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텐배거 입문 - 인생을 역전시키는 10배 주식
니시노 다다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1년 10월
평점 :
텐배거라는 말을 몰라 무슨 버거집 이름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야구의 10루타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야구에서 10루타는 존재하지 않으니 야구에서 쓰는 것보다 주식에서 10배의 수익률 같은 대박종목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고 한다.
증권사에서 13년 간 일하다가 개인 투자자로 전업해 14년 동안 많은 수익을 얻은 저자는 다시 증권사로 돌아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충분히 돈은 벌었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유튜브도 개설하고 강의도 많이 하고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텐배거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을 잘 찾아서 크게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법을 이야기 한다.
바로 상장주에 투자를 하는 것인데, 한국에서 카카오뱅크 등의 상장주는 상장 직후 많이 뛰어올랐고 경쟁이 치열했는데, 그런 상장주라기보다는 남들이 잘 모르는 상장주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상장직후 아직 저가의 매력이 있는 주식들에 투자를 하라는 것인데, 리스크가 큰 만큼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수익도 클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도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기에 손절의 중요성도 2장에서 강조를 하고 있다. 시간축에 따라 다르지만 보유 종목이 매수 가격보다 10% 학락했거나 25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갈 때 손절을 하라고 권한다.
신규 상장종목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손절 후 어느정도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 다시 매수를 하더라도 과감히 손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내가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기도 한데 그게 말처럼 손절하기가 쉽지 않지만, 했다면 확실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주식에는 정답이 없고 돈만 따면 장땡이긴 하다. 그런데 대부분 이걸 못한다. 누구나 나는 될거라고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싶지만 예외는 많지 않다. 물론 승자도 있지만 정말 소수이다.
주식에 수많은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정답은 없는 것이다. 이런 투자방법은 다만 손절 원칙과 나름의 분석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런것 없이 대충 몇가지만 보고 투자를 하면 손실을 내기가 쉽다.
매수를 잘 하는 타이밍은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할까. 차트보다는 실적발표나 상승률, 기술, 기관투자자의 움직임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페이스북도 상장후 1년 4개월이나 주가가 기어갔다고 한다. 박스권을 깨고 올라갈때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가에 사서 고가에 매수하는 것이 좋겠지만 바닥을 잡으려다 지하로 뚫고 나가는 일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큰 욕심을 부려서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려고 하는 마음은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은 절대 미리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그렇게 주식은 단순하지가 않지만 거래 자체는 쉽기 때문에 자꾸 착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차트를 보면 바닥이 있고 상승을 하면 이때 살껄 하고 생각하고 이때 산 사람은 얼마나 많이 벌었을까를 생각하며 안타까워서 다음 투자에 섣불리 이걸 노리곤 하지만 그게 되질 않는다. 사실 바닥에 사서 머리에 판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할테지만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결과론적 판단은 투자에 도움이 안된다.

일본의 주식시장에 맞춰서 쓴 책이라 한국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만한 기법들이었다. 이것을 실행할지 말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말이다. 다만 관점을 다르게 보라는 조언은 도움이 확실히 된 것 같다. 투자는 때로는 독불장군처럼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동안의 책에서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는 것들이 재미있었고 더 폭넓은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또한 일본의 주식시장에서도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