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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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태어난 램 차란은 전세계 기업 CEO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경영구루라고 한다.

 

그는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거대 기업들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새로운 기업들의 경쟁우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것은 계속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능력과 주주들에게 막대한 가치를 창출해주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 북 등은 주주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앞으로 그렇게 성장할 기업을 안다면 당장이라도 투자를 하고 싶어지는 솔깃한 말이다. 이 책은 디지털 거대 기업의 경쟁우위의 근원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것을 구축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거대화되어버릴 기업들이 많다고 보는 것인데, 이럴 때 잘 연구를 해둔다면 주식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현재 디지털 거대 기업들이 그렇게 된 이유를 분석하고, 어마어마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의 전망을 이야기 한다.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상상해내는 능력과 소비자가 그것을 통해 어떤 혜택을 받을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리더가 디지털 시대의 위대한 리더의 자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도인 답게 IT 기업들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다.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수학에 강하다.

우리가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르는 1,2,3 숫자도 원래는 인도에서 만들어져서 아라비아로 전달되었다고 한다.

인도 IT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인도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없게 되어있다.

그래서 인도 IT산업에 대해 투자하는 EFT상품을 찾거나 미국 상장 인도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나 또한 미국 상장 인도 주식, 인도의 삼성전자라 불리는 인포시스에 투자를 했는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7명의 인도인 엔지니어가 1981년 단돈 250달러로 창업을 한 이래 꾸준히 성장을 해왔으며, 인도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회사이다. 코딩 등 IT 외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알려져 있다.

 

앞으로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가 인도라고 한다.

국가의 발전하려면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잘 되어있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각 주요 도시와 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로 건설이 중요한데, 인도와 베트남이 한창 도로 건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이것은 산업의 발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영국이 제해권을 쥐고 있던 시절에 큰 성장을 이루었고, 일본도 그러하며 대서양과 태평양을 양쪽에 두고 제해권과 세계최고의 해군력을 자랑하는 나라 미국이 패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인프라가 구축이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는데, 인도인 기업구루가 쓴 책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이전에도 몇 권 읽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만 읽을까 했었다가도 이 책의 저자가 인도인이기 때문에 읽은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구글 아마존 등의 거대 기업들의 성장세도 당연히 주목할만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이 구축해놓은 시스템에 주목을 한다. 그것을 생태계라고 표현하는데, 그 생태계에 탑승하고 협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승자독식의 사회는 끝났다고까지 표현을 하는데, 어찌보면 이상적인 시스템인 것도 같다.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개인정보 착취 논란이 있지만 어찌되었던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무기가 된다. 빅데이터 법안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나라에서 관리를 하기도 하는데, 이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디지털 기업의 필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 100배 1000배가 되는 시장에서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상상하는 것, 생태계에서 협업하고 경쟁하는 것,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 조직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잇는 쇼셜엔진을 장착하고, 디지털 시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를 찾는 것이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성공기업의 경쟁우위이다.

이 책은 기업인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책이다.

내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면 이 책을 모든 사원에게 사서 나눠줄 것 같다. 뭐 선물해도 읽지 않을 가능성이 많긴 하지만. 2005~8년 쯤에 다니던 회사 사장이 명절에 가끔 사원들에게 책을 선물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로 선물을 했었다. 당시에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던지라 어디 치워두었다가 분실한 것 같다. 그래도 몇몇 사원이라도 읽는다면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말대로 기존에 변화하지 않고 예전의 시스템을 계속 답습하는 회사는 발전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 자체가 틀려서 변화가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거래처나 상위 기업의 변화를 읽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같은 일개 개인이 읽어도 꽤 괜찮은 책이었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개미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많이 오른 거대 기업들을 분석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두고 그것을 활용해 앞으로 더 성장할 회사를 찾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서이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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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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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는 생애 처음으로 신경 쓰게된 바이러스이다.

기존에 유행했던 독감이나 감기등은 제대로 백신을 맞은 적도 없고 걸려서 심하게 앓은 적도 없다. 그저 감기만 앓았다가 나았다가를 몇 번 반복했을 뿐이다.

코로나는 내 생활속으로 직접 처들어 왔다. 지하철 출근길에 사람을 경계하게 만들고 손을 벅벅 씻게 만들었으며, 외출을 하지 못하게 하고, 가장 즐겼던 취미인 해외여행을 못가게 만들었다. 여러모로 원망스러운 중국발 우한 코로나는 현실에 밀접하게 다가와있는데 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만들었다.

 

이 책을 쓴 최강석 교수는 바이러스 전문가이다. 최신 자료를 토대로 개정한 개정판이라고 하는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연구원으로 생활하며 다양한 바이러스를 접했고, 100편이 넘는 연구와 특허를 낸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고 한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접종률이 많이 올라갔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지속적으로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벌써 2년 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있고 쉽게 없어지지 않는 바이러스들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바이러스의 역사는 지금 코로나부터 사스 메르스 까지 다양하게 번져왔는데

영화 감기에서는 치사율이 높고 전염성도 높은 바이러스가 등장하는데, 실제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고 한다. 바이러스도 숙주가 죽으면 함께 죽기 때문에 전염성이 높을 수가 없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통계를 언듯 보면 많은 사망자를 양산했으나 치사율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너무 널리 퍼져있기에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아졌다.

얼마전 휴게소에서 코로나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더니 확진자가 몇 명 나왔다고 한다. 출처와 경로를 알기 힘든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무증상으로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을지 모른다. 온 국민이 검사를 한다면 확진자는 엄청나게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구의 지배자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바이러스가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1부에서는 바이러스들의 간략한 역사와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바이러스도 불공평하다.

빈곤국가에서는 더욱 바이러스에 시달릴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방역을 잘 해오다가 뒤늦게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을 해서 엄청난 확진자를 양산했는데,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기술이 열악해서인지 무조건적인 차단만 반복하고 있다.

필리핀도 마찬가지로 락다운이라는 극단적인 처방만 되풀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생계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그저 통제만 하기 바쁘다. 심지어 한 한국인이 코로나에 걸려 위급한 상황이었음에도 치료도 제대로 못받고 사망하면 시신을 불태워 버린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극약처방으로 2주간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군인 병력들을 풀어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하고 있다. 그 덕분에 마트에는 자국인 및 외국인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모이고 그로 인해 바이러스가 더 퍼지지 않았을까. 지금 진행중인 차단 상황에서는 배달음식조차 주문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데 미리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이나 돈이 없어 음식을 비축하지 못한 사람은 굶어죽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세한 정부 지원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현지 거주 지인을 통해 들은 바로는 그렇다.

작년까지만 해도 베트남은 방역을 잘 막아내고 초기 대처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다른 나라들이 작년에 했던 짓을 늦게 시작했을 뿐이고 그것을 무식한 방법으로 막기에 급급하다. 의료 기술이 부족하고 공무원들은 부패하고 뇌물을 좋아하며 (베트남에서 장사를 하려면 경찰에게 돈을 찔러주는 것은 필수라고 한다) 국민들은 세뇌당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지만 정작 그 국가는 위기 상황이 오면 무조건 적인 차단과 통제만 반복하고 국민들의 생계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형재앙은 결코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하인리히 법칙은 그것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분명히 조짐이 있었는데 그것을 그저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중국은 사실 국제적인 규탄을 받아야 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들만 방역을 끝내고 나몰라라 하는 꼴이 참 꼴보기 싫고 혐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국가는 개인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을 가져도 소용이 없지만 중화사상에 찌든 중국인들에겐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오만한 사상에 취해있다.

진화론적으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단계에 있는 바이러스들을 깨우지 않으려면 자연 생태계를 훼손시키지 말아야 한다.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를 크게 파괴시키는데 특히 최근 중국의 급속도로 빠른 성장은 큰 땅떵어리인 대륙을 오염시키면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의 공장은 이점도 안겨주었지만 해악도 안겨준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보다 더 무식한 나라인 중국에 환경에 대한 문제나 도덕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저 중화사상에 취해서 지들이 미국을 넘어서 세계제일이 되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고, 전 세계의 반이 재앙에 휩쓸려도 그저 중화사상을 내세우며 400년간 잃었던 세계의 패권을 찾겠다는 말도 안되는 무식하고도 위험한 사상을 이뤄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구의 암덩어리가 아니라 할 수 없다. 한국도 이제 더이상의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고 하려면 재개발에나 힘써야 할것 같다.

 

제 2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될 수 있는 자연의 화약고들을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중국 등에 번역 수출되어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한국 사람들도 읽고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 및 개인 위생, 환경에 대한 심각성 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및 세계 정상들이 이번 사태로 많은 것을 깨달았겠지만,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인간이라 우려되는 바이다. 세계 공통으로 이런 문제들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이 진정한 글로벌이 아닐까.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작은 희망,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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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가브리엘 페를뮈테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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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심각한 질병이라고만 생각했다.

그저 무기력한 것은 잠이 부족해서라거나 의욕이 없어서 또는 체력미달이라고 생각했지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것은 그저 성격인줄 알았기 때문에 문제 의식이 없었다. 장기간 업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그런 증상이 심해졌고, 병원에 물어보니 우울증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감정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심리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 들도 찾아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의사들이나 심리학책에서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내 세균때문에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뜬금없게까지 들리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지 꼭 읽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현직 의사이다. 프랑스 파리 근교 클라마르라는 곳에서 소화기 및 영양한 분과장을 맞고 있고 국립보건의학연구소를 이끄는 의사라고 한다. 건강에 대한 저서들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도 오른 유능한 사람이다. 저자는 간과 소화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분과팀과 함께 미생물 연구를 하게 되었고, 미생물이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냈다.

분변이식이라는 치료법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장균이 담긴 변을 이식하는 치료법인데, 이 책에서 소개하기 전에 신문기사에서 읽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건강한 사람의 대장균을 환자에게 이식하면 신기하게도 그 대장균이 번식을 해서 건강한 장으로 바뀔수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울증까지 치료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치료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고 실행하는 곳이 있다는 말도 들어보질 못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생물 연구는 아직까지 역학관계가 밝혀진 정도이고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법은 초기단계로 많은 연구를 거듭하면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국내에도 미생물 연구를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들은적이 있는데,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식이요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

미생물 연구가 활성화 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임상실험등을 통해서 상용화 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소화를 잘 시켜서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 건강은 다른 장기들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 중에 하나인데, 그전대로 그냥 먹다가는 탈이 나서 만성이 되고, 그것이 각종 염증을 유발하고 악화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꼭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코로나 이후로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그 관심이 건강한 습관이나 환경에 대한 인식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습관은 정말 바꾸기 힘들지만 세상이 변하면 변하기 마련이다. 코로나의 위기를 계기로 건강과 환경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특히 정신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 그런 책을 읽을 때 정신적인 것이 신체를 좌우한다는 이론이 주가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거꾸로 장내 세균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상당한 근거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수긍이 간다. 그렇다면 뭐가 맞는 것일까?

 

답은 유기적인 관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사람의 신체 장기는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있다시피 한다.

발바닥에도 장기를 관장하는 혈이 있듯이 뇌 따로 간 따로 심장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오장육부가 건강하며 아픈 사람은 종합병원처럼 여기저기 아프다. 허리나 목이 아픈 사람이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세균이나 미생물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이 영향도 저 영향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단순히 하나의 이론만 믿고 따르기엔 인체는 너무 복잡하고 신비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이 좋고 장 건강도 좋으면 뇌는 물론 건강이 많이 좋아질 것이고, 정신건강이 좋은데 장이 안좋으면 조금 좋아질 것이며, 둘 다 좋지 못하다면 더욱 안좋아 질 것이다.

즉 여러가지를 관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수면, 음식, 정신 건강 대표적으로 꼭 신경써서 관리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각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더욱 강화시켜준 책이었다.

미생물 연구가 하루 빨리 진척이 되어 건강하고 장수하는 삶들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 이전에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좋았고,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그런 내용들이어서 누구나 읽어도 좋을 추천 서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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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가브리엘 페를뮈테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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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심각한 질병이라고만 생각했다.

그저 무기력한 것은 잠이 부족해서라거나 의욕이 없어서 또는 체력미달이라고 생각했지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것은 그저 성격인줄 알았기 때문에 문제 의식이 없었다. 장기간 업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그런 증상이 심해졌고, 병원에 물어보니 우울증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감정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심리학 서적이나 자기계발서 들도 찾아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의사들이나 심리학책에서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내 세균때문에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뜬금없게까지 들리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는지 꼭 읽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현직 의사이다. 프랑스 파리 근교 클라마르라는 곳에서 소화기 및 영양한 분과장을 맞고 있고 국립보건의학연구소를 이끄는 의사라고 한다. 건강에 대한 저서들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도 오른 유능한 사람이다. 저자는 간과 소화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분과팀과 함께 미생물 연구를 하게 되었고, 미생물이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냈다.

분변이식이라는 치료법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장균이 담긴 변을 이식하는 치료법인데, 이 책에서 소개하기 전에 신문기사에서 읽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 건강한 사람의 대장균을 환자에게 이식하면 신기하게도 그 대장균이 번식을 해서 건강한 장으로 바뀔수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울증까지 치료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치료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고 실행하는 곳이 있다는 말도 들어보질 못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생물 연구는 아직까지 역학관계가 밝혀진 정도이고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법은 초기단계로 많은 연구를 거듭하면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미지수다.

국내에도 미생물 연구를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들은적이 있는데,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식이요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

미생물 연구가 활성화 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임상실험등을 통해서 상용화 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소화를 잘 시켜서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 건강은 다른 장기들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 중에 하나인데, 그전대로 그냥 먹다가는 탈이 나서 만성이 되고, 그것이 각종 염증을 유발하고 악화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꼭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코로나 이후로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그 관심이 건강한 습관이나 환경에 대한 인식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습관은 정말 바꾸기 힘들지만 세상이 변하면 변하기 마련이다. 코로나의 위기를 계기로 건강과 환경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특히 정신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 그런 책을 읽을 때 정신적인 것이 신체를 좌우한다는 이론이 주가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거꾸로 장내 세균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상당한 근거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수긍이 간다. 그렇다면 뭐가 맞는 것일까?

 

답은 유기적인 관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사람의 신체 장기는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있다시피 한다.

발바닥에도 장기를 관장하는 혈이 있듯이 뇌 따로 간 따로 심장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오장육부가 건강하며 아픈 사람은 종합병원처럼 여기저기 아프다. 허리나 목이 아픈 사람이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세균이나 미생물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이 영향도 저 영향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단순히 하나의 이론만 믿고 따르기엔 인체는 너무 복잡하고 신비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이 좋고 장 건강도 좋으면 뇌는 물론 건강이 많이 좋아질 것이고, 정신건강이 좋은데 장이 안좋으면 조금 좋아질 것이며, 둘 다 좋지 못하다면 더욱 안좋아 질 것이다.

즉 여러가지를 관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수면, 음식, 정신 건강 대표적으로 꼭 신경써서 관리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각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더욱 강화시켜준 책이었다.

미생물 연구가 하루 빨리 진척이 되어 건강하고 장수하는 삶들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 이전에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좋았고,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그런 내용들이어서 누구나 읽어도 좋을 추천 서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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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교과서 - 이기는 게임에만 베팅하는 부자들의 성공 법칙
김윤교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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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을 좋아하거나 사치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나는 남들 앞에서 뽐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좋은 옷이나 좋은 물건에 혹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돈에 신경을 쓰기 싫어서이다.

 

역설적으로 돈이 없으면 돈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된다. 돈이 많으면 돈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해나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가 되고 나서도 검소한 삶을 살고 남에게 기부도 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은 부자가 아니지만 조금씩 장기간 기부를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 더 늘리고 싶다.

 

교과서라는 이름을 붙인다는게 바이블 만큼 큰 느낌이다. 교과서라고 하면 정석, 기본, 표준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잘못된 정보나 쓸데 없는 정보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부자 교과서라는 말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이름이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자세하고, 논리적이며, 기본에 충실하나 부실하지 않다.

성실하게 살아온 저자는 IMF를 겪으면서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전문가가 되기로 하고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 재무컨설팅과 자산 관리를 하면서 많은 부자들을 만났고, 투자 원칙에 대해서 듣고 배웠다고 한다.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부자들은 어느정도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은 여러 책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 사실이다.

 

여러 책에서 강조하기도 하고 투자를 해오면서도 나도 느끼고 있는 것은 시간의 효과이다. 장기 투자와 분산투자는 많은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저자도 있다. 독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여러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로 그것들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IMF를 몸으로 체험해서인지 경제 위기가 찾아올 때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같은 위기관리와 포트폴리오 구축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와닿도록 잘 설명해주고 있다.

 

1장 나도 그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에서는 예상하겠지만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제로 금리 시대에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보다는 쉬운 길로 가거나 남의 말만 듣고 쉽게 소중한 자산을 맡기고 있다. 부자가 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이 책 및 여러 책들에서 강조하고 있는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장에서는 투자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분산투자와 복리, 느긋한 투자와 수익률 관리의 기본 원칙, 세금에 대비하고 리스크에 대비하는 등의 투자 원칙을 담고 있다. 가장 유용한 장이 아닐까 한다.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의 효과는 원칙에 대해서는 항상 유효하다. 위험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 하는 것을 따라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지만, 부자일수록 안전 투자와 시간의 힘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어느정도 검증된 방법들을 따라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노후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하는가? 너무 막연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는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투자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사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었다. 물론 많은 책들에서 다루고 있지만 그다지 비중이 크게 다루진 않는다. 이 책은 교과서라는 이름 답게 이런 노후전용 자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직업 특성상 퇴직금과 국민 연금이 없는 나는 이 연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해보게 되었다. 사실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저 반감이 들었었던게 사실이다. 별로 믿음이 가지 않았기 때문인데, 한 번 다시 재고해볼 생각이다.

 

투자는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주식이나 부동산 하나만 골라도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자산을 다루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책이 필요하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 쓴 책은 부동산이 최고의 자산이라고 하고,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쓴 책은 주식이라고 주장한다. 뭐 각자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하게 되지만 실제로 내가 투자를 할 때는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이런 균형잡힌 시각에서 쓰인 책들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읽은 것들을 재독하고 다른 책들로 지식을 더 심화시키는데 표준으로 삼을만 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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