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3월 17일 1시..전북 정읍 모모 결혼식장에서 1970년대풍으로 결혼을 한 날입니다.
친구들은 서울에서 날아갈듯한 천사가 되서 결혼을 하드만..전 두개밖에 없는 식장을 가진 시골 다방 같은 분위기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화장도 신부화장이 아닌 국내 아모*,드* 브랜드의 일반 화장품으로 해서 안좋은 피부가 화장을 밀어내어 다 들뜬 얼굴로..ㅠ.ㅠ 헤어스타일은 올백으로 지금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결혼한다는 것만 좋아서 히히낙낙했다죠. 나중에 보니 정읍에도 최신 결혼식장이 있던데 ..
그해 가을 정읍으로 남편친구 결혼식 갔다가 저 넘어갔습니다. 하얀 식장에 드라이 아이스 깔리고 예쁜 신부 화장에 드레스..저하고는 완존히 딴판이더군요.
가혹한 시아버님..그런 오래된 식장을 예약하시고..앙..
오늘 저녁..남편이 저녁을 먹자는군요. 간만에 평일 저녁을 같이 먹어요^^ 패밀리레스토랑을 갈까하다가..아이들보다는 제가 먼저라서..그냥 회먹으러 갑니다.
잘 다녀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