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이론 -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유산
윤성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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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물리학자 리처드파인만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최후의 지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남겼다고 한다.

이미 사망한지 오래지만 요즘에도 자주 언급되는 중요한 천재 물리학자는 물리학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다. 그런 그의 질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 7인이 리처드 파인만의 질문을 주제로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천체물리학자 윤성철, 사회학자 노명우, 철학에 빠진 미생물학자 김응빈, 뇌를 연구하는 심리학자 김학진,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인류학자인 박한선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있다는 파인만의 원자론은 인류문명의 폭발적인 발전에 기어했다고 한다. "하나의 이론에 약간의 상상과 추론을 더하면 이 세계에 대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끌어낼 수 있다" 라는 말도 했는데, 20세기의 위대한 학자의 말이 실현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알고리즘이라는 수학이론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령어로 구성된 절차를 뜻하는데,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알고리즘이 컴퓨터언어와 프로그램을 만나 엄청난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데 일조를 했고 그 기업들은 긍정적인 면으로나 부정적인 면으로나 세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사회학자 노명우는 인류의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현재 진행형인 바이러스를 이야기 하면서 인류는 혼자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모든 부분에서 적용되는 말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우리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할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을 잘 구분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처럼 나 하나만 빠지거나 나 하나만 잘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있고, 개인의 자아 실현 및 가치관 같이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것들이 있다.

환경보호와 사회복지제도는 어떻게 보면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이므로 결국 전 인류와 나의 국가, 나의 가족, 나 자신과 대 후손을 위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이런 부분은 전체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기심을 버려야 할 것이며 공동체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개인적인 자유 또한 보장되어야 하는 당연하고도 간단하면서도 어렵기도 한 문제를 우리는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안다고 해서 항상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는 것도 저 멀리 접어두고 모르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렇다면 모르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다.

공동체 의식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내며 사회에서 소외된 타인을 생각하고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생물학은 생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훼손된 증거와 단서를 찾아 헤멘다. 생명체의 원조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철학의 질문과 닮아있는 것 같다. 종교도 사실 생명의 근원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세포 수준에서 보면 기본 틀이 모두 같다고 한다. 생물학에 대한 연구가 더욱 발전하면 생명의 근원에 대한 비밀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이 발달을 하고 진화론의 증거가 과학계에서는 이미 진리로 굳어진지가 오래지만 여기에 대한 명확한 반박도 없이 고대의 은유가득한 서적을 토대로 합리화를 반복하고 있는 종교집단은 힘을 더욱 잃어갈 것이다.

 



 

인간의 욕구는 원동력이 되거나 어떤 일의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실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개인 혹은 집단의 이기심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그 반대도 있다. 인간의 욕구는 전염되며 그 욕구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데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쫓게 된다. 개인적으로 보면 욕구는 어느정도 해소가 되어야 한다. 기본적인 게슈탈트가 해소되지 못하면 사람들은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된다. 욕구의 해소도 중요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안된다. 예외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개인의 이기심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결국 나에게도 손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정당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사람이 편법을 쓴다고 나도 쓰게 되면 너도 나도 자신의 이기심만 추구하고 결국 나와 모두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적절하게 잘 다루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이다.

 

인간의 정신은 진화의 결과라는 마지막 장의 이야기는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비밀과 같은 선상에 있다.

인간의 뇌가 발달한 것은 인간의 조상이 진화하면서 더 많은 복잡한 행동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뇌세포의 재조직을 통해 발달해왔다는 것이다.

단순히 뇌의 크기가 크다고 뇌가 발달했다고 보는 이론은 아주 낡은 것이 되었다. 코끼리의 뇌는 인간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작은 동물의 뇌가 작은 것은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보더라도 작은 실내견과 대형견의 크기 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난데, 뇌 또한 덩치대로 크기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행동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인류는 더욱 세부적이고 복잡한 문명에 적응하기 위해서 뇌를 더 재조직 하고 진화가 될것이다. 그렇지 않고 도태되는 개체도 있을 것이나 진화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역시 진화하는 개체일 것이다. 인간이 끝없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역학과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은 저자가 대중을 위해 최대한 쉽게 설명을 했을 것이나 수학에 약한 내가 세부적으로 다 이해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토대로 세상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7명의 전문가가 각각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시각은 제각각 다를 수 밖에 없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정말 끝없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 자신의 관점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른 입장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이해하며 내가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지를 정리해볼 수 있었다.

 

관점은 다르더라도 결국 나 자신과 나의 아이들, 그 아이들의 아이들, 인류의 후손들을 위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은 같다.

인류 역사는 수없이 같은 일을 반복해왔고 실수와 실패를 이어왔다. 과거 역사의 실패에서 배우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우리 개개인이 인류의 일원으로서 그저 작은 모래알 같은 존재이면서도 모래알만이 아닌 개개인이 소중한 구성원임을 자각하는 것과 동시에 모두를 위한 발전적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공동체 인식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국 어떤 실용적인 학문이든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본 서평은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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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결국엔, 그림 - 그림으로 나 다움을 찾고 성장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12
정진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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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를 나온 것도 아닌 공대 출신인 저자는 16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1인 기업가로서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고 전시회도 하는 예술가로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림과 어떤 관련도 없던 저자가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꾸준히 했고 결국 그림으로 먹고 살게 되었다. 내 6촌쯤 되는 친척하나는 중앙대 미대를 나왔는데도 그림하고 관련없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참 사람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을 학교라는 제도안에서 다 결정되는 것처럼 굴던 교사들을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그저 자기 업무(교직)에서 실적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직원(학생)들을 닥달하는 영업사원과 별로 다르지 않게 보인다.

 

나에게 밥먹고 살기도 힘들거라던 담임교사, 니가 이 회사보다 더 좋은 회사를 절대 갈 수 없을거라고 퍼붓던 전직장 간부의 말과는 달리 나는 억대 연봉을 받아본 사람이 되었다. 작긴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은 1도 안받고 순수 내 돈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 그 빚을 다 갚기도 했다. 지금은 그 업무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안하는 상태이지만 내일 당장 복귀해도 받아줄 만큼 인정을 받았다.

다만 내가 그 일을 하면 돈은 벌지만 행복하지 못해서 그만둔 상태다. 기질이 억지로 하는 일은 잘 못하는 나이기도 하다. 하기 싫은것은 정말 때려죽여도 못하는 아이었던 나는 그대로 몸만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이 책의 저자가 부럽기도 했다. 부러운 것은 현재의 처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틈틈히 해나가는 그 꾸준함이다. 저자가 읽고 영감을 받았다는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은 나도 읽었는데, 저자는 실행을 해서 이룬 사람이 되었고 나는 별로 행동으로 변한게 없다.

 

나도 그림에 대한 재능이 조금은 있었다. 초등학교 때 유일하게 칭찬 받은게 미술시간이었다. 자주 그려보지 않았지만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해본 것 만으로도 그림을 좀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리기가 많이 즐겁지는 않았다. 그릴때는 몰입이 잘 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림을 그려도 별로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 그리는 행위가 나에게 실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했다면 이득을 따지지 않고 했겠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수업시간이 아닐때 그려본 것은 교과서 낙서를 제외하고는 일생을 통틀어 열번 미만일 것이다.

실력은 당연히 늘지 않았다. 그림 그리는 것은 숙달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지금도 시간을 들여 그리면 어느정도 그릴 수는 있지만 꾸준히 노력한 사람에게는 못미칠 것이다.

 

습관은 반드시 실천할때 만들어진다는 저자의 말은 어디선가 들은 말이지만 그의 경험과 함께 전달되니 새롭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에 그리는 사람은 선으로된 그림부터 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펜과 색연필과 수채화를 그리는 방법을 그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조언하고 있다.

 

디지털 드로잉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무료 프로그램 위주로 소개하고 있어서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을 것이다.

그래픽레코딩이라고 부르는 그림 기록장은 아기자기한 만화가의 작업노트 같아 보이기도 한다. 숙달되어 현실에서도 써먹을 수 있겠다. 이미지를 함께 메모를 하는 것이 기억을 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저자의 이야기가 놀라운 것은 그림 실력 자체보다는 그 스토리다. 1인 기업가가 되기까지의 추진력과 꾸준한 노력과 추친력이 성공요인일 것이다. 전시회를 열고 강의를 나가고 책을 내는 기획력과 추진력 실행력이 저자의 강점인것 같다.

 

 

더 잘 그리고 더 뛰어난 사람이 많겠지만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가. 저자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림자체보다는 그 과정에 주목하게 되고 그 외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에세이이면서 실용서 같기도 하고 자기계발서 같기도 한 책이었다. 그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은 자기계발서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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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김진영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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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이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영역이라 할 것이다. 부업의 목적은 당연히 돈이다. 본업이 있으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벌기위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뻔한 대답이 나올 것인데 무엇을 위해 돈이 필요하냐는 각자 다를 것이다. 자녀를 위해 혹은 사고 싶은 것을 위해 혹은 미래를 위해.

 

나는 잔업이나 특근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면 절대 안하는 스타일이다. 6시에 끝나고 잔업을 하면 1.5배의 수당을 주며 9시까지 근무하는 직장일때도 잔업은 왠만하면 안했다. 급한 물량이나 출고되야 할게 있어서 반 강제 혹은 필수적으로 해야할 경우에만 했다.

6시에 퇴근을 하는 직업일때도 토요근무는 제일 싫어하는 것이었다. 자율근무에 맞기면 절대 하지 않는 쪽이다. 그렇다고 주말에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쉬고 싶었다. 평일에도 사정이 있거나 일을 하기 싫으면 자주 휴가를 냈다. 그런 내가 부업이라니 가당치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취미로 하던 기계 개조작업으로 부업 비스무리 한것을 하거나 직구로 취미로 사는 물건을 소량으로 판매해보기도 하는 등 나름 부업을 해본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 가볍게 하면 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소소하게 돈 버는 취미처럼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수입이 많은 영업일을 할 때도 가끔 이것을 했는데, 돈으로 치면 그냥 본업을 더 열심히 하는게 훨씬 돈이 되지만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연장을 하기 싫었다. 차라리 몇 푼 안되는 것을 알면서 집에서 소소하게 판매를 하는게 더 편했다.

이 책의 저자는 육아 등으로 늘어나는 빚을 감당해보고자 부업을 시작한 생계형이었다.

중고책 판매를 꾸준이 해서 굿셀러로 인정을 받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는데 다양한 부업을 배우고 실험하면서 이 책을 써냈다고 한다. 3년 전부터 준비한 책이 N잡러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코로나 사태의 타이밍에 맞게 출간될 수 있었던 거다.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부업부터 비용이나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부업까지 다양한 부업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1장에서는 부업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노하우, 동기부여 등을 담았고 2장에서 50가지 디지털 부업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많은 부업을 소개하면서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 알게 되는 것이지 지면상 50가지를 전부 상세하게 소개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나름 충실하게 소개된 부업도 있고 조금 아쉬운 부업도 있는데, 이런 부업이 있었구나 이런 것도 수익이 되는구나 라고 새롭게 몰랐던 세계를 알게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상세하게 설명을 해도 그 책의 내용만 따라가서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추가로 조사와 실전 노하우를 익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도 몰랐던 것과 알게된 것의 차이는 분명히 크기 때문에 그런 인식의 확장을 위해 우리는 독서를 하기도 하므로 이 책이 그 목적에 부합하기도 한다.

읽고 나서도 이게 과연 돈이 되나 싶을정도로 특이한 것들부터 어느정도 투자와 노동이 필요한 것까지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부업은 크게 돈이 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얻을 수 있다. 다만 스케일이 너무 작으므로 틈새 시간을 쓰는 마음으로 해야지 너무 몰입하면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다. 앱에서 돈을 모으는 것을 하루종일 해도 큰 돈이 안되거나 금액의 제한이 있기도 하다.

 

많은 부업들을 다 해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부업을 선택해야 할까? 자신의 취미나 특기나 직업에 연관되어서 하는 것은 잘하면 재미도 있고 수익도 된다.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못견디는 사람은 이런 쪽으로 파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단 본업과 관련된 일은 본업을 지겨워 하는 사람이 하면 근무시간이 연장되는 느낌이 들고 스트레스도 더 늘어날 것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는 분야가 없다면 온라인에서 배울 수 있다. 무료 및 유료 강좌를 들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듣는것이 지겹고 싫은 나같은 사람은 이렇게 책을 통해서 읽으면 된다. 난 항상 정보를 얻으려고 읽는 매체는 글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요리 레시피 등은 어떤 재료가 필요하고 어떻게 하는지만 본다. 인기 블로그일수록 서문이 길고 말이 많기 때문에 그런것은 넘긴다. 동영상을 보면 그것을 다 봐야 하는게 싫다. 동영상도 넘길 수 있긴 하지만 본문도 10초면 읽을 것을 몇분을 참고 보는 것이 싫다. 내가 인내심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유튜브로 인해서 동영상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다.

 

요즘 집에서 필요없어진 물건들을 소소하게 판매하는 앱들이 활성화 되어있다. 네2버 카페에서 제일 유명한 중고X라에서는 몇초만에 글이 뒤로 확 밀려날 정도로 많은 물건이 등록된다.

되팔이 꾼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물건을 싸게 파는 사람에게 사서 돈을 얹어서 되판다. 요즘 유행하는 최신 게임기를 돈을줘도 사기 힘든 지경이라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데는 이런 되팔러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 원인이 된다. 허나 그걸로 큰 돈을 벌 수 있을까는 의문이다. 그게 하나로 보면 이득이지만 계속 한다고 해서 큰 돈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루종일 거기에 매진한다고 쳐도 매물을 찾느라 들이는 시간이 수익대비 길 것이며 물건을 많이 확보하기도 어렵다. 직거래를 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온라인 거래는 사기 위험도 있으며 잘못 선정했다간 시세가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수익이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시간투자를 많이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걸로 용돈벌이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하려는 사람에게는 부족하다.

부업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종목 선정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선정한 부업을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업도 어느정도 금액투자를 해야 될 때가 있다. 투자가 없으면 수익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할 것이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면 수익도 생기고 그 노하우를 판매를 할 수도 있다.

사실 부업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닌것 같다. 수 많은 정보와 지식과 경험과 시간투자와 때로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렵게만 생각하고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수익도 없을 것이다. 가볍게 큰 욕심없이 시작을 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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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바버라 H. 로젠와인 지음, 석기용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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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침착한 편이지만 때로는 나도 모르게 화가 나고 큰소리와 짜증을 내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종종있다.

특히 운전을 할 때가 그러한데 운전경력 17년 동안 차대차 사고가 난 적이 없는지라 조심을 하는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때로는 도로에서 너무 매너가 없고 이기적이며 막무가내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특히 화가 난다.

 

얼마 전에도 좌회전신호를 받아 유턴을 하려는데 느닷없이 거의 닿을만한 간격에서 2차선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 급정거를 한 적이 있다.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며 경적을 울렸지만 그 차는 좌회전으로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쫓아가서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충동을 꾹 참고 돌아왔는데 화가 가시지 않았다. 조금 빨리가려다가 그런식으로 무리한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정체를 불러올텐데 말이다. 운전경력이 오래되어 어느정도 예상을 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아슬아슬하게 부딪힐뻔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나지 않고 넘어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화가 가시지 않을까? 나의 폭력성 때문일까? 생각 같아서는 쫓아가서 내려서 멱살을 잡고 주먹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실수를 하긴 했지만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무슨 큰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화가 이리 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서 그 감정의 역사와 원인을 추적하고 있는 책이다. 현대사회에는 다들 분노에 차있는 것처럼 보인다. 안면도 없는 사람을 운전하다가 쉽게 쌍욕과 반말을 하면서 싸우게 되는 과정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저자는 분노를 3가지 관점으로 나누고 있는데, 그것을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이 책을 구성했다.

 

1장에서는 거의 절대적으로 거부되는 분노에 대하여 라는 주제로 분노를 다스리려고 했던 담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종교의 지도자들이 이 분노를 버리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특히 불교에서는 마음을 수련함으로서 분노에 대응하고 있다. 명상과 마음챙김은 불교에서 주로 쓰는 방법이다. 명상으로 상대와 나의 고통을 인식하는 것이다.

 

불교는 사실 신이 없는 종교이다. 부처는 자신을 신으로 섬기지 말라고 말했다.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라는 것이다. 신으로 섬기기 보다는 위대한 인간으로서 봐야할 것이다. 다른 종교들에서는 분노를 신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신의 뜻이라고 그저 순종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비친 신의 뜻은 그렇지만 반대로 나쁜짓을 해도 신의 뜻이라는 감투를 씌울 수 있을 것이다.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기에 인간에게 끝없이 간섭하고 규율을 요구하는 것이다.

신이 없다고 확신하지만 있다고 쳐도 신은 인간들이 그저 자신을 신경쓰기 보다 이생의 삶에 충실하길 바라지 않을까 싶다. 만물을 창조할 정도로 전지전능한 신이 개인의 사소한 일에 간섭하고 신경쓸 시간이 있을까 싶다. 인간들은 개인적이고 사소하며 때로는 지극히 이기적인 소원을 신에게 소망한다. 그렇다면 신은 알라딘 램프의 요정인것인가.

 

2장에서는 악덕과 미덕사이의 분노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분노를 다룬다. 정당한 분노라고 합리화하는 발상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정 종교나 집단의 분노는 정당하다는 생각이 각종 분쟁과 전쟁, 테러를 정당화시키려고 한다.

저자는 분노가 고결한 분노라야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분노 이외에도 다양한 분노들을 다루며 그것이 꼭 정당화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어떤 분노든 그저 분노에 관해 전수되어 내려온 수 많은 해로운 생각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어떤사람에게는 천인공노할 분노거리가 될 수도 있다. 이 분노는 이 책의 말대로 사회학과 전통, 그리고 집단에 의해서 학습되고 전파되고 당연시 되고 합리화되어온 대응방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3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분노에 다하여 다룬다. 오래전에도 분노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고 한다. 분노에 대한 의학적 접근은 철학과 신학으로 확장되어왔다.

 

이 책에서는 분노에 대한 해결책을 다루진 않는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인문서적에 가깝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라면 어떻게 분노를 해소할 것인가를 중점으로 다루겠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분노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답을 찾기 위해서 명확한 것을 원하는 사람은 그 답이 자신과 맞지 않으면 혼란을 느낄것이다.

그러나 분노란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지, 선인들은 분노를 어떻게 다루어왔고 어떤 연구와 이해를 했었는지를 생각해보다보면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 분노란 그 원인이 다양하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한가지 답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깊은 생각을 하면서 내 분노의 원인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한동안 가라앉지 않던 분노가 이상할정도로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분노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면서 관점이 어느정도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분노를 하지 않을까?

아니다. 적절한 분노를 할 것이다.

어느정도 분노를 표출하고 살아야지 참기만 하면 병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책에서 이야기 했듯이 사회적으로도 숨겨진 분노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쌓인 분노는 나도 모르게 폭발하는 것처럼 터져나올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는 적절히 표출할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뭐든지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다. 분노를 너무 안해도, 매번 분노를 해도 문제인 것이다.

 

만약에 분노가 병이 안된다 하더라도 참을만큼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분노를 표출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더 현명하게 분노하게 될 것이다. 이 분노가 왜 일어나며 나에게 필요한지 아니면 해악이 될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할 것이다.

분노는 어느정도 당연한 감정임을 인정하는 것이 분노가 무조건 잘못이고 나는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노를 하되 분노를 잘 다스리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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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탐색기 활용, 주식 투자로 100억 원 벌기 - 코스피, 코스닥 종목 모두에 적용되는
최익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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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너무나도 많다. 워런 버핏은 그런 회사들을 다 하나하나 조사를 하라고 말을 한 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걸 다 알아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워런 버핏이 못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할지의 문제는 큰 고민이 되는데, 이 책은 HTS 내의 종목탐색기를 활용해서 조건에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마인드를 주로 이야기 하는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탐색기를 활용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주목이 된다.


 

검색기가 무엇이며 왜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는데, 중간부터 보면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차근 차근 따라서 해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처음부터 익혀나가는 것이 검색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존에 읽어본 책들에서는 이런 검색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했다. 이런 검색기능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해야할 것이다.

주로 모바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간단한 화면만 보고 주문을 했던 것인데, 이 책을 통해 PC를 활용한 종목 선정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3장부터는 검색기 실전활용 조합식으로 이리저리 조합을 해본다. 잘 응용하여 실전에서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활용한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스마트폰의 등장이후 간단한 화면만 보다 보니 복잡해보이고 적응이 잘 안되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하다보면 적응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인터넷 검색을 할때도 가장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은 너무 많은 정보이다.

그 정보들 중에서 옥석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검색을 잘하면 좋은 가격에 살 수 있고 그 가격은 심지어 두 배 이상 차이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정보들을 제외할 것인가하는 것이다. 그 많은 정보를 다 본다하더라도 정작 좋은 정보가 있을 때 지친나머지 알아볼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책에는 대상변경을 우선 하기를 권한다. 투자경고나 위험, 불성실공시기업이나 단기과열종목, 거래정지, 정리매매등을 제외하고 상폐가능성 높은 종목들을 배제한 다음에 선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검색식 등에 익숙해지면 스윙검색기로 실제 성과를 검증하고 실전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배운다. 굉장히 구체적이라 신기하면서도 이게 될까 싶기도 했다. 직접 해봐야 할 것이지만 아직은 시스템에 익숙해지지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해야할 것 같다.

마지막 장에는 장중 단타검색기로 실전에서 수익을 내고 검증을 하는 방법을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데 이게 단타매매를 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때 단타를 조금 하다가 수익을 얻었으나 그만큼 하락한 종목이 많아서 타격을 입은바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실행을 할지는 더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주식책이 아니라 마치 엑셀이나 한글을 배우는 교본처럼 검색기를 활용하는 실전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 다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이지만 익혀두면 유용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타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검색기 사용을 마스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해보니까 어려웠던 용어도 더 친숙해지고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접근했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이어서 신선했다.

 

 

제목처럼 100억을 벌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누구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 과장이 들어간 부분이 있지만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해야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가 100억이라는 문구 때문이 아니고 종목 탐색기를 활용한다는 문구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100억이라는 문구 때문에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게 아닌가 우려가 되었지만 오히려 실무에 충실한 책이어서 새로웠다. 이 책에 나오는 활용능력을 잘 키워서 성공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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