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마카오 여행 다녀왔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모두 웃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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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2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다녀오셨군요, 사진 속 표정이 다들 좋아 보여요,
loveydew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스윗듀 2015-10-22 23:17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서니데이님!ㅎㅎ 덕분에 양꼬치앤칭따오와 함께 한 저녁이었어요ㅋㅋ 행복합니다😆

AgalmA 2015-10-2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운데 있는 분이 lovelydew님 같음요!
보기 좋네요. 다들~

스윗듀 2015-10-22 23:19   좋아요 0 | URL
ㅎㅎ 그쵸.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갑자기 자랑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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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5-10-15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험셍이라고만 알고 있엇는대

이런 공부를 하고 걔시구먼요.

화잇팅입니다!

로망가리가 있는 책상 또한

잘 봣고요....^^

다락방 2015-10-15 10: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기서 베니 반갑내여.

스윗듀 2015-10-15 15:48   좋아요 0 | URL
이장꾸님들!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열공할개요 화잇팅!

살리미 2015-10-1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욧^^

스윗듀 2015-10-15 15:50   좋아요 0 | URL
왓! 생각치도 못한 칭찬을ㅎㅎ 감사합니닷 멋지다는 말은 절대 사양않고 받으려구요. 하핫.

2015-10-15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5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5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5-10-1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중인 게 부러워요. 그리고 로맹가리 사진도.

스윗듀 2015-10-15 15:56   좋아요 0 | URL
부러워해주셔서 감사해요 블랑카님. 사회생활 하다가 다시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할 때가 제일 좋을 때다...라는 말을 정말 뼈.저.리.게 느낀답니다. 진짜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아요. ㅎㅎ빨리 끝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흠. 근데 다시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기 위해 이런 시기를 보내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해요.

cyrus 2015-10-15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시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책장이 약간 비뚤어져 보여요. 책을 너무 많이 올려 놓으면 책장 바닥이 조금 휘어질 수 있어요. ^^;;

스윗듀 2015-10-15 23:30   좋아요 0 | URL
ㅎㅎ제가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래요. 아직 제 책의 반도 안올려놨는데요ㅎㅎ 잘 버텨줄겁니다! ㅎㅎ경험상.
 

 수험생의 신분을 망각하고 오지게 놀아제낀 주말이다.

 

 나의 주말은 한글날 덕분에 목요일 밤에 시작되었는데, 수영장 동생들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수영장에 방문했다. 수영인들에겐 성지같은, "나 올팍수영장 다녀왔어"라고 말하면 클라스가 달라보이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50m 길이에 2m 깊이의 수영장이다. 11월 1일 제1회 성동구민 수영대회가 개최되는데 수영장 사람들이 참가해보라며 나를 보채는 통에 못이긴 척 나가볼까 했으나 동영상을 찍어보니 알겠더라. 나가면 병신될듯...

 

 나의 수영복이 좀 야해서, 등판이 훤한 것이 첫째, 북방계의 다부진 체형으로 인한 것이 둘째의 이유로 다소 남자같아 보일 수 있으나 저입니다:) 원래는 발이 저렇게 물밖으로 많이 나오면 안되는데, 아직 부족하여ㅜㅜ 그래도 팔 모양은 마음에 들어서 서재 친구분들께 부끄럽지만 오픈합니다. 호호

 

 밤 9시부터 약 두시간을 물 속에서 놀아제끼고 마무리는 감자튀김과 크림생맥주. 캬-

 

 꿀잠을 자고 본격적인 공휴일의 시작은 조조영화로.

 

 11시, 광화문 씨네큐브. 홍상수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남1 여3의 친구들과 함께 관람했다. 손가락을 쥐어짜면서.

 나는 홍상수의 영화를 처음 본다. 지금까지 홍상수 영화를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굉장히 허세스러워보여 나도 거기에 동참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으나 이번 영화는 제목이 너무 끌려서.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이다. 굉장히 센세이션했다. 술먹는 장면을 이토록 리얼하게,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는 감독이 또 있을 것인가. 1부와 2부 모두 정말 싫으면서도 정말 좋았는데, 어떤게 더 싫고 어떤게 더 좋은지 말할 수 없다. 똑같이 싫고 똑같이 좋았다.

 극중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함춘수'였는데 우리의 청일점 친구 또한 함씨다. 1부의 함춘수와 나의 친구 함씨는 내친구를 보고 만든 영화인가? 할 정도로 많이 닮아서 그의 친구들인 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다.

 

 남녀 주인공이 스시에 소주를 아주 많이 마시는 관계로 남1, 여3의 친구들과 스시를 먹으러 갔다. 참치 대뱃살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 우리는 소주 대신 맥주를 많이 마셨다. 그리고 차를 타고 우리들 마음의 고향인 왕십리로 돌아와 한숨 돌리는 의미로 편맥(편의점 맥주)타임을 가진 후, 차를 가져온 친구 함씨 때문에 더 이상 마실 수 없는 것에 슬퍼하다가 금방 해결책을 찾았는데, 함씨의 집 근처로 가자는 결론이였다. 함씨의 집은 서울의 매우 서쪽인 염창동이었지만 거리는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유부녀 1과 남친있는 여1은 떨어져나가고 솔로 정예인 나,여1과 함씨가 남았다.

 

 가는 내내 염창 곱창이라는 라임을 만들며 함씨에게 곱창을 사라고 종용했고 착한 그는 우리를 곱창 집으로 데려가 배불리 먹였다. 곱창이 자꾸 술을 불러서 술도 존나 마셨다. 6병 째를 시킬 때 곱창집 아주머니가 우리를 말리던 것이 생각난다. 우리는 그냥 웃었다. 2차는 쭈꾸미였고 술을 얼마나 더 마셨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지만 술은 좀 웬수같다.

 

 다음 날도 남의 내장으로 만든 해장국으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남의 내장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 미안하다...얘들아....이기적인 인간이라서.

 

 침대에서 앞으로 뒤집었다 뒤로 뒤집었다 하며 안톤 체홉의 <사랑에 관하여>를 읽었고 그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낮잠을 한소끔 잤다. 저녁이 됐는데도 뜨끈한 국물을 계속 들이키고 싶어서 닭칼국수로 두번째 해장을 하고 경마공원으로 향했다. 렛츠런파크 뮤직 페스티발 티켓이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장기하가 나오기로 되어있었다. 예의 유부녀1, 여1과 사진으로만 보던 그의 친구 여1. 우리는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신경쓰지 않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장기하의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라는 노래에 무당처럼 춤을 추었고, 장기하가 나를 봐주길 바랬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고, 그는 예전부터 아이유의 남자친구였다. 제길. 아이유 극혐.

 

 우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종래에는 땀을 흘리며 공연장을 빠져나와 공통적으로 빨간 국물이 땡긴다는 느낌을 공유했고 아주 적절하게 육개장이라는 메뉴를 생각해냈다. 육개장 국물은 시골에서 먹던 깊은 맛은 아니었지만 자꾸만 숟가락을 담그게 되는 매력이 있었으므로 우리는 그런대로 만족했고, 그것이 미원의 힘이라는 데에 공통적인 의견을 모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수다를 떨며 소화를 시키다보니 어느덧 자정이 넘었고, 우리는 피곤에 절어 해산했다. 나는 잠을 아주 잘잤고, 후회없이 놀았다. 이제 공부를 할 것이고, 후회없는 주중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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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K 2015-10-1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일기가 제일 매력적이야 그나저나 수험생이라니 생각보다 굉장히 어리네요 내 또래일 줄 알았어요

스윗듀 2015-10-11 16:39   좋아요 0 | URL
또래 맞을걸요. 직장생활 3년하고 다시 돌아온 수험생인데 공부도 꽤 오래 했어요 ㅋㅋㅋ 음..생각해보니 제가 언니일듯😅

한수철 2015-10-1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 잘하시네요.^^ 처음엔 남성이 아닌가 싶었는데, 음 아니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늘 거의 처음 웃는 듯.....

스윗듀 2015-10-11 19:36   좋아요 0 | URL
수영 칭찬, 듣고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추사랑을 보지 못하신 겁니까? 추사랑을 보고 안웃으셨을리 없는데요.

치니 2015-10-2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이런! 저와 수영하는 폼이 거의 똑같습니다? 아닌가, 저보다 잘 하시는 것 같기도...
초면에 수영 대결이나 하고 앉았다니, 죄송합니다. (꾸벅)
저는 한수철 님 페이퍼 보다가 놀러 온 치니입니다. 그간 이렇게 재미난 페이퍼도 모르고 살았다니, 아쉽지만 또한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

스윗듀 2015-10-23 12:56   좋아요 0 | URL
헤헤 치니님 반갑습니다. 사실 전 아는 분입니다. 헤헤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이제라도 오셨으니 아무려나 좋습니다 헤헤 요즘에도 수영하시나용??
 
1인분 프렌치 요리 - 심플하고 우아하게 즐기는 나만의 작은 사치
히라노 유키코 지음, 이지연 엮음 / 민음인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프렌치 요리책을 일본인이 냈다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될 수 있으나 그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르쿠르제 시리즈`의 저자다. 일본 소믈리에 협회에서 와인 어드바이저 자격을 취득한 와인 전문가이며 도쿄에서 직접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다. <1인분 프렌치 요리>에서도 44가지 레시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소개해주고 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Rouge et blanc


 요리에 와인을 매치할 때 기본은 공통점이 많은 것들끼리 곁들이는 것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닮은 것들끼리 상성이 좋게 마련이죠. 와인의 색으로 말하자면, 빛깔이 허여스름한 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을, 색이 짙은 요리에는 레드와인을 매치시켜 줍니다. 풍미며 질감을 맞추는 것도 중요해요. 허브를 듬뿍 사용한 채소 요리에는 산뜻한 화이트와인을, 스파이시한 쇠고기 구이라면 후추와 스파이스 향이 날 것 같은 풀바디의 레드와인을 고릅니다. 보드라운 식감의 음식이라면 완만한 맛의 와인을 추천합니다. 숯불에 구운 사냥감 고기(지비에)에 오크통 풍미가 있는 고급 레드와인을 곁들여 주면 극도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죠. (99쪽)

 숯불에 구운 사냥감 고기에 오크통 풍미의 레드와인이라니! 그냥 글을 읽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극도의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생선에는 화이트, 육류에는 레드와인 정도로만 알고 있던 와인 일자무식인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저자의 꼼꼼한 추천.

 


 1인분 프렌치를 맛있게 만드는 제안

1 좋아하는 것을 먹고 싶은 만큼
2 마음 내키는 대로, 와인 마시면서 요리하기
3 맛있는 빵집, 단골 식료품점, 믿을 만한 와인 숍을 찾자
4 혼자만의 시간일수록 좋아하는 그릇과 커틀러리를

 저자의 제안에 따라, 특히 2번을 충실하게 지키며 한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따라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모든 레시피를 꼼꼼히 읽고 혼자만의 요리시간을 꿈꿔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요리책은 총 3가지 part로, 간단히 만들어 가볍게 즐기는 한 접시, 천천히 제대로 차려 먹는 만찬, 와인과 차에 곁들이기 좋은 일품요리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중간 수란 만드는 법이나 오믈렛 만드는 법, 닭고기와 허브로 맛있는 국물 내기, 냉장고 정리를 위한 남는 채소 활용법(채소 수프, 채소 에튀베-찜요리)을 소개해주고 있어 깨알 활용이 가능하다.

  요리에 전무한 나에게 가장 유용했던 팁은 조리 도구를 선택하는 방법이었는데 1인분 요리를 위한 냄비와 프라이팬의 크기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자칫 색깔이나 디자인에 혹해 사 버리기 일쑤인 것이 조리 도구이지만 꼭 알맞은 크기의 냄비와 프라이팬 한 개씩만 가지고 오래오래 사용하자는 것. 한손으로 들기에도 가뿐한 느낌이 드는 냄비와 프라이팬을 빨리 구비하고 싶다! (냄비는 직경 16~18cm, 프라이팬은 20~22cm가 적당)

 프렌치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기본 재료들을 꼽자면 올리브유, 와인 비네거, 발사믹 식초와 타임, 쿠민 같은 허브와 향신료인데 온라인 전문 숍을 이용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절대 빠질 수 없는 치즈도 질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저자의 제안 세번째를 명심해야할 것 같다. 부족한 실력을 재료빨로 커버!!!

조리 과정 평균 4단계, 조리 시간 평균 20분.

˝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해 작은 프렌치 만찬을 선물하세요.˝

 

↑가장 따라해보고 싶었던 "블루치즈 소스로 구운 돼지고기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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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10-1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 마시면서 요리하기! 맘에 들어요. 영화 <바베트의 만찬>을 보면 주인공이 와인을 마시면서 요릴 해서 저도 따라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윗듀 2015-10-11 13:20   좋아요 0 | URL
오-! 좋은 영화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보고싶은 리스트에 살며시 추가해봅니당ㅎㅎ우리 꼭 한 번 따라해봐요!

해피북 2015-10-1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인분 프렌치를 맛있게 만드는 제안`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ㅎㅎ 혼자 있을땐 대충 먹거나 건너뛰는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ㅎㅎ 그런데 와인도 와인이지만 요 치즈를 구하는게 힘든거 같아요. 와인에 곁들일 수 있는 치즈,,, 책에서 블루베리 치즈를 곁들이는 것을 읽으면서 얼마나 부럽던지요 ㅎㅎ 치즈는 어디서 구입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스윗듀 2015-10-11 19:44   좋아요 0 | URL
전 요리의 문외한이라 전문샵에서 치즈를 구매해 본 적은 없어요ㅠㅠ 그래도 서평을 쓴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검색질을 좀 해보았는데요😅유럽 식재료를 파는 온라인 마켓이 꽤 있네요~ 워터라임, 마켓컬리 정도가 유명한 것 같고 국내에 알려진 블루치즈 브랜드로는 카스텔로가 가장 대중적인 것 같아요!
 
달의 의지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6
황현진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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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에 실린 금정연의 서평을 읽고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약 120쪽의 짧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리뷰를 쓰려고 책 뒷날개를 살펴보니 ˝단편의 짜릿함, 장편의 여운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라고 쓰여있다. 참 잘 지어냈다. 맘만 먹으면 한 달음에도 읽어버릴 수 있는 말 그대로 `테이크아웃` 소설이다.
다 읽고보니 소설보다 금정연의 서평이 낫다. 내가 금정연의 글에서 밑줄 친 문장은 `피로는 사랑의 적이다`였다.

과도한 책임감이 만들어낸 피로가 불러온 감정의 마비 상태. 그리고 남는 건 기계적인 노력. (악스트 창간호 29~30p)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들이 금정연과 거의 정확히 일치해서 그의 서평을 읽는 것이 모든 분들에게 더 이로울 듯 싶다. 이번에는 <힐>말고 <서서비행>이나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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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10-0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금정연은 `서서비행`을 읽을 때 좋은 기억이 있네요.

`좋은 서평은 좋은 글이다.`

금정연의 말 중에 오래 기억나는 말이더랬죠~~ ^^

스윗듀 2015-10-07 19:30   좋아요 0 | URL
ㅎㅎ이제 금정연씨에게 그만 낚이고 그의 글을 탐독해봐야겠어요ㅎㅎㅎ

한수철 2015-10-0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금정연 씨는 사람 좋은 웃음 또한 매력적인 남자였습니다.^^

스윗듀 2015-10-07 19:33   좋아요 0 | URL
저도 이름만 듣고 여자분인 줄 알았다가, 어떤 강연회에 사회자로 오신 금정연씨를 보았는데, 남자분인데다 생각보다 준수하셔서 놀랐어요. 그리고 호감 급상승ㅋㅋㅋ 꽃미남 평론가로 불리우는 허희씨보다 저는 금정연 씨같은 스타일에 한 표. ㅋㅋㅋㅋㅋ

stella.K 2015-10-0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금정연 씨가 그렇게 잘 생겼단 말임까?
저도 서서비행 책은 알고 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
리뷰하신 책은 별로인가 봅니다.
금정연 씨 창간호에도 썼던데 별로 안 알려진 책을 리뷰했더군요.

스윗듀 2015-10-10 11:41   좋아요 0 | URL
가볍게 읽기는 좋아요. 야하고ㅋㅋㅋ은행나무 책이라서 리뷰가 실렸나 살짝 의심하긴 했어요ㅎㅎㅎ 금정연 씨는 그렇게 잘생기진 않았지만 멋진 아우라 덕분에 잘생겨보이는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