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비행 - 생계독서가 금정연 매문기
금정연 지음 / 마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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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다음으로 <난폭한 독서>를 구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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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그의 책보다 그의 외모를 먼저 접했는데(어떤 강연회에서 사회자로) 여자인 줄 알았는데 남자였던데다 헐, 훈남이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얼마 후에는 <Axt> no.001에서 그의 서평을 접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며, 바로 그가 소개한 책을 샀고 그 당시 관심있던 남자에게 선물했다. 선물한 날이 우연히도 그 남자의 생일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쓰읍...

그리고 1년 여가 지나서야 그의 첫 서평집 <서서비행>을 읽었다. 사실은 지금 막 마지막 장을 덮었고 금정연이 그냥 좋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중이다.

뭔가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으므로 굳이 말하자면, 글을 아주 썩 잘쓰지 않아서다. `작가로서의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것같아서 좋다는 말이다. 대신 그의 글은 솔직하고 정직하다. 나보다 책을 많이 읽었고 작가들의 세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좀 더 많은 선배오빠가 친한 후배인 나에게 써준 글같은 느낌이다. 왜이렇게 친근한 느낌인지 모르겠다.(사실 나는 그의 인스타를 팔로우한다.)

그의 허세도 약간 사랑스럽다. 가끔 솔직한 척하는 것도 귀엽고 무엇보다 그는 조금 웃기다.

난 지금 금주 중이지만 그를 만나면 꼭 한 잔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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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9-26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님이 원하시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죠? 쓰읍...ㅎㅎ

금정연 저도 여잔 줄 알았어요. 좋아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작가로서의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저는 글을 잘 써서 그런 줄 알았더니 이유가 요기에 있었군요.
그러니까 저도 관심이 더 가네요.
저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스윗듀 2016-09-26 13:22   좋아요 1 | URL
사실 금정연 글 잘써요! ㅠㅠ 갑자기 제가 글 잘 쓰는 서평가 한 분을 매도한 느낌이ㅜㅜ 하지만 읽어보시는 건 말리지 않으렵니다 ㅎㅎ

stella.K 2016-09-2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댓글을 귀엽게 다시네요. 알겠습니다.^^

cyrus 2016-09-2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매력 있어요. 금정연도 좋고, 트와이스 정연도 좋습니다. ^^

스윗듀 2016-09-26 17:1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왠지 금정연 씨도 트와이스 정연을 좋아할 것같네요....쓰읍
 
E=mc2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민희 옮김, 한창우 감수 / 생각의나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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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으로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어수선한 가운데 영화 <인터스텔라>를 다시 보게 된 것이 기폭제로 작용하여 책꽂이 맨 아래 깊숙하게 꽂혀있던 이 책을 집어들게 했다.

작년에 뉴턴프레스에서 나온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대성 이론>을 읽고 무지무지 긴 리뷰를 썼던 것이 기억나서 다시 찾아보니 그 때는 일시적으로 상대성 이론을 이해했던 것 같기도 하다.
http://blog.aladin.co.kr/m/1203/7593239

상대성 이론에 대한 중학생 수준의 교과서같은 뉴턴프레스의 책과는 달리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은 상대성 이론에 치중하기 보다는 아인슈타인이 집대성한 이 공식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탄생 이후 이 유명한 공식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 쓰여져있다. 즉, E=mc2의 전기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2부 E=mc2의 조상들`에서는 이 공식을 E 에너지, = 등호, m 질량, c 속도, V2 제곱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탄생배경을 설명하고 이것들을 정의하고자 노력한 과학자들의 삶을 재조명해봄으로써 공식에 대한 흥미를 진작시킨다.

이 유명한 공식의 초창기를 다루는 3부에서는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원자 속의 세계에 대해 탐구하고 원자의 세계와 핵 속의 세계를 연 장본인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자들끼리의 시샘과 배신에 대한 이야기가 난무하는데 그 피해로 노벨상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평생 상처를 가지고 살아야 했던 오스트리아의 여성 과학자 리제 마이트너에 대한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부 성장기`에는 이 공식을 활용한 가장 유명하고도 무시무시한 예인 원자폭탄의 제조과정을 따라 2차 세계대전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는데, 그동안 무지했던 역사적 사실을 대면하면서 지적 쾌감과 함께 지식 확장에 대한 의지를 불타게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소한 단어나 더 알고싶은 주제에 대해서는 나무위키를 참조했는데 위키백과보다 딱딱하지 않고 역사덕후들의 개인적 소견도 많이 써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5부에서는 공식을 우주로 확장하여 태양의 생성과정과 지구의 탄생을 되짚어본 후, 질량과 에너지가 더 이상 서로 변형되지 않고 한없는 정적만이 흐를 우주의 종말, 그때가 되어서야 아인슈타인 공식의 임무가 끝날 것이라며 이 공식의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티내지 않고 찬양하며 끝을 맺는다.

부록에서 재미있게 읽을만한 것은 `주요 인물`인데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과학자들과 그들의 대표적인 일화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본문의 흐름에 맞게 인물들을 배치해놓았기 때문에 본문을 읽으면서 같이 읽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있다.

최근 서재에서 어떤 이웃님이 교양과학도서가 현실도피에 제격이라고 하신 말씀을 봤던 것같은데 가슴깊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는 막간에 소설 하나 찍고 다시 현실이 싫어지면 스티븐호킹에 도전하려고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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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12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지나면 책에서 본 상대성 이론 내용이 잊혀져요. 그래서 상대성 이론을 쉽게 소개한 책 한 권은 사야 해요. 그래야 생각날 때마다 읽을 수 있어요. ^^

스윗듀 2016-09-12 20: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잊혀져요. 이런 망각의 동물...cyrus님은 상대성 이론 책 어떤 거 갖고 계세요?

cyrus 2016-09-12 20:29   좋아요 0 | URL
《교양과학 오디세이》 시리즈 중에 `상대성 이론`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게 다예요. ^^

아무 2016-09-12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제 마이트너에 대한 얘기는 예전에 볼프 슈나이더의 <위대한 패배자>에 나와서 읽어본 적이 있어요. 오토 한이 가로챈 거나 다름이 없는.. 그 둘과 같은 팀이었던(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ㅠ) 과학자가 ˝마이트너가 우리 팀의 리더였다˝고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쓰신 페이퍼를 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읽어보려고 들어가니까 정말 기네요 ㅎㅎ 더욱이 저도 과학무능자라..^^;; 이따가 집에 가서 각잡고 읽어보는 걸로..

스윗듀 2016-09-12 20:37   좋아요 0 | URL
프리츠 슈트라스만이요! 제가 읽은 책에도 그 문구가 나와요. ˝마이트너는 우리 팀의 지적인 지도자였어요.˝ 라고 번역되어 있네요. 슈트라스만은 한의 이기적인 행동에 크게 실망해서 한이 준 노벨상 상금(10%)도 거절했대요. 아무님이 리제 마이트너를 알고 계시니 너무 반갑😀 제가 마이트너였다면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오스트리아인이라는 신분과 시대적 배경 상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딩 2016-09-1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되세요~

스윗듀 2016-09-16 11: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전 가족별장으로 가는 길인데 가서 연탄에다가 생선구워먹을 생각하니까 떨려요...

2016-09-16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윗듀 2016-09-16 11:34   좋아요 0 | URL
꽤 유명한 책이지요?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과학의 대중화에 아주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같아요. 주관적인 의견도 많이 제시하고 있지만요.
 
연민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지독한 감정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온화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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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츠바이크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는 점에 끌려 온라인중고를 통해 구입했다.

미세한 심리묘사와 대충 읽고는 못넘어가는 독서 습관 때문에 읽는 데는 무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넘치는 연민을 가진 25세의 안톤 호프밀러 소위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통해 초조한 마음이 얼마나 사람을 황폐하게 하는 지, 모호함과 우유부단함이 열정적인 사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지, 용기라는 것이 어째서 때로는 뒤집어진 소심함일 수 있는 지 우리를 일깨워준다.

이 책의 원제는 <초조한 마음>이고 한국어판의 부제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지독한 감정`이다. 이 얼마나 알맞은 제목들인지....

반만 행한 일과 반만 내뱉은 암시는 언제나 악의 원인이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악은 어중간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우리의 행동에서 허영심은 가장 강력한 추진력 중의 하나이고, 성격이 유약한 사람들은 용기와 결단력처럼 보이는 무엇인가 하자는 유혹에 특히 잘 넘어간다.

왜냐하면 다른 것으로부터는 다 도망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사랑하는 이가 진정으로 행복한지 알아내는 무시무시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가장 은밀한 본성에 따라 항상 무한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적당한 것이나 절제된 것을 다 역겹게 여길 수밖에 없고, 참을 수도 없다. 사랑은 상대방의 주저함이나 어색함에서 저항을 느끼고, `자기를 완전히 내주기를 꺼려하는 것`을 보면 당연히 저항감을 숨겼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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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7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절판되었고, 문학과지성사에서《초조한 마음》으로 출간되었군요. 제목이 달라서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두 권의 책을 사는 실수가 생길 수 있겠어요. ^^;;

스윗듀 2016-09-07 10:0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문학과지성사의 판본이 더 예쁘네요 ㅠㅠㅋㅋㅋㅋㅋ
 
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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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과 함께 목구멍으로 뜨끈한 것이 올라왔다. 엄마와 나의 관계를 반추하며 보았고 위로받았고 약간은 치유가 된 것같기도 하다. 소통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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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을 남기셨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

스윗듀 2016-08-07 08:17   좋아요 0 | URL
우앗! 반가워요 cyrus님ㅎㅎ 네 드디어 시험이 끝나서 컴백했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