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スリ-·チャンの香港 (單行本)
松岡 環 / 平凡社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2003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에 관한 책이다. '레스리 장의 홍콩'이라는 제목은 장국영의 홍콩식 이름인 레슬리 장에서 따온 것이다. 검색을 해봤더니 일어로 된 장국영 관련 책은 이게 현재 거의 유일한 책이었다.

한중일 문화권에서 장국영을 기억하는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리라는 짐작은 있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싶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문고본이 아니라 단행본이라서 단정하고 묵직한 손맛이 문고본과는 다르다. 저자가 저널리스트 출신이어서 그런지 문체는 평이하다. 전기적 사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고 있지만 단지 장국영 관련 사실만 나열하지 않고 장국영을 매개로 홍콩의 사회문화적 환경도 이야기하고 또 대중문화 환경도 이야기해서 오히려 홍콩 사회에 대한 이해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영화보다는 음악에 치중한 부분이 좀 많아서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이런 류의 책을 쓸 정도니 저자가 장국영의 열렬한 팬일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읽고 보니 생각보다 좀 도가 더했던 것같다. 거의 사랑한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좀 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게 확실히 느껴진다. 누구도 이렇게 사랑해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괜히 상실감이 느껴질 정도다. 이 책을 읽고서 또 검색을 해보니 장국영에 고나한 중국책들은 십여종 이상이 나와 있었다. 어떤 책을 선뜻 고르기 힘들 정도로. 장국영. 내가 남들 이상으로 좋아했던 배우는 아니다. 죽었을 때도 주변에서 애도하는 사람들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나 그가 홍콩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그 고독. 그 상실감은 그 누구로도 대체하기 힘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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