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20년 연속 초보 투자자의 바이블
마이클 버켓 지음, 김영주 옮김, 김성환 감수 / 더난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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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년 동안 7번 개정을 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책이다. 영국의 저명한 금융 저널리스트인 저자 마이클 버켓은 오랫동안 금융기사와 칼럼, 경제일간지 편집장 및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주식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다. 한국과의 시장환경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거시경제의 흐름이나 투자 심리, 원칙등은 어느 시장이나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주식의 기본 개념부터 종류, 역사등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1장을 지나 주식 고르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2장이 흥미로웠다. 주식은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잇는 사람을 위한 투자방식이라는 저자의 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좋은 기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고 수익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패턴이 계속될줄알고 같은 식으로 투자를 하면 결국 수익 이상의 손해를 보거나 도루묵이 될 위험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하락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보고 그것을 견디지 못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를 했다 한다.

 

위험이 크면 리스크도 크다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위험을 결정하라는 저자의 말은 새롭게 다가온다. 어느 정도 감당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을 하고 그 위험에 맞춘 주식들을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율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며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투자 결정을 위한 기준을 소개 하고 있는데, 많은 방법의 투자가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어느 정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원칙이 필요한 것이다.

 

수용 가능한 리스크를 정하라

투자의 기간을 설정하라

투자의 목적을 정하라

부수적인 결정을 하라

단타매매는 미국에서 유행이 시작됐다고 한다.

그런데 단타 매매를 하는 사람중 돈을 버는 사람은 5%도 안된다고 한다.

잭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에는 그 소수의 투자자들의 인터뷰가 실려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방법은 쉽게 따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많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채득한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의 방법을 따라하더라도 미세한 타이밍이나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보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개미들은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법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윤리적 투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요구가 커짐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것은 전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그런 기업들에 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ESG 투자 등이 그러하다.

환경적 기준, 사회적 기준, 지배구조 기준 등이 폭넓게 쓰이는 기준이다.

 

채권과 국채에 대해서 다루는 4장은 채권이 무엇인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채권 수익률 곡선이 무엇인지, 국채와 론스톡 차입증명서 등의 용어와 개념을 설명해준다.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 모르고 투자하지 마라, 조사는 필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오기도 한다. 7장 정보를 어디서 찾는가에서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의 종류와 기업회계정보를 보는 법, 회계정보 사용법 그리고 신뢰성을 의심해봐야 하는 정보들까지 다루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지만 이미 주식투자를 오래했거나 다른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책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도 많지만 이 책만의 조언들도 있기 때문이다.

세금 부분이나 배당금 제도 등은 한국의 실정과 다르기 때문에 그저 참고만 하는 정도로 읽어야 한다. 그 외의 내용은 공통적으로 어느 주식시장에나 통용되는 것 같다. 기초적인 개념과 용어 설명, 주식시장의 구성요소와 주식시장은 어떤식으로 흘러가는지를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책이다. 이런 이해가 있어야 후에 주도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원리에 대해 전보다 확실히 개념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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