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 후면 이제 나도 임신 육 개월에 접어든다.
임신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같은데 벌써 육 개월이라니..쩝~~
시간 정말 빠른 것같다.
이러다 조금 있으면 금방 애가 나올 것같다...ㅡ.ㅡ;;
아마도 미설님은 지금쯤 알도 동생을 낳아 몸조리 중이실테고....김지님은 이제 삼주후면 아가를 낳는단다.
남들의 시간도 무척 빠르게 느껴지지만 지금 나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도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뭐 해놓은 것없이 시간만 덜컥 지나가는 건 아닌지~~ 요즘 마음이 급해진다.
요 두어 달 사이엔 애 낳고 나면 책을 못 읽겠지 싶어 급하게 책을 읽었다. 일단 집에 있는 책부터 그리고 빌린 책부터 부지런히 읽자는 심산이었으나 또 뒤늦게 생각하니 당장 읽어둬야할 책부터 먼저 읽어두는 것이 낫겠다 싶어 육아관련 서적을 또 뒤적이고 있다.
지금 그러니까 모두들 한가한데 나만 혼자서 마음만 급하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같다.
올해를 넘기면 금방 내년이고.....그러다보면 나는 봄이 닥치면 쌍둥이를 낳는다.
쌍둥이를 낳으면 나는 이제 곧 정신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아가 하나 돌보는 것도 눈코뜰새없이 바쁠텐데....나는 쌍둥이 아기에다 민이까지 챙겨야 하니....
쩝~~
생각만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주변에선 쌍둥이라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 어머나~~ 좋겠다~~ 나도 쌍둥이 갖고 싶었는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으니 말야~~ '
이런 소릴 종종한다.
한 방에 해결한다고?.......ㅡ.ㅡ;;
생명을 이세상에 배출하는 그행위가 무슨 붕어빵 찍어내듯 그렇게 쉬운일도 아니고...낳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키우는 것이 누구든 불 보듯 뻔한 일일진대 나는 급하고 초조해죽겠는데 옆에서들 그런 소릴 해대니 참 나~~~

 친정엄마는 여적 앞으로 낳아서 어찌 키울지? 여적 걱정이 많으시니 내마음도 좀 무겁다.
엄마야 딸자식 고생할 것이 눈에 선하니 마음이 아파서 그럴 것이겠지만...그것도 사실 좀 심적부담이 크다.
크게 걱정 않고 있다가도 엄마의 한숨소리에는 절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뭐 어떻게 되겠지~~ 뭐~~ 이러고는 있는데 달 수가 자꾸 차가니 마음이 또 그게 아니다.

 쌍둥이들이 어찌 생겼을지? 정말 똑같이 생겼을지? (이란성이면 꼭 똑같진 않겠지만 그래도 쌍둥이들은 좀 다르겠지?..^^) 성격과 취향도 비슷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과연 녀석들을 잘 키울수 있을지? 내심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무엇보다도 녀석들이 태어난다면 책도 마음대로 못읽을테고...서재질도 마음대로 못할 것이란 것이 마음 아프다....ㅡ.ㅡ;;
지금 내가 부리고 있는 여유....이제 몇 달 후면 끝이겠지?

괜스레 마음만 급하구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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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1-19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그렇겠네요,
우리 옆집맘도 월요일에 아이낳고 지금 몸조리 중이지요,,
제일 걱정거리 아이가 건강할까부터이제 서서히 다가오면 한번해보았는데도 걱정은 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책읽는나무님은 잘하실거예요,,
너무 급하게 마음갖지 마시고,편안하게 마음갖고 기다리세요,,
다 잘될거랍니다,,

물만두 2005-11-1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은 그래서 조용하시군요... 모두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2005-11-19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mji 2005-11-19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3주 후면 아가엄마가 됩니다. (예정일,이지만 그래도 그 때에 아가가 뿅! 하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님도 건강하게 남은 임신기간 보내세요! 저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건강하게 보내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5-11-19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무척 떨리고 긴장되시겠습니다.^^ 저 첫애때의 심경이 생각이 나는군요! 떨리는 마음도 있긴 했지만 아이가 또 어찌나 궁금하던지 얼른 품에 안고 싶다라는 생각도 반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전 민이를 예정일보다 일 주일이나 일찍 낳았더랬습니다..쩝~~ 그래서 몸무게가 2.95키로밖에 안되더군요!..ㅡ.ㅡ;;
3키로가 분명 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초음파상으로 본 몸무게와 또 막상 낳아보니 몸무게가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님도 남은 3주 관리 잘 하시면 적당한 몸무게의 아가가 나올 것같군요! 그리고 님의 몸무게도 그리 많이 는 것같지도 않아요.^^
딱 책에서 설명하는 임산부들의 몸무게지 않습니까? 그몸무게면 애 낳고 키우다보면 서서히 다 빠지게 됩니다. 물론 한 5키로정도는 내몸무게가 되긴 하더이다만..
ㅠ.ㅠ...아~ 어떤 친구는 5키로고 뭣이고 남은 것도 없이 애 낳고 한 달만에 쏵~~ 다 빠진 친구도 있더이다...모유수유를 하는데도 말입니다..체질별로 다 다른가봐요! 보통 기본적으로 5키로정도 안팎으론 자신의 몸무게로 남는 것같아요..ㅡ.ㅡ;;
이제 남은 3주가 가장 중요하겠군요! 갑자기 일 주일 사이에 몸무게가 확 늘 수도 있으니 일단 아가를 3키로 넘게 만드신 후 몸무게 조절을 하시길 바래요..^^
서울 올라가실때 조심해서 올라가시구요! 막달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참~ 아가들 성별은 저도 아주 궁금해 죽겠습니다..병원서 잘 안가르쳐 주네요.
6개월째 한 번 더 가면 그때 가르쳐 준다는데..ㅡ.ㅡ;;
제 느낌으론 아들,딸이지 싶어요....^^ (아니면 아들 쌍둥이 일 것같기도 하고..ㅠ.ㅠ)

물만두님..............아~ 벌써 다음 달에 애 낳으러 가는 기분이네요..^^
그래요! 님의 말씀처럼 모두들 몸조리 잘하시고 순산하셨음 좋겠네요..^^

울보님.........맞아요! 첫 애때라면 뭘 잘 모르니까 그냥 애 낳을때 많이 아플까? 아기는 건강할까? 이생각밖에 없었는데 둘째의 마음가짐은 또 틀리네요..ㅡ.ㅡ;;
낳아봤고, 또 키워봤기 때문에 뭐가 힘든지 다 훤히 꿰차고 있으니 아가의 건강도 건강이지만 낳아서 키울 것이 더 걱정스럽네요..ㅡ.ㅡ;;
특히나 아가들도 돌보아야 하고, 큰애도 챙겨줘야 하니....쩝~~
애 여러 명 낳은 엄마들은 도대체 아이들을 어찌 돌보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호랑녀 2005-11-2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내가 언제 그 세월을 보냈던가 싶네요.
애 셋... 장난 아닌데 거기에 쌍딩이면, 정말 누군가의 손이 필요하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보다 세배로 행복할 때도 (가끔) 있답니다.
책 많이 읽으셨으니 책 좋아하는 이쁘고 고운 아가들 나올 겁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늘 행복한 맘 가지셔요.

책읽는나무 2005-11-20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정말 셋을 어떻게 키우셨나요?..존경하옵나이다..^^
키우는 만큼 기쁨도 크기 할진대 아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ㅡ.ㅡ;;
엄살이 심하지요?..^^
아가들도 책을 좋아해줬음 좋겠는데.....아가들한테 태교삼아 들려주는 책이 아니라 순전히 내가 읽는 책만 읽고 있어서 좀 미안하긴 합니다..그래도 아가들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태어나줄지 궁금하네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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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책도 꽤나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요즘 요리책을 뒤져보기에 앞서 계속 이러한 책들이 눈에 띈다. 만들어 먹이기에 앞서 먹여야 될 것과 먹이면 안될 것들을 미리 알고 난뒤에 요리를 해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헌데 이러한 책들을 읽고 나면 그야말로 혼돈상태다. 이것도 먹어서 안되고, 저것도 먹어서 안될 것같고...그렇게 하나, 하나 다 제하고 나면 정말 이세상에는 먹을 것이 하나 없다.
단 하나 오로지 유기농 식품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남게 된다.
유기농 제품이야 좋은 줄은 알고는 있지만 원체 비싸다보니 매끼니때마다 밥상위에 올리고 간식으로 먹이기가 참 벅차게 느껴진다. 또한 유기농 제품이 즐비하다보니 솔직히 100%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양심적으로 재배를 한 것인지 의혹이 가게 된다.

 암튼....한동안 유기농에 대한 관심만 있었지 가공식품에 대한 생각은 미처 하질 못했었다. 나쁜 것이야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인체에 이렇게 치명적일 것이란 것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아마도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막연하게나마 몸에 해롭기는 할 것이다라는 생각만으로 그래도 한 두개쯤은 먹어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제과점에서 만들어지는 과자와 가공식품들은 그야말로 손쉽고 값싸게 구할수 있다보니 모두들 갈등을 하게 될 것이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여 비싼 유기농 제품을 살 것인가? 값이 조금이라도 싼 가공식품을 살 것인가? 하고 말이다. 꼭 가공식품만 아니어도 양 많고 값싼 제철 채소를 보면서도 나는 아직도 갈등을 많이하고 있다.

 이런책들은 읽을때 그때 심각하다고 생각하여 각성을 할뿐이지 한 달이 지나면 이내 무감각해지게 된다는 것이 정말 큰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급한 마음이 없어서일 것이란 생각도 그렇겠거니와 모든 식구들이 같이 동참해주어야만 지켜나갈 수 있는 일인데 식구 중 누구 하나라도 브레이크를 건다든지 실천하지 않는다면 다른 식구도 이내 무너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책이 주장하는 내용을 읽고 나면 마음이 좀 급해짐을 알 수 있다.
직접 유명제과회사에서 직접 몸을 담고 일을 했었던 저자의 정확한 자료조사를 하나, 하나 읽고 나면 그야말로 정신이 번쩍 트인다. 그리고 왜 현대인들의 골치병인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등의 병의 원인이 생겨나게 되는지 이해가 가게 된다. 모든 것이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는 식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에겐 시누이가 있는데 시누이에겐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 딸이 있다. 방학때마다 조카들은 시댁에 내려와 한동안 놀고 가곤하여 일 년에 두 번씩 조카들을 꼭 보곤한다. 헌데 작년 겨울방학때부터 조금씩 아이들이 크게 성장해가는 모습에 많이 놀랐는데 올여름방학때도 더 놀라게 되었다. 밥을 먹는 양도 엄청 늘다보니 키도 쑥쑥 자라 있었다. 이제 한창 성장할 단계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보아왔지만 내가 눈여겨 본 점은 다른게 아니라 녀석들이 과자를 먹지 않는 것이었다. 그동안 과자나 아이스크림, 요쿠르트, 콜라 등을 달고 살던 녀석들이 충치가 심하여 치과를 다녀오고서는 아주 혼쭐이 났었던지 그후로부터 양치질 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버렸다. 시누이가 극성스럽게 매번 음식을 먹고 나면 무조건 양치질을 하라고 잔소리를 해댔고 콜라는 일체 마시지 말고 물을 먹도록 교육을 시켰다. 아이들은 양치질 하는 것이 귀찮아 단 것을 안먹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단 것을 싫어하게 되었다. 작은 녀석은 성질이 느긋하고 게으른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엄마 몰래 과자를 먹기도 하고 양치질도 건너뛰기도 하는데 큰녀석은 맺고 끊는 것이 어릴적부터 강했고, 자기 것은 알아서 잘 챙기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하루에도 수 십번씩 양치질을 알아서 하고 있었고 일,이 년전부터 갑자기 너무 단 것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더니 올여름 방학때는 초콜렛이나 과자를 아예 입에 대지를 않는 것이었다. 아이들 세계에서는 유행인 빼빼로 데이때도 친구들에게 선물받은 빼빼로를 모두 다른 친구들에게 나눠줘버렸다고 별일 아니란 식으로 내게 말을 하기도 했다.
나는 지금도 단번에 유해식품을 끊어버린 녀석의 의지가 대단하고도 신기하다. 물론 단번에 끊은 것이 아니고 가끔은 아이스크림도 먹기도 하고 피자를 간혹 사먹기도 하는 것같아 보인다.
하지만 한창 과자맛에 길들인 아이가 과자를 안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대견스럽고 신기하다. 어른도 끊기 힘든 것이 바로 과자 주전부리인데....우리신랑은 과자를 절대 끊지 못한다..ㅡ.ㅡ;;

  그렇게 유해식품을 멀리하고 있는 큰조카는 작은조카에 비해서 체력면에서 월등히 차이가 난다. 큰조카는 여자아이치고 좀 활달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감기를 잘 하지 않는 것같다. 작은조카는 그에 비해 운동도 싫어하고 감기를 자주 하고 한 번 걸리면 빨리 낫질 않아 보인다. 큰조카의 체력이 원래부터 좋았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나는 녀석들이 태어날때부터 보아왔던지라 눈에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큰조카는 어릴적엔 엄청 약한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적엔 할머니집에 오면 이쁘다고 매번 사탕과 콜라, 과자등을 빼놓지 않고 던져주곤 하셨었다. 초등학교 입학할 당시만 해도 아이가 삐쩍 마르고 약하고 골골거렸었다. 입학하는 날도 감기때문에 아이가 아파서 시누이가 업고 학교에 갔었다는 얘기를 들었을정도다.
헌데 지금 5학년이 된 조카는 그야말로 건강해보인다. 이것이 아마도 먹거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누이도 최근 몇 년 전부터 유기농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이거 저것 알아보고 구입을 하기 시작했었다.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시누이는 웬만한 양념은 울시댁에서 조달해 먹는다. 왜냐하면 시어머님은 양념종류는 거의 대개 손수 담아서 드시기 때문이다.

 먹을 것 하나로 저렇게 아이의 체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자니 참 놀랍고도 신기하다. 그래서 더욱더 자라나는 내아이에게 되도록 과자같은 주전부리 대신 고구마나 과일등을 찌거나 삶아서 먹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몸이 피곤할때는 사실 손쉽게 과자를 주고 싶은 유혹을 느낄때가 많다. 더군다나 아이아빠가 주전부리를 좋아하다보니 매번 아이를 데리고 슈퍼에 가서 과자를 몇 개씩 사가지고 오다보니 아이는 더더욱 과자나 초코렛의 유혹을 못벗어나게 되는 것같다. 우리집은 아이뿐만 아니라 신랑도 과자의 유혹에서 벗어나야하는 큰과제가 주어졌다. 이책을 읽어보면 어른들의 체력과 질병 또한 아주 무섭게 다가오기에 어제는 몇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신랑도 조금은 놀래는 눈치인 듯해보였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다.

 일단 아이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부모는 무조건 부지런해져야을 절감하게 된다. 찌고, 삶고, 익히는 식단이야말로 최상의 식단이란다. 간단하게 상을 차리게 되는 음식물들은 무조건 과감하게 줄여야만 한단다. 예전엔 먹거리의 중요성을 잘 몰랐을적엔 상을 차리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고, 설거지하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었다. 헌데 요즘은 언제부턴가 시간이 좀 걸리게 되고, 설거지거리도 엄청 늘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매번 조리를 하기때문에 그릇과 냄비가 늘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임신까지 하고 보니 설거지 하는 것이 무척 버겁고 힘겨울때가 있다. 물론 아이아빠가 도와줄때도 있지만 그래도 반은 주부인 내몫이 되다보니 매번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간단하게 해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ㅠ.ㅠ

 내몸이 좀 힘들어도 내아이와 내식구의 먼미래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꾹 참아보려고 생각중이다. 이생각과 다짐들이 제발 작심삼일이 되지 말아야 할터인데....ㅡ.ㅡ;;

 암튼....이책은 나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각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본다. 다들 한 번쯤 읽어봐야만 할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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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권

 1.2005년 11월

 2.도서관

 3.과자, 사탕, 가공식품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해로움이 어떻게 몸에서 작용하는지도 그냥 막연하게나마 소화가 안되고,
    그저 집중하기 힘들며 성격을 난폭하게 만드는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헌데 이책을 읽고서 충격 아닌 충격을 받은 상태다.
일반 자연식품에 관한 책들과는 또다른 충격이다.
그야말로 읽는내내 허걱~~ 하고서 읽었다.

 지금 나의 심리는 그야말로 혼란 그자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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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 벨 이마주 12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장을 보러가게 된다.
어떤날은 그냥 넘기는 경우도 있어 보름에 한 번씩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반대로 무언가를 빠트려서 일주일에 서,너 번을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암튼 아이가 있고 누구에게 맡기고 장을 보러 갈 형편이 아니기에 항상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가게 된다. 그래서 되도록 재래시장보다는 마트같은 곳이 장을 보기에 편하여 아이 아빠가 쉬는 날을 맞춰 일주일치 양을 미리 장을 보기 시작하다보니 이젠 그것이 아예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매번 때가 되면 저스스로 "마트에 장 보러가요~~"를 매번 달고 산다.
아이에겐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것이 주부인 나보다도 더욱더 중요한 일상사가 되어 버렸다.
어쩔땐 내가 주부인지? 녀석이 주부인지? 헷갈릴 정도다...ㅡ.ㅡ;;

 아마도 마트에 가면 꼭 반찬거리를 사는 것 이외에도 이것 저것 구경하는 것도 많고, 지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구경하고 사달라고 조를 수도 있고(나는 매번 제일 싼 고무찰흙 하나를 안겨주고 땡이지만..ㅡ.ㅡ;;) 시시코너에서는 아빠랑 찝어먹는 재미도 있고 하니 녀석에겐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것이 크나큰 즐거움인가보다. 어릴적엔 카트기에 이것 저것 물건을 집어넣는 내모습을 보고서 녀석의 손에 잡히는 대로 카트기에 집어넣어 깜짝 놀란적도 많았다. 성인용 양말이 오십 개도 넘게 단긴적도 있고, 아주 고가의 장난감이 턱하니 카트기에 담긴 적도 있고, 책이며 지손에 잡히는 거리에 있는 것들은 죄다 카트기에 주워 담아 그것을 제자리에 놔둔다고 돌아다니기를 수십 번 했었다.
이젠 좀 컸다고 그러지는 않지만 이젠 반면에 계산대에서 지가 물건대에 물건을 놓겠다고 설쳐대니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조금 눈총을 받기도 한다.
암튼 그렇게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녀석에겐 아주 큰 즐거움이자 중요한 일과이다.

 그래서인지 녀석은 이책을 엄청 좋아한다. 제목 또한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이지 않는가! 바무와 게로가 자동차를 타고서 시장을 가는 장면이 담긴 책표지만 해도 벌써 아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나보다. 자동차도 엄청 좋아하는지라 자동차만 보면 어디서 동그란 모양의 것을 들고 와서 운전하는 시늉을 하면서 녀석도 열심히 시장을 보러간다.
내가 아이를 데리고 재래시장에 다녀보질 못하여 바무와 게로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장면이 좀 낯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별 상관이 없어보이나보다.
귀여운 캐릭터의 모양으로 생긴 바무와 게로는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신기한 듯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열심히 물건을 고르고 구입한다.
햄스터의 가게도 신기하고 <신나는 문>이란 가게도 신기하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림책을 펼치면 아기 자기한 소품들과 풍경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참 많아서 눈이 즐겁다. 그리고 아기 자기한 동물들의 모습이 앙증맞고 참 귀엽다. 특히나 게로의 표정과 행동들이 익살맞은데 마지막에 골동품 가게에서 끝까지 우겨서 산 후라이팬으로 다음날 아침에 친구들을 위하여 그 프라이팬으로 팬케이크를 만들어 대접 한 것이 참 인상적이다. 그후라이팬은 좀 특별하여 딱 게로의 얼굴모습이랑 똑같은 두꺼비 모양이 그려져 있어 팬케이크에도 게로의 얼굴이 박혀있다. 저런 후라이팬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나또한 해본다. 그러면 부침개를 부치면 게로 얼굴이 박혀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하겠단 별난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었다.

 내일 또 주말이다. 바무와 게로처럼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우리도 시장을 보러 가야만 한다. 안가더라도 아들녀석은 분명 장을 보러 가자고 조를 것이다. 우리도 바무와 게로처럼 재미나게 시장을 봐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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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보낸 하루 미래그림책 38
라인하르트 미흘 글. 그림, 이미옥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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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 소년의 어린시절 하루종일 강에서 노니는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영화같은 그림책이다.
강 근처에서 사는 아이들인지라 온종일 강에서 놀게 된다. 강의 주변특성을 모두다 꿰차고 있으며 그자연에 쉽게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침부터 파울, 루카스, 톰 이 세 아이들은 커다란 튜브와 노와 낚시대와 그리고 먹을 간식거리를 챙겨들고 집을 나선다. 녀석들의 탐험배는 바로 이 튜브가 대신한다. 그림을 보면 아주 능숙한 솜씨로 튜브에 앉아 노를 저어 탐험을 나선다. 강의 물줄기를 따라 도달하는 곳곳의 명칭이 아주 인상적이다. 원래 그곳의 명칭인지 아이들이 직접 이름을 붙인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직접 지은 명칭인 것같아 보인다.) 퓨마섬이라든지, 문어 모양의 바다 괴물이라든지, 구부러진 버드나무(잠수하는 곳)이라든지, 수문댐을 보고서는 강철 괴물이라고 부르는 것등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알 수가 있다.

 어린시절에는 아이들만의 공간을 원하게 되는 것같다, 같이 어울려다니면서 어른들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장소를 만들려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게 된다. 나 또한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을 이끌고 우리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자고 설득하여 어느 외딴 곳에 허름하게 창고같은 건물을 보고서 저곳이 딱 알맞겠다 싶어 험한길을 굽이 굽이 기어들어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딱 버티고 서서 "이놈들! 여기 왜 온거야?" 하면서 어찌나 큰호통을 치시던지 걸음아~ 나 살려라~ 친구들과 도망을 나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무척 아쉬워서 친구들끼리 또 다른 곳을 찾아 다녔더랬다...ㅡ.ㅡ;;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시절엔 우리들만의 비밀공간이 아주 절실하게 필요했었다.
이책을 보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리면서 녀석들의 심리가 조금은 공감가게 된다.

 현재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이책을 읽는다면 강에서 이렇게 노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주 생소하게 보이리라 생각한다. 사실 강에서 살아보지 못한 나에게도 이런 모습들이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특히나 그림책은 외국인지라 더욱더 우리네 정서랑 맞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전혀 색다른 세계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골의 강가에서 사는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통해서 자랄 수도 있겠다라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튜브배를 타고 강가에 우거진 나뭇가지에서(아이들은 모양이 괴기스러워 문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의 팔일지도 몰라 문어처럼 생긴 바다 괴물이라고 이름을 지어 부르는 장소다) 낚시도 하고, 그들만의 작은 섬에서 예쁜 조개와 돌도 줍고, 진흙탕에서 진흙을 던지며 놀기도 하고, 수영도 하고 정말 신나게 논다. 다른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비밀 공간인 하늘 탑이라고 이름 붙인 나무속에 만든 나뭇가지 집에 갑자기 낯선 아이를 발견하고서 의아해 하지만 곧 그아이와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책은 작가의 어린시절을 배경으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한다. 어린시절 이렇게 악동으로 신나게 잘 놀았다니 참 부럽기도 하다. 기발한 상상력은 어린시절부터 만들어졌나보다.
한 편의 영화같은 그림 풍경들이 너무 도드라지지도 않고 편안하고 친숙하게 눈에 잘 들어오는 이유가 아마도 작가의 어린시절을 거짓없이 잘 담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모험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좋을 듯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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