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영문법 교과서 2 - 문법 기본(하) 되기 전에 시리즈 14
석동연 글.그림, 정주리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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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이 책을 보면서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영문법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답니다. 요즘엔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많은 것을 배워가야 한다니 참담한 현실이네요. 저희 조카녀석도 이제 4학년인데 시리즈물로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입니다.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어요.

문법 공부하기 싫은 어른들도 이 책으로 기본을 공부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답니다. 전 만화를 무지 좋아해서 그런지 술술 잘 읽혀요. 그리고 평상시에 즐겨먹는 분식 캐릭터들이 나와서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답니다. 제일 재미있는 주인공 캐릭터 <개떡이>라는 이름만으로 너무 웃겨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우리 떡의 종류라는 점도 마음에 든답니다.

영문법 교과서 2에서는 조동사에서 현재완료 끼고 가정법까지 나오네요. 책 마지막 장을 보니 되기 전에 시리즈 해서 수학과 과학 교과서도 나와 있는데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이런 책이 나왔다면 수학과 과학에 더욱 재미를 붙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만화책 보듯이 재미로 한번 쭉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공부를 해야겠다는 압박감 보다는 재미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방법이네요. 캐릭터들도 무지 귀엽구요. 아이들이 만화를 좋아하는데 포인트를 잘 맞춘것 같아요. 문법과 관련되어서 응용하는 방법도 잘 나와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은 따라쟁이 이기 때문에 응용도 잘 하죠. 다른 뜻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재미있게 나와 있구요.

문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상황 설정도 재미를 더한 답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웃으면서 문법에 대한 설명도 자연스레 머리속에 들어와요. 개떡이가 알려주는 English Grammer가 있어 만화로 재미있게 읽은 내용들은 한번 정리하고,  Fun Fun Page를 통해서 배운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우리들의 즐거운 취미 생활 동명사편에서 개떡이는 TV보고 꿀꿀이는 잠만 자고 있었죠. 그러고 있자 학구파 시루떢이 와서 하루종일 TV만 보고 잠만 자면 어떡하냐며 그럴시간에 취미 생활이라도 하는게 어떠냐고 말하죠. 그러자 개떡이와 꿀꿀이는 취미생활을 하는데 전과 상황이 변한 게 하나도 없죠. 꿀꿀이의 취미는 TV보며 노래 부르기, 꿀꿀이는 잠자기 라고 말합니다. 꿀꿀이는 요일별, 상황별 따라 베고 자는 베개가 다르다네요. 재미있는 상황에서 동명사를 배우네요. 개떡이는 I like singing. 꿀꿀이는 I love slee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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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게 영어 7.5.3 English - 7번 듣고 5번읽고 3번 말한다
김수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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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때 7 5 3의 의미가 무엇인 줄 몰랐다. 영어 발음도 좀 챙피하지 않을정도로 기본적인 회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해 온 나의 바램이다. 오랜 시간을 공부했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본적이 없다. 틀에 박힌 공부법들, 이제는 지겹다. 문법 몰라도 좋으니 말문을 트고 싶다고. 영어 솔직히 못해도 지금 살고 있는데 큰 문제 없다. 그렇지만,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투자비용이 아깝고 내가 읽고 싶은 원서를 마음껏 읽고 싶은 마음에 아직 영어를 접지 못했다.

저자의 혼자만의 독학으로 영어 회화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가슴이 살짝 설레인다. 우리말도 문법 먼저 알고 말 배웠으면 문법 포기하고 우리말도 제대로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말의 문법이 얼마나 어렵더란 말이냐~~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안고 우선은 CD를 들어 보았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이인지~첫번째 대화를 쭉 읽고는 또 읽고 또 읽고 이것을 7번 들려주나 싶었다. 컴으로 듣고 있는 터라 정신을 못차리고 지겹게 계속 듣고 있을 때쯤에 단어와 함께 문장이 천천히 들려 오는것이 아닌가~

나중에 음악 플레이를 보았더니 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반복듣기가 눌려 있어서 그런것이 였다. 푸훗 다시 원상 복귀 시켜서 처음에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리고 한 문장씩 7번 들려주고 그리고 약하게 따라서 읽을 수 있게 조그마한 소리로 들려주고 마지막엔 딩동 소리와 함께 내가 3번 말하는 것이였다. 753으로 듣는 것이 안되겠다 싶으면 무한반복 눌러 보시라. 나도 모르게 문장을 외울 수 밖에 없게 된다. 귀에 딱지 얹을 정도면 된다던데 이것이야 말로 허걱~ 이 녀석이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하는것 같았다.

우선은 책이 두껍지 않고 그림도 있고 내용이 가볍게 느껴져서 좋았다. 늘 영어책 하면 두껍고 마음이 무거웠다. 우선은 이 책을 마스터 해보자.

처음엔 얼마나 들리나 궁금해서 책을 보지 않고 들었고, 나중엔 저자가 말한 것처럼 책을 보며 장면을 떠올리면서 듣고 따라 말했다. 확실히 발음하다 보면 발음이 엉키는 부분이 있다. 아무생각 없이 그 문장만을 외우려고 하니까 단어가 엉키는 것 같다. 장면을 머리속에 떠올리니까 그 발음이 엉키지 않고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었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머리속에 영어 단어로 나열하지 말고 그 장면을 상상해야 기억도 오래 남고 외국인과 말할때 입에서 영어가 나온다고 한다. 이 책에서 학습하는 문장은 영화의 한 대목에서 따온 것들이다. 그래서 친숙함도 느껴진다. 영어가 조금씩 들리는 기쁨은 내가 즐겨보는 미드를 볼때 잘 들리지 않았던 단어가 들려올때 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학창시절에 국어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는데 국어를 잘해야 어떤 언어든지 다 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한글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한다면 나도 발음도 좋아지고 말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급 좋아진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상상장면을 그려놓고 지겹고 하기 싫어질때마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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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D -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김정철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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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색 바랜 듯한 책 표지가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안녕, D> 제목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빛바랜 추억이 묻어나는  표지였다. 책을 펼쳐보니 익숙한 제품들이 들어 있었다. 기계치라고 말하니 딱 내 이야기 인 것 같다. 기계에 손을 대면 내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이 그들(기계)은 멈춰버리곤 한다. 너무 화가난 나는 그들(기계)을 때리곤 했다. 역시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때렸지만, 그들은 먼 길을 떠나버렸다는 웃긴 이야기이다.

컴퓨터가 고장이 날때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잘은 모르지만, 며칠전부터 이녀석은 내게 아프다고 살짝 귀띔을 해준다. 난 모른척 하며 그냥 버텨 라고 말한다. 나의 불길한 예감은 잘 맞는다.  이번에는 이것이 문제야 하지만 컴을 고쳐줄 능력은 되지 않는다.  본체의 뚜껑을 열면 여러가지 회로들과 메모리칩등이 어수선하게 들어 있다. 소프트 웨어도 하드 웨어도 내겐 버겁기만 하다. 중학교때 도스 넣고 게임 했던 시절엔 더 힘들었던 같다.  도스를 공부할때면 잘 알지도 못했던 명령어들을 왜 우느라고 힘드었다. 내 머리는 그쪽에 너무 발달 되지 않았다.  사실 이건 핑계일 뿐이다. 누군 그쪽에 통달해서 처음부터 잘했겠냐구~

 모토롤라의 초창기 다이나택은 무게가 1.4kg에 가격은 200만원이나 했다고 한다. 물론 휴대할수록 1.4kg의 무게 덕분에 근육은 발달 되고, 전자파 때문에 머리는 단순해졌다. 특히 조폭들은 과시용으로 가지고 다니다가 싸움이 벌어지면 연장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무기대신 사용했다니 너무 재미있다. 가히 무기가 될 만한 무게이다. 우리나라에서 삐삐가 처음 나올때에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었다. 요즘 의사들이나 삐삐 매니아 빼고는 누가 삐삐를 사용할까 싶다.

요즘은 디지털 시대이지만, 나는 아날로그가 그립다. 급변화하는 시대에 아날로그의 느림의 미학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요즘엔 MP3에 여러곡을 담아서 어디에서든지 편하게 음악을 들을수 있다. 쉽게 담고 지워버릴수 있는 점이 사람들의 성격에도 영향을 주는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자주 사용했지만 알지 못했던 지식들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전에 컴활용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했던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컴퓨터의 초기때부터 지금까지에 대해서도 휴대폰, 노트북, MP3, 게임기에 대해서 말이다. 고등학교때 워크맨의 인기가 성풍적이였다. 테이프가 자동으로 감기는 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것도 있어서 A면 끝나면 돌려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찌그렁 거리면서 심한 소음을 내면서 돌아갔던 테이프들이 이제는 먼지가 쌓인 체 방구석에 처박혀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iPOD세대’ 라는 말이 생겼다. 이 말은 ’Insecure(불안정하고), Pressured(압력을 받으며), Overtaxed(과중한 세금부담에), Debt - ridden(빚을 떠안은)’ 이라는 단어의 각 이니셜을 딴 것이다.  웃기면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였다. 
요즘 노트북에 관심이 가는데 이번에는 확실이 알아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들의 리뷰와 사양에 대해서 꼼꼼히 챙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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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방정식
베로니크 루아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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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마당 가운데에 운석이 떨어진다. 생물학 교수인 에르완은 운석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45억 년전에 생성된 태양계보다 훨씬전엔 60억 년 이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정밀 분석을 위해서 운석을 국립파리자연사 박물관으로 보낸다.

 

이 소설의 배경과 사건은 국립파리 자연사박물관에서 일어난다. 많은 관람객들이 씨끌벅적하게 이동하는 낮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겠지만, 고요한 밤에는 얼마나 무서운 곳인가~ 모든 생물들이 총 망라되어 있고 박물관만의 소우주를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우주의 창조와 생명의 기원이라는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끼를 걸고 넘어진다.

나도 무지 궁금한 사항인데 이 책은 이러한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차례는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일주일동안의 일들에 대해서 나열되어 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생각해보니 하느님의 창조의 일주일을 상징하는것 같다.

 

레오폴딘이라는 사람이 맨 처음에 등장하는데 그녀는 박물관의 자료를 정리하는 사서이다. 책을 읽다보면 진화론과 창조론을 둘러싼 열띤 논쟁들이 벌어진다. 고도프스키라는 사람의 위험한 발언들~

솔직히 서로 상대적으로 지지하는 자들이 만만치 않겠지만, 너무 그 수위를 넘게 된다면 총맞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운석은 자연사 박물관에서 미국에서 건너온 저명한 고생물학 교수 피터 오스몬드와 마냐니 신부과 함께 연구를 하게된다. 지구 시초의 증거라도 잡을수 있다면 그들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것 이다. 오스몬드는 신부와 함께 일을 한다는것이 못마땅하였다. 그는 창조론을 믿지 않는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하긴 과학을 하는 사람이 하느님을 믿는다는것은 잘못된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느님이 있다는 증거도 없지만, 없다는 증거도 없으니 말이다.

 

불길한 사건들은 약간 정신착란 증세가 보이는 식물표본실 기술직 직원에 의해서 암시되고 있다.

그녀는 "악은 도처에 있다." 며 레오폴딘에게 조심하라고 몇번씩 말하곤 한다.

월요일 저녁 잔인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들이 여기 오기전에 호완싸인이라는 교수도 폭발에 의해서 죽었다고 했지만, 그는 그 전에 둔기로 머리를 맞고 쓰러져 있었다. 잔인하게 희생된 생물학자 엘베르그로를 시작으로 엽기적인 연쇄 살인이 시작된다. 그리고 운석도 사라져 버리는데,

운석이 사라져버리는 순간 오스몬드와 신부는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이런짓을 하는 인간을 꼭 잡아내고 말겠다라고 두 사람은 생각했다. 살해 당한 사람들과 그 방법들이 무언가를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의문을 암시하는것이 아니라 왜 그런가 하면서 의문을 던진다. 이런 설정은 궁금증을 유발시키지 않고 방해가 된다. 반절을 넘어서게 되면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된다. 그렇지만 그 부분에서 그 사람을 왜 의심치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 그랬다면 다른 사람의 희생을 막지 않았을까 라고 그 사람이 무슨이유로 그들을 잔인하게 죽였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박물관에는 많은 자료들이 있고, 그 자료들은 정리되기까지 쓰레기 더미같다는 생각이 든다. 잃어버리고 잊혀진 자료들도 많고, 여기에서는 낡은 트렁크를 찾는데 그것이 살인사건의 실마리인듯도 했다.

어찌하였든 지루하지는 않게 읽었지만, 범인이 왜 그런짓을 했는지 이해가 되진 않는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중간쯤 읽다가 뒷장을 볼까 생각도 했지만, 참고 읽어야만 했다. 누가 범인이고 왜 그런지 알게 된다면 이 책은 이쯤에서 접어야 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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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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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책 제목에서 나는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책에서 나오듯이 플러스와 마이너스 여자가 있는데 나는 마이너스 여자. 너를 기다리는 여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이다. 더 많이 사랑할수록 너의 표정, 손짓 하나에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초 에도 수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나는 너 앞에서 자꾸만 타들어가고 있다.
다만 그걸 니앞에선 표현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버렸듯이 나의 말들이 의미없이 한순간에 허공에 사라져 버릴까봐. 

 
정혜선배의 주선으로 스튜디어에서 희정과 경진의 만남이 시작된다.  처음에 희정은 스쿠터를 타고오는 너의(경진) 모습에서 오렌지빛 달콤함을 느낀것같다.  이런걸 한눈에 반했다고 해야되겠지.
그녀의 사랑방법은 많이 사랑하지만, 선뜻 자신의 마음을 비추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듯이 상대방이 그 깊은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녀에 반해 그는 애교도 많고 사랑표현에 익숙하다.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갑자기 유리의 성이 생각났다. 주성이 그녀를 사랑한다면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 사랑하니까 자신을 무조건 믿어달라는것은 억지스럽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어디까지 눈감아 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신뢰를 져버렸을때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 타인으로 걸어들어 올때 어떻게 해야만 하는것인지.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슴아파하던 희정의 곁에서 조용히 눈물 흘려주던 그 사람이 너무 고마워서 그녀는 그를 더욱 많이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의 끝에는 항상 이별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 이별 뒤에는 또 사랑이 찾아오고~
이별이 먼저 였을까~ 사랑이 먼저 였을까~ 누구나 처음 사랑하고 이별하게 되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고~ 그 사람이 사랑스러운 말을 할때면 다른 이한테도 해주지 않았을지 약간은 뾰루퉁해지고 내가 모르는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할때 왠지 서글퍼진다. 

 추억이란 시간이 흘러서 퇴화되었을 뿐이지 그 상처까지 다 아문것은 아니다.  그 당시보다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고 지금 내 눈앞에 놓여 있는 일들에 정신이 없을뿐이다.

 내 얼굴에도 서서히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이고 겉보기엔 이제 조금씩 무디어 간다는 의미도 있다.

그렇지만, 생채기가 생기면 다시 아파서 울먹이게 되고 그 상처가 낫기까지는 예전보다 더 많이 시간이 걸릴거란걸 알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눈물이 나곤한다.

외로워서도 쓸쓸해서도 아닌 나의 눈을 촉촉히 해주기 위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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