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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속 풍수지리 -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김려중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0월
평점 :
풍수지리 사상은 역사 속에서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전통 환경 사상이다. 지금은 묫자리에 연연하며 묫자리를 잘 써야 후손들이 잘 된다며 그런 의식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다. 조선시대 유교 사상으로 인해 풍수지리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풍수지리학은 기, 즉 지기에 관한 학문이다. 기란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으면서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그 어떤 근원적인 힘으로,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기 즉 풍수도 마찬가지이다. (9쪽)
다양한 풍수 문화유산들을 통해서 어떻게 그곳에서 큰 인물이 나고 자연적 조건의 미흡함을 보완하여 조화를 이루어 냈는지 그것이 정말 중요한 풍수지리가 아닐까 싶다. 1장에서는 인걸지령이라 산천의 정기는 큰 인물을 잉태한다고 한다. 의병장 고경명 삼부자,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와 남종화의 성지 운림산방이나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 등을 살펴본다. 그곳의 기운이 좋아야 큰 인물이 난다고 하니, 사람들이 여기저기 수소문할 듯하다. 2장에서는 미흡한 땅은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00년 전통의 하회마을과 한양 성곽의 사대문과 사소문이 대해 그 기를 어떻게 통제하려 했는지 현대는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그 풍수지리로 인한 재미있는 현상도 살펴볼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일제 침략 동안 우리의 많은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없어졌는데 우리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국운을 끓어 놓으려고 했다. 그곳의 문화유산 속에서 풍수지리를 엿볼 수 있다.
4장에서는 만리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큰 인물이 났던 묘지 풍수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책에 나온 문화유산을 통해서 그곳에 서서 직접 보면 느낌이 다를듯 하다.
이 책에서는 문화유산을 통해서 선조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자연의 부족함은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그것으로 인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