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괜찮아질 거야! : 반려견편 - 행복한 반려견 심리상담
사토 에리나 지음, 나성은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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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 년전부터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내가 원해서는 아니었고 배우자의 소망이었다.

원래 한마리를 원했는데 어쩌다 보니 두마리를 데리고 오게 되었다. 강아지를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는지라 처음에는 이것저것 물건을 물어뜯고 망가 트리고 똥오줌 냄새에 배변 실수등이 스트레스였으나, 수년간 함께 살다보니 정이 들어 이제는 내가 더 많이 돌보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들과 소통이 문제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가 아픈지 뭐가 싫은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물론 강아지도 생명이기에 생명간에 통하는 원초적 교감, 몸짓 신호등을 읽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한정적이었다. 강아지의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병원도 자주 가게 되고 관절이 원래 좋지 않은 종이라 수술도 하게 되었다. 준비하고 키운게 아니라서 키우면서 준비를 하게 되니 이것 저것 시행착오도 많고 배운것도 많지만 아직 많은 것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강아지의 심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강아지도 말을 한다. 바로 바디 랭귀지로.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이 강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생물과학부 생태 진화학과에서 동물의 생태 행동학을 전공하였다. 졸업후에 영국의 피터네빌 박사에게 지도를 받았고, 현재 반려견의 행동 전문가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론과 실전 경험을 둘 다 갖춘 이 분야의 굉장한 전문가가 되겠다.

 

그림과 함께 강아지의 행동 심리에 대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쉽고 재미도 있었고 이해도 잘 되었다. 특히 강아지의 행동에 대한 해설은 정말 탁월하다 할 정도이다. 강아지를 키울때 보통 공격적인 행동이나 문제 행동, 배변 문제를 많이들 겪을 텐데 이 책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동을 넘어 강아지와 교감을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될것이다.

 

인간의 역사 전체로 보면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극히 짧은 기간 뿐이다. 인간도 진화한 동물이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타고난 바디랭귀지가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사용할 뿐이다. 이것을 연구하여 사람의 심리상태를 읽는 심리학자들이 나타난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언어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바디 랭귀지는 세계공용어라고 한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른 부분도 있다.

 

사람은 굉장히 지능적인 동물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아기나 강아지를 키울때 왜 못알아 듣느냐고 답답해 하며 화를 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답답해 할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본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동물도 할 수 있는데 상대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 고유의 능력일 것이다.

그것을 활용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현상을 해석하고 답답해하면 그 사람 자신이 답답한 사람일 뿐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기본적으로 그렇다. 상대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의와 기준만을 내세우거나 그보다는 좀 낫지만 보편적인 기준 범주 이외의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답답해 하는 사람 역시 답답한 쪽은 인간이 가진 능력을 활용 못하는 자신일 것이다.

 

강아지를 정말 사랑을 하고 이해를 하고 싶다면 강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강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능력이 없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생일이라고 사람 케잌을 가져다 놓고 생일 축하를 하며 개를 위해 무얼 해주었다고 생각하는 식의 견주가 많다. 그건 견주 자신이 강아지를 잘 챙겨준다는 것을 인증하고 싶은 것이지 강아지를 위한것이 아니다.

 

읽다 보니 우리 강아지가 왜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우리 강아지는 잘 깨물지 않지만 가족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자꾸 사람을 문다. 작은 강아지라 크게 다칠일은 없지만 참 이모저모 불편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 강아지는 안무는데 너는 무느냐 라고 해봐야 소용이 없다. 인간의 성격이 비슷한것 같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많이 차이가 있듯이 강아지도 각기 개성이 있다. 사람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어떤 특정 자극에 두려움을 느끼듯이 강아지도 그럴 것이다. 강아지가 나쁜 강아지이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강아지를 주인의 돌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든 것은 인간들이다. 강아지 입장에서 보면 강아지도 막상 태어났는데 혼자 무엇을 할 능력과 환경이 없고 자신은 너무 외소한 존재이고 야생성은 약간 남아있다 보니 혼란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잘 돌봐주지 않으면 여러가지 나쁜 행동을 하게 된다. 물론 사람들이 의도해서 강아지를 그렇게 만들진 않은 경우가 많다. 힘없는 애견을 학대하는 참으로 못난 인간들도 있겠지만 보통사람들의 무심코 하는 행동에서도 강아지는 불안감과 경계심을 가질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도 이해하기 힘든데 말이 안통하는 동물과는 오죽할까. 자기 자식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어느정도 상대의 심리를 알고 나면 조금이나마 이해도 되고 나를 화나게 하던 행동이나 오해도 풀리는 법이다.

 

애견도 행동의 이유를 알면 좀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강아지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해야 되나 싶은 견주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재미도 있고 또 견주를 위해서도 필요한 책이다.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면 더 다루기 쉽고 자신도 행복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애견을 키울때 좋은 팁도 많이 들어있고, 견주의 사고 방식 자체를 바꿔줄수도 있는 훌륭한 책이다. 이유를 하면 더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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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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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볼 때 부모와 닮은 사람에게 끌리거나 반대인 사람에게 끌리는 사람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나르시즘이다.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자신의 육체나 정식적 특징등이 리비도의 대상이 된다고 했는데, 자기 자신의 관심 대상이 되는 자아도취형 인간이 나르시즘이라고 한다.

 

어느정도 자아도취 성향을 가진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나르시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일종의 나르시즘이다.

이 책은 내 안의 나르시즘과 외로움을 중점으로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고 어느정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이 전혀 맞지 않거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싶거나, 정말 잘 맞아떨어지거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혼란이나 고민을 겪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같다.

나르시즘도 필요할 때가 있다. 외부의 공격에서 자신의 자아, 자존감등을 지켜야 할 때이다. 자존감은 원래 self-esteem 으로서 직역하면 자기 평가감, 자평감에 가깝다. 자신을 과하게 평가하여 그 평가에만 사로잡히는 것도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은 것도 문제이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것인가? 흔히 남들이 자신을 평가하는데 의존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 정말 자신감일까?

 

어릴적부터 공부를 못하고 잘하는 것이 없어 항상 교사들에게 혼나고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던 K는 사춘기를 지나 성장을 하면서 외모가 빛나기 시작했다. 타고난 외모가 잘생기고 키도 적당했고 고운 피부를 가졌기 때문에 전에 없었던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그를 부러워했고 여자들은 그의 외모에 사로잡혀 애정이 담긴 눈빛을 보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좋은 평가도 하지 못하던 그는 그것에 사로잡혀 도취 되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외모가 빛을 잃고 그 관심이 사그러들자 그는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남들이 채워준 자신감이 사라지자 잘난체만 남았고 누가 조금이라도 띄워주면 들뜨다가도 이내 자신의 현실에 좌절하는 것을 반복했다.

 

자존감이 남에게만 의존을 하면 그 의존도가 사라지면 허무함과 결핍이 찾아온다.

이런 것이 자신이 세운 자존감이 없는 사람의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동떨어진 자기 평가를 가진 것도 문제이다. 어느 정도 타협을 보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항상 양 극단을 오가는 것은 위험하고 좋지 않다. 모아니면 도식 사고를 버릴수록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아낌없에 보듬는 것도 필요하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자존감을 지키면서 발전하는 나르시즘은 더욱 발전적이면서 현실적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으려고 했다. 오래전부터 나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물론 국가나 국민을 동일시 하여 일반화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나는 그런것들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나라든 그 나라 사람이 똑같이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저 문화나 환경에 의해서 고정된 사고 방식이 있을 뿐이다.

베트남에 거주할때도 베트남 사람이라고 달리보거나 한국인이라고 특별히 대우하거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저 하나의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인지 주목하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겐 한국인이 미국인이 일본인이 어떻다는 말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중화사상에 세뇌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오랫동안 세계의 중심이었고 몇백년동안 그 패권을 잃었을 뿐이고 이제 다시 찾아야 한다고 여긴다. 나라 이름부터 참 오만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러한 사상이나 종교를 들먹이며 자기자신이나 자신들의 집단 밖에 모르는 존재를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참 싫어하기 때문에 중화사상에 쩌들어 있는 중국인이 싫은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영아적 자기중심사고의 중국 국민성을 분석하고 비판하여 정부로부터 판매 금지를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기로 한것이지 왠만하면 중국인의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말한 차별을 두지 않으려 하지만 중국인은 예외라고나 할까. 내 차별 대상은 국가나 개인이 아닌 사상에 가깝다. 엄밀히 중화사상을 혐오하고 강압적인 종교사상을 혐오한다. 그런 일원론적 사상을 혐오하며 그것들 때문에 세상의 분란이 일어났고 그것들 때문에 망할지도 모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내담자의 사례로 마음을 옥수수 밭에 비유하여 부모와 형제들이 옥수수밭에 침입해 잔인하게 짓밝고 파괴했다는 표현이 나온다.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선배라는, 교사라는, 어른이라는, 친구라는, 애인이라는 명목의 침입을 겪곤 한다. 어떤 고민의 대상이 있다면 서로의 옥수수밭에 자유롭게 출입하는지, 한쪽만 일방적으로 드나드는지, 일부만 허용하는지, 누구에게나 쉽게 허용하는지를 따져본다면 관계의 구도를 알아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흔히 거짓말은 남에게만 한다고 생각한다. 허나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경우도 못지 않게 많다.

자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변명을 하며 일방적으로 옹호하거나 등이다.

 

남을 속이는 사람보다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더 심각한 거짓말쟁이이고 나쁜 짓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남을 속이지만 자신을 속이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속이는 그 순간에도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책하고 후회하거나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를 지경까지는 가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하다고 생각하거나 문제가 없다고 합리화를 하기 쉽기 때문에 위험하다.

우울의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자기애의 결핍이라고 '고마워 우울증'의 저자 미야지마 켄야가 말한바 있다. 자신의 세계에 너무 빠져들거나 관계가 두렵거나 이유없이 우울감이 찾아오거나 하는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될거다.

대중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심리학적 지식을 '자기자신' 이라는 주제에 맞게 잘 버무려낸 서적이라 할 수 있으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얻어갈 것들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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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뜨리, 생에 한 번쯤은 요가
마이뜨리(서희원) 지음, 요기윤 그림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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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에서 더 열광하는 동양의 문화 명상과 요가는 과학으로도 효과가 증명이 되고 있는 것들이다. 요가를 하면 젊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뜻 해보기가 어려웠다.

 

어릴때는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어 남들이 안되는 자세를 해도 무리가 없었으나 요즘은 목과 허리가 굳어 평범한 동작을 해도 통증이 올때가 있다. 그래서 인지 요가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대략 파악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10대 후반부터 자가 면역 질환인 강직척추염을 앓고 있어서 무척 아팠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그랬다면 얼마나 아팠을까. 나이든 지금 아픈 것도 남에게 말못할 아픔이고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10대때부터 아팠다면 정말 말 다했다. 우연히 요가를 만난 저자는 몸이 아픈 저자의 마음과 몸을 치유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도에 요가 수련을 하려 다녀오기도 한 저자는 20년 동안 요가를 했고 요가에만 전념한 것도 13년이나 된다고 한다. 요가를 하면서 인생과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었고 몸이 달라졌다 한다.

 

저자가 앓고 있는 병은 군대도 가지 못할 병이기 때문에 저자가 요가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나는 운명이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저자의 생애를 보면 참 필연적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하타 요가를 중점으로 가르친다. 명상도 여러가지 명상법이 있듯이 요가도 여러가지 요가법이 있다고 한다. 내가 목과 허리가 아파서 자가 치료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일찍부터 아팠던 저자는 요가에 몰두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요가와 명상은 밀접하다. 명상을 할 때 척추가 펴져야 하고 요가를 할때 명상에 잠겨야 한다.

 

이 책은 요가 동작을 본격적으로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다.

요가를 배우기 전에 알아야 할 마음가짐이나 요가 지식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짧막하게 쓰여져있다. 사진과 함께 요가를 가르쳐주는 책은 많겠지만 사실 집에서 사진만 보고 배울수 있을만큼 쉬운 운동은 아니다.

 

어릴적 멋모르고 근육을 키운다며 운동을 막 하다가 근육이 이상한 쪽으로 발달을 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어떤 운동을 배울 때 동작을 알려주는 것은 직접 강습을 해보고 부족하거나 이해 안되는 부분을 동영상이나 동작 강의로 보충을 하는게 필요하지 그냥 집에서 영상이나 책을 보고 하려면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

다른 비슷한 운동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운동은 자세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함부러 해서는 안된다.

 

가능하면 1대1코칭을 받으면 좋겠지만 비용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단체 교습을 받는 것이 좋다. 요즘은 코로나 시대라 사람이 많이 안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단체 교습에서 좀 더 개인적 교습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요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나 하고 있는 사람이 부담없는 마음으로 읽다보면 요가를 해나가면서 도움이 될 노하우와 요령들을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음은 세상의 풍파와 시련과 고독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다짐하지만 나도 모르게 화와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고 비관하는 것을 발견한다. 어쩌면 이제는 몸을 단련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몸과 마음은 사실 구분일 뿐이지 당연하게도 하나이다.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지만 몸이 정신을 지배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요가를 더 해보고 싶어졌다. 조만간 시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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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리치 - 모두가 궁금했지만 아무도 묻지 못한 부자를 향한 3개의 질문
고스트라이터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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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법칙이 있다라는 취지의 서적이 참 많다. 자기 경험을 쓴 책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취재하거나 인용한 책도 있고 하다.

정말 부자가 되는 법칙이 있을까? 그걸 알면 왜 다 부자가 되지 않을까?

 

사람마다 경험 현실이 다르고 상황과 시대와 거시경제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론은 어쨌든 결과론이기 때문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법칙을 알아도 실천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설명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너무 많은 분량일 것이기에 알아서 응용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그리고 부자의 유형도 여러가지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제 인터뷰한 부자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고 이런 접근 방식이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인 것으로 봤다. 고스터 라이터라는, 낮에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밤에는 집필을 한다고 하니 하나만 해도 참 바쁠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에 다니는 내 지인은 바쁠때는 정말 전화한통 하기 힘들 정도로 바쁘던데 어찌 시간이 나는지.

작가가 참 현명한 것 같다. 만약이지만 나도 작가가 된다면 얼굴이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것 같다. 유명인에게는 공인이라는 감투를 씌워 행실을 지적하며 정작 자신들은 작은 질서 규칙 하나 지키지 않는 세태가 보기 싫기도 하다. 장점도 있고 누가 알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만일 나라면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도 유명해지고 싶지 않을것 같다. 어쩌다 보니 내 지인중에 현역 시인과 작가가 꽤 있는데, 작가가 글만 잘쓰면 되지 얼굴 비추고 연예인처럼 팬 관리도 해야 하는 것이 참 불편하고 안타까워 보였다. 물론 그걸 질기면서도 불편해하는 양가성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인터뷰한 부자들을 여섯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고전형 부자는 절약형 부자, 두번째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부자가 된 유형, 세번째는 자기일에 열심히 하다보니 부자가 된 안정형, 어찌 되었든 어떻게 해서든 부자가 된 변칙형, 갖고 있던 것들로 물려 받은 것들을 이용해 부자가 된 보수형, 마지막 여섯반째는 남이 못본 기회를 봐서 부자가 된 천리안 형이다. 이런 분류가 참 재미있고 유익했고 이책이 다른 책과 구분되는 특징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여섯 유형의 부자 모두에게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현재 자신은 얼마입니까?

처음 시작할 때 얼마로 시작했습니까?

어떻게 자산가가 될 수 있었습니까?

자산가가 될 수 있었던 남다른 비결을 딱 한마디로 요약해주신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유형은 세 번째 자기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부자가 된 사람들이었다.

 

다섯번째 물려받은 보수형이 다들 부럽겠지만 사실 원래 가지고 있던 것에 익숙해지면 그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날때부터 주어진 것들을 고마워 하는 사람은 없다. 내 지인도 부모에게 작은 건물을 상속받았지만 그걸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달에 200만원도 못벌던 10여 년 전에는 500만원만 벌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막상 한달에 7~8백만원을 벌게 되고 그게 장기화 되고 나니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일년에 1억의 연봉을 받더라도 월급만으로 부자가 되질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부모님께 물려받을 것들을 동생에게 양도하기로 한 나는 성인은 혼자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가진 것들은 본인들의 노후 생활에 쓰면서 오래 건강하게 사시기만 바랄 뿐이다. 지인처럼 물려받을 것들이 많다면 그것을 받겠지만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 그걸 믿고 살기도 싫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일찍 포기 선언을 한 것이 오히려 내 삶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여유로운 것들을 좋아하는 나는 부자가 되어야 여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살아온것 같다. 돈 자체에 대한 욕심보다 나는 이것이 더 큰 목표이다.

부자들의 조언을 모두 실행할 수는 없겠지만 내 상황에 맞게끔 잘 받아들여서 염두해두고 산다면 도움이 분명 될것이다. 성실한 삶을 살아오면서 성공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도 있고 배울것도 많아서 나 자신의 나태함을 자극하는 자극제가 되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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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의 부를 가져오는 감사의 힘
샤넬 서 지음 / BG북갤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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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는 말을 잘 안하고 산것 같다.

 

인터넷 덧글로는 달지만, 감사한 일이 있어도 말로만 하는 것보다 나중에 그 감사에 보답하는 행동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누가 미덕이라고 가르쳐준것인지 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낫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말하기를 쑥쓰러워하는 나의 변명인지도 모른다.

 

내 삶에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사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자율적으로 가질 수 있다고 하면 내가 필요 이상의 것을 가지면 다른 사람이 덜 가진다고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축적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현대에서 부의 축적은 반드시 상대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부를 가져 오는 감사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다고 써있는 것은 반대로 부자가 되려면 감사를 해라는, 댓가성이 농후하다.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들리게 적어 놓은 것이 사실이 아닌가. 그게 아니야. 니가 부정적으로 삐딱하게 해석해서 그래...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뭐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걸 어쩌겠는가. 나는 생각을 아닌 척 할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되도록 유도해놓고 그게 아니었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

 

말을 어떻게 해석하는 가에 따라 관점에 따라 경험 현실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상징적으로 받아들이든 직설적으로 받아들이든 결국 감사하는 태도에 대한 것은 배울만한 것이다. 거기에 돈이 끼면 사실 더 좋은 것이 아닌가.

돈과 연결 지어서 대표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 홍보성이 있을 것이고 책을 읽어보면 그것만은 당연히 아니다. 일종의 떡밥이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미끼를 물어야 나머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테니.

사실 나도 이 책을 읽은 이유가 그것만이 아닌것을 알면서도 왠지 호도된것이 아니던가.

 

사실 돈도 좋지만 그 이외에도 감사하는 태도는 삶에 충만함을 주는 것 같다. 크고 작은 행복과 함께.

 

형식적이거나 돈을 위한 감사 말고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감사를 할줄 알았으면 좋겠다. 그게 뭐 누가 가르쳐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책에서는 돈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감사하면 돈이 된다며 또 아니라고?

돈의 액수에 주목하라. 좀 현실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큰 금액이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은유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연소득 4만달러 이상이면 행복지수에 돈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돈을 상징적인 개념이 아닌 직설적 개념으로 보고 이 책을 읽은 사람도 배워가는 것이 있다면 만족해야 할 것이다.

 

감사와 긍정적인 태도에 대한 책이었다.

약간의 어그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도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자꾸 하는게 더 거슬렸다. 어차피 어그로에 이끌렸다고 해도 정말 돈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감사가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일각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표시 없이 자신의 종교를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이야기는 거북하다. 그렇게 하려면 종교적 관점의 서적이라는 것을 표시를 해야 옳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종교를 자꾸 강요하는 것은 심각한 폭력이다. 설사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해도 남은 안 그럴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잘 안하고 산것 같다.

인터넷 덧글로는 달지만, 감사한 일이 있어도 말로만 하는 것보다 나중에 그 감사에 보답하는 행동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누가 미덕이라고 가르쳐준것인지 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낫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말하기를 쑥쓰러워하는 나의 변명인지도 모른다.

내 삶에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사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자율적으로 가질 수 있다고 하면 내가 필요 이상의 것을 가지면 다른 사람이 덜 가진다고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축적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현대에서 부의 축적은 반드시 상대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부를 가져 오는 감사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책에서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다고 써있는 것은 반대로 부자가 되려면 감사를 해라는, 댓가성이 농후하게 들리기도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들리게 적어 놓은 것이 사실이 아닌가.

그게 아니야. 니가 부정적으로 삐딱하게 해석해서 그래...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 하는 것도 생각하는 사람을 탓하는 부정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뭐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걸 어쩌겠는가.

말을 어떻게 해석하는 가에 따라 관점에 따라 경험 현실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상징적으로 받아들이든 직설적으로 받아들이든 결국 감사하는 태도에 대한 것은 배울만한 것이다. 감사 방법론에 관해서 어떻게 감사의 힘이 발휘되고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떤 것을 불러온다고 책에 계속 쓰여져 있다.

물론 감사의 효과의 결과에 대한 예시의 성공요인은 감사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주제인 감사에 충실하고 나머지는 생략했을 것이다.

책에서는 돈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감사하면 돈이 된다며 또 아니라고?

돈의 액수에 주목하라. 수 천억이라면 좀 현실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큰 금액이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은유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연소득 4만달러 이상이면 행복지수에 돈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돈을 상징적인 개념이 아닌 직설적 개념으로 보고 이 책을 읽은 사람도 배워가는 것이 있다면 만족해야 할 것이다.

약간의 어그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을 모르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보다도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자꾸 하는게 더 거슬렸다.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표시 없이 자신의 종교를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이야기는 거북하다. 그렇게 하려면 종교적 관점의 서적이라는 것을 표시를 해야 옳다. 저자 자신이 자신의 종교를 드러내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종교에 호도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표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종교를 자꾸 강요하는 것은 심각한 폭력이다. 거기에 대해선 감사를 할 수가 없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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