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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 1년에 5,000만 원 버는 수익 확장 노하우, 블로그 주제 선정부터, 기획, 효율적인 글쓰기 키워드 분석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월급 외 수익을 만드는 12가지 머니 파이프라인
김동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지금은 폐쇄된 계정으로 꽤 오랫동안 블로그를 했었다. 이웃 증가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그저 하고 싶은 글을 쓰는 블로그였다.
파워 블로거는 되지 못했지만 몇백명의 이웃이 생겼다. 그러다 일이 바빠져 글을 쓰지 못했는데, 어느때부턴가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쪽지와 메일, 어디서 알아냈는지 카톡까지 오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자신들에게 팔라는 내용이었다. 수십만원부터 백만원까지 준다고 했으나 그때는 수입도 좋았고 더군더나 개인정보를 헐값에 팔수는 없었다. 블로그를 안판다는 글을 올려놓아도 계속 연락이 오는 바람에 아예 폐쇄를 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 책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여전히 이웃 증가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댓글 알림도 꺼져 있어 잘 보지 않고 답변도 잘 하지 않는다. 서로 이웃 신청도 그냥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는 앞서서의 경험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내 블로그는 항상 남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기사나 대중성이 높은 소설, 영화 등은 다루지 않기 때문에 누가 내 블로그에 온다는 생각도 별로 하지 않는다. 파워 블로거라는 사람들의 블로그도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블로그가 정기적 수입이 된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그런데 이런 책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블로그를 해서 크게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그것만 해서 한게 아니라 여러가지 연계가 되어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블로그로만 큰 돈을 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저 용돈 벌이나 투잡의 개념으로 가능한지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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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를 하는 사람도 시작할 수 있도록 1장에서는 기초부터 천천히 설명하고 있다. 왜 블로그를 수익화 해야 하는지와 그게 정말 가능한지 등을 이야기 한다. 운영하기도 쉽고 수익화가 빠르고 점유율이 압도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경험해 보지 않은 나는 쉽게 와닿지 않았다. 저자는 8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검증한 방법들과 정보들을 통해 빠르게 수익화를 하는 지름길을 안내한다고 이야기 한다. 전문가 답게 꼼꼼하게 설명을 하고 있으며, 여러 노하우를 영상강의로도 들을 수 있게 QR코드도 수록이 되어있다.
참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분석도 잘 해야 한다.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은 노동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블로그를 할때 메인 주제와 핵심 주제가 필요하다. 단순히 포스팅 개수에만 집중하면 오래 갈 수 없다고 한다. AI가 블로그나 인스타에 포스팅을 하는 유료 프로그램 광고를 본적이 있는데, 인간의 속도로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메인 주제와 부 주제를 정하고 3가지를 넘지 않게끔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블로그 지수나 알고리즘, 통계, 기록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지수가 어떻고 하는 것을 듣긴 했는데 뭔지도 몰랐던 나는 당연히 이런 것들에 전혀 신경을 써본적이 없었다.
2장의 실전 노하우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블로그로 만드는 비결을 공개한다. 하루 아침에 하려고 하는 것보다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 쉽지 쉬운일이 아니다. 키워드를 선정하고 검색이 잘되게 하는 키워드, 메인에 노출될 정도로 관심을 받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자동완성 검색어와 연관 검색어를 잘 활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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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루 1개 이상의 포스팅을 하긴 하지만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의미이고 보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쓰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읽거나 말거나 하고 쓰는 편이었다. 내가 아는 조회수 늘리기라고는 자극적인 낚시성 제목을 쓰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조금은 더 많이 찾아오겠지만 그건 좀 치사한 생각이 들었고, 원망도 듣기가 싫어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온 방법들이 나에겐 전부 새로운 것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태그도 잘 안달고 키워드나 연관 검색어는 신경을 써본적도 없었는데, 앞으로는 신경을 좀 써봐야겠다. 수익화를 하던 안하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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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나열되어있는 포스팅 보다는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된 포스팅이 보기가 좋다.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다들 달려있기 때문에 직접 촬영한 것이 좋다. 그 외에 무료 이미지 제작 사이트등을 통해 자체 제작하거나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등을 이용하면 손쉽게 확보를 할 수 있다. 캡처 프로그램과 편집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 저작권이나 초상권에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내 사진을 누군가가 무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니 공식 CCL설정을 통해 원작자를 표시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이미지를 올릴때 이미지 자체 작업을 해야 되는줄 알았으나 블로그에 이런 기능이 있었다. 이런 경우처럼 이 책에서는 블로그의 기능들을 이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있는지도 몰랐던 기능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사용하게 되면 기억해두었다가 책을 다시 뒤져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수익화의 핵심은 역시 네트워크이다. 그냥 이웃도 많으면 좋겠지만 저자는 애정이웃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이웃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전자책을 만들어서 공유하는 방법도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이웃추가와 내 포스팅을 이웃의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어서 효과가 좋다고 한다.
블로그를 수익화 하는 것은 참 번거로운 작업이고 신경쓸 것도 많지만, 취미 삼아 꾸준히 해본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나는 신경도 잘 안썼던 부분들을 이 책에서 짚어주었기 때문에 수익화를 꼭 하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예쁘게 잘 꾸민 블로그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