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곰을 지켜라 웅진책마을 53
김남중 지음, 김중석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김남중의 <주먹곰을 지켜라> 이 책은 다소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야기다.

‘인간들의 자연 파괴로 반달곰이 주먹만 한 곰으로 변한 슬픈 이야기’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잘 짜여 진 구성과 상상력으로 작품을 빛나게 한다.
문학적 상상력으로 인간 중심적인 현재 문명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큰 주제를 들여다보면 동물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판매하는 애완동물 회사 ‘자연의 친구’가 ‘주먹곰’을 대량 복제 생산하여 큰돈을 벌려는 음모에 맞서 ‘주먹곰’을 본래 모습의 반달곰으로 돌아가도록 지켜주려는 ‘강수와 우림’이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주먹곰의 존재를 알게 된 자연의 친구 ‘보물찾기 팀’의 임 팀장,
자연다큐멘터리 촬영을 구실로 도토리골의 주먹곰을 촬영하러 온 대한방송 오 피디,
그리고 주먹곰을 오소리 부대의 영원한 상징물로 남기고 싶어 하는 정 상사.
이들은 모두 주먹곰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이다.
거기에 맞서 ‘강수와 우림이’은 삼촌 명석이 군복무시절에 도토리골에서 우연히 보게 된
주먹곰 이야기를 듣게 되고, 주먹곰과 친구가 된다.

‘옛이야기에도 없는 변한 곰’
인간들의 전쟁(6.25전쟁)으로 작게 변해 버린 몸 때문에 수많은 동물들의 위협 속에서 살
아 남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주먹곰들의 소원은 예전의 반달곰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이다. 하지만, 이들 주먹곰의 존재를 알게 된 인간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삼촌 명석은 곰 통역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곰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지만, ‘자연의 친구’ 회사의 사장은 주먹곰을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량 생산하여 큰돈을 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애완동물을 친구로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원하는 생김새의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회사 자연의 친구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업으로 인식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최첨단 기술력을 이용해 자연을 파괴하고 돈벌이를 위해 협박과 폭력을 일삼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이기주의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말을 하지 못하는 ‘강수’의 수술을 미끼로 삼촌 명석을 꼬드기는 장면에서는 화가 났다.
잠시 흔들리던 삼촌은...

“주먹곰들은 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찾아 왔어.
나도 주먹곰을 친구라고 생각해. 넌 날 팔 수 있어? 친구는 파는 게 아냐.
다시 그런 말 하면 너 다시 안 만날 거야. 삼촌도 똑같아!” -(144~145쪽)
라고 말하는 강수의 말에 주먹곰을 살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주먹곰을 꼭지산으로 데려가고, 명석과 오 피디는 꼭지산을 영구 자연림으로 만들고 주먹곰이 그곳에서 본래 모습의 반달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먹곰 지키기, 꼭지산 지키기 운동’을 펼친다. 그 결과 정부는 꼭지산을 영구 자연림으로 공식 선포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기주의!! 더욱이 집단 이기주의로 상처받는 모든 생물뿐 아니라 사람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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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날 좋아하지 않아? 중앙창작동화 7
원유순 지음, 강을순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까막눈 삼디기>, <조금 늦어도 괜찮아>, <엄마의 무지개> 저자 원유순 작가의 저학년

동화다. 여러 작품에서 저자의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 낸 재미있는 동화를 여러 편
접해서 그런지 이 책도 제목부터 <너는 왜 날 좋아하지 않아?>웃음이 났다.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등 2학년 찬우의 여자친구 만들기 대작전이다.
어느 날, 전국대회 글짓기 상을 받는 지수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그 전에는 얌전하고, 말이 별로 없는 지수가 눈에 띄지도 않았는데 어찌된 일일까?
찬우는 지수를 자신의 여자 친구로 만들기 위해 예쁜 머리띠, 커플반지를 선물해 보지만
번번이 무시당한다.
안달이 난 찬우는 급기야~~ TV드라마에서 보던 장면을 연출하고 만다.
지수에게 다가가 터프하게 뽀뽀를 한 것이다.
당황한 지수는 울게 되고, 찬우는 선생님께 혼이 난다.
찬우는 그런 지수가 얄미워서 치마를 입고 온 지수에게 아이스께끼를 해서 또 울린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찬우 엄마는 지수와 찬우를 엮어주려고 나서는데......
과연 찬우와 지수는 어떻게 되었을까?



읽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제 2의 찬우가 되고, 지수가 되겠다.

그래서 찬우와 같은 엉뚱한 실수를 하지않고도 예쁜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지않을까?
저학년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한 생각을 넓혀줄 유익한 동화로 괜찮을 것 같다.
원유순 작가의 재미난 이야기에 강을순 그림작가의 귀엽고, 친근한 그림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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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8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11-19 09:10   좋아요 0 | URL
속삭이신님^^
그 점은 걱정 안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남자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을 꺼에요. 찬우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동에 대해 지수가 싫어하는 이유가 잘 나타나 있고, 나중에 찬우도 그걸 깨닫게? 되거든요.^^
요즘 아이들이 상대를 배려하지않고 자기 마음대로 과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책이 아주 훌륭한 책은 아니더라도 저학년 아이들에게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조금이나마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무리는 없는 책이니 걱정은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으세요.^^

꿈꾸는잎싹 2009-02-2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유순 작가님의 책... 재밌을 듯
추천하고 가요.
 
놀이터의 왕 - 바람직한 친구 관계 만들기 I LOVE 그림책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놀라 랭그너 멀론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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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의 <놀이터의 왕>은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친구 관계’를 만들어 주기 위한 그림책입니다.
톡톡!! 튀는, 개성 있고, 유쾌한 그림책을 만나는 일은 아주 즐겁습니다.
작가가 만들어 내는 유쾌한 이야기에 웃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케빈은 놀이터에 가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미끄럼도 타고 싶고 그네도 타고 싶은데, 놀이터에서 놀려고 할 때마다 새미가 나타나
괴롭히잖아요. “난 놀이터의 왕이다! 넌 여기서 놀면 안 돼.”
새미는 자신이 ‘놀이터의 왕’이라면서 다른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럴 때마다 케빈은 우울한 얼굴로 집에 돌아옵니다.
“놀이터에 간 줄 알았는데.”
케빈의 이야기를 들은 아빠는 그런 케빈을 못났다고 하지 않습니다. 야단도 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흥분해서 “너도 가만히 있지 말고, 똑같이 해버려!” 라고 케빈에게 싸움을 부추기지도 않습니다.
아빠는 그저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케빈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케빈은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차분하게 바라보게 되고, 더불어 어쩌면 좋은 방향으로 일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어느 날, 케빈은 새미가 놀고 있는 모래 놀이판으로 성큼 다가섭니다.
“들어오지 마. 나는 모래통의 왕이다!”
새미는 여전히 겁을 주며 위협하지만 케빈은 물러서지 않고 모래 놀이 통에 한쪽 발을 들여 놓습니다.^^;;
“너희 집에 가!
너 여기서 놀면 곰 우리에 처넣어 버릴 거야.”
“그러면 난 곰 등에 올라타서 곰한테 재주를 가르칠 거야.”
“넌 그렇게 못해! 그 곰들은 아주 사납단 말이야!”
“그럼 쇠창살 사이로 빠져 나와서 도망치지!”
“넌 못해! 넌 너무 크단 말이야!”
“요술 알약을 먹고 작아지면 돼. 쇠창살 사이로 쏙 나와서 꼭꼭 숨어 버릴 거야.”
“넌 못해! 내가 쫓아가서 잡은 다음, 쓰레기통에 갖다 버릴 거야.”
“그럼 요술 알약을 먹고 다시 커져서 트럭을 타고 가 버리지.”
“넌 못해! 내가 군인 아저씨들한테 가서 탱크를 빌려 올 거야.
그런 다음, 네가 탄 트럭을 쫓아가서 바다에 빠뜨릴 거야.”
“그럼, 그렇게 해.”
“뭐라고?”
“어디 한번 해보라고.”
푸하하하~~~~~~~~

이 책에서 단연 멋진 사람은 ‘아빠’ 입니다.
아이가 친구와 노는 과정에서 적당한 타협을 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경우를 더러 보게
됩니다. 그럴 때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거예요.ㅡㅜ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 다면 일은 점점 더 심각해 질 거예요.
무조건 양보만이 길이 아닙니다.
아빠는 케빈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줍니다.
이제 케빈은 친구와 놀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더라도 지혜롭고, 씩씩하게 어려움을 이겨나가리라 생각하니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 <놀이터의 왕>을 읽고 친구와 함께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케빈은 배트맨 팬티를 입고 스파이더맨 티셔츠와 말굽 장식이 있는 청바지를 입지
않아도 얼마든지 용감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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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거절하는 방법,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좋은 책인 것 같네요. 덕분에 오늘도 보관함에 책 한권을 옮겨놓아요. ^^

뽀송이 2008-11-19 07:55   좋아요 0 | URL
무조건적인 설교 보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친구와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느낀다면 더욱 바람직 하잖아요.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결해 나가는 점도 바람직 하고, 아빠의 성숙한 모습이 본받을 만 합니다.^^ 바람돌이님 두 따님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지요.^^ 주인공이 남자 아이들이라 주로 남자 아이들 놀이 위주라서 좀 그렇습니다만...^^;;

꿈꾸는잎싹 2009-02-20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책이죠.
 
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1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으로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공감을 줬던 이금이 작가의
또 다른 청소년 소설이다.

요즘 십대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말들을 나누고, 어떤 꿈을 꾸는지 궁금하다.
내 아이도 중2 라서 그런지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에는 중3 아이들의 장래의 희망, 현실에 대한 좌절과 슬픔, 우정과 사랑의 감정,
방황과 극복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생한 말과 행동으로 잘 전해오고 있다.

‘민기’는 잘생긴 얼굴을 무기로 연예인 오디션에 목을 매지만 번번이 좌절을 맛보는 철부지 소년이다.
공부에는 관심도 없는 ‘현중’이도 어차피 공부로 성공할 게 아니라면 연예인이 되어 돈 버는 게 낫다며 민기를 따라 오디션을 쫓아다닌다.
민기의 집에(한 칸의 반지하방) 세 들어 사는 '연호'(여자아이)는 조금 다르다. 앞을 잘 못 보는 외증조할머니와 자식은 나 몰라라 빚만 잔뜩 진 채 일류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사는 장터 공연장을 떠도는 엄마를 증오하면서 급식비조차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자신의 삶이 싫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 것이 좋지만, 엄마가 노래에 미쳐 떠도는 모습에 치를 떨면서 노래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준희’에게도 슬픈 사연이 있다. 미혼모의 아기로 태어나 유복한 집안에 공개 입양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양부모의 사랑이 위선인 양 느껴져 방황하는 준희에게는 힙합음악(랩)만이 유일한 친구이지만, 자신의 친모가 유명한 ‘드림박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것을 알고... 의식적으로 연예인이라는 길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연호에게 진심으로 가수를 해보라고 말한다. 그래서 뒤에 연호는 ‘드림박스 엔터테인먼트’의 가수 연습생이 되어 꿈을 향해 노력하게 된다.

이 책은 일종의 옴니버스 소설처럼, 작가는 한 명만을 특별한 주인공으로 두지 않고 네 명의 아이들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마다의 생각과 고민, 아픔이 생생히 다가오는 것 같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네 명의 아이들은 처음엔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자신만이 가장 힘든 처지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크고 작은 고민과 슬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게 된다.

우울하고 냉소적인 연호와 준희... 자잘한 사고를 많이 치긴 하지만, 밝고 순수한 민기와 현중의 행동과 말들이 이야기 곳곳에서 아이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다,
이렇게 아이들은 저마다 아픔과 좌절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어쩌면 십대들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길 위에서 힘겹지만 강하게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금이 작가는 신작 청소년소설 <주머니 속의 고래>에서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3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창 미래의 꿈을 준비하는 시기인 중학교 3학년인 민기, 연호, 준희, 현중의 일 년 동안의 좌절과 상처, 방황 등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밝음과 어둠,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이야기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금이 작가의 <유진과 유진>을 읽어 본 독자 중에 혹 연예인이라든가, 음악, 댄스, 랩퍼, 방황, 노래방 등등이 비슷하게 나온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문화나 생각 자체가 요즘의 십대를 대변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리라.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 설문조사를 보면 1위가 연예인이라는 보도만 보아도 동떨어진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십대 아이들을 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 제목은 나도 사실 다소 엉뚱하다고 여겨지긴 했다.
이금이 작가님의 자녀들도,

“주머니 속의 고래가 뭐야? 주머니 속의 고래가!”
“글쎄, 좀 그러네. 청소년들 책에는 문장으로 된 좀 더 멋진 제목들을 붙이던데...”
라고 했다니...^.~
“아니, 여기서 고래는 꿈, 이상 그런 거를 상징하는...”이라는 말로 설명을 하려는 이금이
작가님의 심정이 나는 글에서 느껴졌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민기 누나 ‘민주’를 통해 자신의 못다 이룬 학업에 대한 꿈을 이루려는 아빠는 누나가 ‘애견미용관리학과’를 가겠다는 말에 자신의 멋진 ‘고래사냥’(꿈)이 좌절되는 것에 화가 나는 것처럼...

민기는 현재의 나를 만드는 것이 나 자신이듯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손을 뻗어 ‘아기고래’(미래를 꿈꾸는 희망)를 주머니에 넣는다.

예전에 읽은 책이지만, 요즘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커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한번쯤 먼저 읽어보았으면 좋겠고,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 속 고래를 찾아보길 바란다.^^

 

이금이 작가의 책 중에서 중,고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유진과 유진>, <주머니속의 고래>, <벼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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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아이들 이 책 좋아해요. 자기들 얘기라서 그런거겠죠? ^^

뽀송이 2008-11-19 09:01   좋아요 0 | URL
어른들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책이지 싶어요.^^
이금이 작가의 두 자녀분이 중고생일 때 이 책을 쓰셨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순오기 2008-11-19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 논술대회 지정도서였어요. 중학생에게 딱 맞는 책이죠~ ^^

뽀송이 2008-11-19 09:04   좋아요 0 | URL
에전에 읽은 책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11월에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지 싶어요.^^
민경이도 이 책으로 논술을 치뤘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요.^^
중학생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같은 책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책방꽃방 2008-11-1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다시 읽어 보고 싶네요!잘지내시죠?

뽀송이 2008-11-19 23:24   좋아요 0 | URL
이금이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들은 아이들을 진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좋아요.^^
긍정적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이렇게 공감가는 청소년 소설을 쓸 수 있으신 거겠지요.^^
꽃방님도 잘 지내시죠? 전... 깁스했어요.ㅡㅜ 헤헤

 

지난 일요일 아침에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하는 ‘삼포 걷기대회’에 참여했어요.^^

휴일인데 늦잠 안자고 일찍 일어나서 해운대 바닷가로 갔답니다.^^
아침 8시에 출발 한다고 했는데 모여서 인원 체크하고, 몸 풀기 체조도 하고,
8시 20분이 넘어 출발했어요.^^;;;
생각보다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미포 -> 문탠로드(달맞이길) -> 청사포 -> 구덕포

 지나 송정 해수욕장까지 가는 코스랍니다.^^
약 8키로를 해안에 근접한 산길을 따라 걸어가서 올 때는 기차를 타고 왔답니다.^^

사실, 이날 미리 간다고 참가비까지 냈었는데 전날 냉동실 청소하다가 새끼발가락에 얼린 생선이 탁!! 떨어지는 바람에 힘줄이 다쳐서 몹시 아팠답니다.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남편과 작은 아들을 데리고 가는 나들이라 참고 갔다는 거 아닙니까.ㅡㅡ;;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못 말리는 아내고 엄마입니다.^^;;;

지금 고1인 큰 아들 녀석과 어디든 함께 가고싶은데 휴일이면 독서실 가는 녀석은 항상 왕따랍니다.^^;;; 지금 하는 거 보면 지가 꼭! 고3 인 것 같아요.ㅡㅡ;;; 
덕분에 힘줄 놀란 데다 그날 천천히 걷는다고 했는데도 신발에 부대껴서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어요.ㅡ..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어쩔 줄 몰라 했답니다. ㅋ ㅋ ㅋ



>> 일요일 이른 아침에 부지런히 모인 사람들이 걷기를 하기 전에 신나게 몸 풀기 체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 집 작은 아들은 쑥스러워서 구경만 하고 있답니다.^^ ㅎ ㅎ ㅎ

 







>> 걸어가고 있는 두 남자.^^ 바다가 보이는 산길을 따라 걷고 있어요.^^

거의 다 와가는 곳에서 바다를 바라다 봤어요.^^

 


>> 해운대 해수욕장과 무척 닮은 송정 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저 곳이 송정공원입니다.^^




>> 송정해수욕장의 모습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답게 걷고 있는 남편과 작은 아들.^^

 



>> 심심하면 가위 바위 보를 하는 두 남자.~~^^ 도대체 그건 왜 하니??

이날 송정 해수욕장의 잔잔한 파도와 따스한 햇살이 참 좋았어요.^^ 



>> 웃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운 제 눈엔 넘~~ 잘생기고, 귀여운 우리 집 막내아들.^^;;;

사진이 역광이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워요.ㅡ..ㅡ









>> 송정역과 해운대역의 모습. 송정역에서 기차 기다리면서 작은 아들 찰~칵!!





>> ‘삼포걷기대회’ 완주 플랜카드와 참가 기념품들~~^^



>> 미포, 청사포, 구덕포의 유래.^^



>> 송정역(근대문화유산), 송정해수욕장, 송정공원 소개글.^^
‘송정공원’은 가보고 싶었는데 발이 아파서 다음 기회로 패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참여해도 좋을 나들이랍니다.^^

어린 자녀들 데리고 가족이 함께 온 참여자들이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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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런 걷기대회도 있었네요. 요 전날 해운대 바닷가에서 놀았는데 전혀 몰랐어요.
다음엔 우리도 참석하고 싶네요. 재밌을 듯....
근데 달맞이길을 문탠로드라고 부르는건 처음봤어요. 좀 별로예요. ㅎㅎ

뽀송이 2008-11-18 11:21   좋아요 0 | URL
^^ 바람돌이님 반가워요.^^
님도 부산에 사신다고 들었어요.^^
해운대에서 하는 행사가 여럿 있더군요.^^
한달에 한번씩 하는 '문탠로드 따라 걷기와 작은 음악회'도 좋던데요.^^
달맞이길을 따라 걸으면서 달빛도 마시고?^^ 기체조도 하고, 해월정옆 야외무대에 도착하면 작은음악회도 한답니다.^^
이 행사에 한 번 참가해 보셔요.^^ 좋아요.^^

'문탠로드'보다는 '달맞이길'이 훨~~~~씬 듣기좋은데 왜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어요.ㅡㅜ

무스탕 2008-11-18 13:51   좋아요 0 | URL
그럼 썬탠로드는 해맞이길이고 거기선 선탠하는건가요? =3=3=3

참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울집 남정네들은 도대체 꼼짝을 하기 싫어하니.. -_-;
(물론 저도 만만치 않게 꿈쩍하기 귀찮아 합니다만.. ^^;)

뽀송이 2008-11-18 16:32   좋아요 0 | URL
ㅋ ㅋ 무스탕님 저도 그렇게 말했다는 거 아닙니까.^^
'문탠로드가 달맞이길이면~ 썬탠로드는 해맞이길이겠네'라고요~~ ㅎ ㅎ

우리집 남자들도 그런 편인데 멀리는 가기싫어하고, 반나절 나들이는 마지못해 따라나서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더 추워지면 완전 이불 밖으로도 잘 안나오려고 할까봐 벌써부터 머리 아퍼요.^^;;

바람돌이 2008-11-19 00:24   좋아요 0 | URL
아 이거 한달에 한번 하는건가요? 뽀송이님 글보고 홈피찾아가봤더니 예약끝났다고만 나와 있어서 일년에 한 번 하는 행사인줄 알았어요.
다음달에 너무 춥지만 않으면 찾아봐야겠네요. 뭐 추우면 꽃피는 봄을 기약해야겠지만... ^^

뽀송이 2008-11-19 09:09   좋아요 0 | URL
아... 바람돌이님~~~
이 행사 '삼포 걷기대회'는 한달에 한번씩 하는 게 아닌 것 같고요.^^
'문탠로드 따라걷기'는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뜨는 주 토요일 저녁에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달맞이를 한 다음에 해월정 옆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작은 음악회도 함께 하는 행사니까 '문탠로드 따라걷기'에 참석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좀 추워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암튼... 해운대구청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노아 2008-11-1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는 행사였네요. 저도 달맞이길에 한 표예요!

뽀송이 2008-11-18 16:36   좋아요 0 | URL
네~ 이 날 햇살이 너무 따스하고, 좋아서 더 좋은 시간 이었어요.^^
제가 발만 안 아파서도 한 층 더 신났겠지만요.^^;;; ㅎ ㅎ
'달맞이길'이라고 버젖이 이름이 있는데도...
행사 문구는 왜? '문탠로드 따라 걷기' 뭐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ㅡㅡ;;;
이런 걸 보면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책방꽃방 2008-11-1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뜻깊은 시간 만드셨군요! 아이들이 크면 같이 무얼 하기가 어려운듯해요! 저도 지난 주말엔 신랑이랑만 등산을 했꺼든요! 그런데 간만에 그렇게 둘이 산에 오르니 좋긴한데 체력이 딸려서 힘들엇어요^^

뽀송이 2008-11-19 23:21   좋아요 0 | URL
^^ 어맛!! 꽃방님~~ 방가방가~~^^
아이들이 크면 모두 함께 하기 무척 힘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많이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두 분이서만 등산 다녀오시고 좋으셨겠어요.^^
산을 무리하게 오르려고 하시지 말고, 그저 두 분이서 손 잡으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많이 나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