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김진영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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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이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영역이라 할 것이다. 부업의 목적은 당연히 돈이다. 본업이 있으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벌기위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뻔한 대답이 나올 것인데 무엇을 위해 돈이 필요하냐는 각자 다를 것이다. 자녀를 위해 혹은 사고 싶은 것을 위해 혹은 미래를 위해.

 

나는 잔업이나 특근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면 절대 안하는 스타일이다. 6시에 끝나고 잔업을 하면 1.5배의 수당을 주며 9시까지 근무하는 직장일때도 잔업은 왠만하면 안했다. 급한 물량이나 출고되야 할게 있어서 반 강제 혹은 필수적으로 해야할 경우에만 했다.

6시에 퇴근을 하는 직업일때도 토요근무는 제일 싫어하는 것이었다. 자율근무에 맞기면 절대 하지 않는 쪽이다. 그렇다고 주말에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쉬고 싶었다. 평일에도 사정이 있거나 일을 하기 싫으면 자주 휴가를 냈다. 그런 내가 부업이라니 가당치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취미로 하던 기계 개조작업으로 부업 비스무리 한것을 하거나 직구로 취미로 사는 물건을 소량으로 판매해보기도 하는 등 나름 부업을 해본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 가볍게 하면 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소소하게 돈 버는 취미처럼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수입이 많은 영업일을 할 때도 가끔 이것을 했는데, 돈으로 치면 그냥 본업을 더 열심히 하는게 훨씬 돈이 되지만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연장을 하기 싫었다. 차라리 몇 푼 안되는 것을 알면서 집에서 소소하게 판매를 하는게 더 편했다.

이 책의 저자는 육아 등으로 늘어나는 빚을 감당해보고자 부업을 시작한 생계형이었다.

중고책 판매를 꾸준이 해서 굿셀러로 인정을 받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는데 다양한 부업을 배우고 실험하면서 이 책을 써냈다고 한다. 3년 전부터 준비한 책이 N잡러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코로나 사태의 타이밍에 맞게 출간될 수 있었던 거다.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부업부터 비용이나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부업까지 다양한 부업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1장에서는 부업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노하우, 동기부여 등을 담았고 2장에서 50가지 디지털 부업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많은 부업을 소개하면서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 알게 되는 것이지 지면상 50가지를 전부 상세하게 소개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나름 충실하게 소개된 부업도 있고 조금 아쉬운 부업도 있는데, 이런 부업이 있었구나 이런 것도 수익이 되는구나 라고 새롭게 몰랐던 세계를 알게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상세하게 설명을 해도 그 책의 내용만 따라가서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추가로 조사와 실전 노하우를 익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도 몰랐던 것과 알게된 것의 차이는 분명히 크기 때문에 그런 인식의 확장을 위해 우리는 독서를 하기도 하므로 이 책이 그 목적에 부합하기도 한다.

읽고 나서도 이게 과연 돈이 되나 싶을정도로 특이한 것들부터 어느정도 투자와 노동이 필요한 것까지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부업은 크게 돈이 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얻을 수 있다. 다만 스케일이 너무 작으므로 틈새 시간을 쓰는 마음으로 해야지 너무 몰입하면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다. 앱에서 돈을 모으는 것을 하루종일 해도 큰 돈이 안되거나 금액의 제한이 있기도 하다.

 

많은 부업들을 다 해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부업을 선택해야 할까? 자신의 취미나 특기나 직업에 연관되어서 하는 것은 잘하면 재미도 있고 수익도 된다.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못견디는 사람은 이런 쪽으로 파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단 본업과 관련된 일은 본업을 지겨워 하는 사람이 하면 근무시간이 연장되는 느낌이 들고 스트레스도 더 늘어날 것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는 분야가 없다면 온라인에서 배울 수 있다. 무료 및 유료 강좌를 들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듣는것이 지겹고 싫은 나같은 사람은 이렇게 책을 통해서 읽으면 된다. 난 항상 정보를 얻으려고 읽는 매체는 글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요리 레시피 등은 어떤 재료가 필요하고 어떻게 하는지만 본다. 인기 블로그일수록 서문이 길고 말이 많기 때문에 그런것은 넘긴다. 동영상을 보면 그것을 다 봐야 하는게 싫다. 동영상도 넘길 수 있긴 하지만 본문도 10초면 읽을 것을 몇분을 참고 보는 것이 싫다. 내가 인내심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유튜브로 인해서 동영상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다.

 

요즘 집에서 필요없어진 물건들을 소소하게 판매하는 앱들이 활성화 되어있다. 네2버 카페에서 제일 유명한 중고X라에서는 몇초만에 글이 뒤로 확 밀려날 정도로 많은 물건이 등록된다.

되팔이 꾼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물건을 싸게 파는 사람에게 사서 돈을 얹어서 되판다. 요즘 유행하는 최신 게임기를 돈을줘도 사기 힘든 지경이라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데는 이런 되팔러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 원인이 된다. 허나 그걸로 큰 돈을 벌 수 있을까는 의문이다. 그게 하나로 보면 이득이지만 계속 한다고 해서 큰 돈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루종일 거기에 매진한다고 쳐도 매물을 찾느라 들이는 시간이 수익대비 길 것이며 물건을 많이 확보하기도 어렵다. 직거래를 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온라인 거래는 사기 위험도 있으며 잘못 선정했다간 시세가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수익이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시간투자를 많이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걸로 용돈벌이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하려는 사람에게는 부족하다.

부업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종목 선정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선정한 부업을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업도 어느정도 금액투자를 해야 될 때가 있다. 투자가 없으면 수익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할 것이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면 수익도 생기고 그 노하우를 판매를 할 수도 있다.

사실 부업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닌것 같다. 수 많은 정보와 지식과 경험과 시간투자와 때로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렵게만 생각하고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수익도 없을 것이다. 가볍게 큰 욕심없이 시작을 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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