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映畵の100年 (單行本)
사토 다다오 / 二玄社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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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일본의 노장 영화평론가가 중국영화를 실제 본 경험을 바탕으로 돌아본 중국영화의 간단한 역사를 쓴 책이다. 대만, 홍콩 서술도 일부 있지만 주로 중국 관련 서술이 주를 이루고 특히 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1980년대 초반까지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영화들에 접근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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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台灣·香港映畵のなかの日本 (明治大學リバティブックス) (單行本)
林 ひふみ / 明治大學出版會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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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모두 일본 침략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지만 영화 속의 일본 이미지는 제 각각이다. 이 책은 중국어권 영화 속에 스며 있는 일본의 기억을 추적하고 있다. 우리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지나쳤던 중일 간 의식의 민감한 부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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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スリ-·チャンの香港 (單行本)
松岡 環 / 平凡社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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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3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에 관한 책이다. '레스리 장의 홍콩'이라는 제목은 장국영의 홍콩식 이름인 레슬리 장에서 따온 것이다. 검색을 해봤더니 일어로 된 장국영 관련 책은 이게 현재 거의 유일한 책이었다.

한중일 문화권에서 장국영을 기억하는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리라는 짐작은 있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문고본이 아니라 단행본이라서 단정하고 묵직한 손맛이 문고본과는 다르다. 저자가 저널리스트 출신이어서 그런지 문체는 평이하다. 전기적 사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고 있지만 단지 장국영 관련 사실만 나열하지 않고 장국영을 매개로 홍콩의 사회문화적 환경도 이야기하고 또 대중문화 환경도 이야기해서 오히려 홍콩 사회에 대한 이해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영화보다는 음악에 치중한 부분이 좀 많아서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이런 류의 책을 쓸 정도니 저자가 장국영의 열렬한 팬일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읽고 보니 생각보다 좀 도가 더했던 것같다. 거의 사랑한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좀 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게 확실히 느껴진다. 누구도 이렇게 사랑해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괜히 상실감이 느껴질 정도다. 이 책을 읽고서 또 검색을 해보니 장국영에 고나한 중국책들은 십여종 이상이 나와 있었다. 어떤 책을 선뜻 고르기 힘들 정도로. 장국영. 내가 남들 이상으로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다. 죽었을 때도 주변에서 애도하는 사람들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나 그가 홍콩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그 고독. 그 상실감은 그 누구로도 대체하기 힘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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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巖城 (新潮文庫―ルパン傑作集) (改版, 文庫)
モ-リス·ルブラン / 新潮社 / 195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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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된 걸 읽고 있으니 일본 아니메스런 느낌으로 다가와서 좀 불편하다. 멀쩡한 공권력은 바보스럽게 보이고 고딩 아이가 사건을 잘도 풀어가는 천재로 나오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 한국 경찰과 그알팀도 아니고.

여하튼 이걸 읽으면서 어릴 때 추억을 되찾아볼까 했는데 자꾸 일본 아니메가 떠올라서 던져버렸다.

읽고 싶어요 단계는 지났고 다 읽은 것도 아니어서 읽고있는 중이겠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만 읽고 싶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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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0
프란츠 카프카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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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한 건 <변신> 한 편을 읽기 위해서였다. 첫 번째 독서는 고교생 시절이었다. 그때도 그리고 그후 한동안 명작을 읽었다는 지적 허영 하나만을 자산처럼 가지고 살아왔는데 최근에 지적 허영이고 뭐고를 떠나 삶의 절실한 욕구가 이 작품을 찾도록 했다.

이 작품을 다시 읽기 전까지 단편 분량의 간단한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길었고 의외로 많은 인물이 등장했다.

그리고 고교때와는 달리 그레고르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이 처한 상황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한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해온 아들이 무능력자로 전락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그를 잃은 가족은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그레고르를 어쩌지 못해한다.

그레고르는 여동생 그레테를 음악학교에 진학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벌레로 변한 오빠에게 연민을 느끼며 잘 대하던 여동생은 어느 순간 오빠가 짐스러워져서 오빠가 죽기를 바란다. 그 말을 들은 오빠가 죽자 가족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새생활을 설계한다.

슬픔을 애써 부추기는 태도는 어디에도 없지만 이 작품은 20세기의 가장 슬픈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변신이란 내게 무얼까. 가장 현실성 있는 변신은 아무래도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경제력을 상실하고 한 가정의 짐이 되는 상황일 게다. <변신>은 그런 상황에 대한 비유처럼 느껴졌다.

올해는 1915년작 <변신>이 발표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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