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부자의 언어 -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게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존 소포릭 지음, 이한이 옮김 / 윌북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 권유도 7


작품은 나를 비롯한 상당수의 덜 떨어진 인간들이 꼭 그렇지는 아닐지라도 뚜렷한 실력이나 남보다 뛰어난 능력도 없는 주제에 막연히 하늘만 보고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살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치를 제고시키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는데,

본 작품은 속물들이 갖고 있는 상투적이고도 막연한 감상을 벗어버리지 않고 작품을 접하게 되면 실망으로 마지막 장을 덮게 되는 그런 작품일 공산이 아주 크다.

하지만 작품을 다 읽고 나니 위와 같은 속물적 목표가 아닌 큰 인간’,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길라잡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해 주는 작품으로 여긴다면 좋은 독서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이다.

그 이유는 해당 작품을 읽어본다면 내가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본 작품은 예비 부자를 위한 작품이라기 보다 인간의 기본도리요, 사회인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세를 언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여겨지는데결국 그런 기본에 충실한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작품 전체적으로 금과옥조와 같은 문구들의 향연이었다.

결국, 나는 이 글들을 읽으며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의 반의 반이라도 내가 실행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쯤 부자가 아니라 성인군가가 되어 있겠다라는 생각을 

크게 갖게 한 시간이었다.

작품에서 얻는 여러 이야기를 해 봐야 나만의 로맨스다. 그저 모두 그러모아 정리해 

보았다.

 

- 뿌리가 깊다면 바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 승자는 신이 주신 자신의 재능을 알아차린 사람이다.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자신이 가진 힘과 무관한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모두가 천재다라고 말하면서 나무에 오르는 재능으로 물고기를 판단

  한다면 물고기가 멍청하다고 믿으며 평생을 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무슨 의미이겠는가?

- 새로운 세상은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자에게 자연히 열리게 되어 있다.

  우리는 목적이 있는 인생을 추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태어났다무엇이 우리를 

  행동하게 하는지 알게 되면,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 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이다

  돈의 노예가 되기보다 돈을 다스리는 주인이 되고, 돈으로부터 인생을 속박 당하지

  않는 것, 이것이 부자가 되고 싶은 가장 정확하고도 유일한 이유.

- 하루의 시간은 모두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부는 욕망을 씨앗 삼아 자라난다.

- 돈은 산소와 같아서 부족해지기 전까지는 중요한 줄 모른다.

- 거둔 것들로 하루하루를 판단하지 말고, 그날 심은 씨앗으로 판단하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시간을 충실히 쓰지 않는다면 타고난 재능은 아무 소용이 없다. 부를 포함해 우리가    욕망하는 삶에는 대가가 따른다. 우리가 받아 든 결과물은 우리가 보낸 시간을 반영

  한다.

-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이 일을 제대로 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즉, 제대로 된 일을 한다는 말은 목표한 결과에 다다를 수 있는 효율적인 일을 한다는

  뜻이다.

- 명확하게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효과 활동들이 무엇인지 성실히 찾아 나가라

  찾고 나면 큰 결과를 내는 그 작은 행위를 하는 데 시간을 써라.

- 우리가 한 행동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 최선의 활동들을 

  하는 데만 시간을 쓰도록 일정을 조정하라.

- 효과 시간은 가치 있는 성과를 쌓는 벽돌 같은 것.

- 성공은 때로 하고 싶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일은 친구이지 애인이 아니다. 그것도 수수하고 오래 사귄 친구이다.

-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것.

  --->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금 있는 자리에서

- 경제적 안정이 신념, 결과에 대한 확신, 영향력을 작동시키는 내면의 힘에 있고 가장

  바라는 일에 생각을 집중하면 경제적 안정은 저절로 따라옴을 알게 되었다.

- 특별한 삶은 시간을 희생시키고, 평범한 삶은 꿈을 희생시킨다.

- ‘고통은 문제 그 자체가 아니라 준비되지 못한 마음가짐에서 온다.

  ---> 고난은 좌절이 아니라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의 정신은

        갈등으로 인해 더 단단해진다.

   ---> 잔잔한 바다는 항해 실력을 늘려주지 않는다

   ---> 쉬운 삶을 기원하지 마라. 강한 사람이 되길 기원하라. 자신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을 기원하지 마라. 일을 감당할 힘을 기원하라.

        짐이 가볍기를 기원하지 마라. 등이 더 튼튼해지길 기원하라(시어도어 루스벨트)

- 행복은 문제없는 삶이 아니라 문제를 극복하는 삶에 있다.

-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첫 번째이자 마지막 일은 위기를 버티고, 위기로 인해 

  망가지지 않는 것 (어니스트 헤밍웨이)

  견뎌라 그리고 더 나은 일을 위해 자신을 지켜라(고대 로마시인 베르길리우스)

- 햇빛을 보고 싶다면 태풍을 견뎌라.

  비극 자체보다 비극을 대하는 우리의 반응이 인생을 결정한다.

- 모두가 선망하는 사람들의 삶에도 비극이 있다. 하지만 비극은 그것이 핑계가 될 때    진정한 비극이 된다.

-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하는 사람은 잡초로 우거진 정원과 같다.

- ‘언젠가라는 단어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오직 용감하게 뛰어드는 사람에게만      대답해 준다.

-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려면 미지의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식물이 태양을 향해 자라는 것처럼 인간 역시 늘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 한 사람의 수입은 자신이 한 일이 필요한 일인지, 자신이 그 일을 얼마나 잘 해냈는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기여했는지와 등가다.

- 사람들은 1년 안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자신이 10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한다.

- 크든 작든 가치 있는 성취는 모두 시작과 투쟁과 승리의 단계를 이룬다.

  무슨 일이든 5년간의 개혁으로 가능하다.

- 움직이는 육신은 움직이려 하고, 휴식을 취하는 육신은 핑계를 수없이 찾아낸다

  일은 결국 시작이 반이다. 행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각각의 일을 정복할 수 있다.

- 생산적인 삶이란 과거 수많은 씨앗을 뿌린 결과이다.

- 노력은 걱정을 자신감으로 바꾸고 피로를 활기로 바꾼다.

- 우리가 정복해야 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어떻게 하면 자기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실행이 우선이다. 성취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고 어떤 

  대가도 치르고, 어떤 역경도 이겨내며, 실수를 극복할 수 있다. 자신을 믿을지 말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 성취감이 있는 일을 찾아라. 성취감 있는 일이란 각자의 다양한 가치, 성향, 재주

  야망, 내면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것이다.

- 조심성 없는 야망은 브레이크 없는 버스나 마찬가지고, 용기 없는 야망은 열쇠가 

  없는 버스와 마찬가지다. 부는 조심성과 용기를 적절히 지닌 사람을 좋아한다.

- 실패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최악은 성공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루스벨트)

- 믿음의 눈으로 보는 방법은 이성의 눈을 감는 것이다. 비현실적이라는 건 그저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능력은 목표의 크기에 맞추어 성장하게 되어 있다.

- 친구는 삶이란 정원에 핀 꽃이다.(메리 엔젤브레이트)

- 부정적인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라. 가장 탐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춰라.

- 보통 이상의 노력에는 만족감이 따라오지만 보통의 노력은 후회를 남길 수 있다.

- 신성한 노력은 한 사람이 지닌 잠재력을 끝까지 짜내는 분투를 말한다.

- 자신에 대한 믿음과 명확한 목표들은 이전에 알아채지 못한 기회들에 빛을 

   비추어준다.

- 하루하루는 영원의 씨앗이고, 우리는 그것을 뿌리는 정원사다.(에리카 해리스)

- 오늘 보낸 시간이 내일을 말해준다. 방향을 가지고 시간을 가치 있게 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방식을 견딜 수 있다.

- ‘감사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감정이다.

   먼저 감사할 때, 성공은 순차적이고 자연스러운 사건처럼 느껴지고, 또 그렇게 된다.

- 감사하는 마음을 품으면 믿음이 생긴다.

  내가 해 낼 것이라는 믿음, 주변의 모든 상황이 나를 위해 잘될 거라는 믿음 말이다.

- 소망이 충족되었다고 미리 불타는 듯한 감사를 느끼는 것은, 잠자는 거인을 께워서      놀라은 결과를 안겨준다.

- 감사가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면, 확신을 그 문을 발로 차서 확 열어버리는 것으로 

  확신은 현실적인 투쟁에서 작동하는 마음 상태다.

- 감사는 평화로울 때의 믿음이고, 확신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의 믿음이다.

- 감사는 사건이 일어나게 하고, 확신을 그런 나날들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해 준다.

- 절대적 믿음은 우리를 강인하게 만들어 준다

  확신이 없다면 결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 마음은 정원, 생각은 씨앗이다. 꽃을 키울 수도 있고, 잡초를 키울 수도 있다.

- 기도가 신을 바꾸지 못한다면 기도하는 자신을 바꾸어라.

- 좋지 않은 기분이 든다면,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 편안함은 모든 감옥을 다 합친 것보다 더한 감옥을 만들어낸다.

- 술은 자신의 상황에 안착한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 있지만 자신만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느라 애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형편없는 전략이다.

- 부를 열망한다면 불확실성과 취약성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는 영원히 안정보다

  야망을, 쉬운 것보다 노력을, 핑계보다 분투를, 안주보다는 기여를 선택해야만 한다.

- 불편은 우리가 현재 있는 곳과 있고 싶은 곳 사이의 다리이다. 우리는 그 다리를 

  건너거나 지금 있는 곳에 머물러야 한다.

- 성공이란 계속 문제를 현명하게 다루어나가는 사람들에게 있다.

- 인생이란 즐거운 선택의 연속이 아니다. 힘과 결단력, 그리고 근면함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 진정으로 위대한 생각은 걸으면서 잉태된다.

  어떤 생각이 걸으면서 떠오른 게 아니라면 절대 그것을 믿지 말라.(니체)

- 행동하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앙리 베르그송)

- 전략의 기초는 무엇을 하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이다. 뭘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게

  뭘 할지 결정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스티브 잡스)

-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주변의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야 한다.

- 지성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다.(스티브 호킹)

- 삶이든 소설이든, 수정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 우리가 얻은 것은 우리가 배운 것들과 관계가 있다. 지식이 증가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것 역시 많다.

- 스스로를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것.

- 사람들은 당신이 말한 것과 행한 것은 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

- 문제에 저항하면 고통이 밀려올 수도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보의 시작이다.

- 시간은 말을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것을 듣지 못한다.(마이클 거로펄로)

- 마음을 따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해야 한다. 마음이 듣는 것을 늘      눈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럴 때는 때로 눈을 감는 것이 현명하다.

- 실패의 99%는 변명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일어난다.

  반면에 성공은 하루하루 반복된 영향력 있는 작은 일들의 결과다.

- 거둔 것들로 하루하루를 판단하지 말라. 그날 심은 씨앗으로 판단하라(스티븐슨)

- 질문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 것이다. 꿈은 질문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모든 삶의 기회는 침묵하면 사라지지만 질문은 열어준다.

- 후회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감정이다. 타인은 물론 스스로를 관대하게 용서하라.

- 투자의 위험은 잘못된 행동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한다.

  위험은 두려움의 위협이나 탐욕의 유혹으로부터 충동적으로 일어난 결과다.

- 조바심은 절대 돈을 증식시키지 못한다

  부는 인내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달콤한 꿀이다


작품의 말미에 언급되고 있는 ‘10가지 부의 씨앗‘15가지 부의 덕목은 개인별

환경별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에 여기에 정리하지 않겠다. 작품 전체에서 이야기

되고 있고 강조하고 있는 사항을 잘 준수 한다면 그것이 부의 씨앗이고 부의 덕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작품을 통해 부자가 되고자 하려는 자세이던, 성공하려던 자세이던 간에 내가 느낀 

4가지 point

 

POINT 1. 매일 고독한 시간을 가지며 생각을 정리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침묵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초점을 좁히지 못한다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영원히 흘려 보내게 될 것이다.


POINT 2. 목표는 평범한 도전을 위한 게 아니다. 우리가 현재 자리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꿈을 위한 것이다. 목표가 있으면 우리 자신도 미처 몰랐던 내면의 

             지혜가 발동된다. 목표는 이성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

 

POINT 3. ‘가장원하는 것과 지금원하는 것을 기꺼이 맞바꾸라.

             행동의 동기가 마음 깊은 곳에 있을수록, 저항을 견뎌내고, 핑계를 만들지 

             않고, 희생을 선택하고, 좋은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따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될 것이다.

 

POINT 4. 주의를 기울이고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절망의 치유제이다.

             에너지는 주의를 기울이는 곳으로 흐른다. 내면의 목표를 단단히 붙잡으면

             모든 일이 스스로 생각하는 그 모습이 된다

             최악의 경제적 고난을 극복할 해결책을 마음에 품어라목표를 신뢰하면 

             그곳에서부터 계획이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 권유도 5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상황 속에선 작품과도 같은 사유의 단초를 쉽게 제공하지는

 못 할 것이지만 겨울로 상징될 수 있는 인생의 고비 혹은 고난에 맞서 싸우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과 인생의 이야기였다.

그런 저런 이유로 해당 작품을 선정했으나 당초 기대했던 부류의 작품이 아니었기에 

작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느낌이나 감흥에 대해 크게 기대를 갖지 않고 있었으나 

책장을 뒤적이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문구

추운 계절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공간을 환영하는 법을 배우는 법이다’(121)

라는 문구는 평소 알고 있던 내용이고 사실이기는 하지만 활자화된 모습으로 내 앞에

펼쳐지는 순간 뭔지 모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고,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도전의식이 발동했다.

해당 작품을 읽으신 분들이 있다면 내가 강조하고 있는 위의 문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해당 문구가 평소와는 달리 큰 느낌으로, 무엇인가 내게 명령을 

내리려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는데해당 문구는 평소 내가 즐겨 입버릇처럼 외치고는 했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문구와 어우러지며 나를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고 

있었다.

 

나의 활력을 더 제고시키는 또 다른 문구를 에필로그 부분에서 확인하였는데 그 문구는

변화는 계속 일어나기 마련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은 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다

라고 외치는 저자의 관점이었다.

해당 문구에 대한 중언부언의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느낌적으로 무슨 이야기인지 

모두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변화와 고난을 잘 대처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재가 언젠가는 과거가

되고, 우리의 미래가 언젠가는 현재가 된다는 것과 함께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일이 

언젠가는 지나간 역사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처한다면 그 순환을 견뎌낼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성숙해질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내용이 아니지만 잔잔한 물결처럼 울림이 있는 내용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우리는 겨울나기를 인지하는 법이나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백 번 천 번 동의하게 만드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

오히려 수치스럽게 생각하면서 세상이 동요하지 않도록 우리의 겨울나기를 숨기기에 급급하다겉으로는 대범한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 고통을 삭이고, 남의 고통을 못 본 체한다우리는 윈터링이 찾아올 때마다 곤혹스러워하며 이를 숨기거나 무시해야 하는 

비정상 상태로 치부한다.

완전히 정상적인 과정을 비밀에 부침으로써, 겨울을 견뎌내는 사람들을 결국 발붙일 곳

없는 신세로 떠밀고 실패를 감춘답시고 일상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도록 내몰아온 

것이다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값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다. 윈터링은 인간의 경험 중

가장 심오하고도 영감에 찬 순간을 경험하게 하고 겨울을 난 이들 안에 깃든 지혜를 

가르쳐 준다.

우리는 겨울을 삶 안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는 우리가 겨울을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살아낼지는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과 동물은 겨울과 싸우지 않는다. 겨울을 우리 모두가 아는 선택의 기로이자, 허물을 벗어야 하는 순간으로 그런 일들을 하지 않으면 해묵은 껍데기가 더욱 견고하게 

신을 뒤덮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큰 느낌은 아니나 잔잔한 사고를 많이 하게 한 작품이다.

 

- 2016,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휘게(hygge)'를 선정했다

  이 덴마크 어휘의 의미는 휘게란 마음 상태의 일종으로 아늑함, 혹은 냉혹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위로 하는 소박한 위한으로서의 선회를 뜻한다

- 핼로윈 데이의 핼러윈은 우선 기독교도들이 성인들의 희생을 기념하는 날인 

  ‘만성절’, 즉 핼로우마스의 전야를 의미한다는 뜻으로 그것의 원형은 고대 켈트식 

  이교도 축제인 삼하인(고대 켈트족 축제)으로 삼하인이란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하는 모호한 순간을 짚고 넘어가는 방법으로 

  이도저도 아닌 경계를 기리는 날로, , 기존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날로, 역할을

  뒤바꿈으로써 가난한 자가 지배자가 되고 부자가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것을 

  허용하는 오랜 전통과 연계되어 있다.

- 유령들은 핼러윈에서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유령 이야기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연약한 욕망, , 이승에서 쉽게 지워지기 싫다는 욕망과는 다른 

  이유에서다. 우리는 이 세상에 크든 작든돈이든 명예든, 어떤 흔적을 남기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유령 이야기는 우리의 그런 욕망 뒤에 숨어 있는 상반된 마음을 반영한다

  바로 죽은 이들이 우리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살아 있는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그들과 함께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소중한 의미들을 잃고 

  싶지 않다.

- 우리 각자의 겨울은 종종 불면증과 함께 오지만, 스스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우리는 여전히 친밀감과 사색, 어둠과 고요함이라는 그 특유의 

  공간에 이끌린다.

- 잠은 죽은 공간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의식, 사색적이고 원기를 회복시키며, 연관성 

  없는 생각과 예기치 않은 통찰로 가득한 의식으로 인도하는 문이다.

- 행복은 우리가 배우는 것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 그것은 어두운 구석으로 

  몰아두어야 하는 우리의 일부, 의도적으로 순진하게 구는 사람이 지닌 부끄러운 

  영역이 아니다.

- 슬픔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 그것은 슬픔을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의 요소로서 

  받아들이는 행위다우리의 경험 중 최악의 경험을 응시하고, 최선을 다해 그것을 

  치유하고자 애쓰는 용기다.

  윈터링은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칼날처럼 첨예하게 느끼는, 직관의 순간이다.

- 겨울은 좋든 싫든 변화를 가져온다. 우리는 새로운 외투로 갈아입어야 겨울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 우리보다 먼저 윈터링을 겪은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다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 선물 교환과도 같다.

- 아동문학에서 눈()은 변화를 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눈은 성인인 보호자가

  쉽사리 무능력해지는 순간을 초래하고, 어린이들이 생존할 수 있을 만큼 민첩하고 

  용감해지는 세계를 불러온다.

  이 아이들이 직면하는 결정적인 전투에서 힘 있는 자는 낮아지고 약자는 강자로 

  떠오른다. 이는 세상의 일상적인 모습들이 모두 지워지는 한겨울에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눈을 일상을 정복한다.

  눈은 매일의 삶을 멈추게 하고, 따분한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의 능력을 지연시킨다.

  눈은 기대하지 않은 자유에 들뜨고, 저돌적이며,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들의 

  세상을 연다. 반짝이는 새하얀 공간에서 아이들은 그들의 힘이 움트는 것을 느낀다.

- 우리의 진정한 결함은 베짱이의 나날에 대처하기에 충분한 자원을 축적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베짱이의 나날이 우리의 약점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만 찾아오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데 있다.

- 우리의 가족과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이들이 우리를 결속시키는 원동력이다

  그것이 우리가 번영하는 방법이다. 우리의 겨울을 사회를 응집시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세계적 지성이 들려주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 권유도 5


코로나 펜데믹이 가져온 삶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철학적 사유의 깊이가 깊지 못한 나의 경우 시종일관 정신 회로에 붉은등을 키게 한 

내용들이었다.


펜데믹이 인간에게 던져 준 희망과 불안 그리고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결론적으로 평화와 행복에 대한 약속 안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에게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가장 가슴에 와 닿은 이야기는 작품에서 평범하게 다루는(192)듯하지만 다른 어느 

문장이나 논리보다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즉, 펜데믹의 시험은 우리가 얼마나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했는지, 이전의 일상이 

얼마나 특별한 것이었는지 알려주었다. 그 병폐의 하나로 공공장소는 이제 인간적 

소통과 교환의 장소가 아니라 의심의 장소가 되어 버렸다

너무도 리얼하고도 정확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해당 작품의 번역자의 입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 홀로 칩거항려는 경향은 이미 중세 수도원에서부터 존재했고, 고립으로 인한 

문제도 그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고독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려는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거기에 무기력이라는 함정이 따라오기 쉽다는 점도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인용하면서 지적한다저자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칩거에 익숙해진 인간이 정신적

신체적 무기력을 학습하는 것, 그리하여 마음은 원()이로되행동하지 못하는 오블로

모프와 같은 인간이 급증하는 것이다

펜데믹이 던져주는 문제점이라고 보여진다.


지금 나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지만 짧은 식견으로

저자의 크고, 웅대한 사고와 이를 극복할 시각 특히 저자께서 화두처럼 던지는 바람은

초대할 수 없지만 창문은 열어두어야 한다는 사고를 받아들이기에 나의 사고력의 

너무도 수준이 낮아 아쉬운 시간이었다.

 

- 펜데믹은 근심을 낳았지만 한층 더 큰 근심, 즉 자유에 대한 근심에서는 해방시켜 

  주었다.

- 삶의 확장과 축소, 이 두 경향의 팽팽한 관계에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

- 권리가 늘어남에 따라 의무는 줄어들고 사회적 요구는 끝도 없이 늘어난다.

- 펜데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펜데믹은 일상화되고 우리의 평범한 골칫거리 중

  하나로 흡수될 것이다

  --->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은 공포와 칩거뿐이다.

-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 방에 가만히 있을 수 없음에서 비롯된다.(블레즈 파스칼)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바이러스보다는 무기력이요 질병의 위험보다는 죽음과도 같은    권태다.

- 미래의 인간은 증강된 현실에 보조를 맞추어 쪼그라든 인간일지 모른다. 존재한다는    것은 자기를 줄이는 일이 된다.

- 자가 격리에는 뭔가 편안함이, 심지어 제한된 삶의 기쁨마저 존재했다.

  하지만 저마다 자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극단적으로 줄이려니 자기 소굴에 틀어박히는

  수밖에 없다.

- '봉쇄'는 공간의 축소와 시간의 팽창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되었다

  봉쇄 이후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국경을 넘는 일은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뛰어야 하는 피곤한 경주가 되었다. 가까운 것들이 다다를 수 없을 만큼 멀어졌다.

   --->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이제는 가능한 한 삶을 축소한다는 뜻이 되었다.

- 머지않아 노동이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몫이 되고, 서민들은 여가를 즐기면 즐길수록

  기분전환에 목말라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 인류학적으로 새로운 인간상이 나타났다. 웅크리고 있지만 고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 세계도 타인들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상이다.

  현대 기술은 개방을 표방하면서도 실상은 감금 상태를 장려한다

  ‘진정한 삶은 부재한진정한 삶은 삶의 부재다로 해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 스마트폰은 세상이 내게 오기 때문에 나는 세상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

  즉, 스마트폰은 세상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며, 양념이라기보다 일종의 영원한 

  잡념이다.

- 사람이 화면에 중독되는 이유는 화면상의 사건은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대리 

  수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르네상스 시대부터 행복에 대한 관심이 영원에 대한 불안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리스도교 도덕주의자들이 규탄했던 덧없는 쾌락들은 의학과 농업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전에 없던 호시절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프랑스 대혁명으로 

  신 대신 인간이 법의 근간을 이루면서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자율성을 얻었다.

- 현대적인 피로는 거창한 일을 해서 피곤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상황이 끝도 없이 

  되돌아오기 때문에 피곤하다. 여기에 자기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피로가 추가되며 

  이 피로는 자유롭고 초탈한 주체로서 행동해야 한다는 의무에서 탄생했다.

- 일상의 특징은 모든 것을 중립에 놓고 명암을 지우며 아무것도 구별되지 않는 안개 

  속에 사랑, 분노열정, 희망을 모조리 묻어버린다는 데 있다.

- 삶에는 대가가 따른다. 무기력 조차도 긴장과 공격성을 내포한다.

- 운명이 결코 날아오르지 못하고 가장 낮은 길로 나아가는 방식을 일상이라 부른다.    자기 계발 코치들은 단조로운 삶에 영적 버팀목을 제공하기 위해 선, 명상, 내려놓음을

  권장한다.

- 스트레스와 싸우는 데 필요한 것은 차분함이 아니라 진짜 사건, 자신을 벗어나는 

  경험이다.

-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현명함이 아니라 가벼운 광기요, 영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짜릿한 도취다.

- 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측과 반복에 근거한 단조로운 실행이라 폴 발레리가 

  말했다하지만 반복은 우리의 기운을 분산시키고 약화한다. 반복은 오히려 무질서를    심화시킨다.

- 사생활은 18세기에 신흥 부르주아 계급을 중심으로 출현한 비교적 최근의 발명품으로

  ‘침실이라는 개념도 같은 시기에 등장했다. 사생활은 문명화 과정과 궤를 함께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르네상스이후로는 잠재적으로 존재해 왔다.

   ---> 18세기 이후 유럽에서, 사생활은 근대인을 형성하고 가족 및 지인과 삶을 

          누리며 개인의  운명을 결정하는 성역이 되었다.

- 안락(comfort)이라는 개념이 처음 탄생한 곳은 18세기 전후의 영국이다.

- 19세기부터 노동자 계급을 알코올 중독에서 건져내고 이들에게 위생과 건강을 보장

  하기 위해 주거의 민주화가 매우 중요해졌다.

- 소크라테스에게 동굴은 오류에 사로잡힌 감각적 세계의 비유다. 반면, 동굴 밖 하늘은

  지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과 아름다움의 세계이다.

- 인간의 정체성은 주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도 없고 절도 없으며 신앙도 없고 

  법도 없는 혁명가는 모든 불안과 방랑이 응축된 존재다.

- 아마도 서양의 치밀한 시간 활용 습관은 수도원과 수녀원의 조용한 그늘에서 시작

  되었을 것이다수도사 생활은 소박한 절제보다 온전히 시간으로 측정되는 삶의 

  규칙성에 더 힘이 실려 있었다신의 손에 자기를 맡긴다는 것은 나의 시간을 어찌 

  쓸까 고민하지 않고 그저 엄격한 규칙에 맞춰 산다는 뜻이었다. ‘니콜라이 디아에 

  따르면 수도사들이 꿈꾸는 삶이란 언제나 한결같은 일상 속에서 기도침묵,

  노동이 균형을 이루는 삶이다. 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무엇보다 그를 만나기 위해 

  마련된 일과표에 충실하다는 의미였다.

---> 기도를 노동으로 대체한 프로테스탄트들은 노동을 거의 종교처럼 여겼다.

- 수도사의 삶은 침묵하는 신에게 바치는 기나긴 기도이기 때문에 더욱더 좌절이나 

  공동생활의 무기력에 노출되기 쉽다.

- 지극히 높으신 분께 바치는 경외가 아니라면 자아는 허상이다.(성 아우구스티누스)

- 집이 감방이 되어버리면 현실에 열정을 쏟을 신체는 점점 죽어간다.

  그런 집은 더 이상 집이 아니요, 일종의 방공호이며 요새화된 수용소일 뿐이다.

- 지나치게 광대한 공간은 충분하지 못한 공간보다 우리를 더 숨 막히게 한다.      

- ‘은 규칙적으로 심연으로 내려가는 행위다.

  죽음은 존재를 삼켜버리지만, ‘이라는 작은 죽음은 존재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 ‘그노시스주의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사악한 조물주가 지어낸 기만으로 보는

   사조이다.

- ‘날는 인간의 일그러진 무절제가 저질러놓은 결과로 기상학은 영혼의 측정계가 

  아니라 인간의 비이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었다.

- 시간을 계획표라는 철통같은 코르셋으로 조이는 이유는 그 계획표 안에 자기 자리가

  있고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 현대에는 엄청난 관성의 힘으로 마비 상태와 나태를 절대 가치로 옹립하는 소멸과 

  잠의 영웅들이 가득하다.

- 권태는 어떤 식으로든 자기 자신에게 들러붙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로 권태라는 

  신은 어마어마한 부식력으로 삶의 다양함을 녹이고 집어삼킨다. 권태는 부진, 마모

  교착의 은유들을 일깨운다.

  또한 권태는 인생을 무와 무 사이의 간격으로 전락시키고 소셜네트워크는 이 공허감

  을 전 세계 차원으로 확장한다.

- 루틴에는 통증을 완화하는 희열이 있다. 루틴은 처음에 자의적으로 보이던 것들을 

  필수적인 것으로 위장한다.

- 낭만주의에는 부르주아의 분주함이나 노동자의 몸부림을 거부하기 위해 보란 듯이 

  권태를 과시하는 태도가 깃들어 있다.

- 환멸에 젖은 세대는 과로와 허무 사이를 오가며 타협하느니 차라리 쓸모없는 것과 

  결탁하기로 작정하고 공허의 시대를 표방한다.

- 자기도 모르게 의존증에 빠지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저주이다. 의존은 정신의 위축을

  낳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수의 생각법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한국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의 삶의 철학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 권유도 5


우리 모든 인간들은 바둑판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도 늙어가는 입장인데 내가 살아온 인생 여정이나 조 훈현 씨가 살아왔던 분야는 

동일하지는 않지만 각자가 이룬 업적(?)만큼은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 조 명인께서 이룩하신 우승 횟수나 받으신 상금을 기준으로 나와 비교해 버린다면 

  나로서는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지만 나만이 갖고 있는 장점만 갖고 단순 비교해 

  준다면 나도 결코 조 명인에게 뒤지지 않는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런 작품을 왜 읽느냐고 타박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반론을 펼치고 싶다.

한창 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그랬고, 전설의 강펀치 소유자인 타이슨도 그랬으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자기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또 실수를 줄이고 더욱 

잘하기 위해 개인교습 스승을 별도로 두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나도 그런 심정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작품 46쪽을 읽다보면

생각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그 답을 알려주는 도구

라는 문구가 나온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혼자 생각하고 연구할 수 있겠으나 

스승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의 생각의 도구로, 

스승으로 본 작품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작품을 인생을 살아 볼만큼 살아온 내가 한 분야에서 세인들의 커다란 칭송을

받는 사람들처럼 어떤 칭송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수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인생 더 나은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만의 관점으로 재확인하기 위해 본 

작품을 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작품을 통해 얻은 두 개의 결론을 통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였다.


하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보니 인생에서 승패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결과가 어떠하든 최선을 다하면서 내 갈 길을 가는 것이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더라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두번째는

앞으로 남아 있는 나날을 위하여,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 항상 옳은

쪽을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생각, 남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야 

한다.



-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 당장은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악화될 것처럼 보이지만,    의지를 갖고 바라본다면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

-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 삶은 그 자체로 시련이다. 오로지 생각하는 힘만이 그 시련을 의미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역사를 보면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믿고 수용한 자들이 아니라 의심하며 질문한 

  자들이다.

- 생각을 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싸울 힘을 기른 후, 마침내 도전할 때 변화와 혁명을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출발은 언제나 남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 사고

  에서 시작된다.

- 생각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그 답을 알려주는 

  도구다따라서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 자아는 자존감이다.

- 남과 다른 생각은 그냥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얻게 된다.

-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질문해야 한다.

-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勝德)

  : 인격에 문제 있는 자에게 높은 벼슬이나 비장의 기술을 전수하지 말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

- 가장 가난한 부모는 돈이 없는 부모가 아니라 물려줄 정신세계가 없는 부모이다.

- 이길 수 있다면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전의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 스스로 강한 자는 절대로 변명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는 지더라도 당당하다.

- 기운은 스스로 약할수록 더 약해지고, 강할수록 더 강해진다. 토네이도처럼 자신감을

  가져라.

-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수없이 져야 한다

  따라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 오만에 빠진 사람은 결코 고수가 될 수 없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계속 배우려    노력하는 사람만이 고수가 될 수 있다.

-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이라고 학교에서 교육받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많은 색을 

  보려는 노력을 멈춘다. 다 안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만큼 모르는 게 많기 때문이다. 최선의 수읽기는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과 실력을 쌓는 것이다.

-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실수를 인정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영원히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로 살아

  가게 된다.

- 적을 적으로만 본다면 결코 배울 수 없다. 적이라도 존경심을 가지고 좋은 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길 준비를 하게 해준다.

- 강자란 보다 훌륭하게 고독을 견디어낸 사람이다

  고독할수록 자유롭고 고독할수록 강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욕심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남지심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1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7


지난 94, 본 작품은 아마도 내가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초기에 본 작품을 처음 

접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초기에 단순히 책이 좋아서 접했던 작품이란 이유로 애착이 

갔었던 것도 있지만 제목이 던져주는 심적 안정감이랄까 뭐라 콕 집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심리적 위안감이 있어 지금도 내 책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어쩌다 내가 책장에 눈길을 주게 되면 제일 먼저 나에게 미소(?) 짓는 오래된 

친구 같은 작품이다.

이제는 무슨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작품이지만 힘든 세상을 

살면서 마주했던 여러 세속적 욕심과 번뇌로 인해 내가 힘들 때마다 우선적으로는 나의

종교인 기독교적 명상과 기도로 마음을 추스르고는 하지만 가끔가다 해당 작품의 

제목이 던져주는 문구로 인해 또 다른 어떤 위안감이 나를 다독여 주고는 했었다.

그러다 본 작품을 30년 만에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책의 겉표지를 들추며 제일 먼저 마주한 것은 해당 작품 구매 당시 직접 내가 싸인한 

내용 즉,

‘1994221일 월요일

을 마주하는 순간 작품도 나를 기다렸었구나하는 웬지 모를 감상이 일어났다.

 

개신교도인 내가 이런 불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읽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수준 이하의 혹자들과 미성숙한 일부 종교인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 인간들이 마구해대는 

허접한 지적질은 마치 지금도 일부 정치인들이 툭하면 외쳐대는 수준 낮은 친일주의

타령’, ‘할 말 없으면 색깔론으로 몰고 가는 종북놀이를 통해 유권자들을 호도하려는 

저열한 비방처럼 느껴져 그래, 그래도 나는 읽는다. 어쩔래라는 식으로 작품을 읽게 

되었다.


저자께서는 작품을 통해 30여년이 흐른 지금 국,내외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감소문제를 작품을 통해 직접 언급하고 있었는데 작품이 발표되었던 당시가 

90년대 초반이었음에도 해당 문제에 대한 언급은 작가의 혜안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 세상이 이토록 존재하는 것은 꽃으로 살다 간 사람보다는 거름으로 살다 간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 남이 나를 봤을 때, 내가 내 자신을 돌이켜 봤을 때 <진짜>라는 확신만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의 삶에 대해 별로 회한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인복(人福)’이라는 것도 어는 생애에선가 예축해 놓은 자신의 덕()이 아닐까

- 하루에 두 번 아침이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기회를 놓치지 말고 무엇이든 열심히 

  해 봐야 한다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이든 진지하게 해보는 일이다.

- <철들자 망령>이란 말은 철드는 일이 늦음과 인생이 짧음을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

- 인간이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하는 최상의 길이다.

- 인류의 역사와 함께 문학이라는 형태가 존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간들이 

  자신의 모습하고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고자 하는 갈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 젊은이들의 이상은 기성세대의 모순이 있음으로 해서 이상이 될 수 있다.

-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타인을 존재케 하는 것이고, 타인이 존재하는 것은 나를 존재케

  한다는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인간관계에 있어 높고 낮음이나 귀천이 있을 수 없다.

- 삼라만상은 모두 성주괴공(成住壞空)의 법칙에 의해 운행된다.

  성()은 생성해서, () 머물다가, () 쇠퇴되어, () 소멸되어 가는 과정이다.

- 이해나 관용의 기쁨이 되살아나게 해주는 것도 방생이다.

  남의 생명을 방생하는 것도 바로 내 자신의 생명을 방생하는 것이다.

- 자신의 운명을 만들고 있는 것은 외부의 누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며, 내 자신은 

  지금 이 순간 내가 만든 운명 속에 살 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살 운명도 만들고 있는

  것이다.

- 행복은 불행의 거울 속에서만 비춰지는 오묘한 괴물이다.

  행복은 불행에 의해서 보호되고 사랑은 갈등에 의해서 보호된다.

- 가시는 보호할 가치가 있는 꽃의 주위에만 돋아난다.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면 

  사랑일수록 갈등 또한 크게 오기 마련이다. 갈등은 사랑을 파괴하는 장애 요소가 

  아니라 사랑을 지키는 울타리다.

- 인간은 미완성의 레이다이기 때문에 행복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불행을 경험해야 

  하고, 사랑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쓰린 아픔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다.

- 인생의 승부는 나이를 먹으면서 가려지고 마지막 승부는 죽음의 순간에 가려진다.

- 생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불행 앞에서도 담담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

  그건 용기가 아니라 지혜일지도 모른다.

- 소유욕은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소유욕에 끌려 다니는 삶은 행복할 수가 없다.

- 자식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흔들리고 쓰러진다 해도 분노하지 말고 그들을 지켜

  봐 주자다시 일어설 것을 믿으며

-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그것은 또한 살고자 하는 투쟁력을 

  유발시키는 힘이다.

- 스승은 제자를 키우지만 제자는 스승을 잊고 산다.

-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그 추억 속에 행복이라는 빛깔이 채색돼 있기 때문이다.

- 세월은 흘러가고 생존해 있는 모든 것은 흐르는 세월 위에서 명멸해 가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꼭 허무만이 아닌 것은 그것 위로 관통해 흐르는 사랑이 있기 때문

  이다.

- 남의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것. 그건 내 자신이 상대방의 고통 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의 부피만큼을 내 것으로 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 된다.

- 바람은 나무를 괴롭히는 장애 요소지만, 바람이 있으므로 해서 나무는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 사람은 태어나면서 운명적으로 자신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는 데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받은 그릇이 어떤 그릇이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릇에 얼마나

  정성껏 자신의 삶을 채우느냐 하는 것이다.

- 행복한 항구에 닿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노를 저어 가는 선장이 아니라 항해 그 자체가

  바로 즐거움이 되게 하는 선장, 아내들은 남편이 바로 그런 선장이기를 바라고 있다.

- 수도자들은 처음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수행한다. 그라나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습득한 지식을 털어 버리기 위해 다시 수행한다.

- 인간이 만들어 낸 것 중에서 신()의 음성에 가장 가까운 것이 음악이다.

-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和衆生) 이란, 위로는 부처님 가르침 받들어 깨달음을

  얻고, 아래로는 자신보다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나눔과 봉사로써 보살행을 실천 

  한다는 뜻.

- 연등(燃燈)은 등불로 땅을 밝히는 의식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유등은 등불로 물을 

  밝히는 의식이다종교 의식은 그 의식을 치르는 사람들의 의지의 표현이다.

- 종교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지만 마음 이상으로 의식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보살 중에서 인간과 가장 친하고 정다운 보살이 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觀世音)이라

  는 말은 세간의 소리를 듣는다는 말로 세간 속에는 사람뿐 아니라 미물도 살고 있으니

  관세음보살은 사람의 소리뿐 아니라 미물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신다.

- 실행의 책임은 지지 아니하고 말만 하는 것을 희론(戱論)이라 합니다.

  희론은 아무리 많이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열반경에는 희론이 

  오래도록 끊어져 없어짐을 이름하여 열반이라 합니다.

  ‘열반이란 말은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만 깨달음이란 뜻으로

  즉, 무책임한 희론을 하거나 재미로 듣거나 하는 일이 말끔히 없어지고, 설하는 사람도

  실행할 작정으로 설하고 듣는 사람도 실행할 작정으로 들어야만 거기에 비로소 

  ‘깨달음이 있는 것입니다.

 

잡지식

- 경북 군위에 있는 인각사는 일연 스님이 말년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찬술한 

  유서 깊은 가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