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함께 춤을 -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한재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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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감정 중 특히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나쁜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로 한마디로 나쁜 감정길들이는 전략과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자아를 솔직하게 사랑한다는 건 자아가 연약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걸 의미한다

자아가 연약함을 느낄 때, 나쁜 감정이 찾아 올 것이라고 하면서 나쁜 감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정원을 예로 들고 있다.

정원이라 하면 아름답고 싱그러운 새소리만 있는 곳으로 여기지만 실제는 정원을 이루고 있는 

흙 속에는 여러 벌레들 - 작품에서는 지렁이를 예로 들고 있다 - 이 있는데 우리가 인정하던 

안 하던 간에 벌레들은 그 정원의 구성원임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나쁜 

감정도 우리 삶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이 감정을 어떻게 자신의 삶 속에 긍정적인 요소로 전환

시킬 것인지를 논하는 작품이다.

어찌되었던 나쁜 감정이 우리 삶에 존재한다는 건 우리가 나쁜 감정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며 

그건 당연한 일로 나쁜 감정을 없애려 하거나 밀어내려 하는 건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나쁜 감정이라고 해서 그러한 감정이 우리 삶에 오로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우리가 올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 나쁜 감정이 함께했을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눈에 들어왔는데 나는 그런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내 짧은 머리와 생각으로 작품을 아무리 저평가하더라도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책을 바라보는 나의 안목과 식견을 인정해 주는 주변인들에게 내 사비를 들여 이 작품을 선물도 하고 추천도 해 주었다악마같은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독서 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읍시다...............

 

 

초대장 :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 최고의 정원은 잡초가 없는 정원이고 최고의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이다.(P 14)

- 감정은 일종의 육감과 같아서 우리는 감정을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P 19)

  감정은 우리의 일부다. 감정 그 자체도 삶을 지니므로 우리는 감정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본 작품에서는 변증론자의 관점에서 감정을 살펴볼 것이다. 철학에서 변증법이란 용어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는데, 여기서 변증법이란 질문과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주제를 탐구

  하는 것을 의미(P 30)

  ---> 그 과정의 일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통념(endoxa)이라 부르는 것, 즉 당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본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

  --->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분명히 하려 할 때, 당신은 변증법에 참여

        하는 것임

  ---> 죽은 사람의 글을 읽는 건 통념을 수집하는 행위다.

- 오래된 것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고, 새로운 게 과거보다 무조건 나은 것도 아니다.(P 35)

- 몽테뉴는 철학의 진정한 목적이 우리가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했다. 몽테뉴에게 있어 

  자기 이해란 자신을 잘 다듬어 장식하는 게 아니라 자기 내면의 광야를 탐험하는 것.(P 37)

 

1장 감정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 조지 오웰에 따르면 좋은 인간이 되는 게 성인이 되는 것보다 낫다. 인간은 실패한 성인이

  아니다성인이 실패한 인간이다.(P 44)

- 부정적인 감정은 좋은 삶을 방해하는 장애물, 가장 좋은 종류의 감정적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분노, 질투, 악의를 덜 느끼면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걸 열망해야

  한다우리는 감정 성인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인간성을 덜어 내려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 통제형 성인

- ‘스토아주의21세기 들어 철학자와 비철학자가 함께 주도하는 신스토아주의로 각광받고 

  있다이는 스토아주의 원칙을 실천하면 직업적 삶과 생활 전반에서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으로 좌절에 직면했을 때 내면의 평정심과 회복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춘다.)

- ‘신스토아주의와 인도에서 영향을 받은 마음 챙김이 최근 비즈니스 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다.

- 스토아학파에게 감정이란?(P 50 ~ 53)

· 스토아학파는 감정 통제형성인으로 그들은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토론하기를 선호하는 

  역동적 집단으로 그들은 세상 문제에 얽매이지 않으며 문제에 맞서는 것을 선호했는데 부정적

  감정이야말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다는 신호로 여겼다.

· 감정 통제형 인간들의 특징적 사상 중 하나는 감정에 대한 생각과 온 우주의 본질에 대한 생각이

  밀접한 연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즉, 스토아학파는 인간은 온 우주가 작동하는 방식의 축소판으로 영혼이 육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 인간을 살아있게 하는 것처럼, 신이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믿었다.

·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잘 살아가려면 논리적 질서를 정확히 따라야 하는데 그러려면 반드시 

  질서에 대한 참된 믿음을 가져야 하고 이를 완벽하게 정립하고 이행하는 사람을 현자라 했다.

  ---> 우주에 대한 믿음을 완벽하게 정립하면 감정생활이 달라진다.

  --->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까닭은 세상에서 마주치는 어떤 걸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외부 대상에 중요성을 부여하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무언가가 내 정신 상태를 결정하게 

  된다따라서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솔직해지는 일부터 시작해라.

간디와 스토아학파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갇힌 사람에게 자유라는 매력을 제공한다.

- 감정 통제형 성인은 감정이 마음을 통제하는 데 위협이 되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위협

  하기 때문에 감정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했다.(P 60)

  ---> 부정적인 감정은 착시 현상이나 잘못된 믿음과 같다. 스토아학파는 강한 감정은 중요한 것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우리가 잘못된 믿음을 가지기 때문에 발생한다.(P 61)

  즉,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나쁜 감정을 피하려 껍데기 속의 거북이처럼 살아가는 게 가치 있는 것일까?

- 철학자들이 사회의 지배적 사상이나 경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독일 용어가 시대정신(P 64)

- 좋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사고의 근간에는 삶의 어떤 것도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P 65)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태도를 바꾸는 것뿐이다.

- 감정 통제형 성인에게 있어 균형감을 중요한 요소이다. 감정 통제형 성인은 나쁜 감정의 근본

  원인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 문제는 증상인 감정이 아닌 균형감 부족또는 잘못된 것에 대한 관심이다.(P 68)

- 우리가 완벽한 감정 통제형 성인이 아닌 이상 부정적인 감정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따라서 내면의 평온함, 마음의 평화 그리고 자유를 얻으려면 우리 자신과 우리 삶에 대한 집착을

  줄여야 한다.(P 69)


2장 감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

- 감정 수양형 성인에게 있어 나쁜 감정은 뿌리 뽑거나 억누를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나쁜 감정을 수양하거나 변화시켜야 한다. (P 72)

  ---> '감사 연습 공간 만들기전략이 주효하다.

- 공자는 경멸받아 마땅한 게 있다고 생각하며 말재간을 뜻하는 영(, 아첨할 영)을 그런 것중 

  하나라 했다공자에 따르면 인을 사랑하고 존중하면 인에 반하는 걸 미워하게 된다. 인자는 

  증오를 완전히 삼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것을 증오하도록 자신을 단련할 뿐이다.(P 77)

  ---> 인자가 되려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보두 느끼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진정성 있게 느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공자와 마찬가지로 행복을 얻으려면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올바른 특성을 습득하려면 올바른 행동을 반복해서 연습해야 함을 주장한다.

  ---> 성품의 탁월성은 감정을 조절하고 두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으로 성품의 탁월성 중

         하나를 온화함으로 규정하였다.(P 79)

-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분노를 자신 또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가해진 명백한 모욕에 대한 반응이라고 정의했다.(P 79)

-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올바른 감정을 느끼는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올바른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때에 올바른 방식으로 감정을 느낀다.(P 80)

- 감정 수양형 성인에게 잘 산다는 것은 감정을 잘 느낀다는 것으로 사람들이 감정을 적절히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올바른 성품과 올바른 사고를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P 81)

- 부정적인 감정을 일부 포함하는 우리의 감정은 대부분 좋은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감정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단련을 해야 한다.

- 우리는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도록 허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P 88)

- 부정적 감정을 극복했다고 해서 큰 사람이나 더 나은 사람이 되지도 않는다. 부정적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니나 매사를 생각대로 행동하면 안 되지만 생각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 부정적인 감정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더라도 심리적 건강을 위해 제거해야 한다.

  이는 나쁜 감정은 곧 나쁜 감정 위생이기 때문이다.(P 94)

  따라서 나쁜 감정을 없애려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 긍정적인 성향의 사람은 속기 쉽고 고정관념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좋은 논증을 구성하는 데 

  서툴다.(P96)

- 감정을 행복과 성공을 달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취급하거나 행복과 성공을 방해라는

  요소로 취급하는 건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지렁이가 정원의 일부인 

  것처럼 감정이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P 99)

  ---> 니쁜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냥 내버려두고 느껴라.

 

3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 우리는 나쁜 감정을 정원에 있는 지렁이로 보아야 한다. 겉모습이 하찮아 보이더라도 진심으로

  그것에 관심을 기울여 보라. 그것만의 방식으로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살펴보라.

- ‘사탄은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사탄이 시기하고 화내고 앙심을 

  품는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P105)

- 배려심은 우리의 모든 감정을 통해 발현된다. 배려심은 연민과 공감에 존재하는 것처럼 분노와

  슬픔에도 존재한다.(P106)

- 부러움, 분노, 앙심 또는 경멸이라는 감정을 쉽게 느끼는 이유는 바로 내가 나를 아끼기 때문.

  사탄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차 있는 건 그가 순수하게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P107)

  ---> 사람들은 자기애와 나쁜 감정의 위험한 결합이 거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주장을 어느 집단보다 잘 포착한 것이 불교다.

  ---> 불교도에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은 자아라는 망상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

- 당신의 삶이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건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덕이다.(P112)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긴다는 건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P113)

- 보통 진짜 문제는 지나친 자기애가 아니라 잘못된 자기애다. 자아는 뚱뚱하고 집요한 존재가 

  아니다연약하고 불안정한 존재다. 자아를 사랑한다는 건 항상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다우리가 직면한 진정한 도전은 그런 존재를 솔직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런 자기애야말로 나쁜 감정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열쇠다. (P114)

- 후세인들이 평가하는 니체는 그의 사후 여동생에 의해 인위적(민족주의적, 반유대주의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니체는 몽테뉴를 사랑했고 몽테뉴의 명랑함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P116)

  ---> 몽테뉴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사랑과 수용으로 포용하는 반면, 니체의 성자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경멸하고 거부한다.

- 당신의 야생마를 길들이지 마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아모르파티는 나쁜 감정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태도다.(P121)

- 감정이 공포가 되는 건 우리가 감정을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P123)

- 우리가 해롭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나쁜 감정이 우리에게 말 걸어오는 것이 싫어서다.(P128)

- 부정적 감정과 잘 지내는 핵심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P129) 

  ---> 감정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감정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나쁜 감정은 삶에 대한 애착의 일부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발견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P129)

- 모든 고통은 당신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P130)

- 감정 정당화는 자아를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P132)

- 화를 내거나 시기하는 사람은 감정에 사로잡힌 게 아니라, 감정을 이용해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마음의 평정을 어물어뜨리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P133)

- 나쁜 감정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우리가 감정을 억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다나쁜 감정은 자기애의 표현이자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삶에 존재한다.(P133)

 

4분 노

-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KKK단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비인간적인 분노 뒤에

  숨어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두려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P138)

- 분노는 근본적으로 비합리적이며, 잘못된 믿음에 기반하며 무의미하거나 파괴적이고 분노를 

  발산하는 사람을 괴물이나 바보로 만든다.(P143)

- 페미니스트들은 분노를 느끼고 표현하는 건 자신을 옹호하는 한 방법이므로 분노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분노를 받아들이고 분노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게 낫다고 이야기한다.

- 분노는 자신을 방어하며 생기는 감정이지만 분노에는 나쁜 분노와 좋은 분노가 있는데

  나쁜 분노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은 강한 분노.(P146)

- '화풀이고통 전가라고 부르는 대처 기제다.

- 당신의 걱정과 근심이 당신에게 중요한 까닭은 비록 사소할지라도 그것이 당신 것이기 

  때문이다.(P149)

- 분노에 있어서 종종 비판의 진정한 표적은 감정이 아니라 이유다.

- 분노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분노를 타인의 문제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은 내 분노를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된 데

  누군가의 책임이 있다고 가정하지 말고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를 스스로 솔직히 살펴야

  한다.(P153)

- 상황과 여건에 따라 나타나는 각양 각생의 분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분노와 그 분노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있을 뿐이다.(P154)

  즉, 분노라는 감정은 단 하나며, 우리는 다양한 일에 다앵한 강도로 분노를 느낀다.(P154)

- 분노가 정의롭기를 요구하는 건 분노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기를 강요하는 것이다.(P154)

- 화를 내는 건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한 방식이며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관심사로 

  구성된다.(P157)

- 인터넷은 분노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P158)

- 우리가 나쁜 감정을 괴물로 만드는 까닭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P160)

- 인셀(느슨하게 연계된 여성 혐오 온라인 집단의 집합체인 매노스피어의 하위 집단)의 진짜 

  문제는 그들의 감정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감정을 이용해 혐오 이데올로기를 구축하고 강화

  한다는 것이다.(P163)

- 우리는 실패, 방황 또는 외로움을 맞닥뜨리기 보다는 차라리 적을 만들기를 원한다.(P164)

- 혐오 이데올로기의 핵심인 분노는 종종 또 디른 것을 감추기도 한다.

- 좋은 분노도 나쁜 분노도 없다. 그저 분노만 있을 뿐이다. 분노를 억제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

  치거나 분노를 길들여서 분노가 항상 얌전히 굴도록 만들 필요는 없다.(P166)

 

5시기와 질투

- 모든 부정적인 감정 중에서도 '질투(Jealousy)''시기(Envy)'는 특히 위험하며 괴물로 묘사

  되기도 한다고대 지중해에서 시기는 '악마의 눈'으로 묘사됐는데, '시기하다'를 뜻하는 라틴어

  ‘인비데레(invidere)’말 그대로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바라보다라는 뜻이다.(P167)

- 질투라는 감정은 질투하는 사람을 사로잡아 경쟁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해치게 

  만드는 유난히 강력한 감정이다.(P171)

- 질투는 순수한 사랑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사랑의 일부다. 이기적이거나 소유욕이 강하다거나

  병적인 게 아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 뿐이다.(P173)

  ---> 질투를 퇴행적인 행위로 보는 이들은 이런 욕구를 미성숙한 것으로 여긴다.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믿으면서도 마음을 다치는 걸 두려워한다. 질투심은 이런 두려움의 

  일부일 뿐이다질투가 위험하고 병적인 감정이 되는 것은 질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와 짝을 이루지 못할 때다.(P178)

- 질투가 해를 끼치는 경우는 질투가 통제와 불신, 의심, 조작, 부정직함과 같은 다른 균열로 

  스며 들 때이다.(P179)

- 모든 주요 죄악은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함으로써 세상에 들어온 교만에서 유래한다.

  교만은 7대 죄악(시기, 허영, 분노, 우울, 탐욕, 폭식, 욕정)으로 자라나는 뿌리이다.(P180)

- ‘베이컨에 따르면 시기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때 발생한다. 시기는 항상 자기 자신과의

  비교와 연관된다.“ 그렇기에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이 시기에 가장 취약하며 이들은 매사에 

  남보다 뛰어나고자 하는사람과 바쁘고 호기심이 많은사람을 의미한다만약 당신이 타인의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당신은 비교와 시기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P181)

- 베이컨은 시기의 긍정적 측면을 가볍게 옹호함에도, 시기를 가장 사악한 애정이자 가장 타락한

  감정’ 이라고 일컫는다. 이유는 시기는 우리가 마법에 걸려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의 표현대로 시기는 어둠 속에서 교활한 일을 꾸민다’.(P183)

- 시기는 심각한 죄악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없게 만든다. 시기는 시기를 

  불러 일으키는 대상을 파괴하려는 욕구 또는 그 대상을 소유한 사람을 해치려는 욕구를 

  포함한다.(P184)

- 시기는 대체로 성공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향한다. 철학자들은 시기심이 많은 사회는 

  불공평함이 만연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P185)

  ---> 우리는 시기를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료로 사용하거나 불평등이나 불공정을 해결

         하기 위한 동기로 사용해야 한다.

- 시기가 평판이 나쁜 이유 중 하나는 우리는 대개 물질주의적 욕망을 비판하기 때문이다.(P186)

- 시기를 느끼면 기분이 나쁘고, 우리가 시기를 느끼는 것은 내 삶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패배자처럼 느껴질 때다. 문제는 그 즉시 고통에 대응해 뭔가를 하려고 애쓸 때 생긴다.(P189)

- 삶이 소중한 만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뭔가로 빚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것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시기를 느낀다. 시기 자체는 괴물이 아니다. 시기가 괴물이 되는 건 삶이

  생각과는 다르다는 고통스러운 깨달음을 견디며 살아가기를 거부할 때다.(P192)

 

6앙심과 쌤통

- 앙심과 쌤통은 둘 다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감정으로 모두 대단히 반사회적 부정적 감정(P197)

- 진정한 자유는 신의 사랑이라는 사랑스러운 사슬에 묶인 채로 존재한다. 사랑스러운 사슬에 

  묶여 있다는 것은 다른 인간과 조화롭게 사는 걸 의미하며, 우리는 모두가 협력하는 세상에서 

  더 잘 살 수 있다.(P200)

- 사소한 실패에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거만한 자의 부풀려진 자아가 다시 원래 크기로 줄어

  들기 때문.

- ‘쌤통은 모든 사람이 바보짓을 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한 방식이다.(P210)

- 어떤 주장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는 행위는 그 주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 '쌤통이 인간의 유대감에서 비롯된 감정이라면 앙심은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하다는 걸 인식

  하는 감정인데 앙심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경솔해지기 때문이다.(P211)

- 앙심과 쌤통의 추악한 측면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건 사회생활이 적대적일 때다.(P214)

-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 대학살 이후 종전에는 신성 모독이었던 것이 오늘은 정통이 되었고 

  적이 더러운 전술을 구사하면 그것은 이단이지만, 내 편이 그렇게 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P216)

- 앙심과 쌤통이 나타나는 건 사회생활에서의 자아가 다른 자아와 함께 어울릴 때다.(P219)

 

7경 멸

- 경멸에 대한 논의는 18세기경 그 절정에 달했는데, 경멸은 눈총, 비웃음 그리고 콧방귀로 표출

  된다부정적인 감정 중에서도 경멸은 특히 부정적으로 여겼는데, 철학자들은 경멸을 심한 무시,

  화해 가능성에 대한 부정, 대화가 끝났다는 신호로 본다.(P227)

- 우리는 악덕과 어리석음을 경명해야 한다. 경멸은 시기처럼 비교를 수반하는 감정이며, 경멸

  당하는 사람은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경멸을 표현하는 행위는 경멸당하는 사람이 낮은 

  지위를 가졌다고 말하는 것이다.(P234)

- 경멸이 정당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먼저 나를 경멸할 때이다.(P235)

- 경멸은 잘못된 것이며 악에 대한 경멸만이 정당한 것이라고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멸은

  미덕이 아니라 허영심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다.(P236)

- 경멸은 사람을 깔보는 행위이며 이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경멸의 핵심에는 다른 사람을 깔볼 때

  느끼는 자신감이 위치한다. 자만심이다.(P238)

- 자신감은 한 발짝 물러서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정상에 도달하는 것과 다르다. 자신감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같아서 유지와 관리가 필요하다.(P243)

-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기 되기도 한다. (P244)

- 인간의 사회생활은 비교로 가득 차 있지만 그건 모두가 함께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

- 경멸은 내면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없을 때, 절실히 필요한 자신감을 얻게 해준다. 하지만 다른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마찬가지로 경멸도 정체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P246)

-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우리가 누군가를 내려다보면 우리는 그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없게 된다.(P249)

- 가벼운 형태의 경멸은 자신감을 키우고, 조금 더 무거운 형태의 경멸은 피해나 비난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 된다.(P252)

- 경멸이 우리 삶의 일부인 까닭은 우리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비교는 자아 형성의

  일부로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경멸은 단지 우리가 자신을 온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P258)

 

 

 

오탈자 찾기

- 1745째 줄 아디나 ---> 아니나

- 2274째 줄 여겨는데 ---> 여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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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추천권유도 7


저자의 밉지 않은 저자만의 자뻑스타일 관점이 설단현상으로 인해 매사 모든 일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주저하는 나를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만의 스타일로 살아가도록 저자의 관점과 자세가 나에게 스며들어 왔고 그런 것이 더욱 발전하여 나를 정신적으로 흔들고 있었는데 어느덧 그가 주장하는 여러 방면의 관점은 또 다른 나를 일깨우고 있었다.

 

작품 내용의 대개가 저자가 공중파나 여러 곳에서 강의하면서 이야기되었던 내용으로 구성되어 약간은 참신한 느낌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 솔직히 내가 저자의 강의를 통해 들은 내용이 먼저인지 해당 작품에서 언급된 내용이 먼저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무튼 대체적으로 재탄 삼탕의 이야기일지라도 저자의 가식 없는 진실성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 전개라 그다지 식상하지는 않았다 -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두 꼭지를 들라고 하면 아마도 독일어의 '슈필라움(spiriraum)'이라는 '여유 공간'에 관한 이야기와 

생각을 할 때면 위를 쳐다 본다는 것에 대한 설명일 것이다.


특히 전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도 50 초반에 틈만 나면 나의 와이프와 주변인을 상대로남자는 말년에 자기만의 공간이 있어야 된다고 외치고 또 외쳐 왔던 주장인데

저자가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너무도 기뻤다.

나는 이 주장에 완전 동의하는 바이며 나는 나만의 공간을 퇴직하고 아이들 분가시킨 후 완전 쟁취했다 - 내가 이 공간에 들어오면 절대 누구도 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

이 공간은 저자가 이야기하듯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적 공간까지도 포함하고 있으며 지금 이 글도 그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다. 나는 이 공간에만 들어오면 너무도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이 된다.

후자에 관한 사항은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작품에서 언급된 주장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면

- 어린아이와 같은 퇴행적 행태를 보인 사람들만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았다는 심리

  학자의 주장도 있는데 모든 것이 다 드러나는 수용소 생활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모든 물리적 공간이 박탈된 사람들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모든 것을 맡기고 의존할 수밖에 없는 '벌거벗은 어린아이처럼 

  되거나, 아니면 죽거나' 이 두 가지뿐인 것이다.(P 10)

- 서구 근대 부르주아 출현 이후에 생긴 가장 큰 주거상 변화는 '남자의 방' 출현이다

  취향과 관심이 공간으로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내 실존은 '공간'으로 확인되며 공간이

  의식을 결정한다.(P 11)

- 타인이 나와는 '다른 생각' 경우에 따라서는 '틀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진정한 신뢰가 가능하다.(P 25)

  ---> 이 생각은 내가 최근에 스스로 만들어 낸 생각과 일치하고 있어 너무 기쁘다

-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고 믿는 것은 신뢰가 아닌 강요다. 타인을 이해하려면 일단 

  급하지 않아야 한다.

- 시선은 마음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 눈의 흰자위가 그토록 큰 이유는 시선의 

  방향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흰자위와 대비되어 시선의 방향이 명확해지는 검은 눈동자

  를 통해 인간은 타인과 대상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P 34)

  ---> 의사소통 장애인 자폐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바로 '함께 보기'의 거부다.

- 남들보다 먼저 보는 리더의 새로운 시선이 '공유'될 때 사회는 발전하고 구성원들은 

  성장한다.(P 36)

  ---> 공유할 수 있는 가치의 부재가 '관음 사회'를 만든다.

- 인생의 어느 순간에 자신의 '사용가치'가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하고, 추상적 '교환

  가치'에 여전히 마음이 흔들린다면 인생을 아주 잘못 살아온 것이다.(P 60)

- '담론적'이어야 할 학문적 개념을 '단언'하는 사회는 아주 '후진 사회'. 사회는 

  '담론적'이어야 하고 삶은 '단언적'이어야 한다.(P 69)

- 인간은 '셰마(Schema)'라는 인지구조로 무한대의 자극을 끊임없이 정리하며 살아간다.

  새로운 정보를 경험하면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셰마에 따라 해석하고 분류하는 

  '동화'가 일어난다새로운 정보에 따라 셰마를 수정하는 '조절'이라는 반대 과정도 

  있다. 셰마 작동의 핵심은 다양한 형태의 '개념화'이다. (p 82)

- 수시로 자신의 삶을 규정하고 있는 전제들을 상대화해야 명함이 사라져도 당황하지

  않는다'탈맥락화'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탈맥락화'는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철학에서는 '자기 성찰'이라 하고 '심리학'에서는 '매타 인지'라 하며 미술에서는 

  '추상'이라고 한다.(P 86)

   ---> '관계 과잉'의 삶을 수시로 '탈맥락화'해야 내 삶을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다.

                                                                                                 (P 89)

- 우리 인생이 자주 꼬이는 이유는 '질투''열등감' 때문이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질투가 외부를 향한다면 열등감은 내부를 향해 있다. '열등감'을 인간 행동의 중요한

  설명 기제로 끌어들인 사람은 '알프레트 아들러'. 성적 욕망의 죄절과 억압으로 

  일관하여 설명하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반기를 들며 내세운 개념이다

  이 둘은 지난 백 년간 대립해 왔다.(P 94)

- 1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를 개발한 유대계 독일인 프리츠 하버이다.

- 유대인이 위대한 이유는 노벨상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인종적 열등감을 풍요로운

  상상력의 원천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타인의 순서를 인정하고 기다릴 줄 알기 때문이다.

- 오늘날 사방에서 ''하는 이유는 '성취''경쟁'의 규칙들로만 지내온 세월 때문이다.

                                                                                                      (P106)

- '상식(common sense)'은 라틴어 '공통 감각(sensus communis)'에서 파생한 언어다.                                                                                                          (P122)

- '나쁜 이야기'에 끌릴 수밖에 없는 타인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불안한 인간이 너무나 많은 까닭이다. 불안한 이들이 불안을 유포해 혼자만 불안하지

  않으려는 아주 웃기는 현상이다. (P140)

- 불안한 사회일수록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예술적 체험이 탈출구다.

  스마트폰의 허접한 음모론이나 들여다보고, 근거 희박한 설명으로 흥분만 하는 각종

  평론가의 시사 프로그램 채널이나 만지작 거리는 방식으로 존재의 불안은 절대 해소

  되지 않는다.(P144)

- 독일의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세계는 합리적으로 작동한다'던 근대 계몽주의

  신념의 몰락이 오늘날 냉소주의의 출발이라고 진단한다. 슬로터다이크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도구적 이성'에 관한 하버마스의 비판에서 한발 나아가, 그 어떤 것도 책임

  지지 않는 '냉소적 이성'을 비판한다.

  그에 따르면 '냉소적 이성'은 아주 비겁하고도 위선적이다. 스스로 추구한다고 주장

  하는 가치를 근본적으로 신뢰하지도 않고, 주장하는 대로 살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 위선적 가치는 자신과 관계없는 타인의 비난에만 사용될 뿐이다.(P150)

-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문화는 '감정 규칙'이다. 타 문화권에서 겪는 '컬처 쇼크'

  대부분이 감정 규칙의 충돌이다.(P157)

- 문명화 과정이란 '감정의 온순화 과정'이라고 한다. 지금과 같이 소셜 미디어의 규칙

  없는 감정 과잉과 감정 폭력이 지속되면 어떤 형태로든 '감정의 문명화 과정'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감정의 근대적 자기 강제가 프랑스혁명에서 시작되었다면, 가상공간과

  현실 공간이 융합되는 21세기의 '감정혁명'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게 되어 있다.

                                                                                                      (P161)

- '당신을 참으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혹은 '나는 당신 의견을 듣고 내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와 같은 열린 상호작용의 규칙이 바로 '리스펙트'이다.(P165)

- '민족'이란 단어 자체는 아예 없었다. 메이지 시대에 이와쿠라 사절단 일원으로 구미

  각국을 여행한 '구메 구니타케'1987년 펴낸 '미구회람실기(米歐回覽實記)'에 처음

  나타난 표현이다.

  그 후 독일제국의 국가론이 일본에 소개되면서 '민족''국가''종족' 결합한 뜻으로

  본격 사용되기 시작한다. '국민', '민족', '종족'의 의미론은 이때부터 마구 헷갈리기 

  시작한 것이다.(P172)

- 자기 이야기가 있어야 자존감도 생기고 봐줄 만한 매력도 생기는 거다. 한 인간의 

  품격은 자기 공간이 있어야 유지된다. 타인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아주 천천히 밀어 

  여는 거다사랑할수록 조금씩 밀어 여는 거다.(P206)

- 지금 내 삶이 지루하고 형편없이 느껴진다면, 지금의 내 관덤을 기준으로 하는 인지

  체계가 그 시효를 다했다는 뜻이다. 내 삶에 그 어떤 감탄도 없이, 그저 한탄만 나온

  다면 내 관점을 아주 긴급하게 상대화 시킬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멀리 봐야 한다. 자주 올려 봐야 한다

  ‘저녁 노을 앞에서의 하염없음과 같은 공간적 오리엔테이션의 변화는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동반한다.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 차이는 도파민으로 활성화되는 뇌

  있다고 주장하는데 도파민은 주로 먼 공간이나 높은 공간과 같은 개인 외적 

  공간과 관계하는 반면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은 손이 닿는 

  ‘주변 사람 공간과 관계한다. 도파민으로 활성화 되는 개인 외적 공간의 분석 능력이

  인간 문명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구체적 맥락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의 추상적 사고와 창조적 문제 해결 능력은

  ‘먼 곳’, ‘높은 곳을 조망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인간은 복잡한 문제가 

  생기면 눈을 위로 치켜뜨며 생각하는 거다.

  뭔가를 골똘히 생각할 때 내 시선을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주 먼 곳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서양의 성당이나 왕궁의 천장이 높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때 느끼는 경외감을 통해 자발적인 인지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인간만이 

  올려다 본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전에는 안 보이던 먼 산이 눈에 들어오는 거다. 시간 날 때마다 

  멀리 봐야 한다올려다봐야 한다. 그래야 제한된 우리의 삶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창조적 통찰이 가능해 진다.

   ---> 진부한 이야기이고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내가 본 작품에서 얻은

         최고의 지식이라 자부할 수 있다.

- 철도에서 시작된 직선의 모더니티는 이후 인간의 주거 공간으로 옮아왔다. 대한민국

  아파트는 바로 이 직선의 건축이 가장 경제적으로, 그리고 가장 폭력적으로 실현된

  형태다오늘날 한국 사회의 견디기 힘든 계층 간, 세대 간 대립 또한 직선의 압축적 

  성장이 남겨 놓은 모순이다이제는 좀 천천히 가도 된다. ‘직선의 모더니티는 평균

  수명이 채 50세도 안 되던 시절의 이데올로기다(P227~231)

- 비관주의보다 아무 대책 없는 낙관주의가 더 문제다. 이른바 비현실적 낙관주의;.

  과도한 자기애에 빠져 있는 비현실적 낙관주의자의 특징은 실패나 좌절을 겪게 되면

  아주 쉽게 분노한다. 자기 탓이 아니기 때문이다. 죄다 남 탓이다.(P238)

- '내적 언어라는 개념이 있다. ’생각이란 내적 언어라는 뜻이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기호상징을 매개로 내면화된 결과가 생각, ‘내적 언어라는 것이다

  책은 이같은 내적 대화를 가능케하는 가장 훌륭한 매개체이다.(P279)


* 지금 읽고 있는 악마와 함께 춤을이라는 작품에서 '슈필라움과 유사한 논리가 있어 여기에 

  옮겨 보았다.


당신은 삶의 요구로부터 숨을 수 없으며 환경을 바꾼다고 해서 상황이 마법처럼 나아지진 

 않는다진짜 문제는 당신 안에 있으며 당신은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몽테뉴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을 다시 소유하고 지금까지 끌려간 모든 곳에서 자신을 다시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그의 유명한 은유가 바로 골방이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골방을 따로 마련하고, 그곳을 완전히 자유롭게 유지하며 그곳에서 

  진정한 자유를 확립해야 한다

 골방을 갖는다는 게 삶에서 벗어나 완벽한 고독으로 빠져드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은둔자가 되라는 게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말라는 것이다.‘(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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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철학 - 예술과 일상을 대하는 세련된 감각
지바 마사야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추천 / 베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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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우리는 살면서 아주 힘든 상황을 마주하거나 그런 순간을 당하게 되면 지금 자신이 

처하고 있는 현실이 또 지나고 있는 이 순간이 인생길에 있어서 터널인지 아님 동굴

인지가 궁금해질 때 또한 자신이 투입한 노력에 비해 결과가 초라해 질 경우 그런 

자신의 멘탈을 평소에 강하게 단련시켜 놓지 않은 상태라면 간혹 자조 섞인 말로 스스로

에게 이렇게 묻는다.

왜 사니?’

해당 작품을 읽으며 왜 이런 질문이 떠올랐는지...참으로 후회스럽다.

제목이 그럴 듯 했고, 관련 분야의 저명인사가 추천했다고 해서 읽었는데....일본애들 

작품은 수준이 ....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근, 현대로 넘어오면서 일본인 저자들의 작품을 보면 외화

내빈 그 자체다한마디로 속빈 강정이 대부분이거나 인간의 말초와 궁금증만 잔뜩 

부풀리고는 막상 내용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는 수준인 경우가 많아 짜증난다

내가 섭렵한 작품 1천개 이상을 살펴봐도 일본애들 작품은 10개 미만으로 그들의 

수준이 높아서인지 아님 나의 기대치가 높거나 나의 이해도가 떨어져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 되었던 내게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그런 내가 작품을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성과는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독후감을 쓰려는데 신체에 이상이 생겨 입원과 수술을 받았고

긴 시간 작품을 멀리한 후유증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독후감을 쓰기 위해 본 작품을 정리하면서 작품을 읽을 당시 느꼈었을 감정을 찾아보고자 노력하였으나 머리만 

아프고 짜증만 났다.

그래도 뭔가를 얻은 게 있을 게 아니냐고 묻는다면 P 24쪽의 

인간은 남아도는 동물이다 내용에서 내가 해당 작품을 선정해 얻으려 했던 목적과 

독서 방향을 찾게 해 주고 있어 그나마 작품을 고른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그 이유는 도서 구입 당시 기대했던 방향이 독서 초반부터 뒤틀어지면서 해당 작품을 

갖고 독서를 지속할 것인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다 마주한 내용이라 해당 작품을 

읽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하여간 읽었기에 정리해 보면 

- 센스란 다양한 대상이나 장르에 대해 쓰이는 말이다. 그래서 센스가 좋다거나 센스가

  없다같은 말을 들으면, 단지 한가지만이 아니라 자신을 통째로 평가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P 12)

- 센스란 무엇인가를 임시고정(臨時固定, 仮固定)’ 한 다음 탈구축(脫構築하는 방향

  으로 나아가는 것.(P 15)

  , 센스(sense)란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이다.(P 22)

- ‘센스에 대해 

  ‘위즈덤 영어사전에서는

    ☞ (태어나면서부터) 느끼는 [아는, 알 수 있는, 판별하는] , 마음, 감각, 센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 특히 직관적인 성질로, 사물을 정확하게 지각하고 식별하고 평가하는 능력

        종합적으로 감각적 사고내지 사고적 감각이 작동하고 있으며 그것을 직관적

        이라고 말하는데그것이 잘 작동하는 것을 센스라 한다‘(P 35)

  결론적으로 센스직관적으로 아는것으로 다양한 사안에 걸친 종합적인 판단력

  이다.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 그리고 감각과 사고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P 36)

  --->'센스'란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하는 대략적인 감동을 절반으로 줄이고, 다양한 

       부분의 재미에 주목하는 구조적인 감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일을 언어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P123)

- 일본어 헤타우마란 서툴다는 뜻인 헤타(下手)’와 솜씨가 좋다 혹은 잘한다는 뜻의 

  ‘우마(上手)’가 합쳐진 말로, 기술적인 면은 부족한 듯 보이지만 그것이 개상과 맛이 

  되어 사람을 걷잡을 수 없이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작품을 의미.(얼핏 솜씨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솜씨가 좋은 작품을 가르킨다) (P 39)

- '센스가 없다고 하면 능력의 문제처럼 들린다.(P 46)

- 모든 것을 리듬으로 파악하는 것, 그것이 센스다.(P 52)

  ‘리듬이란 말은 고대 그리스어 리트머스(rhythmos)'에서 왔는데, 이 말에는 원래 

  ’형태, 균형, 상태라는 의미가 있었다. 사물의 형태는 굴곡, 리듬이다’ (P 55)

  ---> ‘규칙과 일탈의 조합으로 리듬이 만들어진다. 바꿔 말하면 반복과 차이가 

         리듬이다.(P 57)

  ---> 리듬이란 우선 생성변화의 흐름이지만, 거기에는 존재 대 부재의 명멸이 숨어 

        있다.(P 79) 또한 리듬은 부재 vs 존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자립한

        것 자체가 리듬이다.(P 85)

  ---> 센스란 사물의 리듬을 생성변화의 굴곡이자 존재 대 부재의 비트라는 두 가지 

        감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P 80)

  ---> 반복되는 리듬은 인간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으로, 리듬을 형성

        함으로써 인간은 주체가 된다. 리듬이란 반복과 차이다.(P 90)

  ---> 리듬이라는 관점에서 소설을 읽으면 어떤 인물이 무엇을 했는지, 어떤 기분

        이었는지는 물론 다양한 대상이나 풍경 등의 리듬 그리고 내용뿐만 아니라 문장

        자체의 리듬이 재미있게 느껴진다.(P120)

  ---> 리듬을 느끼는 것은 뭔가를 구현하여 일시적으로 안정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납득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시적 안정 상태는 이루어

        진다즉 리듬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P190)

- 음악이든, 미술이든, 실내장식의 배치든, 요리든, '리듬의 다차원적인 멀티 트랙에서

  의 배치를 의식할 수 있는 것이 센스다

  그 배치가 재미있다면 센스가 좋다는 뜻이다.(P 61)

- 19세기부터 (서양의) 예술은 의미, 메시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기보다 그 존재

  자체에 재미즉 존재의 의의가 있는 것으로 전개되었다. 그러한 방향으로서 모더니즘

  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시각적인 것, 즉 미술이라고 생각한다.(P 64)

- 생물이 내적 상태를 어떤 범위 안에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항상성(恒常性)또는 

  호메오스타시스라 한다.

- 근현대의 예술관 즉 모더니즘의 경우엔, 부분의 재미를 제대로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알고 있는가아닌가를 가리는 기준으로 간주된다.(P102)

- 예술은 위대한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과거의 상식이 있고, 거기서 위대하지 않은 것을

  다루는 예술로 옮겨간 것이 근대요, 모더니즘이다.(P104)

  ---> 의미에서 리듬으로의 전환이라는 것은 위대한 것에서 사소한 일상으로, 권위에서

        민중으로 나아가는 흐름이며, 그런 의미에서 모더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리듬(, 단순한 형태), , 울림 등은 탈의미적이며, 거기에 주목라는 견해를 

        ‘형식주의또는 포멀리즘이라고 한다.(P106)

  ---> 예술이란 다양한 것을 느껴도 되고 생각해도 된다고 격려해 주는 것이며

        상상력의 확대를 보여 주는 것이다.(P192)

- Chat GPT가 생성하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문장이란 의미라는 틀을 벗어버린 리듬이다.

- 회화든 음악이든 살내장식이든 패션이든, 요소를 나열하는 것은 곧 리듬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나열된 것(리듬)을 감상하거나 만든다는 것은 큰 관점

  에서 보면 모든 예술에 대한 이론이 된다.

  ---> 모든 예술과 생활에서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배열(리듬)이란 무엇인가

        그걸 아는 것, 그걸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센스가 좋은것이다.(P168)

-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것이 리듬의 다양성이 되고

  개성적인 센스로 표현된다.(P171)

  ---> 우연성에 마음을 여느 연습이 필요하다.(P178)

  ---> 무언가를 할 때에는 실력이 아직 모자란다는 부족함에 주목하지 말고 일단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신에게서 우러나오는 우연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P180)

- 예술에 관여하는 것은 애초에 쓸데없는 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혹은 예술작품이란

  말하자면 시간의 결정체(P184)

- 일정한 반복과 그에 대한 차이가 리듬의 재미이며. 기본적으로 그것이 어느 정도의 

  차이로 배치되면 센스가 좋은것이 된다.(P208)

- 반복과 차이의 균형이라는 의미에서 센스가 좋다고 하는데, 이때 무언가에 집착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다.(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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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특별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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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아주 소소한 그러나 그렇게 소소하다고만은 말 할 수 없는, 가볍지만 작품을 접하다

보면 결코 그렇게 가볍지 않은 삶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해당 작품을 달리

이야기한다면 바로 나의 이야기였으며 또 당신의 이야기라고 감히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복잡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나기 위해 몸부림치다 패배 일보 직전에 이르러서는

무기력감이 덕지덕지 삶에 찌들려 피로감이 항상 얼굴에 묻어나는 망신창이의 내가

눈치 보기가 일상화된 내가, 뭐를 하던 간에 자신감 결여가 일상화된 내가, 대담함 

보다는 소심함으로 똘똘 뭉쳐진 내가쓸데없는 일상 비교가 생활화된 내가, 항상 변명

을 찾으려는 내가 무조건 깨고 나가야 할 삶의 개척 방향을 제시해 주면서 나를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감히 이야기하고자 한다.


해당 작품을 읽으며 그 내용의 절묘함과 함께 저자가 내 속을 몇 번이고 들락거린 사람

처럼 느껴져 저자의 표현력과 작품에서 언급한 사례에 대해 몇 번이고 공감의 리액션이

얼마나 절로 일어났는지 모르겠으며 종국에는 작품이 회초리를 들고 황급히 나를 찾아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

어떻게든 작품 내용처럼 살아보자고 스스로 다짐 해 보지만 쉽게 실현될 수 있는 것도

있었던 반면쉽게 도전하기가 어려운 내용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내용에 대해 또 공감하고 동의하는 포인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걱정하지 마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설령 그 일이 일어나도 당신의 힘으로 해결 가능한 일들이다.

-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길로 쉽게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중심이 

  안 잡혀 있기 때문이다.

   ---> 중심이 잡혀 있는 사람은 살아가고 있으며, ‘어떻게살 것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 ,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을 갖고 있다. (P 012)

- 우리가 보내온 대부분의 시간들은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해야만 하는 일을 더욱

  능숙하고 쉽게 처리하게끔 교육받아 왔다.

   ---> 그래서 종종 주변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마주하면 당연하기보다 

         신기해 한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알고 싶다면 많이 경험해 보라.

   ☞ 한 우물을 파 온 사람보다 다양한 일을 한 사람이 좋은 기회를 만나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

- 중요한 것은 느리더라도 어딘가로 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라멈춰있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할 것이다.

- 우리의 믿음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부정적인 생각은 언제나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

   --->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곧 우리가 행동하는 것들이 된다. 생각과 행동이 합쳐져

         우리가 처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은 내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다.

   ---> 좋은 생각에 주파수를 맞추면 반드시 좋은 일이 찾아온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설정해야 할 기본값은 고통이다. 고통은 삶의 기본값이고

  그 값이 커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거나, 고통 뒤에 찾아오는

  것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그 이상의 놀라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다.

- 노력은 고통의 한 종류로 그 고통을 견디고 견뎌야 그에 상응하는 쾌락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진정한 행복은 고통을 수반한다. 술을 마시고 난 뒤 우리는 행복을 받고 고통을 후불로

  결제한다고통과 행복을 별개로 놓고 보는 순간, 인생을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거나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데 나만 힘들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 불행과 고통이 찾아오게 되면 , 왔구나! 반가워, 내가 또 한 번 성장할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 불안하다고 불한해하지 말고, 고통스럽다고 고통을 피하지 말자.

- 감정은 불완전하다. 사소한 변화에도 휩쓸리고 망가지기 쉽다. 우리가 흔의 후회하는

  모든 일들은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을 내 손에 넣고 관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감정이라는 것은 본질을 파악하는 순간 힘을 잃기 때문이다.

   ---> 비슷한 상황으로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다.

- ‘행운이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존재한다. 우리가 행운이라 부르는 것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얽힌 상태로 작용한다.

   ---> 행운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축복과 배려’,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 주저제독약 환착어본인(呪咀諸毒藥 還着於本人) 누군가 독약으로 해를 가할지

          라도 그 해는 해를 가하려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흙 한 줌을 불어오는 바람에 뿌려서 결국 흙을 뿌리는 당사자의

  얼굴에 날아오게 하는 것이다.

   ---> 축복과 행복의 대상은 타인이었지만, 바람 앞에 흩뿌려진 흙처럼 결국 축복과 

          행복 역시 나에게로 돌아와 행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항상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 내가 하는 일들이 결국 행운을 불러 올     

         것이라는 마음가짐.

         즉, 지금 닥쳐올 불행 역시도 행운으로 변할 것이라는 믿음,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 모든 일이 잘 된다고 믿으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

- 성공을 이루는 요소 중에서 이 차지하는 비율이 99%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운이 좋다할지라도 성공은 멀어질 것이다. (P 66)


찾아온 불행은 그대로 두고, 내가 할 일을 찾는다. 그럼 어떻게든 된다.

                    불행은 가끔 찾아오지만, 행복은 계속 찾아낼 수 있는 거니까

- 본질을 바라보는 심을 기르라. 우리의 불안은 거의 대부분 다른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다남의 시선 따위로 흔들리지 말고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준거기준에 합당할 필요는 없다

   ---> 비교를 줄이고 나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춰 후회 없는 하루보단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만들라.

- 현명한 선택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택이 아니라, 선택 후 그 선택을 어떻게 내 

  의도에 맞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지에 달려 있다.

   --->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내가 내려온 결정 덕분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니 타인의 의견과 비난에 흔들릴 필요 없다.

-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어떠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그래서,

  뭐?”라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내 인생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 타인의 기준과 잣대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

- 과거의 일에 얽매이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타인을 바라보게 되는 시선 또한

  편협해 진다.

- 비교와 부러움이 많아질수록 스스로의 환경을, 자신을 남들보다 낮게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말과 행동은 자신을 지키려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거나 위험하게 휘두르는 칼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P101~106)

   --->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로 

          상대와 주고받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 비교는 줄이고 초점은 나에게로 맞추어 스스로의 건강함을 챙기며 사는 게 좋다.

         즉, 인간관계에 지쳐갈수록 타인을 내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록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는 일부터 시작하라

- 모든 시작에 있어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어디론가 묵묵히 달려

  가거나 꾸준히 한다면 결과가 어찌되었던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의 손가락이 하나 둘

  펴지기 시작할 것이다.

-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며 나만의 생각과 고민을 계속해서 축적해 나가야 한다.

- 인생에 찾아오는 기복은 롤러코스트와도 같거나 더 심할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중심를 잡아야 한다.

  중심을 잡으려면 추구하는 꿈, 목표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 해내야 할 일이

   명확해야 한다.


어차피 불안할 거라면 인생 한 번뿐이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라.

                                           용기가 기회를 만들고, 고민이 결과를 낳는다.

-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나의 기분과 시간을 뻿길 필요는 없다.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대로, 그렇게 그대로 놓아 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P149)

- '나만의 속도로 가라는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아니라 자꾸 옆은 바라

  보고 비교하기 때문이다. 벚꽃은 언제 피어도 벚꽃이듯 내가 피어날 시기를 나에게 

  맞추어 가면 된다.

-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다. (P160)

- 정말로 힘들고 불행한 순간이 찾아오면 불행은 아무런 힘이 없다고 생각하자. 불행에

  먹이를 주고 힘을 준 건 바로 나였을 테니, 불행이란 녀석을 더 키우지 않으려면 불안

  이나 걱정과 같이 불행이 좋아하는 먹이를 주지 않으면 된다. (P165)

  ---> 불행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과 순간들은 갑자기’, ‘불현 듯’, ‘부지불식간찾아

         오기 마련이다하지만 그런 것들이 찾아오더라도 나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는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갈 거야‘,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만이 우릴 부정 속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P167)

   ---> 어렵고 힘든 일이 찾아왔을 때, 또 마음이 불안으로 가득 찼을 때 삶의 루틴을 

         바꾸어라.

- 세상은 어쩔 수 없는 것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P175)

- 무슨 일이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게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불안과 초조함이

  없어지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왜 그렇게 된 것일까?‘하고 

  천천히 분석할 수 있게 된 때.

-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 사실은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결국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노력을 하기 싫은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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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 - 타고난 절대군주가 뿜어낸 애민의 카리스마 숙종의 진면목 이한우의 군주열전
이한우 지음 / 해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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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은 숙명이요 운명이다. 어떤 국왕을 만나느냐에 따라 한 시대, 한 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한 개인의 운명까지 결정된다는 뜻으로 숙종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 마디로 

쇠잔한 조선에 힘을 불어넣은 임금

이라 평할 수 있다고 저자는 기술하고 있는데작품을 읽는 과정에서 마주한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또 다른 리더 숙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작품을 통해 역사 속에 

남긴 그의 자취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그 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 중 가장 두드러진 

사항은 아마도 조선판 마키아벨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은 아마도

숙종을 끝으로 우리 민족의 영원한 염원인 북벌(北伐)’에 대한 의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모습도 

일부 확인한 아쉬운 시간이었다.


조선 19대 왕 숙종(肅宗)은 재위기간 4510개월로 그의 명칭은 사후에 신하들이 붙인 묘호(廟號)(, 엄숙할 숙)손에 수건(, 수건 건)을 들고서 깊은 연못(, 못 연)에서 일을 한다는 것으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매우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깊은 연못에 임하듯이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숙종의 아버지 현종이 17녀 중 독자였고, 숙종 역시 현종과 명성왕후 김씨 사이에서 13녀로

독자로 1667(현종 8) 세자위에 올라 10세 때 김만기의 딸(인경왕후)과 혼인하여 딸만 둘을 

두었으나 자식들은 어려서 모두 요절했으며 부인 인경왕후도 20세에 천연두에 걸려 발병 8일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어떤 이유로 그런 평가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인경왕후가 장수하였다면 숙종대의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역사적 평가가 있다.

 

숙종을 거론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장희빈을 함께 언급하며 숙종을 조선의 여타의 

왕들처럼 여인을 밝혔던 왕으로 평가하는데 주저함이 없는데 이는 일부로 전체를 평가하려는 

편협한 생각이라고 본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숙종 재위기간 행한 여러 정치적 조치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14세의 어린 나이에 권좌에 올랐으나 나이를 뛰어넘는 그의 정치적 행보만 봐도 숙종에 대한 

섣불리 내린 평가가 얼마나 부질 없는 짓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또 다른 사례는 숙종은 신하들에게 엄숙했으며 신하들로부터 공경을 받았던 반면 공포와 경계의

대상으로 말 그대로 엄한 왕이었다고 한다.

숙종의 숙청([肅淸] 혼란한 세상, 그릇된 일 따위를 엄하게 바로잡음 혹은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을 추방하거나 제거함)은 무자비했고 또 국왕으로서의 위엄을 강조할 때는 서늘한 늦가을 

같았다고 한다.

그 결과 조선 ‘4대 사화를 통해 죽은 선비 모두를 합쳐도 숙종에 의해 목숨을 잃은 선비 숫자보다

훨씬 많았음에도 숙종을 어느 역사가도 폭군(暴君)‘이라 부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에브러험 링컨은 재위기간 동안 남북전쟁이라는 특수 사정이 있어 그랬다고는 하지만 언론을

  그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탄압했고, 통폐합하는 등 그 어느 대통령보다 언론을 심하게 다루었음

  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미국인들은 링컨을 언론을 탄압한 저급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지 

  않은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링컨이 이 땅에 태어났다면 아마도 격변의 시기마다 자주

  심판 대상이 되어 아마 몇몇 무늬만 사학자인 저질 폴리테이너들과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자리

  차지하려는 이상한 놈들이 주도하는 무늬만 이상한 단체인 것들에 의해 폄훼되고 평가 절하

  되어 국회라는 곳에서 언론 압살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은 뒤 국립현충원 

  명부에서도 삭제되었을 것이다 -


숙종의 성격내지는 통치술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는 사례는 태종이나 세조는 숙청을 단행할 때

최소한 관련 공신(功臣)만은 어느 정도 남겨놓고 정리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숙종은 한순간에 

모든 신하를 전격적으로 단칼에 바꿔버리는 환국(換局)을 단행한 인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는

데 숙종은 자신이 계획한 거사를 실행함에 있어 조금의 미련도, 아쉬움도 남기지 않았던 인물

이었다고 한다.

여하튼 숙종은 알면 알수록 과단성이 강하며 권위와 능력을 겸비한 왕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했던 리더로 평가할 수 있는데 작품에 나타난 숙종의 정치적 행보를 통해 얻은 강한 느낌을 

정리해 보면

* 본 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달리 특정 사안에 대한 원인과 배경, 처리 결과에 대한 분석보다는 숙종시대에 

  활약했던 관련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인물과 관련된 집안 설명이 많아 사건 내용에 집중했던 여타의 

  작품과는 차이가 있었다.

절대 왕권에 의해 운영되던 고려와는 달리 신하 및 참모에 의해 국가를 통치하고자 하는 이념이

강했던 조선은 좋게 이야기해 신하들의 자율성이 극대화된 혹은 여론 수렴 창구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역으로 이런 현상은 자칫 왕권을 무시하는 행위로도 비춰질 수도

있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대표적인 사항이 사문난적이라는 단어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던 당시 문관들의 절대권위자

였던 우암 송시열은 어린 나이에 권좌에 등극한 숙종을 가볍게 보고 - 송시열, 그는 나름 이유와

사정이 있어 그랬겠으나 왕의 출사 권유를 습관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은 내가 왕이라도 그런 행동

을 보이는 인간을 왕은 자신을 낮추어 본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 4번에 걸친 숙종의 출사 권유를

외면하는데선대왕부터 이어져 온 왕권의 정통성을 의심케 하는 복제논쟁과 현종(숙종의 

아버지)묘지문사건으로 부터 시작된 조정과의 악연을 그의 제자들이 이를 옹호한다고 무리

하게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숙종의 미움을 받아 큰 화(사화, 士禍)를 자초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서인에서 남인으로 정권의 주도 세력을 바꾸지만 숙종은 서인들은 다루기는 어려우나 신뢰할 수 있었던 반면 남인은 다루긴 쉽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숙종은 참모들을 통치를 위해 자기를 보좌하는 집단으로 여기기 보다는 

단순히 자신의 정적 제거를 위한 수단이요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결과숙종이 직접 특정인을 지명해 그를 탄핵시키도록 노골적으로 3사를 압박하는 일이 예사였다고 한다.


이즈음 되면 최근에 일어난 우리의 탄핵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숙종에 의해 주도되었던 당시의 탄핵과 최근 우리 정치사에서 남발되었고 지금도 툭하면 터져 나오는 다수당에 의해 추진되는 탄핵을 비교해 보면,

숙종의 탄핵은 절대권자가 지향하는 국정방향 내지는 의도하는 정치적 야망에 반할 경우 이에 

해당하는 집단 내지는 개인에 대한 정리 차원에서 추진되었다고 한다면, 작금의 탄핵은 민생을 

대표하는 다수당이 자신들의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판단되면 민생 문제와는 관계없이 자신들이 속한 정당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탄핵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마치 중국 

문화혁명 시대홍위병들이 순수한 소년 홍위대를 이용해 난리치던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 내 눈에만 그렇게 비춰지는 것일까?


듣보잡으로 살다 뱃지를 달게 해 준 리더에게 보은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이 앞장서서 난리

치는 모습과 정치 전과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나라 걱정하는 질 낮은 행동을 보면서 웃음 이전에 눈물부터 나오는 것은 왜일까?

마치 어린이 성폭행범인 XX’이가 어린이 성범죄 예방 및 인권재단 이사장을 뽑는 단체에 

회장후보로 입후보하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또 왜일까?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겸손이 힘들다고 난리치는 어떤 고매하신 안면 불량 자칭 언론인은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를 통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며 연일 예술적으로 난리치면서 뚫린 입이라고 확인할 수도 없고,

취재원 보호라는 미명하에 첩보운운하며 마구 떠들어대도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하는 특정 집단과 그에 편승해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하면서 수수방관을 가장하고 오히려 응원하는 

듯한 모습에서 그들이 진정 이 땅의 진정한 참 언론인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는 하는데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더욱 애처로운 것은 무슨 일만 벌어지면 고발장 접수하러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서민의 대변인이 아닌 고발장 접수를 주 업무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수준 낮은 인간들이 더욱 문제이고 웃기다는 것이다. 그들은 여의도에 민생 챙기라고 보내놨더니 그런 일보다는 무슨 일만 생기면 고발장 접수하러 몰려다니고그런 모습을 남기겠다고 기념사진 촬영에만 열중하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인간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난리치며 접수한 고발장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된 것이 무엇인지 나는 궁금할 따름이며 정말로 있다면 어느 내용인지 밝혀주길 바랄 뿐이다.

하여간 모두가 봉숭아 학당의 맹구 수준의 행동을 하지만 맹구처럼 자신은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눈깔 부릅뜨고 난리치고 있으니 애처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뿐이다.


나는 얼마 전 역사의 하인리히 법칙을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벌서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수준 낮은 중국 대표라는 저질 인간 아가리에서 드디어 우려되던 사항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미국이 부과한 한국의 관세가 낮아진 이유가 자신들이 미국과 싸운 결과이기에 자신들의 은공을 잊지 말라는 심청이 랩하는 개소리를 했다고 한다. 내가 뭐랬는가...수준 낮은 어느 인간의 혼밥질

과 영혼 없는 쎄쎄 발언 여파는 언젠가 후세에 또 다른 역사의 하인리히 법칙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이다앞으로 이 색히들 더하면 더했지 질낮은 간섭질 절대 줄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서해 우리 영해에서 양식장을 위장한 채 해양영토를 넓히려는 야욕이 어떤 형태의 하인리히 법칙으로 나타날지 걱정스런 마음 뿐이며 그런 모습에 대해 쎄쎄라고 또 이야기할 것인지가 자못 궁금하다.


여기에 더하여 더욱 애타는 것은 간첩 때려잡는 관련 법안을 만들지 못하게 해 이제는 중국의 

고등학생까지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국가 안보시설을 촬영해 난리도 아닌 중차대한 시국에 원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기 반성적 성찰과 함께 정치인 모두가 합심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없고 이미 판결로 위법이 확정된 문제 사항을 사골뼈 진국 우려먹듯 재탕 삼탕하면서 상대 짓밟기에만 전력투구하는 어느 집단을 보면 공동의 외부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죽일 놈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행동하는 집단의 저의를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잘못된 것일까?

 

두 번째는 안타깝게도 숙종시대나 현 시대나 동일하게 지록위마([指鹿爲馬]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제 마음대로 휘두름)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 고사는 너무나 잘 알려진 것으로 중국 진()나라의 조고(趙高)가 자신의 권세를 시험해 보고자 제2(황제 호해(胡亥)에게 사슴을 가리켜 ()’이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작금 우리 정치사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과 거의 유사해 이렇게 지적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특정 정당의, 특정 인물에 의해 위의 고사와 같은 현상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숙종은 3사를 동원해 지록위마를 실현하였으나 작금은 소년 홍위병들을 동원해 곳곳에 조고(趙高)같은 인물이 주도가 되어 숙종 시절 호가호위하던 김석주같은 인물이 여기저기서 나와 

난리치고 있는 모습이 위의 고사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은 고만고만한 김석주가 나오다 보니 차별화한다고 비슷하게 어필하거나 

밋밋하게 어필하면 자신에게 은전을 베푼 리더에게 찍힐까봐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사사건건 침소봉대하고 같은 문제라도 임팩트를 증가시키려 격한 단아와 문구로 이목을 집중

시키려는 현상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정 집단에만 나오는 현상도 아니다. 모두가 난리다.

대표적인 예가 종교지도자라고 참칭하는 어느 말도 안 되는 인간은 자기 수준의 괴상망칙한 말도 안 되는논리로 통수권자의 헛발질을 찬양하고 이를 빌미삼아 이를 반대하는 인간들은 기회를 

잡은 양 밑도 끝도 없는 제보형식을 빌어 세상을 마구 흔들어 대고 있으며, 민생 문제를 갖고 민의의 전당에서 토의하라고 하면 발제와는 상관없는 사항을 갖고 상대를 면박 주는 저급한 발언을 일삼고 이를 지적해야 할 중립을 지켜야 할 어느 리더는 한쪽에 치우쳐 자신이 왕이 될 상이라고 맹구같은 헛소리만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새 시대가 오면 바뀔 것이라고 외치며 촛불로 정권을 세운 이들도 그들의 정권이 막을 내린 뒤 

장부를 뒤져 보니 만만치 않은 여러 문제 사실이 나오고 있는 등 그 밥에 그 나물이었음이 나타

나며 상황이 좋지 않게 전개되자 반성은 고사하고 상대의 약점을 더욱 더 파헤치는 물타기 작전과 성동격서식 화제 전환용 단어를 주구장창 생성해 내면서 자신들의 선임자들이 저지른 오류와의 단절과 은폐를 유도하려 하나 그게 말같이 되지 않으니 이를 막아보겠다고 전직 고위직에 

있던 어느 인간은 보이는 것만 시원치 않은 줄 알았더니 터진 입도 쓰레기라 주접떠는 것 보면 

대학시절 사람 패 죽이라고 사주하다 전과자가 된 어느 잡독설가처럼 오늘도 자신만 똑똑하고 

예지력이 있다고 외치고 있다.

독설을 날리며 그들의 옛 영화를 구현하고 싶으면 또 그들이 정말로 그렇게 잘 났으면 그들의 

전임자들이 유야무야 덮어 버리고 지나간 518 민주화 유공자 명단과 선정 이유, 사드로 중국과 

밀약한 삼불일한에 대해, 혼밥의 달인이 통돼지에게 넘겨준 USB 내용에 대해 조사하자고 왜 

이야기를 못하는지 그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으며 이전부터 문제가 있어 이야기되어 와 금번에 문제가 되었던 통계조작에 대해 설명을 시원하게 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누구 말처럼 입으로만 반일을 외치고 머리로는 친일하지만 말고 올바른 독설가이고 나라를 진정 걱정하는 인물이라면 동일한 잣대로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데 어찌 생각하는지 자못궁금할 뿐이며 이런 

수준 낮은 질문에 답을 못하면 정말로 그대들이 수준 낮은 인간들일 것이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역사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갖고 미래를 행해 닥쳐오는 시련을 이겨나가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새롭게 창조되어 가는 것이다라고했습니다.

우리에게 멋지고도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에 노력을 하시는 

창조적 소수자들에게 이야기해 드리고 싶은 것은 혼란한 세상에 이름 한 번 남겨 보겠다고 

오지랖 떠는 것도 중요하지만 엘라 골짜기에 나뒹구는 누구의 몽뚱이처럼 되지 마시고 아무리

자기의 리더가 말()을 갖고 사슴(鹿)이라 칭한다고 할 때 이를 적극 부정할 수 있는 올바름을 

최우선적으로 지녀주길 당부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에휴...어찌 되었던 나부터라도 세상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원망하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믿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는 가족에게 

욕 안하고 작은 일 갖고 침소봉대하지 않으며 비전과자 출신인 정치꾼이 아닌 정치가를 뽑고자 합니다.

 

오늘도 핏대 올리며 협치와 협력을 입으로만 외치는 창조적 소수자님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비천한 상태로 유배당했고 거기서 종말의 신비한 계시록을 받았고 

민족의 개혁을 꿈꾸던 정약용도 강진으로 비천하게 유배된 다음 목민심서를 썼다고 합니다

부채를 떠안은 채 치명적 마비 ㅇ증세를 앓으면서 구금상태로 지내던 헨델은 세기적 명곡을 

창작했습니다. 영광의 메시아, 할렐루야 대합창은 비천한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런 심정으로 이 난국을 헤쳐나갈 혜안을 발휘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어느 박수무당 닮은 질낮은 인간이 자장면 쳐 드시면서 터진 입으로 개소리하는 영상이 가끔 

보이던데 우리의 수준 높은 창조적 소수자님들은 진중했으면 합니다.

첨언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경계하지 않는 자신의 장점은 언젠가 자신에게 두 배의 약점으로

돌아온다는 것과 또 입으로 성공한 자는 반드시 입으로 망했음을 기억하라는 이야기입니다.

 

- 자의대비, 즉 장렬왕후 조씨는 말 그대로 비운의 왕비로, 15세에 인조 16년 인렬왕후 한씨의 

  뒤를 이어 인조의 계비가 되지만 피부병과 아이를 낳지 못하는 문제로 인조와 사실상 별거에 

  들어간다.

  인조와 효종 사후 손주며느리인 명성왕후가 수렴청정을 할 경우 자의대비의 존재가 껄끄러워질

  것을 우려해 자신의 가족을 지배세력으로 넣으려 국왕인 숙종을 보필할 사촌 김석주를 등용

  시킨다.

- 숙종의 아버지 현종은 조선 국왕 중에 유일하게 정실왕후(명성왕후 김씨) 한 사람만을 아내로

  두었다명성왕후는 영의정을 김육의 아들인 김우명의 딸로 숙종 즉위 후 일어나는 주요 사건에

  배후 조정자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 14세의 숙종의 명령에 송시열은 대놓고 4번이나 거부하며 항명한다. 아니 게겼다는 게 맞다.

  1) 송시열을 원상에 임명하나 이를 거부

  2) 성균관 유생들의 건의를 받아 요직에 앉히려 하나 이를 거부

  3) 현종의 묘지문을 지어 올리라는 명을 거부

  4) 중추부 판사라는 관직을 제수하나 이를 거부

  숙종은 조선 최고의 호모 폴리티쿠스태종에 버금갈 정도의 정치력을 갖춘 인물로, 집권

  과정에서 정변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세져야 할 공신이 없었다. 군주로서 본인의 능력만 

  탁월하다면 왕권강화를 추구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 어린 시절 누구로부터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었느냐 하는 것은 훗날 그가 보여줄 통치

  방식을 미리 점칠 수 있게 해준다.

  14세 숙종의 공부는 논어자치통감을 양축으로 진행된다. 허적의 추천으로 조정에 들어온

  남인계통의 허목과 윤휴도 특별히참여하게 되는데, 숙종의 기본적인 학문 틀은 남인계열에 

  의해 만들어진다.(P122)

  * 송시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문제로 영의정 허적과 의견이 갈려 허목은 강경파 청남(淸南)

   영수가 되고 허적은 온건파 탁남(濁南)의 영수가 되어 대립

  * 윤휴는 독학자답게 당시 유학자라면 누구나 당연시 하던 주자학적 경전해석을 거부하고 

    독자적 해석을 가해 당시 큰 파문을 일으킨다.

- 숙종 대에 행한 여러 치적 중 눈에 띄는 것은 선대에 대한 예우가 극진하였다는 점이다

  1)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 강씨를 태묘에 배향하고 태조와의 사이에서 출생한

     이방석(소도군), 이방번(무안군)을 추증했다는 사실이다.

  2) 태종 이방원에 의해 허수아비 임금을 했던 공정대왕을 정종으로 정한 일

  3) 자칫 왕실의 정통성을 위협할 수 있는 노산대군을 단종으로 정한 일

  4) 사육신의 복작(復爵)을 명하고 관원을 보내 제사를 지내게 한 일

  5) 인조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소현세자의 강빈과 그의 세 아들에 대한 회복을 명한 일

- 숙종은 청나라와의 항복 조건을 깨고 북한산성을 수축하고 강화도를 요새화하고 군제를 개편

  하는 등 북벌의 꿈을 키우게 되는데 숙종 6년 청나라 사신들이 귀국길에 백두산에 들로 제사를

  올리는 일이 조정에서 현안으로 떠올랐는데 숙종의 엄명으로 청나라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

  시키라는 엄명을 내린다.

  특히, 울릉도가 조선 땅임을 외교 문서를 통해 일인들에게 분명하게 통보하였으며 2년에 한번씩

  강원도 부사들이 현지를 순찰하고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였다.

- 화폐유통을 건의한 인물은 영의정 허적과 좌의정 권대운인데 화폐유통은 태종도 실패한 국가

  프로젝트로 숙종은 특유의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화폐유통을 관철시킨다. 그로 인해 조선의

  상공업은 일대 약진(P199)

  반면에 상업이 본격화되고 농민의 이농현상이 극심했으며 화폐유통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

  전국을 떠돌며 유리걸식하는 유민의 숫자도 급격하게 증가했다.(P401)

- 암행어사 제도는 세종 때 예종에서 당나라의 예에 의거해 강력히 추진하던 제도이지만 숙종 

  때처럼 거의 해마다 조선 팔도 전체에 파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특히 암행어사를 파견할 때 

  숙종은 즉위 초부터 지방 수령과 변방의 장수를 반드시 직접 불러서 격려와 함께 경고를 잊지

  않았다.

- 인재 발굴의 어려움에 봉착하자 경연에서 신하들이 인재 부족을 토로하자 숙종은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어찌 말세여서 인재가 없기 때문이겠는가? 예부터 창업한 임금은

   모두 이전 나라의 인재를 등용하여 성공에 이르렀으니 어느 시대인들 인재가 없겠는가? 다만

   알아보지 못함으로 인해 쓰지 못할 뿐이다’ 라고 일갈하고 있다.(P208)

   --->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리는 적폐청산이전청산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 김씨 집안은 송시열과 같은 서인임에도 불구하고 대동법을 비롯해 

  여러 문제로 송시열과 갈등을 빚어왔다. 사촌 오빠 김석주와 함께 남인이 추진한 송시열 제거에

  동의한 이유가 그런 맥락이다.

- 숙종 5년 중반부터 남인의 과도한 당파성과 무능에 숙종이 싫증을 내기 시작했고 그 점을 

  간파한 김석주는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의 핵심 인사들과 비밀리에 의견을 교환하며 정권 

  교체 준비에 들어갔다.


작품에서 얻은 지식들

- 함벽여츤(銜璧與櫬) 패한 나라의 군주가 손을 뒤로 결박 지은채 구슬을 입에 물어 진상하며 

  죽음에 처해도 이의가 없다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 관()을 짊어지고 가는 것

- ‘참람하게란 분수를넘어서 왕실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뜻이다.(P 95)

- 일언가파 [一言可破] 한마디의 말만으로도 능히 판단할 수 있음. 즉 단칼에 정곡을 찔렀다.(P102)

- 도목정(都目政) 이조와 병조에서 매년 두 차례씩 인사평가를 하여 승진과 좌천시키던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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