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지음 / 필무렵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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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독박육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 없이

매일 보내고 있던 저를 위해서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읽어본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있어요> 라는

그림 에세이 책인데요.


10여년 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또 다른 일을 찾아봐야지 하며 보내던 찰나

고맙게도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의 발현으로

가족들도 쉬이 만나지 못하는 일상 속에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기차여행을

이렇게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는데요.


밤새 #설렘 가득해서 뒤척이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서

기차를 타고서 '당신'에게 가게 되는데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바로 우리 곁에 찾아온 봄날의 느낌이라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게 되더라구요.


우리네 #인생 이 그러하듯

늘 밝고 아름다운 것들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힘들고 슬픈 일들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차장 너머 풍경 속 푸르른 새싹을 보며

두둥실 떠오르는 두근거림을 느끼다가도

열차를 집어 삼키는 듯한 터널을 보며

때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감정의 소용돌이가 풍경을 따라서

함께 펼쳐지게 되면서 당신에게 가는

그 길 위에서 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 수 많은 시련과 역경을 넘은

#여정 속에서 나는 더 단단해져

당신에게 향하게 되는데요.

전 이 책을 읽는 내내 출산 과정 속에서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일련의 시간이

책을 통해서 오롯이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하루하루 두근두근 설레다가도

괜찮을까 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늘 걱정과 근심을 안고 지내다가도

다시 또 웃게 되던 그 끝에

#엄마 가 되어 아이를 만난 모습을

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돌아봤는데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당신이

저에게는 아이였는데, 여러분에게는

또 다른 누구일지, 읽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간결하지만 따스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에세인데요.


포근한 봄날,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 에세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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