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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22-2023 최신 정보 수록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i/rimphoo/IMG_20220525_162043.jpg)
'하와이' 라는 이름만으로도 무엇인가 설레임 섞인 환상이 있다.
어린시절 갈 수 있는 하와이란 경남에 있는 부곡 하와이 밖에 없었고, 영화 친구의 니가가라 하와이에선 엉뚱하게 내가 가고 싶은, 보내주는 저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 환상의 섬이랄까.
막상 가보면 여태껏 가봤던 동남아 등지의 해변과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저푸른 초원위' 엄마야 누나야의 '강변살이'등은 어쩌면 피안지향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영원히 가지 않아야 환상의 섬으로 남을것이 아닌가?
하지만 환상속에서만 살 수는 없는 법. 동심이 깨진 어른인 나는 어릴적 그토록 좋아했던 애니매이션도 이제는 10분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보기만 하면 잠이 온다. 하와이도 언젠간 가보고 싶은 곳이고 가서 그 환상이 깨진다 할지언정 조만간 가볼 계획이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i/rimphoo/temp/IMG_20220525_162055.jpg)
무작정 씨리즈는 홍콩과 방콕을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분권이기 때문에 가기전 읽는 미리보는 테마북을 보고, 가서보는 코스북을 들고 여기 저기 혼자 돌아다닐 수 있었다. 마카오의 연결된 유적지도 코스북을 가이드 삼아 돌아다녔고, 홍콩의 야시장이나 야경도 구경하고, 처음 가는 거라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이 책도 역시 분권 처리되어 짐은 덜고 활용성은 더 올렸다. 유튜브 등의 발달로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영상은 아무래도 촬영자의 한정된 관점이 담길 수 밖에 없다.
나 또한 주관적 관점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균형적인 시각에 신경을 쓴 책이 더 좋다. 주관적일 수록 다른 사람의 주관과는 맞지 않는 법이므로 나만의 주관적 관점을 찾으려면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는 것보다 읽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이드북을 더 많이 의지할 것 같다.
사실 가이드북에 없는 곳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건 같은 나라를 두번 이상 갔을 때 더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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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마다 취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다 소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쇼핑같은 경우에는 누구에겐 큰 관심인 곳이 누구에겐 아무 흥미도 없을 수 있다.
맛집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맛은 어느정도 공통적인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낯선 음식이라도 현지 음식을 도전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음식은 물론 현지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도 소개를 해서 좋았다. 하와이야 미국령이기 때문에 한국에 친숙한 음식이 많이 보였다.
맛집은 그저 정보만 얻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팁을 얼마나 주는 것이 좋은지 등의 팁도 알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기전에 읽어두는 것이 좋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r/i/rimphoo/temp/IMG_20220525_162134.jpg)
렌트를 해서 돌아다니는 코스, 걸어 갈 수 있는 코스 등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는 걷기를 싫어하는 나지만 해외에 나가면 모험심이 발동해 다리가 후들거리도록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홍콩 등에서도 가이드북을 이용해 한참을 걸어 다리에 경련이 일 정도였으나, 휴양보다는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이라 혼자 여행가는 것이 좋고, 그래서 이런 책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포기든 적응이든 코로나가 점점 잦아들기 시작하는 기미를 보이고, 각국이 관광의 문을 열고 있다. 그래서 다시 해외여행자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한다. 동남아는 원없이 가보았는데 시간 관계상 먼 곳으로 갈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유럽과 하와이는 워너비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갈 계획이다. 이 책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해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한 동기가 된 것 같다. 패키지 여행도 좋지만 여행에는 어느 정도 시행착오와 모험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라면 맨몸으로 부딪히는 것도 좋지만 가이드 북으로 현지의 상황을 이해하고 가는 것이 여행시 시간을 절약하고 즐거움을 올리는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