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침에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하는 ‘삼포 걷기대회’에 참여했어요.^^

휴일인데 늦잠 안자고 일찍 일어나서 해운대 바닷가로 갔답니다.^^
아침 8시에 출발 한다고 했는데 모여서 인원 체크하고, 몸 풀기 체조도 하고,
8시 20분이 넘어 출발했어요.^^;;;
생각보다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미포 -> 문탠로드(달맞이길) -> 청사포 -> 구덕포

 지나 송정 해수욕장까지 가는 코스랍니다.^^
약 8키로를 해안에 근접한 산길을 따라 걸어가서 올 때는 기차를 타고 왔답니다.^^

사실, 이날 미리 간다고 참가비까지 냈었는데 전날 냉동실 청소하다가 새끼발가락에 얼린 생선이 탁!! 떨어지는 바람에 힘줄이 다쳐서 몹시 아팠답니다.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남편과 작은 아들을 데리고 가는 나들이라 참고 갔다는 거 아닙니까.ㅡㅡ;;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못 말리는 아내고 엄마입니다.^^;;;

지금 고1인 큰 아들 녀석과 어디든 함께 가고싶은데 휴일이면 독서실 가는 녀석은 항상 왕따랍니다.^^;;; 지금 하는 거 보면 지가 꼭! 고3 인 것 같아요.ㅡㅡ;;; 
덕분에 힘줄 놀란 데다 그날 천천히 걷는다고 했는데도 신발에 부대껴서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어요.ㅡ..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어쩔 줄 몰라 했답니다. ㅋ ㅋ ㅋ



>> 일요일 이른 아침에 부지런히 모인 사람들이 걷기를 하기 전에 신나게 몸 풀기 체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 집 작은 아들은 쑥스러워서 구경만 하고 있답니다.^^ ㅎ ㅎ ㅎ

 







>> 걸어가고 있는 두 남자.^^ 바다가 보이는 산길을 따라 걷고 있어요.^^

거의 다 와가는 곳에서 바다를 바라다 봤어요.^^

 


>> 해운대 해수욕장과 무척 닮은 송정 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저 곳이 송정공원입니다.^^




>> 송정해수욕장의 모습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답게 걷고 있는 남편과 작은 아들.^^

 



>> 심심하면 가위 바위 보를 하는 두 남자.~~^^ 도대체 그건 왜 하니??

이날 송정 해수욕장의 잔잔한 파도와 따스한 햇살이 참 좋았어요.^^ 



>> 웃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운 제 눈엔 넘~~ 잘생기고, 귀여운 우리 집 막내아들.^^;;;

사진이 역광이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워요.ㅡ..ㅡ









>> 송정역과 해운대역의 모습. 송정역에서 기차 기다리면서 작은 아들 찰~칵!!





>> ‘삼포걷기대회’ 완주 플랜카드와 참가 기념품들~~^^



>> 미포, 청사포, 구덕포의 유래.^^



>> 송정역(근대문화유산), 송정해수욕장, 송정공원 소개글.^^
‘송정공원’은 가보고 싶었는데 발이 아파서 다음 기회로 패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참여해도 좋을 나들이랍니다.^^

어린 자녀들 데리고 가족이 함께 온 참여자들이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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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런 걷기대회도 있었네요. 요 전날 해운대 바닷가에서 놀았는데 전혀 몰랐어요.
다음엔 우리도 참석하고 싶네요. 재밌을 듯....
근데 달맞이길을 문탠로드라고 부르는건 처음봤어요. 좀 별로예요. ㅎㅎ

뽀송이 2008-11-18 11:21   좋아요 0 | URL
^^ 바람돌이님 반가워요.^^
님도 부산에 사신다고 들었어요.^^
해운대에서 하는 행사가 여럿 있더군요.^^
한달에 한번씩 하는 '문탠로드 따라 걷기와 작은 음악회'도 좋던데요.^^
달맞이길을 따라 걸으면서 달빛도 마시고?^^ 기체조도 하고, 해월정옆 야외무대에 도착하면 작은음악회도 한답니다.^^
이 행사에 한 번 참가해 보셔요.^^ 좋아요.^^

'문탠로드'보다는 '달맞이길'이 훨~~~~씬 듣기좋은데 왜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어요.ㅡㅜ

무스탕 2008-11-18 13:51   좋아요 0 | URL
그럼 썬탠로드는 해맞이길이고 거기선 선탠하는건가요? =3=3=3

참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울집 남정네들은 도대체 꼼짝을 하기 싫어하니.. -_-;
(물론 저도 만만치 않게 꿈쩍하기 귀찮아 합니다만.. ^^;)

뽀송이 2008-11-18 16:32   좋아요 0 | URL
ㅋ ㅋ 무스탕님 저도 그렇게 말했다는 거 아닙니까.^^
'문탠로드가 달맞이길이면~ 썬탠로드는 해맞이길이겠네'라고요~~ ㅎ ㅎ

우리집 남자들도 그런 편인데 멀리는 가기싫어하고, 반나절 나들이는 마지못해 따라나서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더 추워지면 완전 이불 밖으로도 잘 안나오려고 할까봐 벌써부터 머리 아퍼요.^^;;

바람돌이 2008-11-19 00:24   좋아요 0 | URL
아 이거 한달에 한번 하는건가요? 뽀송이님 글보고 홈피찾아가봤더니 예약끝났다고만 나와 있어서 일년에 한 번 하는 행사인줄 알았어요.
다음달에 너무 춥지만 않으면 찾아봐야겠네요. 뭐 추우면 꽃피는 봄을 기약해야겠지만... ^^

뽀송이 2008-11-19 09:09   좋아요 0 | URL
아... 바람돌이님~~~
이 행사 '삼포 걷기대회'는 한달에 한번씩 하는 게 아닌 것 같고요.^^
'문탠로드 따라걷기'는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뜨는 주 토요일 저녁에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달맞이를 한 다음에 해월정 옆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작은 음악회도 함께 하는 행사니까 '문탠로드 따라걷기'에 참석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좀 추워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암튼... 해운대구청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노아 2008-11-1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는 행사였네요. 저도 달맞이길에 한 표예요!

뽀송이 2008-11-18 16:36   좋아요 0 | URL
네~ 이 날 햇살이 너무 따스하고, 좋아서 더 좋은 시간 이었어요.^^
제가 발만 안 아파서도 한 층 더 신났겠지만요.^^;;; ㅎ ㅎ
'달맞이길'이라고 버젖이 이름이 있는데도...
행사 문구는 왜? '문탠로드 따라 걷기' 뭐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ㅡㅡ;;;
이런 걸 보면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책방꽃방 2008-11-1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뜻깊은 시간 만드셨군요! 아이들이 크면 같이 무얼 하기가 어려운듯해요! 저도 지난 주말엔 신랑이랑만 등산을 했꺼든요! 그런데 간만에 그렇게 둘이 산에 오르니 좋긴한데 체력이 딸려서 힘들엇어요^^

뽀송이 2008-11-19 23:21   좋아요 0 | URL
^^ 어맛!! 꽃방님~~ 방가방가~~^^
아이들이 크면 모두 함께 하기 무척 힘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많이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두 분이서만 등산 다녀오시고 좋으셨겠어요.^^
산을 무리하게 오르려고 하시지 말고, 그저 두 분이서 손 잡으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많이 나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