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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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돈의 흐름과 주식의 심리에서 저자의 책을 만났었다.

저자의 주식 철학이 뭔가 시원시원하면서 크고 넓은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게 해주었다. 그래서 신간이 나왔을 때 망설임 없이 읽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을 내는 주기가 좀 짧아서 그런지 전작에서 했던 이야기들이 중복이 되어있다. 그러나 언제 들어도 좋은 이야기, 주식에 대한 마인드,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복습한다는 셈 치고 그런 부분도 좋게 받아들였다. 이번엔 미국 주식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비슷한 이야기지만 다르게 접근이 되기도 한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에 번갈아 투자를 하라는 저자의 조언대로 현재 나도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 둘 다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금은 한국 쪽이 더 많지만 수익률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 것이 더 좋았다. 그래서 앞으로 비중을 좀 더 늘여볼까 하는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에 비해 훨씬 크고 넓고 각국의 주식들이 상장되어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쿠팡이나 인도의 타타 모터스, 인포시스,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나스닥 상장 주식들이 몇달전 크게 폭락을 한 사태가 일어났다. 한때 최고 90달러를 호가했고 평균가 20~30달러는 하던 중국의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TAL에듀케이션은 현제 2.5달러로 대폭락을 했다. 중국의 사교육 열풍에 개인지도 서비스 교육을 하던 기업이었는데 폭락후 5달러 정도에 잠시 발을 담궜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용돈벌이정도밖에 안되는 수익을 내고 매도해버렸는데 현제 2달러 수준이라 정말 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뜨는 해에 기대를 걸어야지 지는 해를 잡았다간 더 떨어질 수 있다.

 

아무튼 이런 많은 주식들 사이에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 수록 고르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EFT에 투자하라고 저자는 권한다. 금 등의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GLD,GDX 부터 식료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상위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품, 배당 수익률이 좋은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 등 굉장히 다양한 상품이 많이 있다.

미국은 3,4차 산업 뿐만 아니라 농업같은 1차 산업도 굉장히 거대한 규모이고 수출 규모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미국의 전통적인 부자는 농장주 들이다. 경상도 땅만한 땅에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농약을 사람으로 뿌릴 수가 없어 헬기를 이용해서 뿌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LG생활건강이 그랬듯 생필품이나 식료품은 사람들이 꾸준히 계속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비교적 튼튼하고 안전한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부자들은 어떤 주식에 주목을 할까?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잘 얻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과 일본 등의 기업들에도 주목을 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베트남과 인도 주식은 앞으로 굉장히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경부고속도로가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듯이, 나라에 인프라가 구축되어가면 성장이 될 수 밖에 없다. 베트남과 인도는 현재 많은 도로들이 건설되어가고 있는등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나라이다. 많은 인도의 IT인재들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무역은 아직까지 배로 실어나르는 것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운송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래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양 옆에 끼고 제해권을 쥐면서 우수한 해군력을 지니고 있는 미국이 수 많은 위기에도 저물지 않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미국의 식품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을 깊이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 주식에서 수익을 얻긴 했지만 3가지 종목에만 투자를 반복하고 있는지라 잘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미국주식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공부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본은 알고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책의 존재는 서학 개미들에게 필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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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코드 - 고통의 근원을 없애는 하루 10분의 비밀
알렉산더 로이드 지음, 신동숙 옮김 / 시공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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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기억은 오랫동안 따라다니며 사람을 괴롭힌다.

그 장면을 떠올리지 않을때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일반화 과정은 어떤 첫 패턴을 기억하면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때의 감정을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반화과정은 인간 생존 반응 방식 중 하나로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때로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계속해서 불러오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 많이 혼났던 경험이 수십년 뒤 어른이 되어서 취미로 운동 동작을 배울 때 저절로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당황하거나 움츠러드는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메모리 저자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초래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 고통스러운 기억속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그렇게 기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그렇게 되는 원인과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우리의 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면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하고 기억을 재설계하는 방법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것은 정말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다.

평소에 차분하던 사람이 왜 운전만 하면 심한 욕과 함께 소리를 지르게 되는지, 별 생각 없이 던진말에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지, 상대방은 물론 당사자도 모를 수 있다.

 

나 스스로도 굉장히 기분이 안좋거나 화가 날 때가 있었는데 도무지 왜 그러는지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없어서 그저 어린시절에 있었던 좋지 않은 일, 교사들에게 많이 혼났다거나 훈육을 받은 일, 심한 체벌을 받은 일 등을 떠올렸다. 우리때는 체벌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교사들엑 수없이 맞았던 시대였다.

 

특히 싹싹하지 못한 나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그게 무슨 큰 잘못이라고 그렇게 죽도록 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트라우마들이 지금의 문제들로 나타나는 걸까? 그건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때는 그저 일상이어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때는 공부를 잘하는 얌전한 학생도 단체 체벌이라는 이름으로 매 안맞아본 학생은 없었다. 그렇다고 내 나이 때의 사람들이 모두 그런 반응을 보이진 않을 것 같다. 힐링 코드는 손을 이용해서 몸에 기(에너지)를 보내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저자가 개발한 치유법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동양의 기치료와 비슷한것 같다(기치료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이 기법을 조자는 힐링코드라고 부른다.

두번째 힐링코드는 의식과 무의식의 기억을 치유하는 기법이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잘 모르겠다면 무의식에 잠재된 기억 때문일 것이다. EFT라는 두드리며 확언을 하는 기법이 있는데, 한국에도 센터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기법이다.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직장에서 문제를 겪고 있던 제시카는 뱃속에 있을 때의 기억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암에 걸린 에릭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했고 그것이 좌절된 기억 때문에 평생을 괴로워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암에 걸렸으나, 상담을 받고 기억을 치유하자 놀랍게도 암이 완치가 되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이런 사례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좀 비과학적이기도 하다. 과학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러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또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과학을 신뢰하는 나로서는 좀 혼란스러운 이야기도 많았지만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긴하다.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것들이 밝혀낸 것 이상으로 많지 않던가. 그러나 밝혀지지 않은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것들을 다 인정할 수는 없다.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모르는 것에 대해서 다 믿을 수는 없듯이. 모르는 분야에서 남의 이야기를 다 인정하기 시작하면 사기를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논리적인가를 따지는 것인데 논리적으로 설득력은 분명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논리는 진실하고 동의어가 아니다. 

그렇지만 유년시절에 대한 문제는 그 짧은 시기가 인간의 관계 패턴으로 형성되어 평생을 쫓아다닌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도 밝혀진 사실이고 그것을 치유할 수 있다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차분하게 실행을 해봐야겠다. 과거에 EFT책을 읽고 실행해본 결과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만큼의 효과는 없었으나 충분히 효과는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설득력이 있고 해봐서 손해볼게 도전 과정 뿐이라면 해볼만 한 방법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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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하버드 필드 메소드 - 다양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나와 다카시 지음, 마쓰우라 마도카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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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란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줄임말로 경영학 석사를 가르키는 용어이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MBA코스는 시가총액 톱 500개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서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 책은 하버드 MBA출신인 아키토가 하버드에서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저렴한 외국산에 밀려 위기를 맞은 일본의 타월 회사를 기사회생시킨다는 내용이다.

 

 

만화책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중간 중간 용어등을 설명하는 글이 들어있는 구성이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보면서 경영학 이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그림체를 보아하니 전문 만화가가 그린 만화인것 같아서 찾아보니 우후 할렘 기숙사라는 만화를 낸 적이 있는 만화가고, 학습 만화도 많이 그리는 듯 하다.

 

경영학 서적을 보면 어렵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도 되질 않는데, MBA학생이 실습으로 타월 회사를 돕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었다.

 

하버드 MBA수업에서 케이스 스터디라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실제 비즈니스 케이스에 대해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대학도 그렇고 다른 것들을 배우러 다닐때도 배운 것들이 현장 실습에서 거의 쓸모 없는 경우가 참 많았다. 이론을 왜 배웠을까 싶을 정도로 기억도 잘 안나고, 아주 낡은 것이어서 현실에서는 쓰지 않는 방법을 배우거나 하는 것들이 많아서, 취업후 거의 새로 다시 배우다시피 했었다. 이런 현상은 내 전공에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여러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비슷한 말을 했다.

 

실무에서 소용 없는 학습은 별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졸업장을 따기 위한 학습을 해서는 시간만 낭비한 것에 불과한게 아닐까. 그래서인지 하버드 대학에서는 점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필드의 현실을 학교에서 따라가지 못하면 효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전략가 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을 다룬 1장, '마케팅의 드러커' 시어도어 레빗의 마케팅 전략을 다룬 2장,

3장은 성공에서 성장에 이르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다루고 있고, 4장. 공익과 사익을 양립시킬 수 있는 CSV 전략에 대해서 다룬다. 일본 특유의 감동을 주려는 만화적 요소는 현실과 별로 맞지 않게 가식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경영이론이 어떻게 필드에서 활용되는지의 예시를 보여주고 이해를 돕는 방식이기 때문에 훌륭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많은 정보를 담아주었으면 했다. 아마 비슷한 시리즈로 또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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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해답 - 삶을 지배하고 돈과 성공을 얻어라
존 아사라프.머레이 스미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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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공저자 중 존 아사라프는 작가이자 강연가인데 프로농구선수를 꿈꾸었으나 교통사고로 꿈을 접어야 했고, 최저시급을 전전하며 생활했으나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결국 수백만 달러짜리 기업 5개를 일군 기업가이자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책 시크릿의 핵심저자로서 함께한 그는 이 책 부의 해답에서 시크릿에서 미처 이야기 하지 못한 구체적 실행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머레이 스미스는 기업성장전문 컨설턴트로 24살의 젊은 나이에 통신회사를 창업해 성공했다고 한다. 두 공자자 모두 동기부여 강사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공을 경험한 사람이고 그 성공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조금 더 신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판매를 했었다고 한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것이다.

시크릿에서 이야기 했던 끌어당김의 법칙은 물론 잉태의 법칙, 행동의 법칙, 보상의 법칙을 이야기 하면서 이 개념들과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좋은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은 모든 성공 법칙에 대부분 들어가고 있고 이 책도 예외가 없다.

또한 강한 확신을 가지라고 하는데 확신을 가지게 되면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정이 있다면 자기 일에 열심일 수 밖에 없는 것같다. 그저 머릿속으로만 성공을 그리면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행동은 열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라면 누가 하지말라고 해도 하게 된다.

 

물론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들 중에서 해야할 일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그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성공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열정은 성공에 대한 열정이어야 하고 그 열정이 강하다면 해야 할 일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시크릿 류의 책을 보면 처음에는 감탄하고 후에는 의심하고 나중에는 부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추상적인 책 말고 과학자들이 쓴 책이나 심리학자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모든 이야기가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관점의 차이 해석의 차이라는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의 힘은 많이들 아는 플라시보 효과만 봐도 알 수 있고 하버드 대학 교수들의 책에서도 믿음이 주는 효과가 언급이 되었다. 그래서 아주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이런 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시크릿 저자들과 학자들 사이에는 어떤 연관 관계가 없지만 자기계발서 저자들이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는 것은 아주 자주 있는 일이다. 물론 한국의 유명작가 이 모씨의 책처럼 확증 편향적인 조각들만 앞뒤 짤라내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분들은 학자들의 책도 병행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조금 과장된 자기계발서보다 팩트를 원한다면 학자들의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사실 영업을 한적이 있었을 때 이런 목표세우기나 확언하기 상상하기 등이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흐트러지고 헤이해져서 흐지부지 되었던 것 같다. 이제는 더 큰 목표를 이루고 새로운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졌고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마음을 다잡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책을 읽으면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을 유지시키는 것은 순전히 내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책의 조언대로 그것들을 끊임없이 스스로 자각해야 할 것이다. 기록하는 습관은 실행으로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습관인 것 같다.

 

 

 

두뇌의 재조정과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만은 않다. 그러나 불가능 한것도 아니다. 모든 일의 근원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변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인간은 진화적으로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의 환경이 달라지지 않으면 변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사람이 바뀌는 것보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환경을 바꾸는 것도 내가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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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해킹 - 친구를 사귀고, 대화가 쉬워지고, 모든 인간 심리에 침입하는 9가지 기술
크리스토퍼 해드내기.세스 슐먼 지음, 노승영 옮김 / 까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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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재능으로 사람을 꿰뚫어보는 패트릭 제인이 나오는 미드 멘탈리스트를 참 좋아했다.

 

다른 사람을 파악하기는 커녕 잘 속고 남의말 잘 믿고 사기도 많이 당하고 돈도 잘 빌려주던 필자라서 나와는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진 제인의 이야기가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농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던 나였는데, 이런 드라마나 책 장르를 좋아한 것때문인지 직업 때문인지 처음 멘탈리스트를 대했을 때처럼 어리숙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남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능력 같은 것은 없다.

 

저자는 남의 마음을 해킹하는 휴먼 해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보안 자문 및 권력 교육을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저자는 이런 휴먼 해킹이라는 기술이 전 세계 지능범죄자들이 주로 쓰는 수법이라고도 이야기 한다. 사실 영업업무를 배울 때도 심리학 기법을 이용하여 설득하는 방법을 강의할 정도로 이런 기술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다.

 

나쁜 마음으로 이 책을 쓰지 말라고 경고를 하고 있는데, 책을 읽는다고 바로 그런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심리로 설득에 넘어가는지 그 수법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머리말에는 약간의 과장이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초능력을 알려준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 만만한 저자의 기술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이런 책의 내용들이 아주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심리학 서적 등에 관심이 많았던 독자라면 익숙한 이야기들도 포함이 되어있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나 바디 랭귀지에 대한 책들을 읽어 보았거나 좀 더 대중적인 로버트 그린의 책 정도는 읽어본 사람이라면 말이다.

 

자신을 알고 되어야 하는 사람이 되고, 방법을 확실히 정하라는 초반의 조언은 9가지 기술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일상생활에도 우리 모르게 이런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광고를 만드는 제작사에서는 그런 기술들을 연구한다고 한다. 코카콜라의 광고나 리바이스 광고는 언듯 보기에 제품 홍보에 관심이 없는 듯한 광고를 내보낸다. 그러나 그런 광고 이미지는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생성시켜서 그 제품을 소비자의 머리에 각인 시킨다.

멘탈리스트를 접한 이 후 우연히 영업일을 수년간 하다보니 이제는 왠만한 수법에는 잘 넘어가지 않는 내가 되었다.

낯선 사람들이 메신저로 마케팅을 하는 경우나, 전화로 영업을 하는 경우, 길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이나 영업사원의 이야기 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수법을 쓰는지 대략 눈치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렇게 눈치가 없던 나도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엄청난 눈치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런 능력은 타고나기도 하고 환경에 의해 학습이 되기도 하겠지만 자발적 노력으로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젠 지인들보다 확실히 눈치가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어른이 되가면서 그런 눈치가 늘기도 하지만 의심도 늘게 되는데, 치안은 좋지만 사기 범죄 사건이 OECD 국가중 1위라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서울에서, 서울 오피스의 중심인 서울역 근처에서 일을 하다보면 그야말로 코베이지 않으려면 정신을 차려야 했을 수 밖에 없다.




 

책에서 말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상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의사소통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상대는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사람을 상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나도 이런 저런 사건들로 많이 겪어 보았다.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안한 지인이 우연히 채팅으로 알게된 외국인 처자에게 푹빠져 있었다. 나는 20대의 젊은 여자가 10살도 더 차이나는 남자에게 먼저 연락을 한다면 무엇이 목적일까부터 생각을 하라고 조언을 했다. 사례를 좀 찾아보니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은 양반인 편이다. 로멘스 피싱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문제가 된다고 한다. 이미 깊이 빠져 그럴리 없다는 친구의 믿음을 의심으로 바꾼 후 결국 한국 사람들을 공략해서 돈을 뜯어내는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낯선 사람이 접근을 할때는 일단 그 상대방의 목적과 나로 인해 얻을 이익이 무엇인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면 답이 나오는 법이다. 사람을 무조건 경계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목적인지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의 조언은 반대로 내가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만하다.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결과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대상에게서 어떤 감정을 끌어내고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을 표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을 밑밥을 깐다고 표현을 하는데, 그것들이 잘 갖추어 지면 대화나 문제 해결 등이 좀 더 수월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처세하는 것은 참 중요하지만, 항상 어느정도의 진심이 필요하다. 어느정도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할때 상대방도 그것을 안다. 목적이나 이득을 위해서만 이야기 하는 사람을 많이 대하다 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물론 그런 것들을 감쪽같이 잘 해내는 사람들이 늘 있어서 문제지만.

 

사실 실제로 인간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볼만한 기술이 이 책을 읽었다고 생길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인간관계를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것에는 상당히 동의를 하는 편이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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