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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전작 돈의 흐름과 주식의 심리에서 저자의 책을 만났었다.
저자의 주식 철학이 뭔가 시원시원하면서 크고 넓은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게 해주었다. 그래서 신간이 나왔을 때 망설임 없이 읽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을 내는 주기가 좀 짧아서 그런지 전작에서 했던 이야기들이 중복이 되어있다. 그러나 언제 들어도 좋은 이야기, 주식에 대한 마인드,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복습한다는 셈 치고 그런 부분도 좋게 받아들였다. 이번엔 미국 주식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비슷한 이야기지만 다르게 접근이 되기도 한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에 번갈아 투자를 하라는 저자의 조언대로 현재 나도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 둘 다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금은 한국 쪽이 더 많지만 수익률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것이 더 좋았다. 그래서 앞으로 비중을 좀 더 늘여볼까 하는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에 비해 훨씬 크고 넓고 각국의 주식들이 상장되어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쿠팡이나 인도의 타타 모터스, 인포시스,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나스닥 상장 주식들이 몇달전 크게 폭락을 한 사태가 일어났다. 한때 최고 90달러를 호가했고 평균가 20~30달러는 하던 중국의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TAL에듀케이션은 현제 2.5달러로 대폭락을 했다. 중국의 사교육 열풍에 개인지도 서비스 교육을 하던 기업이었는데 폭락후 5달러 정도에 잠시 발을 담궜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용돈벌이정도밖에 안되는 수익을 내고 매도해버렸는데 현제 2달러 수준이라 정말 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뜨는 해에 기대를 걸어야지 지는 해를 잡았다간 더 떨어질 수 있다.
아무튼 이런 많은 주식들 사이에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 수록 고르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EFT에 투자하라고 저자는 권한다. 금 등의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GLD,GDX 부터 식료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상위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품, 배당 수익률이 좋은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 등 굉장히 다양한 상품이 많이 있다.
미국은 3,4차 산업 뿐만 아니라 농업같은 1차 산업도 굉장히 거대한 규모이고 수출 규모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미국의 전통적인 부자는 농장주 들이다. 경상도 땅만한 땅에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농약을 사람으로 뿌릴 수가 없어 헬기를 이용해서 뿌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LG생활건강이 그랬듯 생필품이나 식료품은 사람들이 꾸준히 계속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비교적 튼튼하고 안전한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부자들은 어떤 주식에 주목을 할까?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잘 얻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과 일본 등의 기업들에도 주목을 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베트남과 인도 주식은 앞으로 굉장히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경부고속도로가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듯이, 나라에 인프라가 구축되어가면 성장이 될 수 밖에 없다. 베트남과 인도는 현재 많은 도로들이 건설되어가고 있는등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나라이다. 많은 인도의 IT인재들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무역은 아직까지 배로 실어나르는 것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운송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양 옆에 끼고 제해권을 쥐면서 우수한 해군력을 지니고 있는 미국이 수 많은 위기에도 저물지 않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미국의 식품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을 깊이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 주식에서 수익을 얻긴 했지만 3가지 종목에만 투자를 반복하고 있는지라 잘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미국주식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공부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본은 알고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책의 존재는 서학 개미들에게 필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