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에게 필요한 책이 있어서 서점에 갔다.
여러가지중에 고르느라 아이들은 아이책 코너에 가서 책 보고 있으라고 하고..
남편책을 골라서 우선 필요한것 한권은 서점에서 사고, 나머지는 알라딘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아이들에게 가보니 재진이는 열심히 만화책을 보고 있다.
제목도 낯선 졸라맨이 주인공인 만화..ㅠ.ㅠ
그리고 또 잡아드는것이 다른 아이가 보다가 놓고 가버린 이상한 공포 만화.
아이들과 모모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셋트를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
"재진아. 책먹는 여우에서 여우가 불량책을 먹어서 영양실조가 됐잖아?
엄마는 재진이가 이상한 만화보다는 좋은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만화책은 안사주잖아요~~ 그러니까 만화책을 이런데서 보는거라구요.
저 조금밖에 안봤어요."
하긴 내가 이런 만화는 사줄리가 없지.
문제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좋은책(엄마 생각에)보다는 만화책이나 조잡한책에 먼저 눈이 가는것.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이고 뭐고..도서관 가면 만화 보기 바쁜걸 어떻게 하나??
무서운것이 좋아 어쩌구 시리즈도 정말 공포스럽다.
아이들이 잡아 들면 놓을줄을 모른다.
이런 아이들을 바른길로 이끌 좋은 묘수가 없는건지???
요즘은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읽힌다.
도서관에서 맘대로 읽으라고 해도 어차피 그렇고 그런책을 읽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