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 뇌가 멈춘 순간, 삶이 시작되었다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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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유명한 테드 강연은 처음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고 한다.

 

처음 테드강연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질 볼트 테일러의 강연이었다.

젊은 나이에 뇌졸증에 걸렸고 회복되는데 8년이나 걸렸지만 자신의 불행을 뇌과학자로서의 좋은 경험으로 바꾼 하버드 대학 뇌과학자의 감동적인 강연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한글로 번역된 강연들도 올라와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찾아볼 수 있다.

저자의 경험은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으로도 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몰랐던 저자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도 읽어보고 싶어져 주문을 한 상태이다.

 

좌뇌가 마비되었어도 과학자로 흥미롭게 생각했다는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서 뇌의 기능에 대해서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의 어린시절 한국에서도 대 유행하고 있는 마이어스 브릭스 검사(MBTI 검사)를 해봤는데 내향형, 직관형, 사고형, 판단형인 INTJ라고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결과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다른 유형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에 동의하는 것이 나도 보통은 내성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친구들이나 편안한 환경에 있을때는 사람들을 잘 웃기고 적극성을 보였던 것이다.

내성적인 성격인 것은 성장과정에서 위축이 되어 그럴 수 있는 것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달라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친구와 어른과 직장에서의 태도가 조금씩은 다를 것이다. 저자는 MBTI검사의 정확성에 의문을 품었고, 심리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에 뇌의 4가지 캐릭터 이론을 정립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MBTI검사를 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는데, 혈액형이나 이런 심리학 검사를 하면서 사람을 판단하는 풍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마이어스 브릭스는 모녀로서 심리학자도 아니고 칼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성격을 분류하긴 했지만 하지만 정식 실험을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심리학계에서는 잘 인정하지 않는 검사라고 하며 바넘효과(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경향 - 성격검사를 하게 하고 결과는 무작위로 나눠줘도 80%이상이 그 결과를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인한 착각일 수 있다.

 

 

저자의 4캐릭터 이론은 이런 특징을 수용하여 뇌의 4가지 캐릭터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나 개인적 노력, 환경 등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네가지 캐릭터는 1. 좌뇌 사고형, 2. 죄뇌 감정형, 3. 우뇌 감정형, 4. 우뇌 사고형인데 책에서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이 네가지 캐릭터의 특징과 분석, 사례와 어떻게 이런 캐릭터의 특성을 개발해갈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것을 싫어한다. 극혐한다고 할 정도이다. 혈액형은 정말 그럴듯 하긴 하지만 앞서 말한 바넘효과에 의한 것이고 MBTI나 혈액형이나 그저 재미로 해본다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들이 유행을 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믿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한 회사의 면접시험에 혈액형 때문에 면접을 탈락시켰다는 실화가 있을 정도이다.

 

 

아무리 사람이 똑똑한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고 해도 정글에서 자란다면 언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법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올챙이 시절이라 기억을 못하는 것 뿐 부모나 주위 환경으로부터 수없이 듣고 학습한 결과이다.

 

즉 인간은 환경이나 학습이 만드는 것이라는 거다.

물론 타고 나는 것도 있겠지만 그것도 타고난 환경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들보다 월등히 진화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환경에 영향을 받고 적응하는 능력 때문이다.

바다 거북이는 태어나자마자 레이싱을 시작하는데, 이건 아주 오래된 반복에 의한 유전적 행동이지만, 인간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어떤 생물들보다 오랜 보살핌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이론이 더욱 와닿고 믿음이 간다. 저자가 말하는 4가지 캐릭터는 사람의 캐릭터가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각 캐릭터의 유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인 부모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각 캐릭터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좀 더 긍정적인 쪽으로 키울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격이나 장점, 특징, 지능등이 고정되어있다는 편견은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일 뿐이고 이미 그게 아니라는 수많은 증거와 논문이 즐비한데도 우리의 고정관념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생물은 스스로 한계를 정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벼룩이 높이 뛰지만 통에 뚜껑을 덮어놓고 오래 놔두면 나중에 뚜껑을 열어도 뚜겅이상으로 뛰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통에 갖히지 않은 벼룩을 넣어 놓으면 금방 통 높이 이상으로 튀어오른다고 한다.

고정관념은 이런 편견을 사람들에게 갖게 한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의 뇌과학자에 뇌졸증으로 일반 사람이 할 수 없는 경험까지 했던 세계적인 석학이 이야기 하는 것은 믿음이 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도대체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생각?

그러나 자신의 관념도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닌, 학습한 것일 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편견은 그저 비전문가들에게 들었거나 배운 관념일 뿐인데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 것보다 더 깊게 믿고 있다. 그런 어리석음은 인간을 스스로 한계짓게 하고 제자리에 머물게 한다.

20대 중반만 넘어도 우리는 학창시절 만큼 머리가 좋지 않고 퇴화되고 기억력도 나빠진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렇게 이야기 하는 청년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전 뇌과학이 미숙할 때의 이야기다. (뇌과학의 모든 역사라는 책에서 잘 나와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읽어보길 바란다)

70이 넘어가도 뇌세포는 젊은 시절보다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87세가 넘는 노인에게도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이 되며 70% 정도가 새롭게 생성된 뇌세포라는 실험 결과가 있다.

87세 노인에게서도 뇌세포 생성 ? Sciencetimes

 

새로운 생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들이 엉터리 생각이나 정보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믿음을 갖지 못한다. 반대로 주변의 별 근거 없는 이야기를 가까운 사람에게 듣는 것은 너무 쉽게 믿기도 한다. 그 정보 자체는 전달한 사람 자체가 아닌데 동일시 하기 쉽다. 그래서 세상에는 과학이 필요한 것이다. 과학은 물론 완벽하지 않지만 지난 과거의 실험 결과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뒤엎고 발전시킨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남과 세상은 쉽게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전부라고 할 정도로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비록 완벽하지 않을지 몰라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고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남과 조금씩은 다른 나를 이해하는 좋은 최고의 방법인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한다면 저자의 바램대로 서로 더 화합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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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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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돈의 흐름과 주식의 심리에서 저자의 책을 만났었다.

저자의 주식 철학이 뭔가 시원시원하면서 크고 넓은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게 해주었다. 그래서 신간이 나왔을 때 망설임 없이 읽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을 내는 주기가 좀 짧아서 그런지 전작에서 했던 이야기들이 중복이 되어있다. 그러나 언제 들어도 좋은 이야기, 주식에 대한 마인드,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복습한다는 셈 치고 그런 부분도 좋게 받아들였다. 이번엔 미국 주식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비슷한 이야기지만 다르게 접근이 되기도 한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에 번갈아 투자를 하라는 저자의 조언대로 현재 나도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 둘 다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금은 한국 쪽이 더 많지만 수익률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것이 더 좋았다. 그래서 앞으로 비중을 좀 더 늘여볼까 하는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에 비해 훨씬 크고 넓고 각국의 주식들이 상장되어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쿠팡이나 인도의 타타 모터스, 인포시스,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나스닥 상장 주식들이 몇달전 크게 폭락을 한 사태가 일어났다. 한때 최고 90달러를 호가했고 평균가 20~30달러는 하던 중국의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TAL에듀케이션은 현제 2.5달러로 대폭락을 했다. 중국의 사교육 열풍에 개인지도 서비스 교육을 하던 기업이었는데 폭락후 5달러 정도에 잠시 발을 담궜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용돈벌이정도밖에 안되는 수익을 내고 매도해버렸는데 현제 2달러 수준이라 정말 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뜨는 해에 기대를 걸어야지 지는 해를 잡았다간 더 떨어질 수 있다.

 

아무튼 이런 많은 주식들 사이에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 수록 고르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EFT에 투자하라고 저자는 권한다. 금 등의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GLD,GDX 부터 식료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상위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품, 배당 수익률이 좋은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 등 굉장히 다양한 상품이 많이 있다.

미국은 3,4차 산업 뿐만 아니라 농업같은 1차 산업도 굉장히 거대한 규모이고 수출 규모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미국의 전통적인 부자는 농장주 들이다. 경상도 땅만한 땅에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농약을 사람으로 뿌릴 수가 없어 헬기를 이용해서 뿌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LG생활건강이 그랬듯 생필품이나 식료품은 사람들이 꾸준히 계속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비교적 튼튼하고 안전한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부자들은 어떤 주식에 주목을 할까?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잘 얻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과 일본 등의 기업들에도 주목을 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베트남과 인도 주식은 앞으로 굉장히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경부고속도로가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듯이, 나라에 인프라가 구축되어가면 성장이 될 수 밖에 없다. 베트남과 인도는 현재 많은 도로들이 건설되어가고 있는등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나라이다. 많은 인도의 IT인재들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무역은 아직까지 배로 실어나르는 것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운송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양 옆에 끼고 제해권을 쥐면서 우수한 해군력을 지니고 있는 미국이 수 많은 위기에도 저물지 않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미국의 식품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을 깊이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 주식에서 수익을 얻긴 했지만 3가지 종목에만 투자를 반복하고 있는지라 잘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미국주식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공부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본은 알고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책의 존재는 서학 개미들에게 필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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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코드 - 고통의 근원을 없애는 하루 10분의 비밀
알렉산더 로이드 지음, 신동숙 옮김 / 시공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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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기억은 오랫동안 따라다니며 사람을 괴롭힌다.

그 장면을 떠올리지 않을때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일반화 과정은 어떤 첫 패턴을 기억하면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때의 감정을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반화과정은 인간 생존 반응 방식 중 하나로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때로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계속해서 불러오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 많이 혼났던 경험이 수십년 뒤 어른이 되어서 취미로 운동 동작을 배울 때 저절로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당황하거나 움츠러드는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메모리 저자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초래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 고통스러운 기억속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그렇게 기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그렇게 되는 원인과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우리의 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면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하고 기억을 재설계하는 방법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것은 정말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다.

평소에 차분하던 사람이 왜 운전만 하면 심한 욕과 함께 소리를 지르게 되는지, 별 생각 없이 던진말에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지, 상대방은 물론 당사자도 모를 수 있다.

 

나 스스로도 굉장히 기분이 안좋거나 화가 날 때가 있었는데 도무지 왜 그러는지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없어서 그저 어린시절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 교사들에게 많이 혼났다거나 훈육을 받은 일, 심한 체벌을 받은 일 등을 떠올렸다. 우리때는 체벌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교사들엑 수없이 맞았던 시대였다.

 

특히 싹싹하지 못한 나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그게 무슨 큰 잘못이라고 그렇게 죽도록 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트라우마들이 지금의 문제들로 나타나는 걸까? 그건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때는 그저 일상이어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때는 공부를 잘하는 얌전한 학생도 단체 체벌이라는 이름으로 매 안맞아본 학생은 없었다. 그렇다고 내 나이 때의 사람들이 모두 그런 반응을 보이진 않을 것 같다. 힐링 코드는 손을 이용해서 몸에 기(에너지)를 보내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저자가 개발한 치유법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동양의 기치료와 비슷한것 같다(기치료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이 기법을 조자는 힐링코드라고 부른다.

두번째 힐링코드는 의식과 무의식의 기억을 치유하는 기법이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면 무의식에 잠재된 기억 때문일 것이다. EFT라는 두드리며 확언을 하는 기법이 있는데, 한국에도 센터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기법이다.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직장에서 문제를 겪고 있던 제시카는 뱃속에 있을 때의 기억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암에 걸린 에릭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했고 그것이 좌절된 기억 때문에 평생을 괴로워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암에 걸렸으나, 상담을 받고 기억을 치유하자 놀랍게도 암이 완치가 되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이런 사례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좀 비과학적이기도 하다. 과학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러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또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과학을 신뢰하는 나로서는 좀 혼란스러운 이야기도 많았지만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긴하다.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것들이 밝혀낸 것 이상으로 많지 않던가. 그러나 밝혀지지 않은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것들을 다 인정할 수는 없다.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모르는 것에 대해서 다 믿을 수는 없듯이. 모르는 분야에서 남의 이야기를 다 인정하기 시작하면 사기를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논리적인가를 따지는 것인데 논리적으로 설득력은 분명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논리는 진실하고 동의어가 아니다. 

그렇지만 유년시절에 대한 문제는 그 짧은 시기가 인간의 관계 패턴으로 형성되어 평생을 쫓아다닌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도 밝혀진 사실이고 그것을 치유할 수 있다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차분하게 실행을 해봐야겠다. 과거에 EFT책을 읽고 실행해본 결과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만큼의 효과는 없었으나 충분히 효과는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설득력이 있고 해봐서 손해볼게 도전 과정 뿐이라면 해볼만 한 방법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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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하버드 필드 메소드 - 다양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나와 다카시 지음, 마쓰우라 마도카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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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란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줄임말로 경영학 석사를 가르키는 용어이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MBA코스는 시가총액 톱 500개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서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 책은 하버드 MBA출신인 아키토가 하버드에서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저렴한 외국산에 밀려 위기를 맞은 일본의 타월 회사를 기사회생시킨다는 내용이다.

 

 

만화책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중간 중간 용어등을 설명하는 글이 들어있는 구성이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보면서 경영학 이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그림체를 보아하니 전문 만화가가 그린 만화인것 같아서 찾아보니 우후 할렘 기숙사라는 만화를 낸 적이 있는 만화가고, 학습 만화도 많이 그리는 듯 하다.

 

경영학 서적을 보면 어렵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도 되질 않는데, MBA학생이 실습으로 타월 회사를 돕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었다.

 

하버드 MBA수업에서 케이스 스터디라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실제 비즈니스 케이스에 대해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도 그렇고 다른 것들을 배우러 다닐때도 배운 것들이 현장 실습에서 거의 쓸모 없는 경우가 참 많았다. 이론을 왜 배웠을까 싶을 정도로 기억도 잘 안나고, 아주 낡은 것이어서 현실에서는 쓰지 않는 방법을 배우거나 하는 것들이 많아서, 취업후 거의 새로 다시 배우다시피 했었다. 이런 현상은 내 전공에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여러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비슷한 말을 했다.

 

실무에서 소용 없는 학습은 별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졸업장을 따기 위한 학습을 해서는 시간만 낭비한 것에 불과한게 아닐까. 그래서인지 하버드 대학에서는 점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필드의 현실을 학교에서 따라가지 못하면 효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전략가 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을 다룬 1장, '마케팅의 드러커' 시어도어 레빗의 마케팅 전략을 다룬 2장,

3장은 성공에서 성장에 이르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다루고 있고, 4장. 공익과 사익을 양립시킬 수 있는 CSV 전략에 대해서 다룬다. 일본 특유의 감동을 주려는 만화적 요소는 현실과 별로 맞지 않게 가식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경영이론이 어떻게 필드에서 활용되는지의 예시를 보여주고 이해를 돕는 방식이기 때문에 훌륭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많은 정보를 담아주었으면 했다. 아마 비슷한 시리즈로 또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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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해답 - 삶을 지배하고 돈과 성공을 얻어라
존 아사라프.머레이 스미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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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공저자 중 존 아사라프는 작가이자 강연가인데 프로농구선수를 꿈꾸었으나 교통사고로 꿈을 접어야 했고, 최저시급을 전전하며 생활했으나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결국 수백만 달러짜리 기업 5개를 일군 기업가이자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책 시크릿의 핵심저자로서 함께한 그는 이 책 부의 해답에서 시크릿에서 미처 이야기 하지 못한 구체적 실행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머레이 스미스는 기업성장전문 컨설턴트로 24살의 젊은 나이에 통신회사를 창업해 성공했다고 한다. 두 공자자 모두 동기부여 강사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공을 경험한 사람이고 그 성공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조금 더 신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판매를 했었다고 한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것이다.

시크릿에서 이야기 했던 끌어당김의 법칙은 물론 잉태의 법칙, 행동의 법칙, 보상의 법칙을 이야기 하면서 이 개념들과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좋은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은 모든 성공 법칙에 대부분 들어가고 있고 이 책도 예외가 없다.

또한 강한 확신을 가지라고 하는데 확신을 가지게 되면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정이 있다면 자기 일에 열심일 수 밖에 없는 것같다. 그저 머릿속으로만 성공을 그리면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행동은 열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라면 누가 하지말라고 해도 하게 된다.

 

물론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들 중에서 해야할 일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그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성공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열정은 성공에 대한 열정이어야 하고 그 열정이 강하다면 해야 할 일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시크릿 류의 책을 보면 처음에는 감탄하고 후에는 의심하고 나중에는 부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추상적인 책 말고 과학자들이 쓴 책이나 심리학자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모든 이야기가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관점의 차이 해석의 차이라는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의 힘은 많이들 아는 플라시보 효과만 봐도 알 수 있고 하버드 대학 교수들의 책에서도 믿음이 주는 효과가 언급이 되었다. 그래서 아주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이런 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시크릿 저자들과 학자들 사이에는 어떤 연관 관계가 없지만 자기계발서 저자들이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는 것은 아주 자주 있는 일이다. 물론 한국의 유명작가 이 모씨의 책처럼 확증 편향적인 조각들만 앞뒤 짤라내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분들은 학자들의 책도 병행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조금 과장된 자기계발서보다 팩트를 원한다면 학자들의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사실 영업을 한적이 있었을 때 이런 목표세우기나 확언하기 상상하기 등이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흐트러지고 헤이해져서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더 큰 목표를 이루고 새로운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졌고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마음을 다잡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책을 읽으면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을 유지시키는 것은 순전히 내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책의 조언대로 그것들을 끊임없이 스스로 자각해야 할 것이다. 기록하는 습관은 실행으로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습관인 것 같다.

 

 

 

두뇌의 재조정과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만은 않다. 그러나 불가능 한것도 아니다. 모든 일의 근원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변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인간은 진화적으로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의 환경이 달라지지 않으면 변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사람이 바뀌는 것보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환경을 바꾸는 것도 내가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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