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권

 1.2005년 10월

 2.판다님께 빌린 책

 3.일본작가들중 소위 뜨고 있는 그래서 잘나가는...
    아닌가! 이미 떠 왔었나? 여튼 일본 작가들중의 한 사람일께다.
    요시모토 바나나!
    이름이 참 재미있는 일본작가다.
일본작가들의 책을 읽어보면 딱 느껴지는 첫인상은 깨끗하고 담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이책도 좀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와 좀 비슷한 문체를 지니고 있지만 그녀에 비한다면 요시모토 바나나는 좀 더 젊고, 좀 더 담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라 더 긴말을 하긴 뭣하지만 그냥 첫인상이 그렇단 것이다.
그녀를 더 알려면 다른 작품들을 더 읽어보아야만할 듯!
이렇게 자꾸만 읽을 책들이 쌓여만 가는구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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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1-1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음에 드셨다면, 담번에 요시모토 바나나 책을 왕창 빌려드릴게요. ^ㅂ^
전 가오리는 그닥 안 좋아하는데, 바나나는 꽤 마음에 들어요. 히히-

책읽는나무 2005-11-1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오리는 조금 음울하고 바나나는 약간 경쾌한 면이 있는 것같아요.
바나나 책들은 다 구입하셨나봐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5
조대인 글, 최숙희 그림 / 보림 / 199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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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아이는 자동차와 공룡 그리고 동물들에 관심이 많다. 하긴 남자아이들의 관심사가 모두 다 그렇겠지만 말이다. 동물들도 차별을 두면서 좋아하는 동물들이 뚜렷이 구별된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그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들고 오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호랑이다.
아~~ 코끼리도 좋아라한다. 잠들기전 무슨꿈을 꾸고 싶냐고 물으면 꼭 아기코끼리가 나오는 꿈을 꾸고 싶단다..동요가사를 기억해서 그런가?....헌데 코끼리보다도 녀석은 호랑이를 더 좋아하는 것같다.
코끼리가 나오는 그림책들은 주로 창작그림책들이 많고, 반면 호랑이가 자주 등장하는 그림책들은 주로 전래동화를 엮은 그림책들이 많은 듯하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랑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많았나보다.
온통 옛날 이야기들은 호랑이가 빠짐없이 나오니 말이다.

 아이에게 잠들기전 옛날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 꼭 해주게 되는 이야기가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의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아마도 녀석이 그래서 호랑이를 좋아하게 되었지? 싶다.
호랑이는 무서운 동물이라고 싫어하더니 어느새 녀석은 호랑이가 예쁘단다.
관심이 있으면 저렇게 쉽게 마음을 줄 수도 있나??

 암튼 그래서 이책을 구입했다. 호랑이가 나오니까!
한동안 이책에 나오는 호랑이를 보고서 아주 무서워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것같아 이책을 구입하기를 계속 꺼려했었는데 나는 좀 늦게 구입한 것을 후회하였다.
우리아이는 이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읽어주기를 반복하였던 책이다.
간결한 문체와 익살맞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부드러운 그림들이 썩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요즘 아이들이 보기에 참 잘 다듬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어릴적 <열 두띠 동물 까꿍놀이>책을 좋아한 아이들이라면 이책도 친근감이 느껴질 것이다.
까꿍놀이 책을 만든 최숙희 작가가 그림을 그렸기에 까꿍놀이에 나오는 호랑이의 모습과 이책에 나오는 호랑이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금새 알아차릴 수있다. 
그래서 우리아이도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나는 솔직히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라는 내용을 자세하게 잘 모르고 있었다.
아이와 읽으면서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다. 해님 달님과 같은 내용보다는 훨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우리 옛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팥의 효력이 얼마나 강하였길래 팥죽 한 그릇에 갖가지 사물과 자라 그리고 알밤이 합심하여 할머니를 호랑이에게서 구해내주게 된 것일까?
실로 팥과 팥죽이 위대해 보이지 아니할 수없다.
그래서 아들녀석에게 팥죽이 정말 맛있나보다라고 얘길해주면서 마지막장면에서 너도 나도 그릇을 내밀면서 할머니한테 달라고 하는 걸 보라고 했더니 녀석도 "나도 팥죽 먹고 싶어요~~"한다.
녀석도 호기심과 기대치가 극에 달했나보다.
이번 동지때도 꼭 녀석에게 팥죽을 먹여주면서 바로 이팥죽이 책에 나오는 그팥죽이라고 일러주어야겠다.

 아이들은 이렇게 그림책 한 권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것과 우리 음식에 동화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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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11-1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헹~~ 저도 팥죽 먹고싶어요. ^^
지금은 입덧은 이제 안하세요. 점점 몸이 무거워지실텐데 힘드시지는 않은지....

책읽는나무 2005-11-1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허리가 넘 아파서 말입니다. 배가 앞으로 쏠려서 그런가봐요!
집안일을 좀 했다 싶으면 허리에서부터 엉치뼈까지 전율이 느껴지는군요!
여튼.....저도 이그림책에 나오는 팥죽을 보면 색깔이 하도 예뻐서 저도 절로 먹고 싶어진다니깐요..ㅋㅋ

아영엄마 2005-11-1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말고 출판사가 다른, 팥죽 할멈과 호랑이인가 하는 책의 호랑이는 실물처럼 그려서 무섭다고 한 것 같더라구요.(이 책은 익살스럽게 그려졌죠~ ^^)
아 책 찾아 볼수 있지..


책읽는나무 2005-11-1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것이 이책이었던가요?
표지 그림만 봐도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요..ㅡ.ㅡ;;
나중에 이책도 구입해야겠군요..^^
 

⊙제 59권

 1.2005년 10월

 2.조선인님께 선물받은 책

 3.아주 오래전에 조선인님이 책을 방출하실때 몇 권을 받을적에 이책도 함께 받은 책이지 싶다. 내기억이 맞다면....ㅡ.ㅡ;;

 진우맘님도 이책을 한 번 읽어봄직하다고 추천했었던 기억도 난다. 이것도 내기억이 맞다면.....^^;;;

그동안 너무 내책만 읽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에 간혹 아가들을 위해서 태교관련책을 읽어주고 있다.....ㅡ.ㅡ;;

 실은 그것이 아니고....이제 안읽으면 또 언제 읽겠나? 싶어 얼른 읽어치우고 임신을 기다리시는 다른분들께 나도 방출을 할 생각이다..태교 관련책들은 거의다 절판되거나 품절된 책들이 많은 것같다.
나라도 좀 풀어야지 안되겠다.
몇 년전에 검은비님께도 태교 관련책들을 여러 권 선물받았는데 그책들도 얼른 읽어야만 한다.
정말 이때 아니면 다시는 펼쳐들지 않을 것같은 책이 바로 태교관련책이다.
그리고 임신기간이 아니면 제대로 집중하기 힘든 책이 또 태교관련책이다.
임신하기전에 읽으면 그렇게도 따분하고 집중하기 힘들더니 임신하고서 읽으니 또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란 말씀!..^^
어느책을 읽어도 그말이 그말인데도 참 새롭고 경이롭게 읽혀진다는 말씀이지!

 이책도  진우맘님이 왜 추천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같다.
읽고 나서 제법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첫애때와는 달리 둘째들은 태교책을 읽고 나면 궁금증보다도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도 다 관록이 생겨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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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1-15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기가 생기면 꼭 봐야겠습니다. 그 대 되면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셔요

아영엄마 2005-11-15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제가 셋째 가지게 되면 좋은 책 알려주셔요~ ^^*

2005-11-15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11-1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책나무 동상. 귀여운 아가들, 잘 자라고 있는 거지? 편안해졌다니 다행이네. 좋은 책 읽고 건강한 아이들이 태어났으면 좋겠다..

책읽는나무 2005-11-16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처음 뵙는가요?..아닌가? 인사를 나누었나요? 요즘 기억력이 영~~ 암튼 반갑습니다..^^...아가를 기다리시나보군요! 미천하나마 질문에 응답을 해드리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영맘님.........네~ 네~ 우리모두 셋 낳아 잘 키우자구요!..^^

소곤님............아닌가요?...님께 받은 책이었나요?...정말 갈수록 기억력이 영~~
스밀라님께 받은 책들과 같이 꽃혀 있어 제가 착각을 했나봅니다..사실을 밝혀주십시오..^^

복돌님..............잘 자라고 있나봅니다..발길질을 자꾸 해대는 걸 보면 말입니다..^^
모쪼록 건강출산을 할 수 있도록 운동도 좀 해야될터인데 이거 원~~ 날씨가 추워지니 꼼짝을 하기가 싫어지네요..ㅡ.ㅡ;;

2005-11-16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11-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댓글을 보니 이제사 생각이 낫지 뭐에요..아~ 죄송해요..ㅡ.ㅡ;;
저의 둔한 머리를 탓하소서~~ㅠ.ㅠ
 

 어젯밤에 친정에 올라왔다.
친정과 우리집과는 자가용으로 40여분 거리!
제법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다.
시댁으로 출발해도 한 40여분 거리!
이쪽, 저쪽 딱 중간에 우리집이 있는셈이다.

 처음엔 거의 이, 삼 주에 한 번씩 시댁과 친정을 왔다, 갔다 찾아뵙기 바빴는데 그것도 요즘은 꾀가 나는지
한 달에 한 번 가게 될까, 말까?......ㅡ.ㅡ;;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씩은 교대로 친정과 시댁을 방문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성민이가 아직 많이 어리고 양쪽 집안에서는 첫외손주에 첫친손주다보니 어르신들은 자식이 보고싶은신게 아니라 손주가 보고 싶어 항상 전화를 주신다.
전화가 오면 아~ 손주 보고 싶으신가보다 싶어 얼른 채비를 차려야만 한다.
그래도 시댁과 친정을 한 번씩 다녀오면 김치와 밑반찬을 얻어오는 재미도 쏠쏠했었다.
요즘은 몸도 무거워지니 움직이는 것이 많이 귀찮아지고 시큰둥해지게 된다.
이러면 안되는데....쩝~

 쌍둥이 낳으면 이젠 외출은 힘들겠다 싶어 마지막 힘을 내어 다닐 수 있을때 다녀보자 싶어 지지난주는 시댁을 다녀왔고, 이번주 주말은 친정을 왔다.
그리고 이주후에는 또 시댁을 가야만한다. 친척 결혼식이 있어 그곳도 들러보아야하기때문!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은 한 달에 한 번 잠깐 다녀가는 우리들을 기다리는 시간들이 많이 지루하신가보다.
하지만 우리는 또 우리들 나름대로 때론 지치기도 한다.
주말에 좀 쉬고 싶기도 하고, 성민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바람을 쐬러 나가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손주 보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생각하면 좀 짠하긴 하다.

 성민이, 쌍둥이 아빠는 요즘 낚시를 접고 (내가 옆에서 잔소리를 많이 해대어 당분간 낚시를 접기로 했단다..ㅠ.ㅠ) 요즘은 등산에 눈을 돌려 온관심과 신경이 등산쪽에 매달려 있더니 결국은 오늘 친정 온김에 통도사를 끼고 있는 영취산에 혼자서 등산을 하였다.
나는 예전에 학창시절 영취산을 두어 번 등산을 한 적이 있긴 한데...나는 그때 죽는 줄 알았다.
생각보다 영취산이 높아 산을 오르기가 버겁다..특히나 운동신경이 둔한 나에겐..ㅠ.ㅠ
여튼...신랑은 취미생활을 등산으로 결정하고 먼저 산의 경로를 닦아 놓겠다고 하는데.....ㅡ.ㅡ;;
언제쯤이면 식구들 다같이 등산을 할 수 있을까?
신랑은 애들 셋과 함께 나까지 네 명을 끌고 올라가야할터인데....쯧쯧
그래도 가족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는 등산이 제격이지 싶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가족과 함께 산정상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다.
한 십 년이 지나면 가능할까?...^^

 어제는 추적 추적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햇살이 따사로와 성민이는 외갓집 마당에서 햇살을 받으며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는 중이고, 친정엄마는 김치를 담으신다고 마당에 있는 수돗가에 있으시고, 친정아버지는 어제 근무를 하셨기에 지금 낮잠을 주무시는 중이시고, 동생은 텔레비젼을 보고 있고, 나는 현재 산을 올라간 신랑을 기다리면서 여유롭게 서재질중이다.
시댁에서는 서재질을 해도 마음 한켠이 죄책감에 휩싸여 서재질을 했지만 친정은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어 좋다. 좀 철딱서니 없는 행동으로 보이겠지만서도..ㅡ.ㅡ;;
신랑이 산을 내려오면 민이와 함께 때목욕을 하러 갈 예정이다.
목욕탕을 가는 걸 또 유난히 좋아하는 녀석인지라 외갓집에 도착하자마자 어젯밤부터 목욕탕에 가고 싶다고 난리다. 친정근처에 온천이 여러 개가 있어 항상 그곳에 때목욕을 하러 가곤 하는데 어린 녀석이 온천 다니는 맛에 길들어졌나보다.
일찍부터 남탕으로 보내버리는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민이는 지아빠랑 같이 목욕탕을 가면 항상 남탕으로 직행이다. 이젠 뭐 짤없이 남탕으로 직행하겠지만....ㅡ.ㅡ;;
가을....11월 두 번째 주말이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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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2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민이가 남탕가는게 그리 서운하시군요^^;;;

panda78 2005-11-12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몸도 힘드신데 민이 데리고 시댁 다니시려면 참 힘드시겠어요.. ;;
어르신들이 왔다 가시기는 힘드신가요?

울보 2005-11-12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많이 힘드시겠어요,,

2005-11-12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11-1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 모두가 등산을 하려면 정말 한 10년은 기다려야 할 듯.... 저는 한 5년만 기다리면 될 듯합니다. 헤헤 ^^

책읽는나무 2005-11-15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10년이요?..ㅡ.ㅡ;; ......5년후에 우리 같이 가족등산해요..^^

소곤님.................주말을 덕분에 잘 쉬고, 거기다 월요일까지 풀로 그냥 잘 쉬고 왔습니다..어제저녁에 집으로 기어들어왔습니다..^^

울보님..............목욕탕을 가는게 힘들단 말씀이신가요?..목욕탕 가는 것 정말 힘들긴해요!...그리고 좀 어지럽더라구요..ㅠ.ㅠ
아~ 시댁과 친정을 다닌다는 걸 말씀하시는건가요? 이번에 친정을 다녀오면서 이젠 잠을 자고 오는 것도 좀 자제도 하고...오르내리는 것도 좀 자제를 할 생각입니다. 날도 추워지고 좀 버겁군요..ㅡ.ㅡ;;

판다님............저희 시댁이나 친정부모님들은 저희집에 자주 안오시는 편이십니다.
좀 이상하지요? 친구네는 가까이 있으면 친정엄마가 자주 왔다, 갔다 하신다는데 울엄마는 그런면이 별로 없어요!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울엄마 울집 왔다 가신 것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꺼에요!.. 시어머님은 이사하고 딱 한 번, 시아버님은 두 번..ㅡ.ㅡ;;
하긴 우리가 자주 드나들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이젠 좀 몸을 사리는 시늉을 좀 해야되겠어요! 이번달 마지막주 시댁 친척 결혼식에만 다녀오고 당분간 애 낳을때까지는 잠깐 휴업을 해야되겠어요..ㅋㅋㅋ
날이 추워지니 주택의 윗풍이 쎄서 민이가 자꾸 감기가 들어 집에 오게 되니 영 조심스러운게 아니군요.....ㅠ.ㅠ

물만두님.............조금은 서운해요..ㅡ.ㅡ;; 남자애기들 다섯 살인가? 여섯 살인가? 넘으면 무조건 남탕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제 같이 목욕탕 같이 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엄마가 배가 불러 민이는 너무 빨리 남탕으로 가게 된 것같아 조금 아쉽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나중에 애기 낳아도 셋을 데리고 가기는 힘들 것 같으니 이젠 민이는 짤없이 남탕으로 직행이라지요..ㅡ.ㅡ;;
 

⊙제 58권

 1.2005년 10월

 2.네무코님께 빌린 책

 3.작년껜가 플라시보님의 리뷰를 통해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네무코님 덕분에 즐겁게 읽었다.
 이책은 많이 팔리지 않았던겐지 개정판이 나와도 다 절판된 책이라고 뜬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손쉽게 구하여 재미나게 읽은셈이라 참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여행 마니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정유희 기자의 톡톡 튀는 감각이 엿보이지만 그것이 결코 부담스럽거나 값싸보이지는 않는다.
여행기의 책들은 대부분 작가의 감상 위주의 글들이 많아 주관적인 경향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조금은 객관적인 눈높이도 필요할 것이다.
모두들 습성과 취향, 감각이 다르듯이 저사람은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내가 보면 감동이 오지 않을때가 많이 있다.
어떤 낯선 장소에서 느낀 감상 또한 많이 다를 것이라고 본다.
그런면에서 볼적엔 이책은 객관적인 입장을 올곧게 유지하면서 간간이 자신의 감정을 쏟아붓고 있으며 여행을 갔을 적에 정말 필요한 정보(식당,민박집,버스노선,그곳의 특히 유명한 가볼만한 곳등등)을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심지어 전화번호까지.....(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 그전화번호와 그식당들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ㅠ.ㅠ)

 읽는동안 나도 떠나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나는 여행 마니아도 아니다.
일 년에 한 두 번씩 여행을 할까, 말까? 뭐 그정도다.
더군다나 지금의 내상황은 배까지 불러버려 여행은 그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여건만 된다면 당장 정유희가 부르는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 안절부절 못하였다.

 더군다나 가장 인상깊은 것은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그목적지와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지인을 한 두명씩 꼭 동행을 하는 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도 때론 속 편하고 단촐하여 운치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의 참맛은 마음 맞는 동행인이 곁에 있어야 함이 아닐까? 싶다.
내경우를 헤아려보니 이 십대 초반에 고등학교때 단짝이었던 아이가 사귀는 남자아이와 헤어진 일이 있어서(여행을 갔다와서 다시 둘이 만났지만..쩝~) 실연의 아픔을 달래주느라 저랑 둘이서 경주 감포 바닷가에 일 박을 하러 간적이 있었다.
감포 바닷가는 계 하는 친구들끼리 한 두어 번 놀러간적이 있었던지라 제일 만만하고 편한 바닷가다.
암튼....그친구와 둘만의 여행은 두고 두고 기억이 많이 난다.
그리고 대학시절 대학동창 두 녀석과 거제도 옥포였나? 많이 구석진 바닷가로 일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저녁놀에 비쳤던 옥포 바다도 내겐 두고 두고 예쁜 추억이 되었다.
나 혼자서 떠난 여행이 없었기에 동행인과 같이 떠난 여행이 기억이 나는 이유도 있겠지만 여행을 떠난 그자리에서 느끼는 상대방의 밀착도는 엄청 크게 다가오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것을 느꼈더랬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러한 류의 여행기 책이 속편으로 계속 나와주었음 하는 바램이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 이곳, 저곳을 잘 알려줄 수 있는 그러한 책들로!
팬션이나 민박집을 소개하는 듯한 안내서와 같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정말 그곳에 가보아야만 할 것같은 어떤 목적과 이유를 만들어줄 수있는 여행서의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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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11-1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정유희를 본 적이 있어요. 정말 그 책의 사진이랑 너무 똑같아서 전 제가 아는 사람인지 착각했지 뭐예요. 그래서 하도 뻔히 쳐다봤더니 그 사람도 저랑 똑같이 '누구지? 아는 사람인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구요^^
책 재밌죠? 잘 안팔리긴 한 모양이었지만 제겐 정말 맘에 드는 책이예요.
뱃속의 아가들에게도, 민이한테도 안부 전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05-11-1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모코님.........정말 보셨어요?..어머나 신기해라..^^
정유희 기자 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 모양인게로군요..휴게소에서 만나시다니..^^
인사라도 여쭙지 그러셨어요?....책 잘 읽었다고..^^
저도 이책 읽고서 무척 흡족했습니다. 덕분에 잘 읽었어요!

검은비님...........내 안그래도 여행을 좋아하는 당신생각을 좀 했었수다..^^
애기는 현재 쑥쑥 잘 자라서 이렇게 의자에 앉아있기가 좀 버겁다는~~ㅠ.ㅠ...몸무게는 변함없어도 아기들은 둘 다 잘 자란다니 참 신기하긴해요..^^
내 조만간 부른배를 부여잡고 사진을 올립지요..^^

책읽는나무 2005-11-1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언제부터인가 배부른 여자가 좋더이다.^^
헌데 내모습은 현재 5개월인데도 벌써부터 배꼽까지 뒤집어져서 요즘 쪼매 심란스럽다는~~~ㅠ.ㅠ

nemuko 2005-11-1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라 아무래도 더 빠른가봐요. 하긴 저도 둘째 임신했을 때는 더 빨리 배도 커지고 배꼽도 뒤집어지긴 하더라구요. 한번 늘어난 배라 죽죽 잘 늘어나나보다 했어요^^

panda78 2005-11-1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정판으로 갖고 있어요. ^^
그리고 저도 사진 기다리고 있을게요, 책나무님. ^^

책읽는나무 2005-11-12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훌쩍~~^^
네무코님.............아~ 그런거에요?..안그래도 둘째는 빨리 배가 나온다고 듣기도 하고 실제로 눈으로 지켜보기도 했는데 나는 쌍둥이라서 더 그런가? 생각중입니다.
지금도 밥을 많이 먹으면 배가 찢어질 것같은 느낌에 속도 좀 거북하고 그런데..나중에 막달되면 어찌하나? 벌써부터 좀 걱정입니다..ㅡ.ㅡ;;

판다님...........사진!....음~~ 이거 또 은근히 부담되는군요!...화장도 안하고 그냥 막 찍으려고 했는데 신경을 좀 써야겠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