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의 역사 2 - 르네상스
에두아르트 푹스 지음, 이기웅 외 옮김 / 까치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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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권유도 7


이번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성()과 사랑,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어렴풋하게 알던 당시의 생활상에 대해 의구심이 일부 해소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궁금한 점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우리가 쉽게 알지 못했던 낙태 이야기, 임신방지 약을 비롯한 마녀사냥과 관련된 이야기,

중세 유럽에서 독일이란 나라가 어떤 역할을 했으며 수도원 설립 이유에 대한 유추 근거와

수도사들의 독신 생활방식의 이유를 비롯한 수도원이 어떤 이유로 힘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여러 저자의 주장이 약간의 합리성을 갖고 전개되고 있는 작품으로 중세유럽의 여러 측면을 쉽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르네상스의 육체미의 이상]

- 르네상스 시대와 같은 창조의 시대에는 모든 것이 에로틱한 관능으로 충만된다.

   , 에로틱한 관능이라는 것은 창조적인 것을 육체를 통하여 드러내는 것이다.(P 9)

- 중세의 세계관은 하늘의 영혼을 가장 높은 관념, 나아가서는 인생의 유일한 목적으로까지 

  발전시켰지만 동시에 영혼을 둘러싼 육체라는 외피는 관념의 천박한 부속품으로까지 전락

  시켜버렸다. 요컨대 그러한 육체라는 외피는 항상 영혼의 궁극적인 목적을 방행하는

  존재였다.(P 11)

- 르네상스는 하늘을 지상으로 끌어내림으로써 만물로부터 신비성을 박탈했다.(P 13)

- 시대는 항상 하나의 숭배물을 내세운다. 르네상스 시대는 육체로서의 인간을 내세움으로써

  그 시대 전체를 통하여 그것은 도처에서 최대의 예찬을 받았다육체로서의 인간은 르네상스

  시대에 인생의 지고의 의미를 지녔다.(P 24)

- 르네상스 시대에는 여성의 개인적인 요구를 아주 명확한 형태로 일반 법칙화했으며 복장에서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P 38)

  그의 상징적 표현으로 유방을 형상화한 분수 조각상들이 15~6세기에 광범위하게 유행했다.

   (P 40) 또한 아름다운 유방은 그 시대 최고의 경이였다.(P 53)

- 르네상스 시대에 위대한 그림에 임신한 여성이 많이 등장한 것은 결국 창조적인 것을 특별히

  그리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선호되었기 때문이며 더욱이 그 시대의 모든 것이 이미 무의식적

  으로 특별히 창조적인 것을 그리는 방향으로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을 통해서 수태한 여성은 확실히 창조적인 존재의 상징이며, 아이를 가진 성숙은 창조적인

  것 가운데 가장 완전한 것이다.(P 42)

- 육체를 관능적으로 이상화했기 때문에 어느덧 육체에 대해서 한없이 절도 없는 예찬만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P 61)  따라서 아내의 육체의 훌륭함이나 아름다움을 묘사한다든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 시대의 매우 인기 있는 화제였고 아내의 비밀스런 육체의 미를 전시하는

  것이 당시에 흔한 풍속이었다.(P 62 ~ 64)

- 시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은 언제나 의상에 반영되며 또한 그러한 이상은 시대의 모든

  의상의 토대를 형성한다. 의상이란 이른바 일상생활의 실천에서 시대의 육체적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이 전이된 형태이다. 의복의 장식 목적이 주로 육체에 에로틱한 자극을 강하게하는데

  있기 때문에 에로티시즘의 문제에도 속한다.

  또 복장이란 여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구애의 수단이었다.(P 68)

- 르네상스 시대에는 알몸의 여자는 보랏빛 옷을 걸친 여자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의견이 신봉

  되었기 때문에 나체로 돌아다닐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으로 간주되는

  유방의 노출이 죄악으로 치부되기 보다는 모든 여성이 가장 높이 평가했던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의 일부였다.(P 73)

- 유행복은 계급구별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복장의 품위는 상의의 목둘레 선이 깊게 파임에

  따라서 그만큼 높아졌고 한편으로는 노출된 유방이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장식이 되었다(P 83)

- 강렬한 흉부 노출과 그에 따른 복장의 사치는 1560년데부터 수십 년에 걸쳐 사라지게 되는데

  이는 세계적인 불황 때문이었다.(P 85)

 

[연애와 결혼]

- 15, 6세기에 기사계급의 경우 재산상태에 따라 여자가 점차 가사로부터 해방되고 여자의 지적

  수준도 확장되며 강렬한 자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기사계급에서 과학 및 일반교양부문에서 

  남자와 경쟁하려고 하는 여자, 즉 비라고(VIRAGO, 이탈리아어로 여장부’)가 나타나게 되었다.

                                                                                                                                    (P107)

- 여자는 처녀성을  잃으면 그 이전에 비해서 머리가 나빠진다고 생각하여 여자는 결혼 전에

  이 고귀한 것을 빼앗아 간 남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다.(P151)

- 당시 그런 사회적 풍습에 맞추어 처녀막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주는 사업, 낙태술이 은밀히

  성행하였다(P158~163)

- 중세의 인구는 교회권력이 강화됨에 따라 점점 더 정체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그 이유는 교회 권력이 강화됨에 따라 수도원이 늘어나고 결혼의 어려움 때문에 

  부득이 수도원에 들어가는 사람의 숫자가 점차 증가했기 때문이다.(P198)

- 중세 당시의 결혼이라는 것은 오늘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자들에게 둘도 없는 

  취직자리였다. 그 이유는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P203)

- 중세의 독일은 수백 년 동안 세계 도처에 용병부대에 무진장 인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그 이유는 당시의 독일은 정치적인 혼란으로 경제적인 동요가 그 어느 나라보다

  심했기 때문으로 그 결과 각국의 용병 부대는 거의 독일인들로 채워져 있었다.(P247)

- 인간에게 있어 연애라는 동물적인 소비형태, 즉 연애의 기술적인 행위만을 몇 배로 할 수 있지,

  그것을 여러 개인에게 분배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때문에 결국 연애는 향락이 되어 버린다.(P251)

- ‘탕음은 자기의 쾌락을 위한 목적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선 다른 여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기도 했기 때문에 귀족계급은 자기들의 딸들만이 국왕과 침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그들 계급의 세습적인 특권이라고 생각했다.(P264)

- 절대주의가 지배하는 곳은 자연히, 또 예외 없이 도덕적인 타락과 윤리적인 죄악의

  아성이 되고는 했다.(P266)

- 부인에게 정조대를 강요했던 계급은 유산 지배계급 즉 상인들이었던 대부르주아 계급과

  절대군주 계급이었다. (P273)

  웃기게도 정조대가 만들어진 시대에는 바로 또다른 여벌의 열쇠도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것

  으로 부정을 단속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했으며 자물쇠 달린 정조대가 오히려 부정을 더욱 

  만연시켰다.(P280)



[가톨릭 교회의 도덕]

- 르네상스 시대에 교회의 본산은 현실적으로는 로마 가톨릭 교회뿐이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야

  말로 진실로 모든 계급의 전반적 생활영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회조직이었다.(P283)

- 독일 국민이 교황의 지배라는 쇠사슬을 끊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종교개혁 운동의 

  원인은 바로 경제적 이해관계였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

  당시의 사람들은 종교개혁은 가톨릭 교회의 철면피한 경제적 수탈에 대항하기 위해서

  일어난 경제투쟁이라는 사실을 확연히 인식하고 있었다.(P284)

- 당시의 수도원은 유럽 최초의 문명발생지이자 최초의 문명 전파지였으며 중세 과학의 유일한

  산실이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인해 수도원은 그 지배력이 공고하게 되었던 것이지 신실한 

  기도와 찬송가 덕분은 아니었다.(P289)


* 수도사와 수녀의 독신생활(P290~292)

- 수도사와 수녀의 독신생활은 결코 인간 정신의 길잃음에서 비롯된 우연적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어떤 주어진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였다.

- ‘수도원의 기원을 고찰해 보면,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대다수 수도원들의 시초가 빈민들의 단결로부터 비롯 되었다.

  빈민들이 각기 뿔뿔이 흩어져 살기보다는 함께 모여 서로 단결해 사는 쪽이 물질 생활면에서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개의 수도원은 수공업을 자신들의 생활방편으로 삼았다.

  따라서 수도원은 하나의 경제조직으로서 그들의 시대적 사회문제를 제한된 범위에서만

 동료들끼리 힘을 모아 한정된 세계를 위해 해결하고자 시도한결과 나타난 산물이다.

- 순전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종교라는 허울을 쓰고 등장한 이 조직의 발흥은 그 시대적상황이

  원인이었고 또한 원시 기독교가 고대세계의 경제질서를 거부하고 공산주의라는 토대 위에서

  세워졌다는 사실 가운데 그 원인이 있었다.

  그러한 조직은 프롤레타리아의 양산과 그에 따른 공산주의적 조직에 대한 요구를 점증시켰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수도원의 토대였다.

- 수도원이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수단과 소비수단을 공유하는 제도를 채택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사회적 빈곤으로부터 탈출이 시급했던 수도원의 구성원들은 공동체

  유지 발전을 위한 사유재산제의 포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P291)

- 독신제도는 경제적 조건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수도사와 수녀들은 동거는 허용되었으나

  가족이라는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 당시 어느 경제조직들과 비교해고 경제적으로 우월했기 때문에 곧 수도원은 결국 권력과 부를

  장악할 수 있었으며 점차 생산단체로부터 수탈단체로 변질되어 갔다.

- 수도원에서 나온 잉여생산물은 경제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무한정 보관할 수 없었기에 신속한

  처분을 위해 베품의 형태를 띄기도 하지만 결국 화폐가 등장하면서 잉여생산물을 화폐형태로

 축적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원의 자선행위는 점차 인색해져 갔다.

- 수도원의 독점력이 증가되면서 처움 빈민들을 위한 단체가 아닌 재산을 기부하는 사람교단에

  물질적 이득을 주는 신자들 유치에 몰두하게 되고, 심지어는 결혼을 하지 못하는 딸이나 차남을

  맡기는 양육원으로 변질되어 갔다. 그 이유는 장남이 아닌 자식에게 재산을 분배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그러했던 것이다.

- 수도원에서 부의 축적은 바로 '독신제도' 덕분이었다. 사제가 아내를 두는 것은 교황청의

  수입원과 권력행사의 범위를 축소시키기 때문이다.(P301~302)

- 교황의 정치조직으로서의 교회는 세속을 멀리한 수도단체로서 처신한 것이 아니라역사의 

  단계에 따라 정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모든 기독교도 위에 군림한 최고의 권력자였다.(P322)

- 중세말기와 르네상스 사대의 많은 수도원들은 결코 정진과 금욕과 기도로 충만한 신성한

  장소가 아니었다.(P329)

 

 

[유곽]

- 중세 당시에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도제의 결혼이 금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평생 자신의 성욕을

  결혼이외의 방법으로 밖에는 해소할 수 없어 매춘이 성행했다.(P337)

- 로마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으로 인해 수만 명에 달하는 가톨릭 성직자가 해마다 로마로 왔으며

  가톨릭의 본산 로마에 체재했는데, 성직자 중에는 여성도 있었으며 이들은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연애에 나섰다고 한다.(P343)

- 매춘부를 고용한 유곽에 대한 세금징수는 해당 군주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였으며 축제 때 

  매춘부들의 역할은 경기를 부양시킬 정도로 경기 순선환구조의 선봉에 있었다.

또한 프로 매춘부들도 나오게 되었으며 당시 모든 미술 전문가들이 열중했던 소재가

바로 매춘부들이었다.

- 세상 사람들의 품행이 방정해지면서 매춘은 사그라지기 시작하는 데 직접적인 원인은

경기불황과 함께 매독의 창궐이었다.

 

 

[사교생활]

- 르네상스 시대에는 욕탕생활이 최고의 향락이었기 때문에 온천장은 당시 사교생활의

중심이 되었다.(P444)

- 공동 목욕탕의 쇠퇴 역시 경기불황매독때문이었다.(P453)

- ‘사육제는 교회헌당 축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에서 대단히 중요한 민족축제로 사육제의 중심

  내용은 고대 그리스의 축제의 연속으로서 결국 육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회에 지나지 않았다

                                                                                                                                    (P474)

 

 

[병든 관능]

- 1490년부터 1650년에 걸친 시대는 마녀재판이 대단한 세력을 떨쳤던 시대로 당시 

  마녀재판이 광기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첫째, 가톨릭 교회의 일반적인 태도로 교회는 악마로 대변되는 악을 이용하여 노인을 이용하고

        무서운 그림이나 연극을 통해 교회의 이익이 되는 논리를 사람들의 뇌리에 심었다.

           15 ~ 17세기에는 악마문학이 무섭게 유행하던 시기다.

 둘째는 악마를 영혼의 사냥개로 만들므로해서 교회가 얻는 이득이 컸다.

 특히, 새로운 경제제도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시대는 사람들 앞에 대중빈곤의 공포와 전율을 

 가져다주었다.(P502)

-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사회의 복잡함만으로 인해서 파멸한 것이 아니라 발전단계의 어느시점

  에서 반드시 파멸에 이르지 않을 수 없는 필연성이 있었다.

  13세기와 14세기에 나타났던 시대적 희망은 15세기 말경부터는 도처에서 비참한 환멸로

  변하고 있었다.(P503)

- 시대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엄습하는 절망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너도나도 미신에 빠져들었으며 이 현상은 15세기 말경부터 대중적인 현상으로 등장한

  악마숭배와 유행병적인 마녀소동의 역사적 배경이다.(P505)

- 왜 여자인 마녀만 있고, 남자 마녀는 없는가?

  이는 고대 게르만 여성의 종교적 지위로부터 왔을 것으로 추측. 즉 독일에서 여성은 

  언제나 신의 권력과 동맹하고 있는 여제사장이었다

  마녀는 어떤 의미에서는 게르만적 여제사장의 후예였던 것이다

  또한 여성을 조직적으로 멸시하는 태도에 기인한다.(P506)

  끊임없이 남자를 충동질하는 여자의 욕망이 남자의 공상 가운데서 여자를 악마로 

  만들었고 은밀한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남성의

  시대였기 문이다.(P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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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1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조대웅 옮김 / 돋을새김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8


본 작품은 10권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체계적인 윤리학서로 아리스토텔레스 사후

리케이온(아테네의 학원) 원장을 지낸 그의 아들 니코마코스가 부친이 생전에 행한

윤리학적 관점에 관해 이야기한 것을 정리한 작품이다.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면 항상 소위 방귀 좀 끼는 지식인들이 나 이런 사람이야하고 정치와

인간의 기본에 대해 걸핏하면 이야기하는 내용 중, 해당 작품과 작품 속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 - 십 여 년 전에도 위와 같은 호기심으로 인해 작품을 읽고 그 소회를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금번에도 그런 궁금증이 또 일어서 접하게 되었다 - 다시 한 번 해당 작품을 접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과거에는 연륜경험이 일천해 귀중한 작품 내용의 핵심적인 내용을 

무심코 흘려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작품이 던져 주는 알찬 내용을 단순히 읽고 넘겨

버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알차게 내용을 이해하고자 금번에는 철저한 작품 읽기와

독후감 작성에 도전하게 되었다.

솔직히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읽기에 바빴고 작품 정리도 대충했었다 - 내용에 대한 분석은

둘째였다. 읽었다는 결과론적 실적만이 내게 중요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남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었기 때문이다 -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독서 좀 한다는 폼 잡으려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간이 지난 지금 내게 연륜삶의 경험이라는 게 쌓이면서 본 작품을 포함해 과거의 독서 

패턴에서 간과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다 또 내가 쉽게쉽게 읽고 아무 의미 없이 책장의

공간만을 차지시키기 위해 책장으로 옮겨간 여러 작품을 하나씩 소환해 다시 찬찬히 접하고 

있는 중인데 그 많은 작품 중 이 작품도 하나다.

 

본 작품은 과거 처음 접한 이후 세세하게 곱씹으며 찬찬히 읽기는 두 번째 완독이기는 하지만 

독후감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읽고 또 읽어가며 의미를 곱씹어 가며 썼기에 최소 5번 이상은 읽은 듯한 작품이지만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난해한 구석도, 오늘날 적용하기에 버거운 내용도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된다.

몇 번씩 읽은 내가 아직 미 구독한 분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사항은 작품을 통해 알량한

잡지식을 확장시키는 수준으로 본 작품을 활용하지 말고 복잡한 세상을 때 묻히지 않고 살아

가기 위한 어떤 길라잡이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작품을 읽는다고 고매한 윤리적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나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이념이나 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대신 문장 그대로, 그 옛날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여러 대중을 향해 일갈했던 내용 그 자체로만 이해하고 느끼라는

이야기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나의 경우는 읽는 내내 특정 문구, 특정 내용에만 매몰되지 않고 큰 틀로

내용을 음미하려 노력했으며 그 결과 새로운 시각이 저절로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그러한 느낌을 실생활에 은연 중에 적용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려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는

나 스스로도 상당히 놀랐다. 따라서 해당 작품을 읽을 독자들이라면 나와 같은 느낌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독후감을 쓰는 사람으로서 얄팍하게 정리된 것을 읽고 전부를 읽은 듯하면 안 될 것이다.

아래의 문구는 위의 방식대로 읽고 내가 느낀 나만의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이기에 작품에는 나의 관점과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아래 내용을 읽은 것으로 전부를 읽은 듯 

행동하거나 어디 가서 자랑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오늘을 사는 현대의 지성인들이라면 해당 작품 같은 것은 한 권 정도 사 두고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비이성적 일을 마주할 때 철학자들은 어찌 했었는지를 들춰보는 것도 자신의

삶의 깊이를 제고하는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이다.

 

본 작품의 요지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행복을 구성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그 목적에 다다르는 방법은 무엇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인 이성을 잘 발휘해 욕구감정을 잘 다스려

중용의 실천을 통해 품성적인 덕에 이를 것을 강조하는데, 이것이 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인 행복임을 이야기 한 작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평소 제3자에게 비춰진 상대를 대하는 나의 행동과 말투가 그다지 윤리적으로 평가될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에 나는 이런 작품을 자주 읽고, 스스로 순화시키려 나름 노력하고 있는 인물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당초에 위와 같은 개인적 핸디캡을 커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해당 작품을 선정하지 않았으나 

작품 속으로 들어가면서 나의 인간성을 보강, 보충하기 위한 노력을 해 보자는 오기가 발동해

나름 열심히 읽고 느끼고 분석해 나갔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을 접할 때마다 쉽게 나의 

관점과 가치관으로서는 동의하기 어렵거나 현재의 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상당히 고민을 하고 읽었던 작품이다.

 

나의 관점에서 발굴한 내용들

 

[인간을 위한 ]

- 우리의 모든 활동의 최종 목적은 (, 좋은 것)의 달성이다.

  ‘최고의 선()’을 다루는 학문이 정치학이며 모든 학문은 정치학에 종속되며 그런 이유로

  정치학은 인간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인간에게 최고의 선()’’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정치학의 목적은 앎(지식)에 있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실천적 학문)이다.

  평범한 사람이든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든 모두가 최고의 선()’을 일반적으로 행복

  이라 말한다.

  좋은 습관을 익히며 훌륭하게 자란 사람은 보다 쉽게 정치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 ()이란 모든 경우에 다 들어맞는 어떤 단일한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 범주에서 선()이 이야기되지 않고 오직 하나의 범주에서만 이야기되어야 한다.

- 선이란 불리는 것에는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어떤 것은 그 자체에 있어서 선()’이런 것들

  때문에 선()’이다. ‘

  따라서 단일한 이데아에 따른 공통적인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 완전한 것이 여럿 있다면 그중에서 가장 완전한 것이 최고의 선()’이다.

  이는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 추구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으로 추구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언제나 행복이라는 그 자체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지 건강하기 위해서 행복을 추

  한다거나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행복이야말로 궁극적이고 자족적이며 다른 모든 행위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란 인간으로서 우수하게이성적인 정신의 활동을 실현하는 것으로 이성을 잘 실현

  하는 활동은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 행복한 사람은 잘 살며, 행동으로 잘 실천한다. 행복은 좋은 생활과 좋은 행위다.

- 행복은 덕을 추구한 결과에 대한 보상이며, 덕을 추구한다는 그 자체가 최고의 것이고 신적

  이며 축복된 것으로 신들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로 생각된다.

  또한 행복은 노력을 통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선물이다.

- 행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덕을 추구하는 활동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불행에 기여

  한다. 참으로 선을 추구하고 현명한 사람은 인생의 변화를 훌륭하게 견뎌나가며 자신의 

  처지를 가장 잘 이용한다.

 

[도덕적인 덕() 1]

- ()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지적인 덕도덕적인 덕이다.

  ‘지적인 덕은 교육에 의해 얻어지므로 경험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도덕적인 덕은 올바른 습관들이 쌓여서 생긴다.

  ‘ 이런 까닭에 도덕, 윤리를 의미하는 에티케(ethike)‘라는 말은 습관을 의미하는

  ‘에토스(ethos)’에서 나온 것이다.

- 품성의 차이는 그 품성에 해당하는 행동들에서 생긴다. 그래서 인간은 좋은 행동들이 좋은

  성질의 행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행동의 차이에 의해 품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절제용기지나침부족함에 의해 파괴되고 중용에 의해 보존된다.

- 덕은 쾌락과 고통에 관계되어 있다. 덕은 그것을 생겨나게 하는 행위들에 의해 성장하고

  그렇지 않은 행위들에 의해 파괴된다. 덕은 행위를 통해 형성되며, 행위 속에서 실현된다.

- 쾌락과 싸우는 것은 분노와 싸우는 것보다 힘들다(헤라클레이토스)

- 모든 악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든 덕은 참된 앎에서 나온다(아리스토텔레스)

- 덕이 감정이나 능력이 아니라면, 덕은 결국 품성이다.

- 덕이란 합리적인 행위를 선택하는 품성 상태로 중용을 추구하는 것이다.

  중용은 실천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 행동을 결정할 때 따르는 기준이다.

- 덕은 그 실체와 본질에 있어서는 중용이지만, 최선의 것과 가장 옳은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정점(극단)을 따르는 것이다.

- 두려움과 태연함이란 감정 사이의 중용은 용기이다.

- 중간의 것(중용)을 목표로 삼는 사람은 먼저 중간에 더욱 반대되는 것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 모든 것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즐거움이나 쾌락이다.

 

[도덕적인 덕() 2]

- 선택은 덕과 가장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사람의 품성은 그의 행동보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더 낫다.

- 선택은 자신의 힘으로 이울 수 있는 것만을 선택한다. 소망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바라지만 선택은 아니다. 소망은 대개 목적과 관계하고 선택은 대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관계한다.

- 우리는 우리의 힘이 미칠 수 있는 것, 그리고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에 관해 심사숙고

  한다. 심사숙고 대상은 우리 곁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항상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들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한다.

  목적이 심사숙고의 대상이 아니라 목적에 이바지하는 것들을 찾는 것이 심사숙고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 선택이란 우리 자신의 힘이 미칠 수 있는 것에 대한 숙고된 욕구일 것이다.

- ‘소망은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인 반면, 심사숙고와 합리적 선택은 그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것이며, 이렇게 목적을 달성하게하는 행위들은 자발적인 합리적 선택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덕은 바로 목적을 달성하게하는 것과 관계된다. 그러므로 덕의 실현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으며, 악덕 또한 그러하다. ‘

- 어떤 특정한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특정 성격이 만들어지는데 본래 못생긴 사람은 누구도

  비난하지 않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아서 추하게 된 사람은 비난한다.

- 덕은 중용이며 품성이다. 덕은 자신에게 연원하는 행위들을 자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는

  것. 덕은 우리의 능력 범위 안에 있고 자발적인 것이며 올바른 이성이 명령하는 방식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

- 용감한 사람은 고귀한 목적을 위해 참고 견디며 용기 있는 행동을 한다.

- ‘방종은 쾌락으로 인해 생기고 비겁은 고통으로 인해 생기는데, ‘쾌락은 우리가 선택해

  이루어지는 것이고, ‘고통은 우리가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다른 도덕적인 덕()]

- 관후(寬厚, 마음이 너그럽고 후덕하다)는 재물에 관련된 중용이다. 방탕과 인색의 중용.

- 쓰임새가 있는 것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덕을 갖고 있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은

  재물을 가장 잘 사용할 것이다. 이런 사람을 관후한 사람이라 한다.

- 관후한 사람은 자신의 재산에 따라 마땅히 써야 하는 곳에 쓰는 사람이다.

- ‘방탕은 주는 면에서 지나치고, 취하는 데 있어서 부족하다. 그런 반면에 인색은 대체로 주는

  면에서 부족하고, 취하는 데 있어서 지나치게 작은 일에서만 그렇다.

  ‘인색방탕보다 더 큰 악덕이다.

- ‘긍지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큰일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긍지에는 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명예이다. ‘명예에 대한 상이며, 뛰어난 사람에게 수여

  되는 것이다.

- ‘행운긍지를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건이며 존경은 완전하고도 온전한 덕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 ‘비굴한 사람은 자신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임에도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스스로 낮추어

  자신이 할 만한 것을 스스로 박탈한다.

- ‘온화함은 분노의 감정과 관련된 중용이다.

- ‘교제와 관련된 중용 세 가지는 진실’, ‘친절(우애)’, ‘재치이다.


[정의]

- ‘정의란 사람들에게 옳은 일을, 올바른 태도로 행하도록 하고, 또 옳은 것을 원하게 하는

  품성으로 정의 속에는 모든 덕이 다 들어있다

- ‘전체적인 불의부분적인 불의의 차이는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느냐, 아니냐)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조정한다는 의미의 시정이란 이익과 손해의 균등을 회복시켜준다.

- 교환되는 모든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비교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것을 위하여 이 도입되었으며 돈은 일종의 중간자다 된 것이다.

- 정치가는 정의의 수호자이며, 정의의 수호자라면 균등한 분배의 수호자이다.

  따라서 그에게는 어떤 보수가 주어져야만 하며 그 보수란 존경영예일 것이다.

- 올바른 행위와 올바르지 못한 행위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발성이다.

- 보편적인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 때마다 법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시정하는 것이

  ‘근원적 공정성이다.

 

[지적인 덕]

- 지나침과 부족함을 측정하고 중용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 조율하는 것은 올바른 이성이다.

- 정신 속에는 행위와 권리를 지배하는 세 가지는 감각’, ‘지성’, ‘욕구이다

- 정신으로 하여금 긍정과 부정을 통해 진리에 이르게 하는 5가지 상태

  1) 기예 : 참된 이성을 동반해서 무엇인가를 제작할 수 있는 일종의 품성 상태로 기예가 없다는

           것은 거짓된 이성을 동반하는 경우다

  2) 학문적 인식

  3) 실천적 지혜 : 자신에게 좋은 것,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숙고할 수 있다는 것이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의 특징으로 인간적인 것들과 숙고가 가능한 을 대상

                   으로 하지만 안다고 해서 행하는 것이 증가하지 않는다.

  4) 철학적 지혜 : 가장 고귀한 것들에 관해, 학문적 인식과 직관적 지성이 결합된 것

                   인간의 행복을 위한 어떠한 것도 탐구하지 않는다

  5) 직관적 자성

- ‘심의란 유익함에 따른 올바름을, 마땅히 도달해야 할 것에, 마땅히 해야 할 방식으로마땅히

  해야 할 때에 따르는 올바름이다.

- 어떤 사람이 어떤 것을 잘 이해한다거나, 이해심이 있다거나, 공감적 이해를 한다는 말은

  그 사람이 실천적 지혜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한다는 것을 의미.

- 덕은 합리적인 선택을 올바로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지만 그 선택이 실현되게 하는 것은 덕이

  아니라 그것과는 다른 능력으로 선한 사람이 아니고는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은 실천적 지혜가 없이는 생겨날 수 없다.

- 덕이란 올바른 이치를 따른 품성의 상태이며, 올바른 이치의 존재를 함축하고 있는 상태.

   올바른 이치란 바로 실천적 지혜를 따른 이치이다.

  실천적 지혜가 없이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도덕적인 덕이 없이는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

- 덕은 목적을 결정하고 실천적 지혜는 그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자제와 자제하지 못함, 쾌락]

- 우리가 피해야 할 3가지 품성은 악덕’, ‘자제력 없음그리고 짐승과 같은 야만성이다.

- 자제력 있는 사람과 인내력이 있는 사람, 자제력이 없는 사람과 유약한 사람들은 분명히 

  쾌락과 고통에 관계하고 있다.

- 자제력이 있음과 없음은 쾌락과 관계가 있고, 유약함과 강인함은 고통과 관계 있다.

  지지 않는 것과 이기는 것이 다르듯이 저항하는 것과 극복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자제력

  있음이 강인함보다 더 선택할 만한 것이다.

- 본성적인 것이건 습관에 의한 것이건, 덕은 원리적 출발점에 대해 옳게 판단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

- 자제하는 사람은 감정이나 욕망 때문에 넘어가지 않지만, 고집쟁이는 이치에 닿는 말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욕망에 사로잡히고 쾌락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 아는 것만으로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아는 바를 실행에 까지 옮겨야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앎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의식해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라, 앎을 가지고 있되 자고 있는 사람처럼, 술에 취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

- 모든 쾌락은 감각을 통해 본성을 충만시켜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즐거움

- 사람들이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이유는 우선 쾌락이 고통을 몰아내기 때문이다.

- 고통의 치유 수단으로써의 쾌락이 우연히 즐거운 것이라면, 본성상 즐거움에 속하는 쾌락은 

  본성적으로 즐거운 것이며 건강한 본성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친 애]

- 사람들은 가난할 때나 불행이 닥쳤을 때 친구가 유일한 피난처라고 한다.

- 사람들은 자신에게 선(좋은) 인 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선(좋은 것)으로 보이는

  것을 사랑한다.

- 친애는 선의를 주고받는 관계에서 성립한다. 완전한 친애는 선하고 덕이 서로 닮은 사람들의

  친애이다. 애정은 감정이지만 친애는 품성 상태다.

- 좋은 사람이 친구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좋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또한 좋은 사람은 유쾌함과 동시에 유익한 사람이다.

- 친애는 균등한 주고받음을 내포하고 있다. 친구란 같은 것을 원하고, 같은 것을 얻으며,

  같은 것을 나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명예를 좋아하는 것은 명예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따르는 부수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불평과 비난은 주로 유용성에 기초한 친애에서 나타나며 또한 주로 친애의 관계가 시작할 때의

  마음과 끝날 때의 마음아 서로 같지 않을 때 발생한다.

- 덕에 근거를 둔 친애에서 불평은 존재하지 않지만, 갚음의 기준이 되는 것은 베푸는 사람의 

  선택인 것 같다. 덕이나 품성이 그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 명예는 덕과 선에 대한 선물

- 재물이나 덕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은 존경으로 갚되,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으로 갚지 않으면 

  안 된다. 친애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지, 가치에 따르는 것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신들이나 부모에게도 그렇다.

  우리가 얻은 만큼을 돌려줄 수는 절대로 없지만, 능력이 닿는 대로 그들을 돌보는 자가 훌륭한

  사람이다. 부모가 자식을 내팽개치는 것은 가능해도, 자식이 부모를 내팽개치는 것은 불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혜택을 받기는 원하나,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베푸는 일은

  이익이 없다고 하여 회피한다.

 

[친애의 근거]

- 잘못을 고칠 가능성이 있는 친구라면 그 사람의 품성에 대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

- 호의는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가질 수 있고, 상대방이 그것을 알지 못해도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호의는 친애의 시초다.

- 화합을 이룬다는 것은 동일한 것을 동일한 사란에게 맡길 것을 생각한다는 것

-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 본성적으로 좋은 것은 좋은 사람에게 좋은 것이고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기 때문이다.

- 많은 친구를 갖고 있으면서 그들 전부와 친밀하게 대하는 사람은 사실은 

  그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닌 것이다.

 

[쾌락, 행복]

- 고통은 만물이 회피하는 것이므로, 그 반대인 쾌락은 만물이 선택하는 것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고통은 본성적인 것의 결핍이며, 쾌락은 충족이라고 한다.

- 쾌락의 형상은 그 어느 시간에서나 완성된 것이다.

- 삶과 즐거움은 활동과 결부되어 있어서 활동이 없으면 쾌락이 생기지 않고 활동은 그에 따르는

  쾌락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 행복한 사람이란 외부적인 것은 수수하게 가지고 있으나 고귀한 행위를 하며 또 절제 있게 

  생활하는 사람이다(솔론, 그리스 정치가 겸 시인)

- 덕에 있어서 아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덕을 소유하며 활동시키도록 해야 하며,

  혹은 선하게 되는 데 다른 길이 있는가를 살펴서 시도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작품에서 얻은 잡지식

 

- 철학자(Philosophy)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Philo(사랑한다, 좋아한다) + sophia(지혜)

   에서 나온 말이다.

 

- 오늘날 수를 나타내는 말 넘버(Number)'는 라틴어의 누무스(Nummus)'에서 유래했다.

  ‘누무스란 바로 화폐라는 뜻으로 이는 그리스어의 을 의미하는 노미스마(nomisma)

  에서 유래, 이것은 관습과 법을 의미하는 노모스(nomos)'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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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념 -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에 관하여
피트 데이비스 지음, 신유희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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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SNS를 접하던 중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나에게는 그리 호감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우상(?)인 돈 재벌 워렌 버핏이 추천했다는 작품이라고 해서 - 돈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서 - 접한 작품이었다.

소개하는 사람의 어투와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며 어느 정도 믿음이 들어 혹시나 하는 반신반의

생각 속에 작품을 들여다 보며 작품에 거는 기대를 A+로 잡고 읽었는데(초반부는 슈퍼 A급이다) 읽어 보니 전체적인 느낌은 B급 수준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해당 작품을 바라보고 의미를 받아들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는 것이다

, 2%가 아닌 5% 부족한 느낌이었다 -

그 이유는 여기저기 쉬운 이야기를 상당히 꼬아서 강하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으로, 작품 초반부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은 현대인의 행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는 새로운 시각과 해석법으로 인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초점이 분산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저히 가슴에 와 닿지를 않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와 평범한 이야기를 참 어렵게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초반부에 저자께서 주장한 내용에 크게 공감한 이야기는 탐색 모드자발적 전념하기에 대한 저자의 주장과 결혼 적령기에 이르렀지만 쉽게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는 관점은 크게 

동의하는 주장으로 인구감소에 대한 대안을 찾는 이들이나 그런 자식을 둔 부모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갖고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하였다.

특히, ‘전념하기 특징을 비롯한 여러 분석 내용은 한 번 음미해 볼만하지만 SNS 소개자가 작품에

대해 극찬할만큼의 내용은 아닌 것으로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이야기하고 싶다.

젊은이로서,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또 뭔가를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작품은

된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던 작품을 전체적으로 2~3회 반복해 읽어보면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나 CEO등과

같은 분들이 뭔가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제10(선택지 열어두기의

경제 : VS 특정성) 이후의 내용은 그런 내용이 왜 들어갔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게 아쉽다면 아쉬운 내용이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읽어 보고 있지만 왜 이런 내용이 들어갔을까를 놓고 한참 고민하였는데 아직도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작품을 대표하는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 하나를 들라고 한다면

그냥 첫발을 내디뎌라. 그리고 다음 단계가 조금 뚜렷해지면 그때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된다.“

이 문구는 나이와 년륜 모든 게 필요 없다. 주저할 시간이 없는 세상이기에 위의 문구를 택했다.

무슨 일이던 일단 뛰어들어 전념해 보자. 비록 뛰어든 그 길이 조금 지나 후회와 함께 

이 산이 아닌가벼라는 순간이 오더라도 말이다. 어찌 되었던 산을 올라간만큼 이득이 되지 

않겠는가?

, 60대 이후는 그러면 곤란하니 좀 생각하시고 행동에 옮겼으면 한다.

내가 읽고 느낀 부분이 컸던 내용들을 간추려 모아 보면

 

1장 문화의 두 가지 유형

-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는 것이 지금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으로, 이를 액체 근대라 하는데

  다시 이야기해 현대인들은 어느 한 가지 정체성, 장소, 공동체에 스스로 묶어두기를 원치않으      며 마치 액체처럼 어떠한 형태의 미래에도 맞춰서 적응할 수 있는 유동적 상태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액체 근대다.

- 오늘날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문화적 분위기와 완전 상반되는 문화를 반문화라 칭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전념하기같은 것이다.

  현대인들이 문화의 두 가지 유형, 즉 선택지 열어두기 문화와 전념하기 반문화 사이에서

  갈팡지팡하는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 이전에는 하나에 헌신하고 몰입하는 사람들을 사랑했다. 지금은 주변의 모든 것이 금세 흩어

  지고 사그라드는 것을 보면서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그러나 스타카토처럼 불연속적인 정보

  가득한 디지털 시대에서 좀 더 영구적이고, 좀 더 의미 있고, 진중한 무언가를 붙잡으려 한다.

  이것은 자신의 삶을 더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위치시키고자 하는 욕망에서 발현된 것이다.

- 우리는 한 가지에 몰두하는 사람들에게 열광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탐색 모드에만 머무는

  이유가

    1. 후회(regret)에 대한 두려움

    2. 유대(association)에 대한 두려움

    3. 고립(missing out)에 대한 두려움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된 대안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선택지를 열어둔 채

  하염없이 탐색 모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기술, 신념, 공동체에 꾸준히 전념하기 보다는 경력을 쌓고 출세하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선택지 열어두기 문화는 장기적으로는 결코 유지될 수 없는

  문화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바로 자발적 전념하기

  이는 우리 스스로 단단한 사람이 됨으로써 우리 세계를 단단하게 변화시켜 가자는 것이다.

- 영원한 탐색만 하다가는 깊은 절망에 빠지기 쉽지만 무언가에 전념하면 큰 기쁨을 얻는다.

  즉, 전념하기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이다. 하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념하기를 향한 두려움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화에 꾸준함이 요구되는 데 그 이유는 변화를 만드는 일이 전투 전략을 짜고 시행하는

  것보다 관계를 일구고 유지하는 일에 가까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성공한 운동이나 캠페인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그럴듯한 전투 전략이 아니라

  그 비전과 가치에 꾸준하게 헌신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전념하기]

   - 전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와 삶을 불안해하지 않는다

   - 불확실성은 우리가 무언가에 전념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 전념하기는 우리 안에서 믿음이 유기적으로 자라도록 한다.

   - 전념하기의 핵심은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다. 죽음은 삶의 길이를 통제한다. '  

   그러나 삶의 깊이를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전념하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을

   인정하는 대신, 제한 없는 깊이를 추구하겠다는 결정이다.

- 당장 무한 탐색 모드에서 벗어나 제대로 고른 영화나 운동 경기를 끝까지 몰입해서 보자.

 

2장 무한 탐색 모드의 장점

- 가짜 자아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제일 기쁘게 해줄 것 같은 사람, 공동체 내에서 특권층에 

  속하는 사람, 특정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 탐색의 가장 단순한 장점은 새로움이다. 삶에서 가능한 많은 새로움을 즐기겠다는 생각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이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남들만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공포감을 가리킨다.

 

3장 무한탐색 모드의 단점

- 무한 탐색 모드의 융통성은 곧 결정 마비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즉,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병들게 한다.

  과도한 선택의 자유가 우리에게 지나치게 많은 책임감을 부여해 결정 마비를 일으킨다

- 선택의 자유가 커질수록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쇼핑 피로때문이다.

- 인간의 자살 유형은 너무 다양하다. 문화의 유형에 따라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도 다른데

  세부 유형을 보면 개인의 특성이 그가 속한 문화의 기준에 지나치게 구속될 때 일어난다

  즉, 강압적인 규율에 미래가 무자비하게 막혀 있고, 열정이 폭력적으로 질식될 때 절망한

  수감자, 억압적인 가정이나 공동체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또 다른 유형은

  공동체와 기대치가 나를 얽매지 않아 일어난다. 이는 무의미, 무관심, 허무주의에서 오는

  절망으로 이러한 유형의 자살을 아노미적 자살이라 한다.

  ‘아노미란 그리스어로 을 뜻하며 아노미는 삶을 조작할 수 있는 기준이나 법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이는 가치 있는 목적지가 없을 때 느끼는 절망이다.

  이의 해독제는 진짜 공동체이다.

- 사람들은 책임을 지기 원한다. 책임감이 우리를 의미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깊은 내면은 진짜 공동체 그리고 그와 함께 투쟁할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갈망한다.

- 전념하기는 우리 세계에 형태를 가져오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 깊이는 새로움을 이긴다는 것이 린디 효과이다

- 지속성은 최소한 삶의 몇 가지 측면에서 깊이를 측정하는 대략적인 기준이 된다.

- 전념하기의 영웅들은 올바른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4장 해방 vs 헌신

- 자유는 우리 정체성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한다. 나머지 절반을 채우는 것은 헌신이다.

  사람들은 자유롭길 원하지만, 속박에서 벗어난 다음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

- 전념하려면 전념하기의 미덕을 가꿔야 한다.

   1) 먼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목표를 마음속에 그릴 수 있는 상상력

   2)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통합력

   3)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

   4) 새롭지 않아도 계속해서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는 근성

   5) 관계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열정

   6) 열정이 있을려면 존경심도 뒷받침 되어야 하며

   7) 무엇보다도 디른 선택지가 있어도 계속해서 하나에 매달릴 수 있는 전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 액체근대라는 용어는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액체의 특성을 빗댄 것으로 해방과 헌신 사이에

  갇히게 된 후에 다시 고체가 될 방법을 찾지 못한다.

- 지그문트 바우만은 근대를 전통적인 고체들을 녹이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즉, 충성심, 적절하지 않은 의무, 세습되는 영토, 가족 전체에 씌워지는 족새 등과 같이 과거 

  사회를 빽빽하게 채웠던 윤리적 의무는 이제 녹아 없어졌다. 

- 새로운 액체 근대에서는 온갖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형태를 취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기업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 밀레니엄 세대에 결혼이 늦은 이유 중 하나는 부모 세대보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의 폭이 넓고 

  따라서 잠재적 연인으로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의 수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 유대는 느슨해졌고, 신뢰는 얇아졌으며, 선택지 열어두기가 이 시대의 모토가 되었다.

 

5장 전념하기의 영웅

- 청년들은 대개 무언가 크고 대단한 일에 헌신하길 원한다. 대의를 위해 나서서 이름을 

  날리는영웅이 되고, 따분한 일상 따위는 뒤로 한 채 거침없이 새로운 모험을 찾아 나서는

  로맨틱한 상상을 꿈꾼다. 이러한 충동은 무한 탐색 모드도 아니고 비자발적인 헌신도 아닌

  제3의 길로 우리를 인도할 수 있다. 이것이 자발적 전념하기의 길이다.

- 우리가 자발적 헌신할 준비가 됐다는 것은 위대함을 떠안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 삶에 대의와 신념을 부여하는 것은 숭고하다. 그러나 일상에 대의와 신념을 부여하는 것은

  그보다 더 숭고하다.

 

6장 반문화 둘러보기

- 악에 무관심은 악 그 자체보다 나쁘다. 자유 사회에서 실제로 죄를 짓는 사람은 일부지만

  그 책임은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 신념은 별 게 아니라 그저 내가 스스로 전념할 수 있는 한 가지면 충분하다.

- 평온과 성공을 얻는 핵심은 자기 자신에게 성공이 어떤 의미인지를 정의하는 것

- 무언가를 지키려면 일종의 책임감과 목적의식이 필요하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전념하기 반문화의 사명이다.

 

7장 후회에 대한 두려움과 목적의식이 주는 자유

- 전념하기 길을 가고자 할 때 후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이런 마음을 극복하려면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하라.

- 내가 선택한 길이 잘 안 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전념하기의

  핵심적 요소이다.

- 마음을 깨끗하게 비운 후 각각의 선택지를 깊이 그려보면서 그때마다 내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보는 것 그래서 선택지의 장단점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이것을 이냐시오적 식별이라 한다.

- 깨달음과 이해는 적막과 위안을 경험하고 다양한 감정을 분별함으로써 얻어진다.

- 우리를 어느 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과 영감과 이성적인 판단의 혼합물

- 인간의 모든 문제는 방에게 홀로 조용히 앉아있는 능력의 부재에서 나온다.

- 위대한 헌신은 처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그냥 첫발을 내디뎌라. 그리고 다음 단계가 조금 뚜렷해지면 그때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된다.

-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 따라서 선택지 고르기의 과제는 올바른미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연적으로 선택한 미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선택이 올바른 것이 되도록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 전념하기의 생명력은 과거의 어느 한순간이 아니라 그 길을 가는 모든 순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 변화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사람들이 과대평가하는 이유는 심리적 면에 체계의 힘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의미를 덜 두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거의 결정이 옳았는지 곱씹으며 괴로워하기보다 그렇게 결정

  했던 이유를 합리화함으로써 과거의 결정에 심리적으로 적응한다.

- 새로운 헌신의 결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냄으로써 나의 전환을 고정하도록돕는 의식은 

  모든 문화에 존재한다.

- 사명 의식은 헌신에 어떤 신성함을 부여한다.

- 나르시즘은 우리가 진정한 자아대신 껍데기를 쌓아 올릴 때 뿌리를 내린다. 사실 알고 보면 

  나르시스트는 과장되게 부풀린 껍데기에 둘러싸인 약한 사람들이다. 나르시스트가 되는 것은

  전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이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남들이 그것을 

  알아차릴까봐 전전긍긍한다.

- 나쁜 상황을 무작정 없애려고 하는 것보다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언제나 훨씬 효과적

- 목적 의식이 있는 사람은 상황에 끌려가기보다 먼저 나서서 상황을 주도한다

 

8장 유대에 대한 두려움과 오랜 관계가 주는 편안함

- 무언가와 깊은 관계를 맺으면 자신의 정체성, 평판, 통제감이 위협받을까 봐 걱정하게 되는데

  이를 유대에 대한 두려움이라 한다.

- 새롭게 전념하기의 길을 가려며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자아 개념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

- 운동가들이 새로운 조직을 만들면서 내분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때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정하는 단계이다.

- 평판 위협은 다른 사람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 자신의 자아가 고정적이고 독립적이라고 생각하면 나와 딱 들어맞지 않는 모든 것이 위협적

  으로 느껴진다.

- 정체성은 고정적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러 관계를 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다.

- 고정된 개인적 특성이 아닌, 우리가 헌신하는 관계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한다.

- 사회와 자아는 서로 공생한다. 우리가 사회를 형성하고 사회가 우리를 형성한다.

- 사람들은 자신이 무언가와 유대를 맺으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까봐 두려워서 유대 맺기를 꺼린다.

- 특정한 것에 헌신한다는 것은 좋은 것에도, 나쁜 것에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 무조건적 사랑은 상대방의 표면적인 조건이 아닌 온전한 한 인간에게 깊이 헌신한다는 것.

- 사회적으로 깨어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그들이 개혁하고자 하는 장소에,

  공동체에 기관에 다시 포함되는 것.

- 상대방의 신롸를 얻어야 조언할 수 있다.

- 연대란 나보다 더 큰 무언가에 헌신할 때 반대로 나도 그 무언가의 헌신을 받는다는 뜻.

-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태도와 다른 사람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합치는

  과정이 연대다.

 

9장 고립에 대한 두려움과 깊이가 주는 기쁨

- 새로움과 목적, 이 두 가지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펠릭스 비더만)

- 새로움과 목적의 차이는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새로움만 추구하는 사람은 삶의 모든 것이 재미있거나

  반대로 지루하다고 느낀다.

- 목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새로운 경험이 주는 즉각적인 즐거움보다 깊이가 가진

  힘이 더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판타지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깊이 있는 전념이다.

- 깊이 있는 전념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행복 창출 자산을 형성한다.

- 예술가가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벽과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 깊이 있는 헌신이 발휘하는 영감의 힘에는 한계가 없다.

- 깊이 파고드는 것을 막는 위협들

  1) 지루함    2) 산만함    3) 불확실    4) 유혹    5) 목표 변절

- 모든 의미는 지속할수록 축적된다.

- 유대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치고 연대를 형성하면 더 큰 공동체와의 관계를 찾는다.

  깊이가 주는 즐거움으로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치면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를 찾는다.

- 우리가 시간의 길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깊이는 통제할 수 았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10장 선택지 열어두기의 경제 : VS 특정성

- 문화는 어떤 목적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킨다.

- 대부분 문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여역을 강력하게 보호했다.

- 한 가지 영역(, 명성, 외적 아름다움, 정치적 연줄 등)의 힘을 다른 영역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해질 때 부조리가 생긴다.(마이클 왈저)

- 예전에는 돈이 특정 목적을 위한 수단에만 머물렀다. 그러나 돈이 그 한계를 벗아나 문화

  전체를 장악하면서 논리가 뒤집혔다. 돈이 곧 목적이 된 것이다.

- 개인적 차원의 화폐화, 기업적 차원의 금융화, 공동체의 상업화, 이 모든 현상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선택지를 열어두기 위해서 소중하고 특정한 것들을 녹여서 가장 특정하지 

  않는 돈으로 액체화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기업이 특정하고(특정한 사람들을 위해 특정한 사람들이 애정을 담아 만든)

  오래 유지될 때(우리가 애정을 갖게 될 때까지의 시간을 줄 수 있을 만큼), 거기에 애정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 노동조합의 급감은 회사에 대한 노동자들의 무관심을 의미한다.

- 거대한 단체가 전문가를 고용해서 관리하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은 공공 생활에

  주인의식을 갖기 않게 되었다.

 

11장 선택지 열어두기의 경제 : 무관심 VS 명예

- 사회적 자본은 서로를 신뢰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협동하고, 상호성의 원칙을 지키는 

  공동체를 이루고 살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뜻한다

- 오늘날에는 사람과 사람 간의 벽이 두꺼워짐에 따라 서로에게 책임감을 느끼는 것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원만하게 어울리는 것이 더 가치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게 됐다.

  ‘모든 사람은 무엇이 진짜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자기만의 감각에 기초해서

  자기만의 인생 형태를 이끌어갈 권리를 가진다

- 도덕성에서 중립으로의 전환은 종종 도덕의 자리를 규칙이 대신하는 현상을 동반한다.

- 도덕성이 중립으로, 사명이 효율성으로, 도덕이 규칙으로 대체되는 현상은 심각한 결과를

  낳았다. 본디 생동감 있고 활발했던 기관의 본서이 차갑고 황량하고 기계적으로 변했다.

- 명예의 문화에서는 내 성공이 곧 집단적 성취로 이어진다.

- 명예의 문화가 요구하는 취약함은 내밀한 것을 공유하는 취약함이 아니라, 꾸준히

  헌신하는 과정을 통해 내 미래의 일부를 공유하는 취약함이다.

- 집단의 이기주의와 독선을 적절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관용이 아니라 용서다.

 

12장 선택지 열어두기의 경제 : 발전 VS 애착

- 종교적인 교육이란 의무와 존경을 심어주는교육이다.

- 세상을 배운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지식은 곧 책임을 뜻하며, 책임은 곧 보살핌을 뜻한다

- 교육자의 일은 학생들이 특정한 사람, 장소, 생각, 가치에 애착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단 애착이 형성되고 나면 그다음은 학생들에게 그것을 좀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공간과 

  안정과 격려를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 교육은 곧 애착을 일구는 과정이다. 질 좋은 교육이란, 아이들이 특정한 것에 애착을 형성할 

  다양한 기회를 학교 안팎에서 제공하는 교육이다.

- 출세를 추구하는 이유는 명성과 자존심(또는 돈)이 아니라 두려움, 즉 선택의 문이 닫힐까

  걱정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 더 작은 내부조직에 들어가고자 하는 욕구는 영원히 충족되지 않는다. 내 삶의 중심을 내부

  조직에 두고 사는 것은 끊임없이 양파를 까는 것과 같다(루이스)

- 교육은 저마다의 깊이와 의미를 지닌 공동체에서 그들을 꺼내서 각자의 특징과 개선을 제거

  하고 대신에 추상적인 기술, 기술적인 수준의 정보, 어디에도 어울릴 수 있는 사근사근한 

  태도를 입힌다.

- 애착을 위한 교육이 제공될 때 우리는 특정한 직업, 기술, 대의, 공동체에 정착하는 법을 배우고,

  거기에서 존경과 의무가 주는 평화를 찾을 수 있다.

 

13장 홍수와 숲

- 반문화에 합류한다는 것은 선택지 열어두기 문화의 가치와 결과를 뒤집기 위해 노력한 영웅과    덕목과 의미의 세계에 들어서는 것이다.

- 깊이 전념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14장 초대

- 어둠을 저주하기보다 촛불 하나를 밝히는 것이 훨씬 낫다

선택지 열어두기의 경제 : VS 특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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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의 역사 1 - 풍속과 사회
에두아르트 푹스 지음, 이기웅 외 옮김 / 까치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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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


평소 나의 독서 스타일을 살펴보면 특히, 작품을 고를 때에는 특정 작품을 읽다 저자 혹은 작품 

속에서 언급되는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 혹은 언급되는 경우 이를 메모해 두었다가 꼭 찾아서 

읽는 버릇이 있는데 본 작품도 그런 방식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당 작품도 다른 분의 작품을 

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풍속을 연계한 인류 역사의 발달사를 주제로 한다는 

소리에 또 작품의 가치가 상당하다는 소리에 혹하여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어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접하였는데, 작품을 읽을수록 당초 내가 생각한 범위를 넘어

서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 짧은 역사적 지식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일정 페이지를 넘기

면서 어떤 측면에서는 버겁기도, 어떤 측면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을 복습한다는 자세로 

작품을 받아들이게 되어 해당 학문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내게 다소 무겁고도 부담스러운 내용

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 페이지의 내용이 기대되었던 최근에 접해보지 

못한 그런 류의 작품이었다.

결론적으로 해당 작품은 인간의 정치, 경제 및 역사적 발달사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 4권이라고 하는데 1권부터 이런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다루고 있는 내용의 스펙트럼이

  장난 아니다

단순히 읽고 느낄 그럴 내용의 작품집은 아니었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이야기를 아주 쉽고도 근원적인 배경을 포함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내가 아래에 행한 정리가 자칫 저급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나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작품의 서론을 살펴보면 해당 작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어느 정도 가늠될 것이다.

 

역사에 영구히 적용되는 모럴의 기준이란 있을 수 없으며 이러한 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

  따라서 오늘날의 기준으로 과거를 비난하려고 하는 것은 실로 유치하고 어리석은 행위다.

  그러므로 연구가의 임무는 모든 사실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면밀하게 조사하고 분류하여

  역사의 틀 속에서 결합시키고 그 전체적인 틀 속에서 사실을 만든 법칙을 도출해야 한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법칙을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체계적인 사실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사실까지도 역사를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작품을 통해 인간들의 풍속이란 결국 성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변화, 발전된다는 사실과 

성을 통해 살아 있는 본능의 움직임은 그 시대의 도덕행위, 도덕관, 도덕률에 나타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작품이 집필한 것이라 생각하는데앞으로 3권 정도가 더 시리즈로 있다고

하니 전부 읽어보고 나의 느낌을 정리하려고 하며 여기서는 작품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모럴의 기원과 본질]

- ‘일부일처제는 개인적인 성적 사랑과 전혀 다른 문명의 결과로 점검 커져가는 부()가 한 

 사람의 수중에 - 남자 수중에 - 집중되고, 그 부를 남자의 자식들에게 상속시킴으로써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으려는 요구에서 발생되었다.

  ‘사유재산제는 여자에게만 일부일처제를 요구했는데 그 이유는 적자(嫡子) 상속인을 보호

  하려는 목적에서 나타난 것이다.

- 사유재산제, 즉 물질적인 이해관계가 성 모럴의 모든 토대를 결정하고 또 싫든 좋든 끊임 없이

  성 모럴의 하부구조를 결정한다. 바꾸어 말하면 사유재산제라는 것이 모럴 전체의 토대이기 

  때문에 성 모럴은 그 커다란 틀 속에서 조금씩 변화하고 또 성 모럴을 지배하는 사유재산제가 

  겪게 되는 변화와 발전에 따라서 변화해 간다.

- 16세기 조합이 도제를 고용할 때 자유인이며 명예로운 혈통을 문제 삼아 사생아가 아니라는 

  증명서를 요구했는데 이는 도제의 독점력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

  , 수공업 기술을 배우려 몰려들었을 성원들을 규약을 방패삼아 쫒아낼 수 있었던 것.

- 늘어나는 재산 덕에 남편은 아내를 사치품으로 여기게 되면서 아내는 주부로서의 권리와 

  의무에 대하여 당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규칙이 아내에게 적용되었다.

  , 수공업 마스터의 아내에게 부차적인 것이었던 남편에 대한 향락봉사가 상의 아내에게 

  전적인 목표가 되어서 그것이 아내의 가장 중요한 의무가 되었다아내는 최상의 사치품이었고 

  최상의 향락도구였다.

- 도덕의 표준은 어느 시대에서나 명백한 계급차별을 발생시키는 이해 관계에 맞도록 자의적

  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항상 이 도덕의 표준을 기초로 하여 특수한 성 행동에 관한 표준이 

  결정되었다. 또한 특권 계급의 지배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모두 다른 계급에게는 도덕률로 

  강요되었다.

  대표적인 사항이 목욕탕이 주제넘은 귀족이나 도시귀족의 지배에 대한 반항의 중심지로 변하

  게 되자 지배계급은 기다렸다는 듯이 목욕탕이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장소라고 선언했고 

  권력이 흔들릴 경우는 즉시 목욕탕을 폐쇄해버렸다.

  결국 도덕이란 각각의 특수한 계급이익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대의 모든 삶의 이해

  관계에 기초를 둔 사고방식이었고 도덕률이란 특정한 사회적인 요구에 입각한 사고방식,

  즉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적인 토대의 상부구조를 드러내주는 것에 불과하다

  계급의식이 아직 충분하게 발달하지 않고 다라서 사실이 조작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아직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는 오직 지배계급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만이 일반적인 규칙이자 

  당위적 규칙으로 간주된는 상황이 되었다.

- 성행동의 안정기에 점차 성장해온 도덕의 표준은 경제상태가 안정됨에 따라서 사실로 굳어져

  간다. 이 때문에 도덕은 일반적인 법칙처럼 보이는 관습으로까지 발전한다.

 

[르네상스의 본질]

- 삶 속에서 특수한 운동의 모습을 형성하고 그것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해나가게 하는 것은 

  인간의 물질적 이해관계이다.

- 인간의 기존의 생산관계의 근본적인 변화, 즉 혁명적인 변화는 생활 속에서 아주 새로운 정신

  내용,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새로운 관념을 탄생시킬 수 밖에 없다.

- 특정의 생산 양식이 발흥하여 기존의 생산양식과 대립하고 따라서 전혀 상이한 사회조직이

  필요하게 되면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나며 그 변혁은 또한 전혀 새로운 사고방식과 관념의 

  탄생을 촉진시킨다.

- 역사 발전이 전환기적 단계에 이르면 시대는 혁명의 시대에 접어든다.

  사회전체가 전혀 상이한 토대 위에 놓이면 적어도 모든 계급들의 안목이 높아지며 기존의

  낡은 견해는 교한되어 소멸해 버린다.

- 자연 경제에 대립하여 마침내 그것을 붕괴시킨 요소란 아주 간단한 형태로 부단히 진전되어 

  오던 분업이라는 자연적인 경향이었으며 이 분업에 의해 생산 노동수익이 증가했고 마침내 

  독립수공업이 탄생했으며 이는 시장의 발생을 초래했다. 시장의 발생은 화폐의 등장을 촉진

  한다결국 화폐의 출현은 중세적인 봉건적 생산양식을 동요시키고 붕괴시켰다.

- 상품거래는 상인으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계급인 근대적 부르주아의 최초 형태를 만들게 했고

  이전까지 자리를 잡고 있던 다른 계급을 모조리 변화시킴으로써 전혀 새로운 사고 방식을 

  형성시켰고 그와 동시에 전혀 새로운 에너지를 역사의 발전과정에 방류했다.

- 인간은 집단주의자로부터 개인주의자로, 무엇보다도 배금주의자로 변모시켰다.

- 자본은 카톨릭 신자만이 아니라 구매력 있는 모든 인간에게 수월한 돈벌이인 상업을 통해서 

  행복을 가져다준 존재가 되었다.

- 견고한 민족국가를 건설했던 것은 실은 상업자본의 경제적인 이해관계의 결과일 뿐이었다.

  민족국가의 성립과 함께 언어도 통일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국어라는 것이 발전국가를 

  형성하는 힘이 가장 왕성했던 지역인 대도시에 의해서 국어의 주권이 행사되었다.

- 모든 혁명적인 것은 자기 눈앞의 현실의 벽을 뛰어넘으려고 할 경우에 미쳐 발달하지 못한 

  뒤처진 현실의 어느 부분 때문에 무자비하게 채여 부서진다모든 발전의 경향은 성숙된 단계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명확히 드러낸다.

 

[색의 시대 - 역사와 본질]

- 절대주의 시대는 인류가 이를 악물지 않으면 안 되었던 가장 비참한 비극의 시대였다.

- 계급 운동이 역사에 등장할 때는 항상 혁명적으로 고전적인 증거가 바로 기독교 역사로

  기독교는 본디 거대한 혁명운동이었다.

- 절대주의도 처음 역사에 등장했을 때에는 혁명적인 그리고 역사적인 권역이었다.

  절대주의는 16세기에 기원한다. 그 세기에 절대주의는 그 당시에 등장한 상업자본주의의 

  대변자로서, 그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민족국가를 이룩하고 군주를 내세워 중앙 집권을 

  도모하며 나아가 그것에 반대하는 지방의 봉건 귀족들을 제압함으로써 군주의 권력을 최고의 

  수준으로까지 절대화했다.

- 중앙 집권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절대군주의 지배가 어느 나라에서나 출현했던 것이다

  그것은 자본주의를 향한 발전에서 불가피한 단계였느데 절대주의라는 정치적 단계를 통과하지 

  않고 자본주의 단계로 바로 건너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필연성은 스페인에서 가장 빨리 나타났다.

- 프랑스의 절대주의는 세계제패에 실패한 스페인의 쇠사슬을 끊은 뒤에야 비로소 유럽에 대한 

  정치적, 문화적 지배권을 공인받게 되었다.

- 자본주의적인 생산 양식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그 때문에 봉건적인 저항이 강력하게 일어나자 

  계급투쟁은 더욱더 거친 형태를 띠게 되었다.

- 가난은 절대주의 하에서는 경찰의 요주의 대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절대군주들 

  가운데서도 가장 절대적인 군주라는 낙인이 찍힌 인물은 루이 14세다.

- 세계사적 운동은 모두 혁명기가 있는데, 그렇다고 그러한 운동이 모두 영웅시대를 가진다고 볼

  수는 없다.

- 종교전쟁이라는 관념의 껍질 속에는 군주적 중앙집권의 강화를 위한 싸움이 내재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 추기경 로베레(율리우스 2)가 교황의 자리에 앉았을 때 세상이 그에게 흡혈귀라는 별명을 

  붙이게까지 한 그의 참혹한 수법은 기독교라는 구원의 종교가 아니라 절대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 절대주의가 한번 탈취한 권력을 사생결단을 하고 독점하려는 것은 마치 정치권력을 탈취하려

  고 하는 야수성과 같다.

- 절대군주는 국가를 지배하려고 하는 여러 세력들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허울뿐인 

  전지전능함에 의해서 자신이 당연히 살아 있는 신이라고 진정으로 믿게 되었다.

- 절대주의 시대의 지상의 신들은 하늘에 있는 우리의 신이 보여주는 모범을 그대로 흉내냈으나

  어떻게 해도 흉내낼 수 없는 하나 있었다. 지상의 신들은 하늘에 있는 신이 행하는 기적을 

  보이려고 몹시 애썼으나 기적은 하나도 이룰 수가 없었다.

- 자기 나라의 인민을 팔아넘기는 수법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소국의 군주들이 가장 즐겨 

  사용했던 재정개혁이었다.

- 1777년 프랑스 전국에서 집계된 거지의 숫자는 25만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12만명이 파리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그 숫자는 파리 전체 인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 절대주의 시대에 권력자에 대한 비판은 곧 신을 모독하는 일이었고 권력자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검열이라는 수단을 동원해 학문은 화석화하거나 까다로운 

  형식주의 속에서 질식해 버렸다. 따라서 가장 밑바닥의 인민 계급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무지와 끝없는 미신이 만연해 있었다. 그와 동시에 정통파에 의해 억압되고 봉쇄된 대중은 될

  대로 되라는 체념에 짓눌려 있었다.

  17세기에 들어와서 곳곳에 진을 친 종교 단체, 곧 형제교단이나 자매교단의 대두는 사회에

  팽배한 절망감의 반영이었다.

- 절대주의는 일시적인 정치적 기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것은 결국 사회라는 육체에 파고든 

  기생충이었다. 기생충을 제거하는 작업은 영국에서는 1649년의 혁명으로프랑스에서는 

  1789년 대혁명으로 이루어졌다.

- 절대주의는 스페인에서 강력하게 태동하였지만 17세기 말 프랑스가 이를 이어받는다

  프랑스의 절대주의는 모든 나라들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 그 이유는 첫째 경제적 토대가 절대

  주의를 위해서 형성되었고 둘째, 정치권력의 집중화가 거의 완성되었기 때문이며 또한 지리적 

  조건이 파리는 일찍부터 국제무역의 교차점이 됨으로써 자연히 절대주의 세계의 수도가 

  되었는데 절대주의의 최고의 예술적 승화도 이곳에서 로코코라는 예술 양식에 의해 이룩

  되었다.

- 독일을 역사에서 후퇴시킨 가장 큰 원인은 16세기 초에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동인도 항로의 

  발견으로 15세기 말부터 무역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독일 군주들은 

  인민의 노동 결정체를 갉아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그 피를 빨아 먹고 살았다고 할 정도였다.

- 영국의 경우는 영국 대혁명 이후 겨우 30년 동안 밖에 절대주의가 존속하지 못했다.

  인도라는 보고에서 무진장한 부가 런던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신흥 부르주아 계급이 나타나

  절대주의를 강력하게 견제했고 자신들에게 아무 이익도 가져다 주지 않는 군주에와의 거래를 

  재빨리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 절대주의 시대는 여자의 고전시대였다. 여자가 수렴청정하면서 시대를 지배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배권마저도 꽤 가지고 있었다.

 

[부르주아의 시대]

- 부르주아의 시대는 18세기에 등장한 순수한 상품생산 경제 양식을 바탕으로 했던 근대 자본

  주의시대이다. 부르주아 국가는 거의 150년에 걸쳐서 최고의 신으로 공공연히 모시던 자리에서

  여성을 끌어내렸다. 여성은 철저하게 예속되어 있던, 권리 없는 노예나 단순한 오락물의 위치에

  서 점점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가 되어갔다.

- 지금까지의 역사에 내재했던 실제와 외관 사이의 가장 큰 모순은 사회발전이 최후 결과였으며 

  따라서 그것은 바로 근대적 부르주아 시대의 고유한 특징이 되었다. 사물과 관념의 거대한 

  모순을 은폐하기 위한 외피로서의 위선은 이와 같은 역사적 정세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조정자가 되었다. 이제까지는 사회의 일부층의 특징에 지나지 않던 것이 부르주아 시대에 

  들어서자 전체의 특징이 되었다.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 처하더라도 겉으로는 도덕군자연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법칙이 생긴 것이다.

- 새로운 생산양식의 담당자인 시민 계급, 즉 부르주아 계급은 국가권력을 자신들이 으뜸으로 

  여기는 근대 자본주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했다.

- 1840년대부터 독일에서는 비로소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눈부시게 발달했으며 그 결과 

  절대주의가 타도됨으로서 진정한 부르주아적 사회제도가 실현되었는데 이것은 영국보다

  200, 프랑스보다 50년 이나 뒤진 것이었다,

- 절대주의를 완벽하게 제압함으로써 등장한 부르주아 사회제도의 지배정신은 어떤 입장에서

  보더라도 항상 인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진보를 의미하고 있다.

  부르주아 사회와 더불어 연대의 진정한 개념이 나타났다. 인민의 거대한 연대는 부르주아

  사회제도를 이데올로기적으로 미화했다.

- 봉건사회가 멸망함으로써 탄생한 근대 부르주아 사회는 계급 대립을 없애기는커녕 이전의

  계급 대신에 새로운 계급, 억압의 새로운 조건, 투쟁의 새로운 형태만을 이식시켰다

- 부르주아 계급은 대개의 경우 간판을 다르게 색칠한 왕권, 즉 왕권을 대표한 계급으로서

  언제나 반 봉건적인 대지주 계급과 타협했다.

- 부르주아 계급은 이상하게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느 수준이상으로 확장되지 않고 오히려

  매우 협애화되었고 제국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부르주아 사회는 최초의 사상적 처방전으로서 도덕적인 세계질서의 실현을 표방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자신들의 생활을 그다지 위협하지 않는 한 역사 발전의 어느 시점까지는

  도덕적 세계질서를 표방할 수 밖에 없었다.

- 부르주아적 사회제도의 규칙의 핵심은 외형적인 예의범절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 화폐가 역사에 등장한 이래, 어느 시대에서나 물질적인 이익이 사물을 규정하는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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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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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


품을 고르는 과정에 우연히 마주한 아래의 문구들이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 교양이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다

- 강력한 해결 수단 혹은 현명한 생각법을 제시하는 게 철학이다.

- 지금까지 통용된 사고관을 일단 비판적으로 재검토해 보고 그 사고가 현실에 잘 맞지 않거나 

  현실을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면 원인을 고찰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 상식을 의심하는 것에서 비로소 혁신이 시작된다. 관건은 교양을 갖추는 것이다.

 

위 문구들이 해당 작품을 선정할 때 나의 관심을 붙잡았는데,

솔직히 작품을 통해 철학철학적 사고방식의 체득을 통해 나의 삶의 보이지 않는 기둥 

할을 할 도구인 삶의 원천적 힘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당초 독서 목적과는 너무 동떨어진 

느낌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 반성을 크게 한 독서의 시간이었다.

작품을 접하고 난 뒤, 현재의 심정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뭐랄까....‘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갖고, 누구나 다 아는 논리로 이야기한 작품? 한마디로 용두사미, 새로울 게 별로 없는 작품

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몇 년 전부터 웬만하면 특정분야의 전문 서적이 아니면 일본인들이 집필한 작품을 가급적 

접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다루어지는 내용과 분야에 관계없이 

 첫째, 화두로 던지고 있는 주제 및 수준이 너무 자극적이며

 둘째, 읽을 때는 모르겠는데 읽고 나면 뭘 읽었지?’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너무 많고

 셋째, 다 아는 이야기를 너무 과대 포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넷째, 저자의 대다수가 아직도 일본이 최고의 국가인줄, 자신들이 최고의 석학인 줄 착각하는

        현상이 수준 낮은 나도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선택하지 않다가 간만에 큰 맘 먹고 도전했는데 역시나 하는 후회가 

크게 든 시간이었다.

 

저자는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극히 상식적인 측면에서

1)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하고

2)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우며

3) 어젠다를 정하고

4)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고 작품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본인이 체득하고 연구한 50개의 방식으로 철학을 삶의 무기로 삼는 방식에 대해나름 합리적인 

설명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내가 느끼기에는 메뚜기 머리에, 베짱이 몸통과 지네 다리를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이 든 작품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방법론이 너무 미약하고 참신함이 없는 주장

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작품을 읽으며 철학과는 별개로 재미난 부분을 발견했는데

P 56쪽에 언급된 베이컨의 수상록과 관련되는 내용으로

- ‘를 경멸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너무 신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를 얻을 가망이 없는 사람들이 를 경멸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를 얻게 되면 

  그들만큼 상대하기 곤란한 사람은 없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베이컨의 수상록’)

 

이를 읽으면서 갑자기 작금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정치 풍토로 연결되었다.(죄송하게도....)

우선, 개인적인 견해라는 단서를 달고 이야기한다면

* ‘대신, ‘권력사회적 병리현상을 지칭하는 여러 단어를 집어 넣어 해당 문구를 음미

  하며 읽어보면 작금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요상한 현상거북한 비리가 너무도 맞아 떨어

  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혹은 정치사적 무슨 사건만 일어나면 자기들 세상 만났다고 난리

  법석을 떠는 얼치기 사회운동가, 어용 단체장 및 정치평론가들의 행동을 보면 가히 놀라울

  정도로 잘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행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자유 민주주의의 여러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돌아서서

  민주주의를 얕보고, 농락하는 인간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엿 보인다.

   - 철학 이야기하다 뜬금없이 정치권 이야기에 접목시켜 미안하지만 -


또 하나 재미난 사실은 P62 ~ 69쪽에 걸쳐 이야기되고 있는 인센티브에 대한 이야기로 읽는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가를 약속받으면 높은 성과물을 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대가를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스스로 과제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가 아니라 가장 많은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하게 된다.“

“‘당근이 조직의 창조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없을뿐더러 되레 해악을 끼치며 채찍역시 부정적

  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는 데는 당근도 

  채찍도 효과가 없다. 다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위 문구는 작품을 당초 접했던 목적과는 상관없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과 너무도

반대되는 이야기로 오늘을 사는 리더나 경영층이 한 번쯤 읽고 고민해 볼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잠깐 옮겨 보았다.

 

작품을 읽었기에 뭔가를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기는 해야겠기에 다음과 같이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 50가지 방식에서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주장 중 내 것으로 만들어 보고자하는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해 보았는데

 

원칙 1.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 ‘르상티망이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한마디로 시기심으로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그 르상티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가치 기준에 예속하고 복종함으로써 그 감정을 해소하려 한다.

- 현대인은 유독 평등에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의 차이에도 르상티망을 품게 될 

  가능성이 있다.

- 르상티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용기와 행동으로 사태를 호전시키려 들지 않기 때문에 

  르상티망을 발생시키는 근원이 된 가치 기준을 뒤바꾸러나 정반대의 가치판단을 주장해서 

  르상티망을 해소하려 한다.


원칙 2.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 나답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면서 나 자신은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

 

원칙 3. 사람은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진정한 의미에서 바꾸고 싶다면 설득보다는 이해, 이해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로고스(logos, 논리)’, ‘에토스

  (ethos, 윤리)’, ‘파토스(pathos, 열정)’가 필요하다고 강조.

- 반면, ‘소크라테스는 말로 사람을 움직인다는 사고방식을 강력 반대하며 리더는 레토릭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원칙 4.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사람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긍정하고  

  있는지 보다 무엇을 부정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원칙 5.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

- 행위로 인한 대가가 반드시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보다는 대가가 불확실하게 주어질 

  때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된다.

 

원칙 6.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원칙 7.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 경력이나 인생의 전환기는 무언가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어떤 일이 끝나는 시기다

  거꾸로 말하면 무언가가 끝남으로써 비로소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된다는 것인데사람들은 

  대부분 후자의 새로운 시작에만 주목해 대체 무엇이 끝났는지,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 에 

  관한 물음에 진지하게 맞서지 못한다.


원칙 8.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 축적형 이론 사고보다 대담한 직감이 중요하다. 주위에서 아직 괜찮다고 안심시키더라도

  스스로 위헌하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도망쳐라. 이때 중요한 것은 위험하다고 느끼는 안테나의 

  감도와 도망칠 결단을 내일 수 있는 용기다.

 

원칙 9.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성급하게 자신이 다 앝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의 근원이 된다. 이때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고 판단을 보류하는 것을 에그문트 후설에포케(epoche)'라고 했다 

  에포케란 객관적 실체를 토대로 주관적 인식이 생겨난다는 객체 --> 주체의 논리 구조에

  정말 그게 옳은 걸까?’라는 의문을 던져, 분명히 그렇게 생각되지만 일단 그 생각에 대한 

  판단을 멈추는 것이다.

 

원칙10.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원칙11.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기타 문구들

- 사회의 압력이 행동을 일으키고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하기 위해 의식과 감정을 적응시키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 악한 행동을 하는 주체자의 책임 소재가 애매하면 애매할수록 사람은 타인에게 책임을 저가

  하며 자제심과 양심의 작용이 약햐진다

- 자신의 능력과 업무의 난이도는 역동적인 관계이며 몰입을 계속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를 

  주체적으로 바꿔 가야만 한다.

-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어떠한 비도덕적인 행위도 권력자에게 허용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즉, 부도덕하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냉철한 합리자가 되라고 조언한 것으로 때때로 

  합리성과 도덕성이 부딪힐 때 합리를 우선으로 할 것을 강조하였다.

- 악마의 대변인이란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뜻한다.

- 존 스튜어트 밀은 저서 자유론에서 건전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반론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어느 시대의 은 사대를 거치며 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어떤 아이디어의 옳고 그름은 그 시대의 엘리트가 통제하는 대로 결정되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다면적인 사고를 거쳐 결정된다는 것이다.

- '막스 베버'는 사람이 어떤 조직이나 집단을 지배하고자 할 때, 그 지배의 정당성을 보증하는 

  요소는 역사적 정당성’, ‘카리스마’, ‘합법성이 세가지 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 역사적 정당성이나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조직에서 역사적 정당성

  을 날조하는 일이 발생한다.

- 서먹한 상대, 소통이 안 되는 타자가 중요한 이유는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이기 때문.

- 부유한 사람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매커니즘을

  마태효과라 한다.

- ‘반 취약성이란 외부의 혼란이나 압력에 오히려 성과사 상승하는 성질

-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휴리스틱(heuristic)'이 있는데이는 엄밀한 

  분석에 의하기보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판단, 선택하는 의사 결정 

  방식을 말한다.

  최적의 해답을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으려만 하지 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다.

- 격차나 차별로 인한 질투의 감정은 사회와 조직의 동질성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구성원에게

  상처를 준다.

- 남모르는 노력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사고가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 자신이 바뀌고 성장하려면 안이하게 알았다고 생각하는 습성을 경계해야 한다.

- 상반된 두 명제를 통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해 나가는 지적 태도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 ‘트레이드 오프란 한쪽을 추구하면 다른 한쪽을 희생해야 하는 이율배반적인 관계

- 논리 혹은 사실을 이용해서 명제와 가설을 반론할 여지가 없을 경우 과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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