 홍보이다. 그런 뻔히 보이는 매크로가 뿌리는 홍보 덧글에 대응하기 싫어 답을 안한다. 그런 블로그의 기계적 글을 보고 '아 정말 글을 잘쓴다고 해주니 고맙네 나도 님 블로그를 방문해 봐야지' 하는 얼간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저자도 인터넷의 이런 마케팅의 허상을 꼬집는다. 그런 광고는 효과를 측정하기도 어려운 가짜라고 말한다. 이것이 나쁜 셈법의 예이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재무의 효율성을 꼽는다. 나쁜 셈법을 좋은 셈법으로 바꾸면 다른 변화를 끌어내며 정말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업도 투자의 개념이다. 1달러를 투자해서 10배 100배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무관리를 잘하는 것이 핵심이다. 워런버핏의 명언처럼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디서 돈이 새어 나가는지를 찾고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손실방지가 곧 돈이다에서는 유행하는 말로 '월급 루팡'에 대한 지적을 한다.매장에서 업무를 소홀히 하는 직원들을 도둑이라고 말하며 모든 매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성공한 자영업자들의 책을 읽어보면 자신의 가게처럼 일을 해주는 직원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직접 관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손실방지를 하고 수익 개선을 하는 것이 사업을 제대로 돌아가게 한다.

 

재정적 효율성을 좋은 셈법으로 계산하기 위해서는 CPA(상담당비용), CPL(리드당 비용)을 되짚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드의 몇 퍼센트가 상담으로 이루어지는지 상담의 몇 퍼센트가 판매로 이어지는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매출이 얼마인가보다 순이익이 중요하듯이 셈법의 포인트를 어디에 두는지가 비지니스에서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영업에서 효율성을 계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영업비용을 자비로 처리해야 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은 월급이 아닌 월급에서 활동비를 뺀 금액에 주목을 해야 할 것이고, 자비가 아닌 사람은 자신이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잘하는가라던지, 상담건수대비 계약체결률, 시간 대비 실적 효율 등에 주목을 해야 할 것이다.

 

비지니스에 지름길은 없다.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성공이 아닌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복잡한 문제는 세밀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생각이 들듯이 말이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사람이 이긴다라는 댄 케네디의 조언은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다. 그저 많은 사람이 구독하고 조회하는 것만으로 수 많은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것을 현실 비지니스에 적용을 하면 잠재 고객의 극대화가 실적을 가져온다는 것이 되겠다.

 

평범한 온라인 서점이었던 아마존이 복잡한 알고리즘과 배송시스템의 혁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아마존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법인 사업자, 영업 직종에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할만하다고 본다. 결국 기업은 판매와 재무 관리이고 거기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이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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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림, 개정판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느정도의 상식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장 등의 생계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실제로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살다 보면 이런 경제지식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몰라 중계사만 믿고 계약을 했다가 전세권 등기 설정을 해놓지 않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될 수도 있고, 감언이설에 속아 허술한 떳다방의 부동산 등에 투자해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지인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상장 폐지가 되거나 크게 하락한 주식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재무 회계 관리를 제대로 못해 자영업에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모르면 호구가 되는게 세상이다.




 

경제 용어나 부동산 용어 등은 왜 그렇게 어렵고 기억에 안남는지 알고 보면 별것도 아닌 용어를 어렵고 딱딱한 한자로 풀어 놓으니 친숙하지가 않다. 중국이나 일본은 외래어를 자기들 한자로 바꿔 용어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걸 그대로 받아쓰기 하듯 갔다 써서 이미 그런 용어들이 정립이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원어를 알고 보면 참 엉터리 용어가 많다. 이 책은 경제용어를 우리에게 친근한 예를 들어 설명을 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책이 두꺼워진 것 같다. 다른 부동산 책이나 경제관련 책을 보면 읽으면서도 골치가 아프고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경제 신문을 구독한다고 해도 용어를 잘 모르면 봐도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기본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용어를 봐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이해를 하면 용어도 기억에 남는다.

금리가 인상되면 주가는 하락을 한다. 그러나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 오를 수도 있다. 금리를 시장상황이 따라가느냐 시장상황을 금리가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으면 변동이 있을 때 대응할 수가 있을 것이다. 1장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금융지식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장에서는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부동산과 주식 채권, 금투자, 비트코인 까지 담고 있는데, 기초적인 이야기지만 꽤 유용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은 금융이 안정된 나라이기 때문에 자산의 70%를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부동산 비율이 70%이다. 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록 금융자산의 비율은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 책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두어야 할 기초 정도로 소개를 하고 있다. 투자를 하려면 전문적인 책을 더 읽어야 할 것이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상식의 책이다.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 유용한 지식들을 상당히 많이 담고 있었다.

 

3장에서는 거시경제의 흐름을 이야기 한다. 인플레이션부터 국제수지, 실업률 복지 등 경제학 서적에서 많이 다루는 거시 경제 이야기 인데,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경제학 관련 전문서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도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다. 다시 전문서를 읽는다면 이 책의 이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직장인을 위한 경제상식을 담고 있는 4장은 4대보험, 국민연금, 최저임금, 회계 및 세금 등에 대해서 다루는데, 직장인이 어떤 경제 상식을 알고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침이 되어준다. 특히 회계와 재무 지식, 세금 관련 지식은 직장인들이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회사는 연봉이 4800만원이 넘는 사람은 복식부기 대상자라고 해서 회사에서 세금신고를 해주지 않고 개별적으로 신고해야 했다. 세금에 관해서는 무지했기 때문에 세무사에게 의뢰를 했는데, 그 수수료가 수십만원이어서 부담이 되었다.

세금에 관해 무지했기 때문에 지출 증빙자료나 영업관련 지출 내역을 모아둔게 거의 없었다. 그래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데, 조금만 세금에 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수수료도 많이 내지 않았을 것이고 세금도 아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경제 관련 분야에 대해서 기초 지식을 알아둔다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지식이란 아무것도 모르면 뭘 공부해야 되는지도 모르는데 알수록 더 공부할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갈길이 멀고 할것이 많다고 손놓고 있으면 말그대로 호구가 될지도 모른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런 기초 서적 하나쯤은 반드시 숙지해둘 필요가 있는 시대인 것 같다. 이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이나 호기심에 맞게 더 깊이 공부할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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