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글 한 편 정도는 쓰겠다고 한 다짐도 허망하게 물거품이 됐다. 마지막 글을 쓴 게 반 년 전이다. 그 사이 북플 들어올 여유도 없었던 것인가? 여하튼 다시 들어와 보니 책을 선택하고 읽고 글을 쓰고 추천하고 공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 악숙한 분도 낯선 분들도 계신다.

북플이 이 정도 역할이라도 하는 게 다행이긴 하다. 하지만 가끔은 아쉽다. 책은 읽고 느낌이나 생각을 직접 나눌 때 그 가치가 배가되는 것 아닐까. 일 개인이 하기 어려운 일이므로 북플이 시스템적으로 이런 연결고리를 만들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 북풀이 단지 구매나 추천 등 소극적 공감의 매개가 아니라 적극적인 공감의 매개, 독서 공동체 형성의 매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독서토론모임을 원하는 사람들을 책이나 분야에 따라 만나게 해주고, 그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지역 책방이나 스터디공간 등 오프라인 공간을 주선해주고, 그들이 일상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해주는 기능을 갖춘 플랫폼 정도. 이 정도는 알라딘에서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책은 혼자 읽어도 좋다. 하지만, 직접 만나서 나누면 더 많이 느낄 수 있고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책을 같이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만날 수도 없다. 다만,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같이 읽고 이야기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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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Spirit 365 Days : The Wisdom, Landscape and Peoples of Latin America (Hardcover)
Follmi, Dainelle / Thames & Hudson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하루에 한 장씩 넘기며 시와 사진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 대척점에 사는 이들의 글과 사진을 접하면서 우리와 다른 하늘과 땅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사진은 그중 인상적인 사진 한 컷. ˝몸은 축제다.˝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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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선전도감
프로파간다 시네마 그래픽스 편집부 지음 / 프로파간다 시네마 그래픽스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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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포스터를 내 나름대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세상은 넓고 볼 건 여전히 많다. 이 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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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어딘가에 없는 듯 꽂혀 있었다고 말하며 식구가 이 책을 내 책상에 올려놔줬다. ˝어, 이 책이 왜 거기에 있었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반갑게 맞았다. 예전 번역판으로 읽은 적이 있다. 미셀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한. 이 책은 그 고설의 후속판이다. 공부할겸 원서판을 사서 읽다가 지쳐서 어딘가로 치워놓고 까맣게 잊어버렸던 것이다.

˝모든 소설은 원어로 읽어야 한다/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외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 중이다. 불어는 고딩 때 제2 외국어로 입문한 후 그후도 주기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문학 속의 불어는 일상 불어보다는 한층 어렵다. 이걸 보다가 르몽드 기사를 보면 고딩 영어를 보다가 중딩 영어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한때 불어, 독어, 스페인어, 일어, 러시아어 등의 제2외국어는 지금과는 달리 찬밥 취급을 받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세계 질서가 미중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영어나 중국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들에 대한 무시가 과도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국력과 무관하게 언어는 그 나라와 민족의 중요한 경험과 지혜를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나만 이렇게 샹각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생각속에서 세계의 언어들을 공부하며 원서들을 읽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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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편 정도는 쓰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새해를 맞았는데, 갑자기 바빠져서 그러지를 못했네요.

요즘 저는 나카 칸스케라는 작가의 <은수저>라는 소설을 원어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에 쓴 것처럼 슬로리딩의 교재로 사용돼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한 국어교사가 무려 6년동안이나 중고 국어 수업을 이 한 권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책이길래,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번역판이 나오긴 했으나 절판 상태이고, 또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원서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꼬마가 시골에서 상경해서 친척 아주머니 집에서 도쿄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병약하고 외로운 이 소년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겨우 1/4 읽었으니까요.

과연 우리 소설 중 6년간 슬로리딩의 교재가 될만한 작품이 있다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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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ulemono 2019-03-07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 보름동안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