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라졌다 나를 찾아가는 징검다리 소설 13
수 코벳 지음, 고정아 옮김 / 생각과느낌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를 쓸때마다 고민이 된다. 어느 정도까지 책내용을 밝혀야만 이책을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반감시키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게 해줄수 있을까를..
책이든 영화든 너무 많은 사전 정보를 가지고 보면 긴장감이 떨어진다.

엄마가 사라졌다. 책 제목에서부터 엄마가 사라진다는 가장 큰 사건을 알려주고 시작한다.
하지만 어떻게 사라졌는지..엄마는 돌아올것인지는 책을 읽어야 알수 있다.
엄마가 사라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엄마가 돌아오기까지 참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전에 유행하던 영화중에 '백투더 퓨처'시리즈가 있다.
부모님의 과거로 간 아들이 과거를 바꾸면  그 시점부터 미래인 현재가 바뀌게 되는 이야기.
과거의 부모님과 친구가 된 현재의 아들이 겪는 에피소드.
이책과의 차이는 엄마가 과거로 간것이 아니라  나이만 큰아들과 동갑으로 어려진 것이다.

"내가 그때 이렇게 했었으면..."
"이것만 달랐으면 내인생이 바뀌었을텐데..."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란 시처럼 두갈래 길에서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환상을 헤매이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은 알수 있을까?

열두살 아들인 패트릭의 이야기와 열두살로 변한 엄마의 이야기가,
십대인 아이들과 엄마들이 같이 읽으면서 대화 나누기도 좋은 책이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같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끝나는 마지막은
역시 해피엔딩!!!!!!!!!!!

옛어른들이 하지말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미신이라고 여기기 쉽다.
문지방을 밟고 서지 말아라, 밤늦게 손톱 깍지 말아라 등등..
이책에선 아일랜드 전설을 이용해서 엄마가 사라졌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국에서 환타지문학이 꽃을 피운것이 이런 전설을 소중히 여겨서가 아닐까?

40대를 코앞에 둔 나이다 보니 패트릭의 입장보다는 버나뎃의 입장이 되어서 읽은 책이라
내책 카테고리에 넣었다.
어른들도 어린시절이 있었는데...다 까먹고 살지 말자가 이책의 가장 큰 교훈이다.
그리고 돼지집으로 변해가는 집을 통해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는 가족을 보며 고소해한다면
내가 너무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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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인줄 알고 왔네 ㅠ.ㅠ;;;

ceylontea 2005-11-29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하고 달려왔잖아요... ㅋㅋ

산사춘 2005-11-30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마가 나랑 동갑으로 만났으면 우땠을까 함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엄청 싸울 것 같아요. 배 나왔다고 또 구박받을듯...
 

오늘은 우리학교 기말고사 보는 날.
어젯밤에 재진이 데리고 문제 좀 풀리긴 했는데..
엄마가 귀차니스트라 흔한 기말고사 문제지는 커녕
집에 있던 해법 수학,국어 문제에서 안푼것 조금 풀리고 말았다.
그것도 밤 늦게까지 시킨다고 시킨거지만..

급식 당번을 바꿔달라고 해서 오늘 급식을 갔다.
급식 도우미하고 청소 하는데 선생님은 열심히 채점을 하신다.ㅠ.ㅠ
청소 끝나고 나니 채점을 다 하셨다.

커피한잔하라고 하셔서 급식엄마 셋이서 선생님과 마주 앉았는데..
"엄마들이 아이들 점수 보세요" 하신다.
쭈빗거리며 오늘 본 시험지 만지작 거리니
"아이가 뭐 틀렸나 보고 싶으실거 아니예요? 그냥 찾아서 보세요" 하신다.
우리아들 시험지 찾다보니 다른 아이들 점수도 대충 보게 되고..ㅋㅋ
선생님은 친절하게도(?) 반아이들 점수 써놓은것을 한눈에 보라고 보여주시기까지..

재진이는 국어는 90점, 수학은 80점이다.

국어는 아까운게 소리나는데로 쓴것중에 맞는것을 찾는건데..
공부한것임에도 틀렸다.
읽고->익꼬 (일꼬가 맞는건데..ㅠ.ㅠ)가 맞다고 해버렸다.
미닫이->미다지 이것이 정답인데..
믿는도끼에 발등 찍힌다고..소리나는 것 맞추기는 너무 잘해서 걱정을 안했구만 틀리다니..

그아래 문제도 틀렸는데..그문제도 아닌것을 찾는건데 헷갈렸나 보다.

참 이제야 밝히는 진실이지만..울아들이 틀린문제를 선생님이 맞게 채점한것도 있다.ㅠ.ㅠ
주관식 문제에서 책을 읽으면 좋은점을 2개 쓰는 문제인데...
'똑똑해진다'라고 쓰려고 했나본데..'똑 해진다'라고 씌여 있었다. 지우개로 지우다 지워졌나 보다.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나? 그래도 그거 틀리면 85점인데 싶어서 그냥 말았다.
선생님은 왜 시험지 보라고 해서 엄마를 시험에 들게 하시는거냐구?? ㅠ.ㅠ

수학은 뒤에 주관식 문제가 조금 어려웠다.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작년에 6학년담임했던 선생님이 문제를 내셨는데..
조금 어려웠단다.
재진이가 틀린문제를 보니 어려운 문제에서 틀렸다.
약간 꼬인 문제들이라 경시대회 문제집 정도 풀어준 아이가 풀만한 문제인데..
울아들이야 당연히 안 풀렸으니..ㅠ.ㅠ

그래!! 공부 대충하고 이정도 봤으면 잘 한거지 싶다.

저번에 알라딘에서 책을 샀는데..몇권만 주고 몇권은 감춰두었다.^^
오늘 그중에 한권인 '곤충세계에서 살아 남기2'를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재진아. 시험 공부하느라 힘들었다고 주는 엄마 선물' 이렇게 써서..

지금 피아노 다녀온 재진이가 들어오면서 소리 지른다.
"엄마 고맙습니다."
모르는 척 하면서 "왜?" 물어보니..
"엄마가 곤충세계에서 살아 남기 선물로 주셔서요"
"엄마가 어제 심한 소리 한것은 미안해.
 그건 다 재진이가 더 잘할수 있는데 자꾸 틀려서 한 소리야"

폭언을 하면 안되지만 공부 시키다보면 머리도 한대 쥐어 박게 되고
"너. 바보니?"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수학에서 더하기를 빼기로 하고 빼기를 더하기로 하는 것은 정말 바보 아닌가??
그런데 꼭 그런문제가 나오니 미치고 팔딱 뛰겠다.

아들 점수 정도면 상위권은 된다.
최상위권은 못되지만..이정도로 만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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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엄마에 좋은 점수구만~ 그리고 아우도 못풀면 바라면 안되쥐~ 재진아, 일꼬는 좀 너무했다고 생각한다^^ 잘했으~

sooninara 2005-11-2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님..절 어찌 보고..ㅠ.ㅠ
전 풀수 있는 문제인데..울아들에겐 안 풀려본 문제 유형이란거죠.
수학은 문제를 다양하게 풀려 주어야 하는데..엄마가 안시킨 죄라고나 할까??

2005-11-29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1-2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분..이런 제가 쌩 다녀왔어요^^

물만두 2005-11-2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틀린거 봐도 어려운 문제에서 틀렸다.
이건 뭐꼬???

야클 2005-11-2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훈늉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sooninara 2005-11-29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님..제가 국어실력이 딸려서리..ㅋ
"재진이가 틀린문제를 보니 어려운 문제에서 틀렸다."로 수정했시요^^

야클님.따우님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5-11-2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국어를 엄청 잘했구먼^^ㅋㅋㅋ

아영엄마 2005-11-2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정말 잘한 점수구먼요! 오늘 아영이가 시험 점수 이야기 해주는데..ㅜㅜ;;

깍두기 2005-11-2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하다 재진아!!!
수니님 이제 재진이 혼내시면 저한테 혼날 줄 아세요!

sooninara 2005-11-2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그렇게 되는겁니까?ㅋㅋ

아영엄마. 국어 점수 이야기하면서 다른엄마들이 저보고 책 많이 읽히라고 하더군요. 재진이정도면 중간 이상은 읽는편인데 왜 점수는 안나올까요?ㅠ.ㅠ

깍두기성..알았어요^^ 접수!!!

세실 2005-11-3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정도면 잘한거네요~
이제 점점 독서의 힘이 나올꺼예요~
보림이도 국어가 80점, 90점 맞더니...지난 중간고사때 드디어 100점을 맞았습니다. 뭐 수학은 100점에서 85점으로 내려갔지만...에고..힘들어요.

산사춘 2005-11-3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오케바리!!!
근데 급식당번과 청소가 눈에 밟혀요. 흑!

sooninara 2005-11-3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엄마가 시키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쩔수 없는듯. 이번 수학시험 문제보니 아이가 혼자 풀긴 힘들겠더라구요.ㅠ.ㅠ 방학때 예습 좀 시키려구요

산사춘님. 전업주부들의 비애랍니다.흑흑.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가 학교에 오면 좋아라하니.
 

어제 남편에게 필요한 책이 있어서 서점에 갔다.
여러가지중에 고르느라 아이들은 아이책 코너에 가서 책 보고 있으라고 하고..
남편책을 골라서 우선 필요한것 한권은 서점에서 사고, 나머지는 알라딘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아이들에게 가보니 재진이는 열심히 만화책을 보고 있다.
제목도 낯선 졸라맨이 주인공인 만화..ㅠ.ㅠ
그리고 또 잡아드는것이 다른 아이가 보다가 놓고 가버린 이상한 공포 만화.

아이들과 모모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셋트를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

"재진아. 책먹는 여우에서 여우가 불량책을 먹어서 영양실조가 됐잖아?
 엄마는 재진이가 이상한 만화보다는 좋은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만화책은 안사주잖아요~~ 그러니까 만화책을 이런데서 보는거라구요.
 저 조금밖에 안봤어요."

하긴 내가 이런 만화는 사줄리가 없지.
문제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좋은책(엄마 생각에)보다는 만화책이나 조잡한책에 먼저 눈이 가는것.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이고 뭐고..도서관 가면 만화 보기 바쁜걸 어떻게 하나??
무서운것이 좋아 어쩌구 시리즈도 정말 공포스럽다.
아이들이 잡아 들면 놓을줄을 모른다.

이런 아이들을 바른길로 이끌 좋은 묘수가 없는건지???
요즘은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읽힌다.
도서관에서 맘대로 읽으라고 해도 어차피 그렇고 그런책을 읽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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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애들이 그런 책 읽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

어데이드 2005-11-28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도 집에 만화책이 많은 편인것 같네요..^^;; 저 역시 만화를 좋아하여 만화의 재미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왕 볼 거 좀 더 건설(?)적인 걸로 보게 노력해야죠 뭐.(메이플 스토리 같은 것은 반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고 사달라고 해도 안 사주고 버티는데 이번에 아영이가 메이플 추리 퀴즈~인가 사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한 권 사주고 마네요)
아이들이 열심히 볼 때는 만화책만 붙잡고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한참 보고 나면 또 안 보더라구요. 그 사이를 못참고 엄마가 잔소리를 달고 살아서 탈이지...^^;; 우리 아이들도 피아노학원에 있는 공포만화 같은 걸 가끔 보고 오는 모양이던데 저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보지 말라고 합니다. 이 엄마의 충고를 안 들어서 문제지만...ㅜㅜ;;

sooninara 2005-11-28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남기나 역사만화같은것은 양반이죠..ㅠ.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보는것은 다 공포~~~, 출판사 이름도 촌스러운 이상한 총천연색 촌티만화라니깐요. 못보게 해도 힘들고..아이말대로 엄마가 안사주니까 이런데서 본다고하니 할말도 없고..ㅠ.ㅠ
그저 책 빌려와서 집에서 읽히고 있으니..도서관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어요.
다른아이들은 열람실에서 책도 많이 보드만..열람실에 재진이 풀어두면 만화부터 집어든답니다.ㅠ.ㅠ

sooninara 2005-11-2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그렇긴한데 엄마 욕심에..ㅋㅋ

아영어머님 ..울아들도 메이플책 사는것이 소원인데 엄마가 안사주어요^^

어데이드 2005-11-2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또 딸냄이 아이디로 로그인 됬다..@@;;-수니나라님 접니다. 아영엄마.. 이왕 쓴거 기냥 두고 갈께요..

sooninara 2005-11-2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영엄마말고 예쁜이삼총사가 누구겠어요? 다 알고있음

보물창고 2005-11-2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해. 만화라고 하면.. 저도 초등다니기 전부터 많이 봤는데요..
그냥 보고 싶은 만큼 다 보게 해 주신 울 부모님 교육법이 전 잘 먹혔어요..
물론 다른 책도 많이 봤지만..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지금 이 나이에도.. 창의력(사실 엽기에 가까운)이 좀 남아있는 듯..
그래도 울 성현이 만화만 찾으면 저도 고민 좀 할거 같아요.. ^^

마태우스 2005-11-2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만화좋아하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만화 보고싶어서 죽었죠... 근데 오래 못보게 하니까 나중엔 시들해졌어요.. 제 성공사례가 재진이에게도 통해야 할텐데...

2005-11-29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1-29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깡지님 마태님 저도 어릴때 만화책 좋아라 했어요^^
그리고 그때 읽은 만화중엔 세계사에 도움이 된 책도 있었구요.
요즘은 무서운게 딱 좋아라던지 공포 뭐시기하면서 B급 내용의 만화책이 많은데..아이들은 좋아라하다보니 걱정이 됩니다.
양서만 읽히려다보니 집에서만 읽히게 돼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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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게 전화가 왔다.
"언니 연극 보러 가실래요? 저 초대권이 있는데.."
" 왜 안가구?"
"전 그날 동생이 12만원짜리 음악회표를 주어서 그거 보러 가려구요.
 양재에서 하는 어린이 연극이니까..꼭 보러 가셔야 돼요"
"고마워"

이게 웬떡이냐?? 금요일밤 공연이라는데 표도 3장이라 아이들 데리고 나도 들어갈수 있고..
은영이가 아직 어려서 엄마나 아빠가 안들어가면 싫어하는데 잘됐다.

표를 받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ㅌㅌ영어 산하 라트극장에서 하는 영어연극이란다.
우리아이들은 영어도 잘 못하는데..
어쨋든 2만원짜리 표 3장을 공짜로 얻었으니 운이 좋긴하군

금요일 일찍 출발한다고 4시50분쯤 집을 나섰다.
버스 갈아타고 가도 되지만 시간을 장담할수 없어서, 지하철을 두번이나 환승하면서 양재역을 갔다.
5번출구로 나가서 10분 정도 걸으라고???
계속 걸어가는데 00자동차는 보이지도 않고..그 자동차 전시장 뒤라는데..
조금 더 가니 드디어 발견..그런데 또 어딘지 헤매고..
주변의 아저씨에게 물어서 찾아 갔다.

7시공연시작이라 6시30분부터 입장이라는데 6시10분쯤 도착..
쥬스도 사먹고..영어 체험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저 연극 보러 왔어요^^

 



 



좀 웃지...표정이 왜들그러냐??ㅋㅋ

 



 



 



 



갑자기 자세를 취하는 은영..ㅋㅋ 웃겨서 혼났다.
의외로 디카찍는 엄마가 없어서 좀 튀어버렸다.

 



6시30분에 입장..줄서는데 뛰어서 일찍 들어간김에 재진이는 맨앞줄, 나와 은영이는 그 뒷줄에 앉았다.
재진이보고 뒤에 와서 같이 앉자고 하니까 혼자서도 좋으니 맨앞에 앉겠단다.
두번째줄도 겨우 앉은것이, 일찍 들어온 엄마가 일행의 자리를 잡아버려서 세번째로 밀릴뻔했다.^^

연극 시작을 30분이나 앞두고 멀뚱멀뚱 기다리려니 아이들은 몸이 꼬이고..
괜히 애꿋은 화장실만 한번씩 더 다녀왔다.

드디어 연극시작..아니 뮤지컬 시작..

처음엔 조용한 노래 위주로 지구와 평화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라서..졸렸다..ㅠ.ㅠ
지구라는 여의주를 가진 용이 지구를 훔치러온 세명의 도둑에게 화가 나서 지구를 깨뜨려고 하는데..
이야기꾼인 토끼와 세도둑은 지구를 지키고 자신들의 간을 지키기 위해
용을 위한 노래와 파티를 준비하게 된다.
12마리 동물들의 노래를 들으며 화가 풀린 용은 지구를 안깨뜨리게 되고 평화를 노래하며 끝난다.

그런데 극중반부터 갑자기 신나는 분위기가 되더니 관객보고 소리친다.
"Stand up!!!!!!!!!!!"
그러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같이 추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보다 내가 더 신나서 춤추고 노래를 했다는...

연극은 대사의 30%는 영어로 70%는 한국어로 진행됐다.
노래의 대부분은 영어로..간단한 대사와 흥겨운 율동 위주라 아이들도 신나게 따라 할수 있다.

아이들하고 연극을 볼땐 과천문화회관이나 군포문화회관처럼 대극장에서 보았는데..
소극장에서 손으로 만질수 있는 거리에서 보니 더 좋았다.
표값이 비싸서인지 연극완성도도 높고..(특히 아이들 연극은 싼게 비지떡인게 많아서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만원인 씨디도 구입해서 집에 와서 틀고 춤췄다.

양재역KFC에서 만원짜리 세일 메뉴를 시켰는데..
햄버거 두개와 다리 두쪽,가슴살 세쪽과 콘샐러드, 음료수가 셋트라서 배부르게 먹었다.

전철을 타려다가 수원 친정으로 가는 좌석버스가 있어서 그것을 탔는데..
강남역에서 오는 버스라 양재역에선 이미 좌석이 꽉 찼다.
아이들 데리고 밤 10시에 난감 모드..
아들과 같이 앉아 있던 아저씨가 자리 하나를 양보해주셔서 재진이는 앉히고..
징징거리는 은영이는 나를 껴안으라고 해서 같이 서서 갔다.
양재역에서 수원 천천지구까지 20~30분 정도 걸리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자리 양보할 생각도 없고..
조금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지만..요즘 세태가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
(물론 자신들도 좌석 버스비 내고 탄거긴 하지만..
그래도 다리 튼튼한 남학생들이 못본척하는것은..ㅠ.ㅠ)

참 이명박시장때문에 나혼자 생쑈한 이야기..
양재에서 깊은 지하도로 일부러 찻길 건너서 올라오자 버스중앙차로제로 중간에 횡단보도가 있는것..
아 바보 같은 엄마덕에 아이들도 고생을 했구나 싶었다.
그리곤 앞뒤 안재고 중앙차로로 건너갔는데..
내가 타려는 버스가 없다. 이게 웬일??
다시 보니 중앙차로쪽만이 아니라 기존버스정류장에도 버스가 서는것을..노선 좀 보고 올것을..
다시 횡단보도 건너서 갓길 차로로 와서 보니 거기에 바로 3003번이 선다고 써있다.
찻길 건너느라 바보되고..중앙차도때문에 바보되고..
그래 나 완존히 새됐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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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1-2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도하는 은영이, 너무 귀엽당^^

sooninara 2005-11-2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언니. 그러게 아이들이 디카만 들이대면 알아서 포즈 취하는데 미치겠어요^^

새벽별님..손가락이 저절로 추천 눌러버렸군요^^
알라디너들의 공통된 병이죠??

서연사랑 2005-11-2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나쁜 학생들 같으니라구....저, 임신 막달에 지하철타면 오히려 젊은 학생들은 모른 척하고 40-50대 아주머니들께서 자리를 비켜주시더라구요.흥흥!
그건 그렇고 저도 서연이 데리고 영어연극 보러 가야겠는걸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chika 2005-11-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맘에 들어요! ^^

세실 2005-11-2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우리말이 70%였다니 다행입니다. 히히~
함께 춤추고 노래도 하고 은영이랑 재진이 참 좋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문화가 필요해. 그쵸?

sooninara 2005-11-2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사랑님. 한번 가보세요. 아이들도 엄마도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겁니다^^
양보 안해준다고 욕할것은 아니지만..그래도 한국의 정이 사라져 가는것 같아 조금 서글퍼요.ㅠ.ㅠ

치카님. 맘에 드세요^^히히

세실님. 그렇죠? 처음엔 전부 영어로 하는줄 알고 식은땀이..ㅋㅋ
아이들에게 작품 이해시키려면 해설까지 해줘야하는데 그러면 연극에 몰입도 안되잖아요. 중간중간 은영이가 "엄마. 뭐라고 하는거예요?" 물어보기에 "그냥 봐" 했다는..ㅋㅋ 옆에서 뭐라고 뭐라고 설명해주는것 보다는 가슴으로 느끼는것이 좋을것 같아서요.

아영엄마 2005-11-28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이들과 함께 좋은 구경하고 오셨네요~ ^^

sooninara 2005-11-2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재미도 있고 공짜라 더 뿌듯했답니다.쿄쿄
 

창의성 : 14 점 폐쇄성 : 56 점
당신은 규칙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남들보다 조금 심하게 규칙적이다. 그것이 당신의 창의력의 원천이다. 남들은 쉽게 넘어가는 사실들을 당신은 쉽게 넘기지 않는다. 남들이 저지른,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실수들도 당신은 하나하나 기억한다. 사람들이 언제 규칙에서 벗어나는지, 언제 다시 돌아오는지 당신 눈에는 보인다. 당신은 규칙의 제왕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빈틈을 발견하는데 당신만한 사람이 없다. 그게 당신의 창의력이다. 당신의 사고방식은 상식적이지만 너무나도 대단하게 상식적이어서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당신은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그 능력을 잘 개발하라. 그리고 당신에겐 창의력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꾸준함과 지구력이 있다.
당신의 규칙은 남들과는 좀 다르다. 그래서 갈등을 많이 겪는다. 주변으로부터 융통성이 없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당신의 고집은 장점이지만 너무 고집만 부리다간 친구도 별로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이 괴롭게 살수도 있다.
당신은 한가지 주제를 잡아서 꾸준히 파고드는 삶이 적성에 맞는다.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아마 넘지 못할 벽은 없을 것이다. 단지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당신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창의적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단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융통성이다. 귀찮더라도 사람들을 사귀고 동료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박경리
1927 생. 25년 동안 쓰여진 한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대작, [토지]의 작가. 개인사에 치중했던 여성 작가의 틀에서 벗어나, 그 어떤 작가보다 깊고 장엄한 민족적 색채의 작품을 많이 남김. 번득이는 아이디어보다는, 깊고 짙은 스토리 구성력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음. 개인에 대해, 민족에 대해, 인류에 대해, 자연과 지구에 대해, 이렇게 수십 년간 자신의 창작과 철학의 폭을 넓혀온 박경리는 오늘날 한국의 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생존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 있음.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악의 성인"으로 추앙 받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불우한 어린 시절, 고통스러웠던 연애, 힘든 사회생활, 청각 장애, 가족의 배신 등 감내하기 힘든 역경을 초인적인 의지로 견디며 인류 사에 길이 남을 음악을 창조한 위대한 예술가. 그는 사회적 관계에 여러 차례 실패한 뒤 극도로 폐쇄적인 성품으로 발전했으며, 창작을 할 때에도 고통스러울 만큼 디테일에 집착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다.
 두보(杜甫)
712-770. 당나라 현종 대의 천재 시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시(한문으로 쓰여진 시)를 남긴, 중국 문예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중국 최고의 시인이었으며, 심오한 은유와 깊은 문학성은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함. 개인적으론 사회성이 부족한 폐쇄적 성격으로 평생 불행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으며,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는 절망감 때문에 병적으로 창작에 집착했음.
 카미유 생상(Camille Saint-Saens)
1835 - 1921.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천재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평론가, 작가, 천문학자, 철학자, 정치인. 우리에게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소품 [동물의 사육제] 등의 작곡가로 유명한 생상은 당시 거의 모든 예술 학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당시 유럽 제일의 지성인이었음. 유럽 전역에서 부와 명예를 쌓은 상류층 인사이었으면서도, 극도로 보수적이고 결벽증적인 생활로 평생 불행하게 삶.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근대 미술가들 중 가장 독창적인 화풍과 기이한 삶으로 유명 인사가 된 네덜란드 출신 화가. 어린 시절 시골의 목사 아들로 태어나 엄하고 종교적인 가정 교육을 받으며 자랐음. 어릴 때부터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인물로, 이런 성품은 그의 이른 죽음(자살)의 원인이 됨. 거의 장애에 가까운 불안한 성품을 갖고 있어서 사람을 사귀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음. 한때 경직된 도덕관념의 소유자로, 목사가 되고자 했으나 "지나치게 열성적"이라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 나고 만다. 결국 그림에 뜻을 두고 독학으로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처음엔 사회적인 목적의 그림을 많이 그렸으나 차츰 자기 고유의 색을 찾는데 열중한다. 특히 정신착란을 일으키기 시작한 1880년대부터 그는 세계 미술사에 길이 남을 역작들을 생산하기 시작. 그러나 결국 평생 단 한 개의 작품만 팔릴 정도의 철저한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1890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evsky)
1821-1881. 러시아 출신의 20세기 가장 위대한 문학가. 현대 평론가들은 도스토예프스키를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그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선과 악, 비참과 초월 등 인간의 모든 면을 성공적으로 그려냄. 도스토예프스키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주눅 든 어린 시절을 보냈음. 젊은 시절 사회주의자와 어울려 다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시베리아 유형을 거친 뒤, 군에 입대하는 등 극적인 인생역정을 겪었지만 여전히 주눅 들고 소심하며 폐쇄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그러나 그의 사상과 소설 속 이야기는 그 어떤 현대 작품보다 더 강렬하고 장엄한 색채를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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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11-25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좀 아닌데..ㅠ.ㅠ
난 사람을 좋아한다구요

아영엄마 2005-11-25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스트를 다시 하시지요..^^;

ceylontea 2005-11-2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수니님.. 저도 이것 나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