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베이비, Hi 맘 - 김린·서현주의 자신만만 엄마표 영어, 개정판 Hello 베이비, Hi 맘 1
김린.서현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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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창 말을 배우는 아이에게

한글은 물론이고 #영어 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주면 좋다고 하는데요


알고는 있지만 막상 어떻게 아이에게

영어를 들려주고 알려주는 게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저에게

 이랍니다




아이에게 #엄마표영어 를 들려주면

좋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동안 사용하던

일상생활 속의 영어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아이에게 들려주는 영어는 단어부터

상황에 따른 표현을 해주면 좋을지,

 되어 있어서

태교할 때부터 보면 좋을 거 가더라고요





미국 여행을 할 때 버스 기사님이

아이에게 #Sweetheart 라고 예쁘게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출산하면 아이를 이렇게 불러줘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를 불러줄 수 있는


다양한 표현도 

 있는데요





목욕할 때에 아이에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표현 방식에서부터 놀이를 할 때

쓸 수 있는 표현들은 물론이고


이제 #주방 에서도 자유자재로

활동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제 한창 장난이 심해지기도 하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고집도 세지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인내심 테스트를 하듯

아이와 씨름하며 보내는 순간들을

과연 영어로 하면 어떻게 들려줄 수 있을지

순간순간 궁금하곤 했었는데요


아이가 투정을 부릴 때 사용할 수 있는

#영어표현 도 담겨 있어서 따라 해보고 있어요


(너는 떼를 쓰고 있어!)

(그만 보채렴)




#엄마표영어 를 도전해 보고 싶으면서

발음이나 억양을 어떻게 해주면 될지

고민이 되곤 했었는데 스테디셀러답게


책에 담아 놓은 것은 물론이고 저자의

목소리로 녹음한 MP3 파일로 음원이

담겨 있어서 따라할 수 있어 너무 좋은데요




뿐만 아니라 #QR코드 로 바로

문장을 듣고 따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요즘 자주 활용하고 있는 파트인데요


되어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여기에 

영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에

#생활영어 로 들려주고픈 문장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하나하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책인데요


육아 따로 영어 따로 하는 책이 아니라

 있답니다



아이와 #놀이 를 할 때는 물론이고

밥을 먹을 때나 간식을 먹을 때,


청소할 때나 옷을 입을 때 쓸 수 있는

영어회화와 엄마와 바깥에 나들이를

가서 할 수 있는 말들도 

인데요




#엄마표영어 를 위해서 일반적인

영어 채기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영어가 담겨 있어

인데요


앞으로도 아이에게 Hello 베이비 Hi 맘으로

엄마표 영어 꾸준히 진행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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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Fish Ha-yang 6~10 세트 - 전5권 - <아기 물고기 하양이> 영문판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하위도 판 헤네흐턴 지음, 이주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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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가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던

<아기물고기 하양이>의 #영문판 으로

만날 수 있어서 이번에 주문해봤는데요

<Little Fish Ha-Yang> 6~10 권 세트는

총 5권의 구성으로 3~5세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자 유아영어책인데요

5권의 아기 물고기 하양이의 영문판을

하나하나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Ha-yang Is Proud of Daddy>은

#하양이친구들이 멋진 아빠를

자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슈퍼맨과 같은

아빠의 모습을 그림책에 담아 놓았답니다


<Ha-yang Is Proud of Daddy>은

#하양이친구들이 멋진 아빠를

자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슈퍼맨과 같은

아빠의 모습을 그림책에 담아 놓았답니다

<Ha-yang Has Many Friends>는

하양이와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귀여우면서도 장난끼 많은 물고기

하양이에게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는데요

거북이 친구를 만나면 등껍질 위에

올라타보기도 하고 달팽이를 만나면

간질간질하며 간지럼을 태우기도 하며

불가사리 #친구 와 가족을 만나면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하는 하양이인데요


호기심 많은 하양이와 친구들은

바닷속을 누비며 다니다 문득

#아름다움 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말미잘이 참 아름다워' 라는 문어의 말에

친구들이 이야기는 시작하게 되는데요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에 빠져드는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라

엄마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책인데요


바다를 누비며 오늘도 친구들과

보내고 있는 하양이는 문득 궁금증에

바다는 얼마나 깊을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해파리 Jellyfish의 등장에

아이도 집중하며 #엄마표영어놀이

빠져서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전부터 하양이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는 이번에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의 영문판도 집중해서 보는데

3~5세 유아를 위한 #누리교육과정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 책이라서

교육용 아기영어로 딱이랍니다



바다 속 친구들과 함께 가족에서부터

자신감, 친구, 관찰, 모험에 대한 주제를

알록달록한 색감의 #그림책 에 담아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인데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과 함께

상황에 맞는 쉽고 유익한 영어표현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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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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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거닐 던 일상이

이제는 한창 시간이 지나서

기억도 새록새록한 요즘,

#마스크 를 끼고 갑갑하게

지내야 하던 일상 속에서

힐링을 찾을 수 있는 에세이인

<어떤 날, 수목원>을 펼쳤는데요.





책을 펼치는 순간 아름드리 푸르른

#나무 가 가득한 수목원의 모습을

마주하자마자 마음에 편안해지는데요.

수목원의 모습이 드로잉으로 담겨 있어

어느 새 그곳을 걷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이더라구요.




수목원 안의 #아름다운자연

그 자연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

자신의 이야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드로잉과 함께 담백하니 담아낸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포근하니

함께 그 곳에서 햇살을 받으면서

거닐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데요.



파릇파릇한 봄에서부터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을 지나 다채로운 색상을

가을과 한적해보이는 겨울까지,

수목원을 통해서 사계절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삶 속 소소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서 참 편안하니

그렇게 #위안 을 받으며 읽은 책이었는데요.

답답한 코로나 시국에 이 순간 만큼은

편안하니 자유롭게 거닐 수 있었던

<어떤 날, 수목원>의 후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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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지음 / 필무렵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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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독박육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 없이

매일 보내고 있던 저를 위해서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읽어본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있어요> 라는

그림 에세이 책인데요.


10여년 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또 다른 일을 찾아봐야지 하며 보내던 찰나

고맙게도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의 발현으로

가족들도 쉬이 만나지 못하는 일상 속에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기차여행을

이렇게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는데요.


밤새 #설렘 가득해서 뒤척이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서

기차를 타고서 '당신'에게 가게 되는데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바로 우리 곁에 찾아온 봄날의 느낌이라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게 되더라구요.


우리네 #인생 이 그러하듯

늘 밝고 아름다운 것들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힘들고 슬픈 일들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차장 너머 풍경 속 푸르른 새싹을 보며

두둥실 떠오르는 두근거림을 느끼다가도

열차를 집어 삼키는 듯한 터널을 보며

때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감정의 소용돌이가 풍경을 따라서

함께 펼쳐지게 되면서 당신에게 가는

그 길 위에서 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 수 많은 시련과 역경을 넘은

#여정 속에서 나는 더 단단해져

당신에게 향하게 되는데요.

전 이 책을 읽는 내내 출산 과정 속에서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일련의 시간이

책을 통해서 오롯이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하루하루 두근두근 설레다가도

괜찮을까 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늘 걱정과 근심을 안고 지내다가도

다시 또 웃게 되던 그 끝에

#엄마 가 되어 아이를 만난 모습을

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돌아봤는데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당신이

저에게는 아이였는데, 여러분에게는

또 다른 누구일지, 읽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간결하지만 따스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에세인데요.


포근한 봄날,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 에세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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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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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더글라스 케네디, 라는 이름을 마주하면 <빅 픽처>가 바로 떠오른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이 소설에 대한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오랜 시간 동안 책장 안에 꼽아두고서는 보물처럼 간직하고만 있는 나에게 있어서 그의 책이라 함은 <파이브 데이즈>에 대한 화두로 물꼬를 트게 하는데 이유인 즉슨, 그가 저술한 장편 소설 중 단 두권만을 읽어봤으며 그 중에서도 이 파이브 데이즈를 읽으며 꽤나 많은 생각들을 곱씹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리하여 더글라스 케네디의 히트작인 <빅 픽처>보다도 <파이브 데이즈>의 잔상으로 이번 신작인 <픽업>을 읽게 되었는데 나보다도 동생이 먼저 읽은 견해를 써보자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아직은 버겁기만 한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쉽게 금새금새 넘어가는터라 가독력이 있어 좋다고 했는데 책을 펼치며 몇 페이지를 넘기기 동안 바로 그녀의 말에 끄덕이며 오랜만에 정신없이 이틀 만에 책을 완독했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종의 방법으로 횡령을 하고 사기를 치고 있을 뿐이었다. 적자생존의 세상, 아무리 친절을 베풀어도 고마워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나름의 방식이었다. 어찌 보자면 주식시장의 큰손들도 근본적으로 나와 다르지 않은 횡령이나 사기를 막대한 부를 끌어 모으고 있지 않는가? 정부의 행정 명령이나 법령은 사람들은 쉽게 통제기 위해 만들었을 뿐 나를 위해 만든건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왜 반드시 정부의 행정 명령과 법령이 정해놓은 절차를 따라 행동해야 하는가? -본문

  <픽업> 12개의 단편 소설을 모아 놓은 책인데 그 중 이 책의 제목인 <픽업>이란 소설이 가장 먼저 등장하게 된다.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후 그 회사의 주식을 부자들에게 발행하여 판매한 후 상장이 되면 이 비용의 몇 배의 수익을 건질 수 있을 것이란 주인공 찰리의 말에 속아 넘어간 수 많은 피해자들은 종이조각이 되어 버린 주식과 그 페이퍼 회사의 공금을 횡령해 개인의 부를 취득한 그를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 올리게 된다. 허나 자신이 만들어 놓은 사기의 모략에 대한 그 어떠한 죄책감도 없는 찰리는,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냉철하게 전후사정을 살피는 데 지략가인지라 이미 그 몫돈은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겨 놓았으며 배심원 대표에게 그의 약점과 뇌물이라는 달달한 당근을 함께 제시하여 법의 심판대에서마저도 유유히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말마따나 그를 변호했던 변호사마저도 혀를 내두르며 언젠간 찰리가 죄값을 달게 받기를 바란다는 쓴소리를 남기고는 술집을 나서게 되는데, 그렇게 혼자서 자신의 무죄 석방을 축하하던 그 자리, 아리따운 여인과 마주하는 행운까지 얻게 된다. 이 안하무인의 궤변론자에게 내려지는 끊이지 않은 행운의 연속을 보노라면 베알이 뒤틀리며 어디선가 보았던 현실의 모습이 소설 속에도 이어지는 듯 하여 씁쓸함이 감도는 와중, 그에게 드러난 이 모든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통쾌함이 밀려들면서도 그가 남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라는 이야기에 한 순간에 한 인간이 이토록 개과천선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마저도 들지만 어찌되었건 그의 마지막은 보는 이로하여금 청량감을 전해준다.

 과연 복을 스스로 차버리는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나밖에 없을까? 물론 나만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어진 행복을 마다하고 결국 아무런 기쁨도 주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 우리의 생은 미리 써놓은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니까.
 
행복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가 그렇게 힘든 일인가
?
 
그 질문에 대해 나는 아무런 해답을 얻을 수 없었다. 오래전 내가 스스로 떠나보낸 여자가 연주하는 브람스의 곡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깨달았다. 앤이 연주한 브람스의 곡에는 내 마음을 괴롭히는 깊은 슬픔이 녹아들어있다. -본문

 

 스쿠르지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같은 느낌이 들던 <크리스마스 반지>를 넘어 <여름 소나타>는 흥미진진한 액션과 훈훈한 이야기를 넘어 무언가 한 남자의 미련하지만 나름의 순애보를 전해주는터라 각각 전혀 다른 느낌의 이야기에 금새 빠져들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20여년이 지나서도 자신의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19년 동안 함께해온 그들의 결혼 생활은 그저 지나쳐버린 세월에 불과한 것인지, 만약 내가 그의 아내였고 오래 전 첫 사랑을 잊지 못해 이제 떠나야 한다고 말을 한다면 과연 나는 어떠한 답을 그에게 할 수 있을지, 그들이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압축되어 있기에 아쉬운 점도 있기는 하다. 아무래도 단편 소설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겠지만은 그 한계점은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그 나름의 재미를 빠져 이야기를 읽어내려가게 된다.

 소유하지 않은 걸 바라고, 바라지 않았던 걸 소유하는 것.
 
저 멀리 어딘가에 다른 삶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현재의 삶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
.
 
무엇을 찾아야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전혀 모르는 것
.
 
택시운전사가 다시 물었다
.
 "
손님, 어디로 가실지 말씀하셔야죠
?"
 
내가 대답했다
.
 "
나도 몰라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본문

 첫 장을 읽으면서 대체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던 <전화>. 너무도 완벽한 삶을 살고 있던,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것을 영위했던 그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한 통의 전화가 올 것이란 것을 알고 있던 그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대체 어떠한 이야기가 전해져 올지에 대한 궁금증에, 모든 일에 계획적으로 일사천리의 시간을 보냈던 그와 부랑자와 같이 변모해가는 그를 보노라면 마치 드라마 한 장면을 보는 기분이다. 그 비밀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그는 자신을 버리고 완전히 회피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나아가야할지조차 선택하지 못한 채 그 질문을 타인에게 던지는 것을 보며 무기징역 증후군은 비단 그만의 모습이 아니기에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는 <냉전>을 넘어서 매번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던 아내의 마지막 단호한 이야기에 통쾌함을 느꼈던 <당신 문제가 뭔지 알아?>까지 그야말로 쉴틈 없이 읽어내려간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그 다음에는?>의 뒷 이야기에 무척이나 궁금했던터라 이대로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였는데 그래서일까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던 <픽업> <전화>보다도 책을 닫고서는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란 이야기가 계속 잔상으로 남아있다.

 나는 레베카의 손을 잡고, 아직 마시지 않은 코냑 잔을 건넸다. 레베카는 내 손을 잡고 있는 상태로 코냑을 마셨다.
 
바로 그 순간, 25년의 세월이 사라졌다. 25년 전, 우리는 이 카페에 앉아 있었다. 인생의 처절한 굴곡을 겪지 않았기에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
 
우리가 결혼해 운명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그 순간, 찬란한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반짝이던 그 순간에는 이 세상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전혀 없었다. -본문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 그 행복의 무게가 어느 새 사그라들지 모른다는 강박에 결국에는 제 손으로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린 한 남자가 있다. 물론 그는 25여년 전의 세월 속에 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였다. 그 나름대로 평범한 듯 그의 가정의 꾸리며 지내왔던 여느 평범한 어느 날, 오래 전 자신이 놓쳐버렸던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재회하게 된다. 그 오랜 시간이 지나 마주한 그들이지만 25년 전 그때로 다시 돌아간 듯한 그들은 서로의 삶에 대해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현재의 이야기까지 흘러오게 되는데, 청천벽력과 같은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로 그들의 이야기는 다시금 종료된다. 아니 종료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나의 머리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로 다음을 그리고 있다.

 짧은 단편들이지만 각각의 풍기는 느낌이 다르기에 흥미롭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이 이야기들을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에 그의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전해지게 될지, 벌써부터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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