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 수업 365
김윤정 옮김, 사토 마사루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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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인물사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는 사람도 있고 전혀 몰랐던 인물도 있다. 좀 더 알고 싶다면 추천도서가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우리의 교양은 어느 순간에 어디쯤에 도달해있을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51번째 정치편에 헨리 8세가 있다. 전성기때 이러고 저러고 했다는 이야기들~ 한쪽에 그의 일대기를 담았다는게 어려운 작업을 해내셨구나 싶다. 매일 한 사람씩 알아가는 책이라서 부담스럽지 않고 체크리스트가 있다. 예전에 자주 했던 책 펼치기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이 책속 인물들에 관해 알려면 최소 책 1-2권은 읽어야 한다.


책을 펼치면 서문과 차례를 읽는다. 언제부터인지 서문은 쓰지 않는 책도 있고 왜냐하면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다고 한다. 차례를 쭉 보면 시대별로 제 1장 고대 오리엔트·지중해 세계에서~ 4장에는 현대~두번의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이 있다. 5장에는 중동과 남·동남아시아와 6장에는 동아시아가 나와있다. 아쉬웠던 부분은 동아시아 부분에 우리나라 인물이 별로 나와있지 않아서 저자도 일본사람이라 개인적인 의견은 두지 않으려고 했다지만, 이견이 생긴다. 이러저리 펼치다가 궁금한 사람들부터 살펴본다. 인물마다 도판이 실려있고 전체적인 흐름을 대략적으로 잡아나갈 수 있는 책이다. 역사는 미래라는 말처럼 과거를 통해서 현재와 미래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330번째에 측천무후를 읽었는데 그녀의 잔혹함에 눈이 번쩍 떠진다. 실은 중드에서 자주 나오는 인물이고 적인걸 수사물을 재미있게 보아서 친숙함이 있다. 221번째 체 게바라는 쿠바 혁명을 위해서 투쟁에 몸은 던진 인물인데 자꾸만 <남쪽으로 튀어>란 영화가 생각난다. "진정한 혁명은 자기 자신에 대한 혁명이며, 어떠한 물질적 보상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남쪽으로 튀어>란 영화속에서도 평범해 보이는 가족들의 엉뚱하지만 명분있는 투쟁의 과정이 다소 심각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주었다.


정치·군사, 과학, 경제, 철학·사상, 문학·연극, 음악, 미술·건축, 사진·영상, 그외 다양한 세계사 속 인물이 소개되어 있다. 책 속에 나온 인물들을 필두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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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움직이는 말, 나를 바꾸는 생각 -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언어 사용법
미우라 타카히로 지음, 김영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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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말로 바꿀 수 있다. 일도 인간관계도 인생도,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의 서론의 시작이다.


말이 가지는 힘은 무한대이며 위대하다. 같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과한 표현이 아니다. 사실이기 때문에 말이 가지는 힘은 대단하면서 놀랍다.

곧 말이 무기인 것이다. 하지만 말을 잘하기는 쉽지 않다. 때론 오해를 불러온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얼마나 잘 전달하고 있는지, 생각과 다르게 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상대방이 이해를 하고 있는지, 나중에 이야기해보면 가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직장 내에서 업무 관련 회의를 하고 나중에 다시 회의를 하면 가끔 이게 뭐지 왜 이해를 못 했지, 상사 중에서도 자기가 말해놓고 이해를 못 하는 상사도 있다. 내가 언제 그랬냐고 물어보면서 모르쇠로 나간다. 이유는 본인이 상사라는 이점을 충분히 이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뒤에서 상사 욕을 한다.


지금 방영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주인공 진도준의 냉철한 말투와 정확한 표현, 군더더기 없는 말을 듣고 참 부러웠다. 감정을 배제하고 핵심만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힘이다. 감정이 얼굴에 모두 표현되는 타입이라 말을할때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포커페이스를 하고 싶은데 말이다. 말의 내용보다는 감정이 먼저 전달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있다. 나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의 중요성과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언어화의 순서를 제시해 줌으로써 말은 잘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고, 첫 번째가 자신의 시각을 정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아주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정답인지 오답인지는 나중 문제이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말하는지를 구체화하여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번 여행 어땠어? 막연하게 좋았어가 아닌 구체적으로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구체화하여 말로 표현한다면 행동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하고자 하는 일을 더 빨리 이루지 않을까?


인상에 남은 말을 만드는 방법은 상식을 깨는데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작가는 학창 시절의 경험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직장 생활에서의 자기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법, 말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 인상에 남는 말,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과 미래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도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말로 표현하고 고민을 구체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답을 찾을 때까지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계속함으로써 좀 더 나은 생각과 행동을 할 때까지 훈련해야겠다. 군더더기를 줄이고 내 감정에 충실하게 표현한다면 원하는 삶의 목표를 이루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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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함께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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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란 이름은 1795년 정조 때 간행을 명하여 편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일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때의 상황이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까움이 크다. 최고 지휘관이 직접 참전하면서 일기를 쓴 것은 유례가 없는 최초라고 하니 이 또한 대단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이순신 장군하면 옥포해전, 한산도해전, 명량해전, 노량해전이 떠오른다. 그외에도 수많은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한번도 물러서지 않았다.


난중일기 유적지 사진첩이 실려있다. 거제 옥포부터 시작해서 남해 노량 관음포까지 해전이 있었던 곳과 잠시 쉬어갔던 곳 등 이순신 장군의 머물렀던 곳의 사진과 중요한 설명이 되어 있다. 1592년 임진년 1월 1일부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볼 수 있었다. 첫 장 1월에 보면 1일 날씨는 맑음이다. 어머니를 떠나 두 번이나 남쪽에서 설을 쇠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짤막하지만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2일은 나라(인순왕후 심 씨)의 제삿날이라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기를 보면 고인이 된 분들의 제삿날은 출근하지 않는다. 따로 쉴 수 있는 날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의 제삿날에도 공무를 보지 않았다. 짧지만 형님에 대한 마음이 느껴졌다.


매일매일 업무를 보고 활쏘기를 하고 때로는 날씨만 나오는 날도 있고 전쟁이 있는 날에는 건너 뛴다. 그때 상황에 대해서 저자는 유성룡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이 절절히 묻어난다. 안부를 묻고 이순신 장군 역시 위중한 상태였다. 하지만 멈춰 설 수 없고 이 상황을 어쩌지 못하고 울분을 감출 수 없었다. 업무 상황이나 훈련내용이 적혀 있어 그때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정유년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출옥 후 백의종군에 오르고 최악의 상황에 최악의 상황이 더하는 일들이 생긴다. 4월 11일 불길한 꿈을 꾸고 심란한 마음 주체할 길 없었다. 늘 어머니의 안부를 전해 받고 안도했던 이순신 장군은 어머니의 부고를 듣는다. 바람이 그치는 듯 하나 강풍이 부는 날도 있고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이 있고 대부분의 날들은 일어났던 일들과 상관없이 맑았다. 맑아서 좋았던 것 같다.


그전에 난중일기를 보았으나 읽기 쉽지 않았다. 저자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으로 책이 나왔다. 그전에 2016년도에 한글로 쉽게 풀어쓴 《쉽게 보는 난중일기》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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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속 풍수지리 -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김려중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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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사상은 역사 속에서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전통 환경 사상이다. 지금은 묫자리에 연연하며 묫자리를 잘 써야 후손들이 잘 된다며 그런 의식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다. 조선시대 유교 사상으로 인해 풍수지리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풍수지리학은 기, 즉 지기에 관한 학문이다. 기란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으면서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그 어떤 근원적인 힘으로,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기 즉 풍수도 마찬가지이다. (9쪽)


다양한 풍수 문화유산들을 통해서 어떻게 그곳에서 큰 인물이 나고 자연적 조건의 미흡함을 보완하여 조화를 이루어 냈는지 그것이 정말 중요한 풍수지리가 아닐까 싶다. 1장에서는 인걸지령이라 산천의 정기는 큰 인물을 잉태한다고 한다. 의병장 고경명 삼부자,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와 남종화의 성지 운림산방이나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 등을 살펴본다. 그곳의 기운이 좋아야 큰 인물이 난다고 하니, 사람들이 여기저기 수소문할 듯하다. 2장에서는 미흡한 땅은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00년 전통의 하회마을과 한양 성곽의 사대문과 사소문이 대해 그 기를 어떻게 통제하려 했는지 현대는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그 풍수지리로 인한 재미있는 현상도 살펴볼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일제 침략 동안 우리의 많은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없어졌는데 우리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국운을 끓어 놓으려고 했다. 그곳의 문화유산 속에서 풍수지리를 엿볼 수 있다.

4장에서는 만리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큰 인물이 났던 묘지 풍수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책에 나온 문화유산을 통해서 그곳에 서서 직접 보면 느낌이 다를듯 하다.

이 책에서는 문화유산을 통해서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자연의 부족함은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그것으로 인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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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14 : 세계의 공룡 상수리 놀이책방 14
상수리 출판기획부 지음, 오승만 그림 / 상수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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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 찾아봐 찾아봐 14권은 세계의 공룡 편입니다. 공룡은 언제 살았는지 그 시절 지구는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생대는 엄청 긴 시간이라서 세 부분으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가 트라이아스기이고 두 번째가 쥐라기이고 세 번째가 백악기입니다.


거대한 공룡이 이제는 화석이 되었다니, 엄청나게 무서운 일들이 벌어졌겠죠. 그런 일들을 상상해 보면서 이 책을 통해서 한반도부터 세계 곳곳에 살았었던 공룡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공룡의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고 그림 안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룡이 한데 어우러져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림 안에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합니다. 공룡의 이사 날에는 공룡들과 함께 미로 찾기를 하는데 요소요소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놀러 온 공룡도 있고 도움을 요청하는 공룡도 있고 하나하나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있었던 공룡들이 왜 갑자기 사라져 버렸을까요? 그중에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은 거대한 운석이 지구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충돌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지진이나 화산이 폭발했을 거라고 합니다.


세계의 유명 건축물과 함께 이 동네에는 '딱 이것이 유명합니다.'를 그림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그곳에서 살았던 공룡들이 등장합니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공룡들을 보면서 우리는 곳곳에 숨겨진 숨은 그림 찾기를 합니다. 중간중간 실제 공룡의 모습과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줍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티라노사우루스 백악기에 살았습니다. 이때부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 되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그림 찾기와 미로 찾기도 있어서 공룡도 보면서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한 장 한 장마다 재미난 이야기가 넘쳐나서 공룡 여행이 즐겁습니다. 눈빛이 반짝거리는 공룡들을 보니 한 녀석한테 인터뷰하러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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