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미츠 - 별들을 이끈 최고의 리더 KODEF 안보총서 54
브레이턴 해리스 지음, 김홍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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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작품은 군사학혹은 전쟁사를 전공했거나 전공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나는 여러 경로를 통해 평소 개인적으로 관심을 크게 갖고 있었던 제10대 미합중국 

해군 참모총장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당 작품을 선정했었던 

것인데나의 그런 기대와는 달리 그가 남긴 인간적인 면모와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

주는 몇몇 이야기만 작품 중간 중간에 MSG가 가미되어 부분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점이

해당 작품에 대한 아쉬움으로 크게 남는 가운데 어찌되었던 나는 니미츠 장군

참 운이 좋았던 장군이었구나

하는 결론을 도출하며 작품을 정리하게 되었다.

니미츠 장군이 아마도 대한민국에 태어났더라면 그 분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흑 역사를 파헤치는 데 능수능란한 인간들에게 걸렸으면 아마도 

뼈도 못 추렸을 것이고 나아가서는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집단에게

온갖 수모를 당한 뒤 그도 역시 적폐청산 숙군 대상으로 분류되어 여러 역사적 

인물 가운데 평범한 한 명으로 평가되었을 개연성이 아주 농후했을 것이다.

 

그를 손 볼 이유는 많다.

그 시대를 리드하는 주류인 오리지널 앵글로 색슨 후손이 아닌 1,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계 후손이고, 초급간부 시절 배를 좌초시킨 사실도 있으며, 학위도 없는

주제에 명문 버클리 대학 교수로 나갔던 사실만으로도 그를 깍아 내릴 이유는 무궁

무진하다.

위와 같은 배경을 가진 인물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칭 역사 바로 세우기

같은 단체가 나서서 조사를 하게 되면 단단히 걸려들 것이다.

아마도 그런 단체가 니미츠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이렇게 결론을 낼 것이라고 감히

예측을 해 본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는 당시 뒤를 봐 주는 어떤 세력이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항공모함 니미츠 호라는 명칭도 죽창가호’, ‘친일멸족호’, ‘우리가 먼저다 호’ 

등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어찌 되었던 간에 내가 내린 결론은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 참 운이 좋았거나, 선조가

다른 나라로 이민을 잘 가서 오늘의 영광을 얻은 인물이라는 나의 생각이다.

- 이렇게 글을 써야 하는 나도 내가 한심스럽다 -

니미츠 사령관이 친구로부터 받았다는 절제의 기도를 끝으로 그 분에 대한 나만의 

경의를 표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 국내 장군을 존경한다고 썼다가는 나도 까임을 

당 할 수 있기에 나는 외국 장군을 흠모하게 되었다 -

 

[절제의 기도]

주여 당신은 제가 나이를 먹고 있으며 언젠가는 늙게 된다는 사실을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제가 수다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게 해 주시고,

아무 때나 어떤 일에든 반드시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습관을 갖지 않게 해 주소서

모든 사람의 잘못을 고쳐주고 싶은 갈망에서 벗어나게 해 주소서

사려 깊지만 침울하지 않게 하시고, 도움을 주지만 거만해지지 않도록

주소서 많은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 그것을 전부 사용할 수 없음은

애석한 일입니다만 당신은 아십니다.

결국에는 제가 몇 사람의 친구를 원하게 될 것임을

제가 끊임없는 지엽적인 문제들에 연연해하지 않고 바로 핵심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주소서

제가 느끼는 많은 아픔과 고통을 입 밖에 내지 않도록 해 주소서

세월이 흐를수록 고통은 커져만 가고 그것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도 

점점 더 간절해집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자비를 주소서,

그들의 고통을 참고 들어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남이 저에게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것처럼

저 또한 남에게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명쾌한 교훈을 가르쳐 주소서

언제나 제가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저는 결코 성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떤 성자들은 주위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합니다.

삶이 줄 수 있는 모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소서

우리 주변에는 즐거운 일들이 많으며 저는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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