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이 뽑은 맛보장 한 그릇 요리 - 반찬, 국 없어도 OK!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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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가구라 밥을 혼자먹거나 둘이 먹는 경우가 많다. 나가서 사먹는 것도 때로는 번거롭고 지겨운데 또 해먹자니 더 번거롭다. 맞벌이 직장인일 때 밥을 해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잘 하지 않게 되는데, 거창한 요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사먹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 인스턴트나 배달음식 식당음식만 먹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가끔은 요리를 하는데, 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다 보니 내 요리 자체가 지겹고 맛이 없다.

 

이 책은 천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요리 앱이라는 만개의 레시피에서 출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나 본데 나는 처음 들었다.

그만큼 요리에 큰 관심이 없었고, 간단한 요리를 인터넷 검색으로 대충 만들어 먹곤 했다.

그런데 맛이 참 나질 않아 조미료에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많다. 맛있는 요리는 손맛과 재료 본연의 맛, 살짝 가미된 조미료의 조합이 맛을 내는 것이지 별 재료도 없이 조미료에만 의존한다면 참 먹기 싫어진다는 것을, 그런 요리를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리라 생각 된다.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1,2인 가구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비교적 만들기 간단하고 맛도 보장되는 레시피를 담고 있다.

 

물가가 너무 올라 재료값도 비싼데다 2인 가구다 보니 사놓으면 상하거나 쉬어서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많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다 영양까지 생각해야 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요즘처럼 핵가족, 1,2인 가구가 많은 시대에는 그런 것들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간단한 요리를 통해서 영양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것은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않으면 탈이 나게 되고 소화도 안되고 살도 많이 찐다. 인스턴트 음식은 특히 며칠을 연속으로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힘이든다.

 

보통날 먹을 수 있는 한그릇 요리, 특별한날, 귀찮을 때 빨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한그릇, 면요리 등 다채로운 요리법들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들이다.

조금 복잡한 것들도 없지 않아 있지만 요리라는 것이 해보니 한 번 해봐가지고는 그 방법을 다 익히기 힘들고 요리법을 찾아가면서 해야 되는데, 블로그 등으로 검색을 하게 되면 검색할때마다 다른 결과값이 나오는 경우가 상당해서, 요리법이 할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되고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전문가의 제대로된 요리법으로 여러번 같은 방법으로 요리를 익히려면 책만큼 좋은 것은 없는것 같다. 이 책에 구멍을 뚫어 주방에 걸어놓을 것을 생각중이다.

다이어트 및 건강을 위해 앞으로는 건강식을 먹을 계획인데, 이 책에서도 건강한 한그릇 요리라는 파트가 따로 있어서 좋았다.

소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그럴수록 배달요식업은 성장중이고 가격도 올라가는 것 같다.

치솟는 물가에 비싼 배달음식에 호구 잡히지 말고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요리하는 재미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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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탈 때 바로 써먹는 심리학 - 호감에서, 스킨십, 섹스까지
안은성 지음 / 센시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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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원시시대 남자는 사냥 등의 능력이 중요시되었고, 여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 유전적 정보가 남아있다고 보기도 한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 많은 남자들이 부족한 공감능력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잘 못 헤아려 많이 싸우기도 한다.

 

필자도 오랜시절 연애를 할 때 배려심이나 공감능력 결여로 많은 원망을 사곤 했다.

눈치 없는것은 기본이고 막말에 매너 없는 행동까지. 그 이후로 많은 고초를 겪고 매너를 장착하였으나 그 또한 너무 오버스럽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항상 적당히가 좋다는 것은 연애에도 해당이 되는 것 같다.

나이든 지금은 그런 것들이 잘 보이고 눈치도 빨라지고 공감능력도 키워졌다.

그렇지만 이제는 기혼자라 필요없는 스킬이기도 하다.

 

물론 결혼한다고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부부관계를 잘 유지해가는 비결에도 이런 연애스킬이 필요한 것 같다.

요즘은 부부사이가 아주 좋은 편이라 별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이런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연애를 글로 배운다는 것이 어리석다는 식의 인식이 많이 퍼져있다. 개그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나는 연애를 글로 배운 편이다.

연애는 꽤 아니 썸은 많이 타봤지만 제대로 연애를 한 것은 얼마 안된다. 천성적으로 눈치가 없고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라 수 많은 삽질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던 이성이 아주 많은데, 알고 지내게 되면 거의 떨어져나갈 정도로 연애 고자였던 내가 성격도 적극적이지 못해 많은 고생을 했다. 맘에 안드는 그녀에게는 계속 전화가 오고 내가 전화하는 그녀는 나를 피하려 한다는 015B노래 가사 같은 상황이 계속 되곤 했다. 그러다 책을 접하게 되고 노력하고 경험에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젊을때도 못하던 연애를 30대 중반이 넘어서 어느정도 잘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연애를 글로 배우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다만 글로 배울때 인터넷 등의 출처 불분명한 글로 접해서 곧이 곧대로 시행을 하면 사람마다 경험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단편적인 상황 하나에만 적용하는 스킬은 그야말로 개그 소재감이다. 유연하게 폭 넓게 그리고 실전 경험과 함께 해봐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글을 쓴 작가의 신뢰도와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주변이나 판 같은 커뮤니티의 비전문적 상담은 금물이다. 전문 심리학자의 책이나 연애경험이 아주 많은 사람의 책이 도움이 된다. 심리학 책을 읽어보는 것이 젤 도움이 되지만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의 책도 별로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감상적이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 상황에 맞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글이 신뢰가 있느냐는 것 그리고 나의 현실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적용하느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치료교육학을 전공하고 성교육 강사로도 활동중이라고 한다. 많은 상담 경험으로 이 책을 집필했는데, 연애 초보들이 실수하기 쉬운 상황에 대한 코칭으로 시작해 성적인 부분까지 흥미롭게 서술해놓았다.

 

여자는 이렇다 남자는 저렇다 이럴땐 그래야 한다는 단답형 문제 식으로 써놓은 코칭을 나는 1도 신뢰하지 않는다.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왜 이런 심리가 생길 수 있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심리관련 전공자로서 저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잘 설명해놓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심리학책 꽤나 읽은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이야기들도 있는데, 그게 연애로 들어가서 응용하게끔 써놓으니 또 다르게 다가온다.

 

밀당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밀당을 잘해서 상대를 농락할 수 있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밀당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밀당을 잘 하는 사람은 흔히 처음부터 본능적인 경우가 많다.

그것을 원래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굉장히 당황하고 상대의 생각을 무리하게 추측하여 짐작하고는 한다. 그럴경우 최악의 대처를 하게 된다. 밀당을 하게 되는 심리를 잘 알고 대처할 수 있으면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게 되고, 휘둘리지 않는 모습에 상대는 더 호감을 갖게 될 것이다.

 

밀당남녀 치고 그 밀당에 무조건 네네 하며 휘둘리는 이성을 좋아할 밀당남녀는 드물 것이다. 휘둘리지 않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되나 또 너무 휘둘리지 않고 꽂꽂하면 안된다. 양극단은 연애는 물론 모든 상황에서 좋지 않다. 적절한 타이밍과 정도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 부분이 젤 어려운 것이고 그것은 경험으로 체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앞서말했듯 결혼을 해도 연애스킬은 필요한것 같다.

신혼 초기 갈등을 많이 겪고 시행착오도 겪었는데 6년차인 지금은 오히려 금술이 좋다. 장기간에 걸친 대화를 통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조정을 해나가는 것이 특히 필요하다.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누가 옳고 그른지를 과도하게 따져서도 안된다.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세상에 옳고그름이 분명한 경우가 많지 않다.

무엇이 옳은지 자체가 원래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생물의 기본 욕구인 생존을 위한 질서로서의 옳고그름인 경우가 대부분인이다. 그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종교적 계율이나 신분과 계급 등이 질서였다면 현대는 평등과 권리 등일 것이다

. 부부간의 질서는 모든 부부가 동일한 원칙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합의하에 질서를 만들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절대 수용하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 한쪽이 우위에 있다면 그것은 동등한 부부관계가 성립되지 못하며 원만한 질서 합의를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가치의 균형이 바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오랫만에 읽은 연애관련 책이었다. 성교육 전문가 답게 성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독특하기도 했다.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글로서 배울것을 권한다. 다만 텍스트의 출처가 전문가인지 아닌지, 부분적으로 발췌한 내용이 아닌 전체적인 부분을 다 읽어보고 살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괜찮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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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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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는 시장을 이길 수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시대의 변수야 말로 그 누가와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IMF 때도 세계 대 공황 때도 항상 징조는 있었다고 하는데 그 징조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한다. IMF 때 축배를 들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정적으로 화가 나지만 그 화는 그 안에 내가 없다는 화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잡을 것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지 않는다고 위기를 막을 수 있다면 잡지 않는 것의 도의겠으나 그렇지가 못하지 않은가.

 

경기에는 항상 시이클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기가 큰 충격을 받고 회복해나가고 있는 지금 앞으로 위기가 한 번 더 닥치리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고, 이 책의 저자인 김영익도 그러하다.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등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오고 서강대 교수로도 재직중인 저자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사전에 예고해 많은 주목을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1부에서는 부의 대전환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과거의 위기와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다.

2부에서는 아시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이 지고 아시아가 뜨고 있다는 것은 좋지만, 그 한가운데 중국이 있다는 것은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제나 국가 정세는 감정과 무관하므로 소용 없다해도 말이다.

 

경제의 비밀은 인구구조에 있다고 했던 저자의 말에 따라 인도에 소액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거시 경제에 대한 저자의 안목은 상당히 신뢰가 간다. 예측은 예언과는 달리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 지표나 요인들을 잘 살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서적은 근거와 설득력이 있다. 항상 변수는 있을 수 있으니 맹신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일리가 있기도 하다. 베트남과 인도에 대한 투자도 젊은 세대가 많은 나라고 개발 도상국이기 때문에 전망은 있지만, 정치 종교적인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투자의 분배를 적절하게 야 할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인구 절벽에 가까운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부동산이 폭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 했고, 00년대 말에도 그러하였다. 그러나 부동산은 현재 폭등을 거듭했고, 그 당시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예측이 틀리므로 부동산 투자를 더하자~ 이럴 수는 없다.

 

실제로 부동산 하락이 언제 올지 아니면 계속 오지 않을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고, 의견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때의 기회를 놓쳤음에도 앞으로도 놓치리라는 법은 없지만, 하락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좀 더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 의견이 분분할때든 뭐든 결정은 결국 자신이 하는 것이고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할 것이다.

 

 

과거 어느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미래를 알 수 없는 시대에 투자를 더 하라고 부추기는 환경이다. 그럴수록 도박같은 투자는 자제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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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22-2023 최신 정보 수록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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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라는 이름만으로도 무엇인가 설레임 섞인 환상이 있다.

어린시절 갈 수 있는 하와이란 경남에 있는 부곡 하와이 밖에 없었고, 영화 친구의 니가가라 하와이에선 엉뚱하게 내가 가고 싶은, 보내주는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 환상의 섬이랄까.

 

막상 가보면 여태껏 가봤던 동남아 등지의 해변과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저푸른 초원위' 엄마야 누나야의 '강변살이'등은 어쩌면 피안지향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영원히 가지 않아야 환상의 섬으로 남을것이 아닌가?

 

하지만 환상속에서만 살 수는 없는 법. 동심이 깨진 어른인 나는 어릴적 그토록 좋아했던 애니매이션도 이제는 10분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보기만 하면 잠이 온다. 하와이도 언젠간 가보고 싶은 곳이고 가서 그 환상이 깨진다 할지언정 조만간 가볼 계획이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무작정 씨리즈는 홍콩과 방콕을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분권이기 때문에 가기전 읽는 미리보는 테마북을 보고, 가서보는 코스북을 들고 여기 저기 혼자 돌아다닐 수 있었다. 마카오의 연결된 유적지도 코스북을 가이드 삼아 돌아다녔고, 홍콩의 야시장이나 야경도 구경하고, 처음 가는 거라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이 책도 역시 분권 처리되어 짐은 덜고 활용성은 더 올렸다. 유튜브 등의 발달로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영상은 아무래도 촬영자의 한정된 관점이 담길 수 밖에 없다.

 

나 또한 주관적 관점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균형적인 시각에 신경을 쓴 책이 더 좋다. 주관적일 수록 다른 사람의 주관과는 맞지 않는 법이므로 나만의 주관적 관점을 찾으려면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는 것보다 읽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이드북을 더 많이 의지할 것 같다.

사실 가이드북에 없는 곳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건 같은 나라를 두번 이상 갔을 때 더 잘할 수 있다.

 

여행자마다 취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다 소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쇼핑같은 경우에는 누구에겐 큰 관심인 곳이 누구에겐 아무 흥미도 없을 수 있다.

맛집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맛은 어느정도 공통적인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낯선 음식이라도 현지 음식을 도전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음식은 물론 현지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도 소개를 해서 좋았다. 하와이야 미국령이기 때문에 한국에 친숙한 음식이 많이 보였다.

맛집은 그저 정보만 얻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팁을 얼마나 주는 것이 좋은지 등의 팁도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기전에 읽어두는 것이 좋다.

 

렌트를 해서 돌아다니는 코스, 걸어 갈 수 있는 코스 등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는 걷기를 싫어하는 나지만 해외에 나가면 모험심이 발동해 다리가 후들거리도록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홍콩 등에서도 가이드북을 이용해 한참을 걸어 다리에 경련이 일 정도였으나, 휴양보다는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이라 혼자 여행가는 것이 좋고, 그래서 이런 책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포기든 적응이든 코로나가 점점 잦아들기 시작하는 기미를 보이고, 각국이 관광의 문을 열고 있다. 그래서 다시 해외여행자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한다. 동남아는 원없이 가보았는데 시간 관계상 먼 곳으로 갈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유럽과 하와이는 워너비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갈 계획이다. 이 책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해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한 동기가 된 것 같다. 패키지 여행도 좋지만 여행에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와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라면 맨몸으로 부딪히는 것도 좋지만 가이드 북으로 현지의 상황을 이해하고 가는 것이 여행시 시간을 절약하고 즐거움을 올리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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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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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쉽에서 쉽은 ship가 아닌 sheep, 양을 뜻한다. 수 많은 하얀 양들 중에서 검은 양은 눈에 띄고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수도 있고 따돌림을 당할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검은양이 되라고 말한다.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가면 남보다 앞설 수 없지 않겠는가. 자신만의 색깔을 지니라는 뜻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른 무리들과 차별화를 둔 개성과 독창성을 지니라는 의미도 있다.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듯, 검은양의 정체가 무엇인가 보다는 어떤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가가 핵심이라 하겠다.

이 책에서 검은양은 인생의 핵심 길잡이가 될 만한 가치를 뜻한다.

자신의 핵심가치를 활성화하고 목적을 선택하고 목적의식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 자신감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쉽고 설득력 있게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우쳐주게 유도한다.

무의식은 우리 삶을 지배한다. 우리가 늘 깨어서 의식하고 사는 것 같지만 길을 걸을 때 지나가는 모든 사람, 보도블럭, 나무, 간판을 의식할 수는 없다. 선택적 의식을 하거나 자동으로 의식을 하는 것인데 대부분 무심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의식이 되는대로 살고 있다. 길을 걷는 행동 하나만 해도 그렇고,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으로 넘어가면 더하다.

핸드폰을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찾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건 기억이 안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핸드폰을 어디엔가 두는 동작을 할 때, 의식은 핸드폰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 떠오르는 온갖 잡념, 생각, 회상 등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무의식이 자동으로 이끄는 대로,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끄는 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의식을 해서 하는 행동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다.

 

7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각 장이 끝날때마다 검은양의 교훈이라는 항목으로 각 장의 핵심 문장을 요약해 놓았기 때문에 복습의 효과도 있다.

무엇 : 의식적인 창조자가 되어 즉흥 연기를 그만둔다

왜 : 목적의식 없이 산다면, 성공은 우연이나 행운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 내 안의 검은 양을 발견하려면, 적당히 중요한 것과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42p-

저자는 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핵심 가치를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을 '검은 양 가치를 찾는 것' 이라고 비유한다.

목적지를 명확히 정해놓고 운전을 하면 샛길로 빠질지언정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을 할 것이다. 그런데 길을 전혀 모르거나 방향에 둔감하거나 지명을 잘 모르는 사람이 운전을 해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오래걸리겠지만 어찌 저찌 물어서 도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예 목적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길을 헤메게 될 것이다. 이것을 우리의 삶에 비유한다면 목적의 중요성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목적지가 먼 유럽투어라면? 세계일주라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자금을 마련하고 휴가를 계획해야 할 것이다. 그 세부적인 계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세계일주라는 목적을 이루게 될 것이다. 매일 모으는 돈을 과도한 지출 때문에 빼먹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 지출을 해버리면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 막연한 계획 역시 현실에 다가가기 어려우므로 내 현재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목적지를 맞게 간다고 해서 다는 아니다.

자신의 핵심기준을 기키지 않으면, 원했던 방향일지라도 도달하지 못하거나, 도달했다 해도 그저 행운에 의해 우연히 수동적으로 사는 삶이 될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 중에 항상 해야할 일을 먼저 해야된다고 누군가 한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자신의 규칙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의식적인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읽고 싶은 책이 100권이 있다면 무엇을 볼까 고민만 하다가 몇권 읽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실은 그런 책들이 내 책장에 쟁여 있기는 하다. 그래서 책을 늘릴 때는 꼭 필요한지, 보고 싶은 책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된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을 다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떻게 보면 그 목적과 목적에 필요한 과정들, 그리고 그 목적이 왜 필요한지를 제대로 정립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엇이 중요하며 어떻게 가야 하며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그런 목적의식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차근 차근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이다. 부담없는 마음으로 봤다가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아들의 암이라는 고난을 포함 하여 크고 작은 고난을 겪어 왔음에도 그것을 침착하게 극복하고 이끌어 왔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면서도 저자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이 책은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의 소개로 서적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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