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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나에게 - 불교철학자가 40년 동안 찾은 고독의 조각들
스티븐 배철러 지음, 이영래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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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1


작품을 읽다 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접하고 느껴지는 기쁨은 복권 1등에 당첨된 경험은

없지만 마치 복권 1등에 당첨된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이와는 반대로 애써서 고르고 고른 작품이 황당하기 그지없을 때 다가오는 서글픔이란 분노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작품 값이 아깝다는 생각 이전에 출판사에 대한 분노와 함께 

나의 짧은 안목을 자책한다. 그리고 슬그머니 출판사를 다시 한 번 훓어보게 된다.

독서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 가급적 이 작품을 고르려면 인내와

관용을 갖고 선택하시되 그런 것이 없으신 분들은 회피하시는 게 좋을 듯………


책 읽다 어이 없게도 나는 고독사 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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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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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천 권유도 8

 

글을 시작하기 전에, 신문 컬럼에서 침몰해 가는 세월호의 선내에서 미덥지 못 한 어른들의

말을 끝까지 믿다가 유명을 달리하고 꽃같은 나이에 저 세상으로 떠나간 학생들을 추모하는

어느 목사님의 글이 있어 여기에 옮기며 어린 학생들과 학생 부모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것 밖에는 없어 미안합니다 학생 여러분!

그리고 사랑합니다. 기성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며 더욱 더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말하지 마라]

그렇게 빨리 침몰할 줄 몰랐다고 말하지 마라. 개조해서 그 많은 사람과 화물을 실었던 배가

기울었다면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 유속이 그렇게 빠를 줄 몰랐다고 말하지 마라. 구조는

매뉴얼대로 진행되었다고 말하지 마라.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력을 집중 투입했어야 했다. 초기에 특수부대를 투입했다가 큰 사고가 아니어서 할 일 없이

머쓱해 돌아가도 좋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사람 생명이.

사고 초기, 일개 시민인 필자도 해경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니라고 소리쳤다. 육해공 특수부대와

특수 장비를 신속히 총동원해야 한다고 들어주지도 않을 말을 외쳐댔다.

유족들이 선장 나와, 교장 나와, 대통령 나와, 해수부 장관 나와, 안행부 장관 나와라고 소리쳐도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지 마라. 죽은 사람에게 살아서 걸어 나오라고 소리칠 수 없는 힘없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지막 울분이다. 교육청과 언론은 변명하지 마라. 당신들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가 더 큰 상처를 남겼다.

같은 배를 탔지만 먼저 간 친구들에게 나만 살아남았다고 미안해하지 마라. 그들은 너희들이

미안해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살아야 한다. 먼 훗날 천국에서 먼저 간 친구들을 만날 때

네 몫까지 살았다는 말을 해 주어야 한다. 그들은 너희들이 안전전문가, 국가 재난 대책 위원장,

위기관리 매뉴얼 작성자, 긴급 구호대원이 되어 살리길 기도할 것이다.

친구들의 죽음이 유의미하도록 하는 것은 남은 자의 몫이다. 적어도 두 사람 몫은 감당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터무니없는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너희 후배들을 지켜 주어야

한다.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라.

그런 말로 위로할 수 없고, 그렇게 말해서도 안 된다. 좋은 곳은 먼저 갔을 것이라고 말하지 마라.

그럼 당신 자식도 좋은 곳이니 먼저 보내보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합력해서 선을 이룰 것이라

고도 말하지 마라. 선이고 뭐고 나중 일이니 지금은 살려달라고 부르짖고 싶을 것이다.

포기하지 마라. 조류가 빨라도, 시계를 확보할 수 없어도, 포기하지 마라. 그런 말 듣고 싶어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다. 미안하면 살려라. 마지막 한 생명까지, 한 생명도 남김없이

살려라, 우리가 만든 성과주의 성공 제일주의, 물질 우선주의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우리의 책임이고 아픔이다 몇 사람 처벌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명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소 잃었으면 외양간 고쳤어야지이게 도대체 몇 번째란 말인가!

안전 관련 매뉴얼을 해체하고 재창조해야 한다. 뼛속까지 바꿔야 한다.

우리 모두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 천지를 심판하시고 노아 한 사람으로 새 시대를

창조하셨던 하나님의 재창조 앞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찾으신다. 잘 사는 길이

아닌 올바른 길을 가는 한 사람을 찾으신다.

                     (20140421, 국민일보, 일산 로고스교회 안성우 목사)

 

대학생들과 예비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본 작품을 한 번쯤은 읽어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되는 데, 저자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가급적 예체능 방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세상에 출간되어 있는 여러 처세학, 자기 계발서 등이 존재하고 있는 데 그런 서적들의 대개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이 사회라는 정글에서의 전투 방법에 대해서는 줄기차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본 작품과 같이 정글 전투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는 즉, 마음을 힐링시켜 주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본 작품은 그리 깊고 오묘한 주제를 갖고 머리 아픈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으면서 작가가 실제 경험했었던 사항을 중심으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

읽는 이들에게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이니 한 번 읽었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작가와 동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내가 작품을 읽으며 느낀 점을 정리해 보면

젊은이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유행가를 함부로 고르지 마라라는 충고를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간단히 이야기를 써 보고자 한다

 

우리 가요계를 들여다보면 안개낀 장충단 공원처럼 가신 가수 배호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람인

차중락님, 이름모를 소녀를 부르다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 가버린 김정호님은 나와 같은 동

시대를 살고 있는 분들이면 내가 열거한 분들이 어떤 분이신지 금방 이해가 되실 것이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즐겨 불렀던 노래 가사처럼 자신의 인생도 그리 되어 버린 인물이라

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스스로 돌아봐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즐겨 부르는 노래가 모 그룹의 내 인생의 봄날이라는 주말 드라마 주제곡인데

퇴직 후 모처럼 직장 후배들과 노래방에서 힘차게 이 노래를 불렀는데 사실 이 노래는 내가 과거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48시간이어도 바쁠 그런 시기에 방방 나르면서 일을 하던 그 시절

노래방 혹은 회식 장소에만 가면 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였었다

 

어느 날 내가 즐겨 듣는 이 노래를 와이프가 심각하게 듣더니

본인의 인생은 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 가사처럼 된다고 하니 당신이 즐겨 듣고, 부르는 이

노래는 그리 희망적인 노래가 아니니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신신당부를 하였지만 나는

귀전을 흘려듣고 말았다. 그리고는 계속 즐겨 부르고는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되는 일도 없고, 하는 일마다 꼬이는 일만 발생하여 나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게 되었는데, 그 점검 과정에서 과거에 와이프가 지적했던 이야기가 생각도 났었고 또

와이프 말을 들어서 손해 볼 것도 없을 것 같아 몇 해 전부터 아예 안 부르거나 의도적으로

노래를 회피해 왔는데, 시간이 흐른 작금 곰곰이 가사를 뜯어보니 정말로 나의 일상이 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 가사처럼 흘러가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 속으로 굉장히 놀랐다.

 

이것이 꼭 맞는 말은 아닐지라도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서 손해 볼 일이 없으니 우리 젊은이들은

밝고, 희망찬 노래, 꿈과 활기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를 즐겨 불렀으면 하는 게 작품을 읽은 나의

생각이다.

그럴 때 진심으로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꽃같은 아이들은 불귀의 객되고 말았는데 이는 어찌

설명할 것인가... 참으로 답답하다.

인생을 노력하며 살아도 이런 변수, 저런 변수로 뜻을 제대로 펴 보지도 못하는 '세월호'와 같은

사례를 접하고 나니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청소년들에게 뭐라 할 이야기도 없지만,

아무튼 이 작품을 읽는 사회 초년생과 젊은이들은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꿈을 노래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현세 님이 설파하신 내용 중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발췌해 보았다.

한 번 읽어 보고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확신이 없는 사람은 절대 노력하지 못한다.

- 세상에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 자신을 믿는 사람이 존재할 뿐이다.

 

- 벽을 눕히면 길이 된다.


- 중요한 것은 현실의 벽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다.

 

-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운명의 여신이 나를 버리고,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섣불리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말자.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 이 세상에 열정 없이 이루어진 위대한 것은 없다.(게오르크 빌헬름)

 

- 인정받는 대가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몰입할 수 있는 일, 평범한 사람은 고통으로 여기는

  과정을 즐거움으로 여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데일 카네기)

 

- 천재와 맞서지 말고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고 10년이든 20년이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준비하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직업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어야 하는데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버리면 원하는 직업을 갖는

  순간 삶은 더 할 수 없이 허무해진다.

 

- 뜻을 세우면 자신의 일이나 행동이 지닌 가치를 이해하고 완성해 나가는 기준이 생기게 된다.

  , 방향성이 나오게 된다.

 

-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장애고,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면 개성이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행복한 편집광은 타인을 기준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 나의 감각들이 아니라 그것으로 하는 무엇인가가 나의 세계다.(헬렌켈러)

 

- 천재는 스스로 터득하고 수재는 배운다

 

-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구할 때는 우연이라는 선물이 필요하다.

 

- 고난과 고통은 재수 없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의 삶에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하려 할수록 고통의 강도는 더욱 커지고 스트레스만 높아진다.

 

-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 줄 수 없다. (캐롤 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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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는 삶 - 개정판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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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을 읽으며 내용은 둘째 치고 제목과 연관지어 현재의 우리 사회의 현상을 연상하지 않으려

노력해 보았는데 그게 쉽지를 않았다.

어쩌면 작품 제목을 이리도 오늘날 우리의 사회 현상을 현실감 있게 생각해 지었는지 모르겠다.

작가가 정말로 그렇게 지은 것인지 아니면 출판사의 고도 전략에 의해 이렇게 지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오늘날 혼란스런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는 듯한 제목이라 전적으로 동감된 부분이

많았는데 내용은 기대했던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문예창작과 교수님답게 정말 상세히도 작품을 묘사해 읽는 이들에게 현지의 지도를

들여다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었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용적으로 출판사 광고와는 달리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주인공과 입양된 딸과의

갈등 구조도 또 주인공 주변 인물과 벌이고 있는 이야기의 줄거리도 내 사고의 깊이를 더해

주었다기 보다는 그냥 저냥 단순한 문학 작품 한편이었다는 느낌 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아무튼 작품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정치권인들은 야당, 여당 가리지 않고 막말 경진대회하며 국민을 위하는 척하고,

사리 사욕을 위해 난리치다 문제화된 사건을 갖고는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인 척하고

뇌물로 구속되는 순간에도 자신의 행위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며 정치적 탄압 인물인 척하고

남 조상의 작은 실수는 친일이고 자기 조상의 큰 실수는 애국 충정인 척하고

기업은 노동자에게 임금과 휴가를 주는 척하고 노동자는 일하는 척하고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정체모를 집단이 출현 국민과 약자편인 척하고

알만한 지위에 있는 분은 밤길 후미진 곳에서 음란 행위하다 걸리고는 심신미약인 척하고

관청에 있는 사람들은 규제만이 살길이라 외치며 규제를 풀라는 통수권자 명령은 듣는 척만하고

외부 영입 임원들은 내 돈이 아니니 돈 많이 쓰는 게 장땡이라고 외치며 일하는 척하고

일본인들은 한국이 세운 소녀상 때문에 피해자인 척하고

미국은 자신들이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마징가 제트인 척하고

김정은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백성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인간인 척하고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은 학생의 미래를 걱정하는 척하고

일부 학교 이사장들과 교장들은 자신들이 황제인 척하고

유치원 보모들은 원생들을 자기 아이들이라고 사랑하는 척하고

입만 열면 국민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큰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입만 열면 막말하며 일하는

척하고, 작은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해외 나가 사람 두드려 패 문제를 일으키거나 방송중인

상태에서 막말하며 열심히 일하는 척하고

제대로 보필 못해 주군을 죽게 한 선량들은 항상 뒷북치며 주군을 그리워하는 척하고

비만 왔다하면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하늘 탓으로 돌이고 자신의 잘못은 아닌 척하고

수돗물에 녹이 나와 먹을 수 없는 현상을 보면서도 자신들은 열심히 했다고 일하는 척하고 

자기가 토지나 건물을 사면 지역발전, 남이 사면 투기라고 국가와 경제를 위하는 척하고

종교 시설은 크고 화려해야 한다며 돈 많이 내야 좋은 곳으로 간다고 사람들 약한 곳을 콕콕

찌르며 위로하는 척하고

왜 우리 주위에는 이리도 척하는 삶을 사는 인간들이 많은지.....

 

나는 또 어떤가?

나는 어떤 작품이든 읽고 나면 아는 척, 유식한 척, 사회와 나라를 걱정하는 척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하여간 척, , 척의 세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세상 살아갈 수가없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이 보시면 무어라 하실까?

모두가 척하는 삶을 살고 있어 어느 놈이 진실된 놈인지 모르겠으니 하늘에 온 인간을 심판할

때 천국에 가는 인력을 나도 착한 인간 고르는 척해야지

라고 하시면 우리는 뭐라 이야기해야 할까...모르겠다.

 

본 작품의 작가에 대한 극찬을 나도 어디선가 듣고, 읽은 적이 있지만 솔직히 그 분의 명성과

해외에서 어떤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솔직히 주변인들에게 그리 권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작가분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 작가분의 또 다른

작품인 가족을 추가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부인데 같은 전개방식, 동일한 관점, 무료한 표현방식, 미국의 지도를 보는 듯한

세세한 거리와 지명에 관한 설명, 세계 각국의 음식이름, 미국의 뒷 골목이나 쉽게 길가에서

만날 수 있는 상호에 대한 이야기 등 자칫 작품을 읽다가 미국 가 본 적이 없는 나와 같은 사람은

작품을 읽으며 은근히 기가 죽는다.

작품을 읽으며 중간부터 든 생각은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 오른다라는 작품이 왜 시종일관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는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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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나의 힘 - 카프카의 위험한 고백 86
프란츠 카프카 지음, 가시라기 히로키 엮음, 박승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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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카프카 그는 [절망의 명인]이었다고 한다.

이유를 알기 위해 내 나름대로 여기저기를 조사해 보니 몇 가지 강력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나는 어려서 독일에 의해 자행된 대학살로 '죽음'을 너무도 어린 나이에 일찍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고, 또 하나는 - 확실한 이유를 파악을 할 수 있는 여러 단초가 일부 나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몇 몇 개인의 주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확증을 갖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 - 카프카의

아버지로 인해 그렇게 되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그의 아버지(헤르만 카프카)는 카프카 작품에서 가끔 '거대하고 이기적인 거만한 사업가'

그려지고 있는데, 카프카는 그의 지배적인 아버지와 타협하려 발버둥치며 살지만 현실적이고

빈틈없는 아버지의 눈에는 아들의 모습이 단순 몽상가 수준에 불과했던 반면 어린 카프카의 눈에

아버지 역시 지독한 일벌레 수준으로 또 가족은 안중에도 없이 사업의 성공에만 몰입하는

사람으로 보아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무척 심했었다고 한다.

특히 카프카의 아버지인 '헤르만'은 아들 카프카에게

 

"나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만큼 해냈는데, 부족한 게 없는 너는 왜 그렇게 밖에 못하느냐

 

며 몰아붙여 카프카는 항시 수모감에 사로 잡혔다고 한다.

이런 두 가지 요소로 인해 카프카는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고 삶의 의욕은 물론 그 어떤 의욕도

없었을 것이다.

 

작품을 접해보면 작가는 죽어가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의 의욕 상실증 환자 그 자체였다.

그의 표현을 통해 심리 상태를 엿보면

  

1)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은 내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래를 생각하고 걸려 넘어지는 일이라면 가능합니다.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은 넘어진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2) 나는 방에 혼자 있어야 합니다. 바닥에 자면 침대에서 떨어질 염려가 없는 것처럼 혼자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3) 가벼운 산책 한 번 했다고 거의 사흘이라는 시간을 꼼짝 못하고 지냈습니다

4) 내게 필요했던 것은 약간의 격려와 자상함 그리고 내가 가는 길에 대한 약간의 인정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의 길에 대해 철저하게 부정하셨지요.

   물론 나에게 다른 길을 걷고자 했던 선의였다는 것은 압니다

5) 나는 그녀 없이는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나는... 그녀와 함께 살 자신도 없다.

 

카프카의 첫 작품을 접한 시기가 아마도 내가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작품 제목은 '변신'이었다.

작품을 다 읽고 난 뒤의 그 찝찝함이란....작가는 물론이거니와 나 역시 작품 속 어떤 벌레로 변한

듯한 느낌이 십 수 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솔직히 지금도 그 때 읽었던 내용의 일부가 기억나기는 하지만 작품이 지닌 뜻과 의미 그리고

작가의 관점을 전혀 기억해 내고 싶지 않은 그런 상태다. 당시의 그런 느낌을 갖고 이 작품을

접하니 당시 내가 느꼈던 작가에 대한 여러 감정들이 더 증폭되어 나를 엄습하는 듯하였다.

아직 그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가 없어서 딱히 뭐라 그를 표현하거나 그의 문학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참 불쌍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만큼은 버릴 수 없었다.

어떻게 태어난 생명이고 세상인데 그리 암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작품을 읽는

내내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여하튼 본 작품은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으면 절대 죽기 싫거나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는 의지, 나도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했지만 이 사람은 뭐 이래? 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그런 작품일 것이다.

정말 살아 보겠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작품 제목인 '절망은 나의 힘'이 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 그런 작품이기는 하였으나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독자들에게

, 반드시 정말로 권장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 버거운 이 세상인데 '절망'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 조차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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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칼 포퍼 지음, 허형은 옮김 / 부글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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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우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저자에 대한 연구부터 하고자 한다.

저자 '칼 포퍼(Popper, Karl Raimund, 1902 ~ 94)는 영국의 대표 철학자로 오스트리아 빈 출생.

유태인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13살 때 사회주의 경향의 책들을 읽으며 좌경화하고 이에 따른

단체활동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순수학문에 대해 매료되면서 그는 '과학 방법론'에 심취해 1918년부터 빈 대학에서

1925년부터는 철학, 수학, 물리학·심리학 등을 배우고, 1928년 철학 박사 학위 취득. 유대계로서

38년 나치의 유태인 박해를 피해 뉴질랜드에 망명했다가 1946년 영국으로 이주하여 런던대학

강사 및 교수를 지냈고, 65년 기사 작위(爵位)를 받았다. 런던경제대학 등에서는 과학 방법론을

강의했다.

그의 최초의 저서 탐구의 논리(1934)는 그의 과학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작으로 그는

여기에서 과학(지식)은 합리적인 가설의 제기와 그 반증(비판)을 통하여 시행 착오적(試行錯誤的)으로 성장한다는 '비판적 합리주의'의 인식론을 제창, 그 창시자가 됨.

그 후 그의 기본사상을 바탕으로 사회과학론, 역사론, 인간론 등을 전개하였고 실수로부터

배움으로써 진리에 접근한다는 생각은 현대의 지적(知的) 세계에 광범한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자유사회의 철학과 그 논적(論敵), 추측과 반박, 객관적 지식등의 저서가 있다.

그의 사회사상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전체주의와의 끈질긴 싸움'이다.

포퍼는 하나같이 그 분야 최고의 지성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으며 논쟁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에 필적할 만한 인물은 독일 사회철학자 하버마스정도일 뿐이다.

50년대 중반에는 논리실증주의의 지도적인 철학자 루돌프 카르납과 겨뤘다. 이 논쟁 과정에서

포퍼는 귀납주의를 내세우는 카르납에 맞서 '반증가능성'이라는 의미의 새로운 척도를 제시했다.

작품은 읽었지만 도저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결국 나의 머리는 이런 철학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게 아닌가 생각

된다. 작품을 읽는 일련의 과정이 그리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반대로 책을 손에서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여러 요인도 있었다그것은 저자가 독백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는 철학 공부를 택하지 않았는데 내가 나의 것으로 간주한 '문제들'이 철학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나를 이끌었다

 

는 문구를 읽는 순간 뭔가 모를 이상한 그 무엇이 내 안에서 용솟음쳐 올라왔었다.

한마디로 작품을 '오기'로 끝까지 읽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이선으로 물러난 김인식 한화 감독이 예전에 스탠딩 삼진을 먹고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사람이 사람이 던지는 공도 못 쳐"라고 일갈하였듯이, 철학자도 같은 사람인데

사람이 사람이 사고한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을까 하는 '오기' 아닌 '오기'가 발동해서 끝까지

읽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자유와 민주화 그리고 과학 등과 같은 소제목에 따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다루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과거를 이해해야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타이틀 속에 언급하고 계신

[겸손]에 대한 부분과

 

[비폭력의 미덕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 최대의 악은 비정함이라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는 대목은 나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했던 대목이었다고 생각한다.

철학 성인께서 하신 말씀을 읽으며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잊고 살았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며, 이런 작품과 같이 개인적 깊은 성찰을 요구하거나, 스스로 느끼게

하는 어려운 부분을 접하게 되면 '내가 이 고생을 왜 사서하지' '이게 무슨 생고생이냐' 식으로

이런 인문학 서적을 회피하려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책을 완독하고 나서 항시 드는 생각은

'나를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생각이 들어 기분은 일단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우상인 '스티브 잡스''소크라테스'와 점심이라도 한 번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바치겠다고 한 그 깊은 이유까지는 몰라도 그 기분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작품에서 언급하신 철학자의 말씀

- 국가별 가치체계의 차이는 아마도 교육체계의 차이에 어느 정도 기인한다.

- 철학자라면 자신이 시대정신에 편승해 자신의 지적 독립성을 흔들리게 만들지 않았는지 끊임

  없이 자성하면서 확인해야 한다고 믿는다.

 

- 철학은 그 시대의 '판관'이어야 한다. 철학이 시대 정신의 '표현자'가 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휴고 폰 호프만스탈

 

- 이성이나 합리주의를 논할 때는 오직,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실수와 오류에 대한 타인의 비판을

  통해 그리고 나아가 자기비판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자기 생각에 대한 남의 비판을 쾌히 받아 들이고 남의 생각을 신중히 비판함으로써 타인에게서

  기꺼이 배울 의향이 있어야 한다.

- 칸트가 이야기한 '인간적 인격체의 가치'는 모든 인간 그리고 그 사람의 신념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든 합리주의자는 누구도 철학을 가르칠 수 없으며 기껏해야 철학적

  사색을 할 수 있을 뿐이라는 칸트의 지론에 동조해야 한다.

- 그리스에서 발생한 자연철학 중 '이오니아학파'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스 철학의 전통이

  되었고, 르네상스 시대에 그리스 철학이 부활한 이래 유럽 학문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 칸트가 '자유'에 대해 제시한 해답은, '인간의 공존에 필요한 정도까지만 개인의 자유를 제한

  하며 그 제한은 모든 시민에게 최대한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 국민의 다수가 원할 때 피를 흘리지 않고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도록 정치 제도가 갖춰져

  있다면 그 국가는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다.

-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잘 풀리느냐 하는 것은 대체로 운이나 복의 문제며, 비교적 작은

  부분은 그 사람의 능력이나 성실성 같은 여러 가지 미덕에 의해 좌우된다.

- 우리가 정치적 자유를 갈구하는 이유는, 더 쉬운 삶을 소망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유 자체가

  물질적 가치로 환원될 수 없는 궁극적 가치를 갖기 때문이어야 한다.

- 모든 생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

  모든 생물은, 실력이 좋건, 형편없건 또 성공하건 못하건 간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발명가 겸 전문가들이다.

- 누구든 자신의 이념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의 목숨 밖에 없다.

- 냉소주의자들은 역사에서 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주로 탐욕이 모든 것을 좌우해 왔다고

  주장한다.

- 전제정치는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잃게 하여 우리의 인간다움을 박탈한다.

- 냉소주의적 역사관은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을 곧바로 계승한 이론인 듯하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해석 역시 민족주의 혹은 인종주의적 역사관의 몰락 후 대유행한 이론이었다.

- 마르크스적 사관은 유물사관 혹은 역사적 유물론이라고도 하는데, 사상의 기원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철학으로 거슬러 간다. 역사를 민족간의 투쟁이 아닌 계급투쟁으로 보는 헤겔

  역사관을 재해석한 것으로, 목표는 단 하나 사회주의(혹은 공산주의)가 역사적 당위성에 의해

  승리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 미래에 관해서 라면, 우리는 예언을 구하지 말고 도덕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행동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이데올로기라는 색안경을 버리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러시아에서의 마르크시즘의 승리와 더불어 공산당이 전 세계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선전과

  조직화에 쏟아 부은 엄청난 노력은 급기야 서방 국가들에서 저마다 좌파와 우파세력이

  극명하게 양분되도록 만들었다.

- 마르크시즘은 마르크시즘 때문에 죽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마르크시즘의 파워는 마르크시즘

  사상의 공허함 때문에 죽었다.

- 마르크시즘 이론 혹은 마르크스 사상에서 가장 설득력을 갖는 측면은, 그것이 절대적인 과학적

  확실성을 가지고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 '역사 이론'이라는 주장이다.

- 위대한 과학자 중 '졸리오 - 퀴리 부부', 퀴리 부부의 딸인 '이렌과 남편 프레데릭은 죽을 때까지

  철저한 공산당원이었다.

- 진정한 과학은 대개 계속해서 반복되어야 하는 발견들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확고한 사실들'이 아니라 '불확실한 가설들'로 이루어진 것이 진정한 과학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때로 자신의 지적 책임을 시험대에 올리는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 마르크스가 사용한 의미로의 '자본주의'는 이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다.

  마르크스가 말하는 소위 '궁핍화 법칙'같은 내재적 성향을 가진 사회나 자본가 독재가 조종하는

  사회는 존재한 적이 없다. , 마르크스가 말하는 자본주의는 머리 속에서 꾸며 낸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체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 평화와 문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민족자결의 원칙'의 실행 불가능성과 잔인성을

  전 세계가 깨닫도록 노력해야 한다. 민족자결 주의는 이미 잔학하기 이를 데 없는 소수민족

  테러리즘으로 전락했다.

- '학습'이란 실패한 해법이나 이미 제거한 해법들을 점점 대상에서 제외시키다 나중에는 '대충'

  떠올려 볼 정도가 되어 결국 성공한 해법이 거의 유일한 고려 대상으로 남게 되는 것을 뜻함.

- 나의 생각을 말로 구성한다는 것은 나의 성격, 나의 기대치, 그리고 어쩌면 나의 두려움까지도

  다른 이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내 비판적 논의의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 아인슈타인과 아메바의 차이?

  둘 다 시행착오 방법을 사용하는데, 아메바는 오류를 싫어할 수 밖에 없다.

  오류가 제거 되면서 함께 사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오직 실수를 통해서

  만 학습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새로운 시행으로 새로운 오류를 포착하고 그 오류를 이론

  에서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아메바는 할 수 없으나 아인슈타인은 가능한 그 단계는

  바로 비판적인 자세, 그것도 자기 비판적인 자세이다.

  비판적 접근법은 인간의 언어가 낳은 산물 가운데서 최고의 미덕이다.

- 현대의 과학적 접근법을 근대과학 이전의 접근법과 구분해 주는 것이 '반증의 시도'라는 .

- 과학을 진정한 과학으로 만드는 결정적 요소는 비판적 접근이다.

  의식적 비판 태도는 제거 과정에서 그리고 비판과 반증 시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 실재론적 세계관은 진리에 대한 근접성과 함께 끊임없이 관념화하는 성질을 띠는 과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 진리가 무슨 뜻인지는 누구나 안다. 진리는 이야기하는 대상에 대한 실재를 담은 진술이다.

- 과학은 문제에서 출발한다. 과학은 대담하고 창의적인 여러 가설을 통해 그 문제들을 해결

  하려고 시도한다. 가치 있고 검증 가능한 가설들이 수많은 오류를 탐색한다.

  우리는 오류를 찾아내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과학은 이런 것이다. 엄격한 오류 수정

  시스템아래 놓이는 대담하며 종종 무책임할 정도로 무모한 아이디어들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과학이다.

- 인간의 언어를 포함한 모든 동물의 언어는 인간과 동물에게 내재된 여러 가지 욕구가 존재한다

  는 것을 전제로 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유전적으로 선험적인 지식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데, 모든 후험적

  지식은 우리가 선험적으로 발명한 것들로부터 선택된 것들이다.

  칸트 철학에서 선험적 지식이란 감각기관의 관찰에 앞서 습득되는 지식을 뜻하며, 후험적

  지식이란 감각기관을 통한 관찰 이후에 습득되는 지식을 뜻한다.

- 우리가 가진 모든 지식은 가설적이다. 또한 일부는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는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는 예행과 불가피한 착오 그리고 오류 제거의 결과다.

- 생물학적 관점에서 동물 및 인간의 지식은 대대 무의식적인 기대들, 혹은 잠재적 기대들로

  이루어져 있다.

- 인간이 파벌을 형성하고 시류를 좇으려는 비겁함은 우리가 스스로의 불완전함을 잠재적으로

  알고 있기에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 신들은 확실한 지식을 가졌지만 인간은 다만 의견을 가질 뿐이라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이러한

  사상을 정확하고 건전한 관점으로 최초로 바꾸어 놓은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이다.

  그는 우리 인간도 확실한, 증명될 수 있는 지식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지식에

  이르는 수단으로 '귀납법'을 들고 나왔다.

- 생물 혹은 유기 생명체의 진화는 곧 '화학적 경로들의 총체'의 진화라는 사실을 최초로 꿰뚫어

  본 학자는 벨기에의 생화학자 '마르셀 플로킨'이다.

- 모든 이론은 그것이 과학이론이든 다른 이론이든 시행이고 발명이다.

- 자기 비판적 태도와 객관적 진리.

  이 두 가치는 인간 정신의 산물인 언어와 함께 우리 세상에 등장했다.

  언어는 우리가 세운 이론들을 비판적 시각으로 보게 해 주고, 그 이론들을 외부에 존재하는

  객체 또는 우리가 다른 존재들과 공유하는 외부의 세계에 속하는 대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 케플러도 오류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는 다른 이들과 달리, 자신의 실수에서 배울 줄 아는

  사람이었다.

-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고, 하나의 자아이며, 물리적 법칙들에 제한을 받는 육체에 묶인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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