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문선 고전을 만나는 기쁨 1
심후섭 엮음, 권문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오래전부터 고전의 중요성을 여러사람들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곤 하였으나 사실 어른들도 딱딱한 고전을 접한다는 것이 지레 겁을 먹기 일쑤인데 어린 아이들에겐 더더욱 고리타분한 책으로 여겨질 것이 뻔하기에 꼭 읽어야하는 것인줄은 알겠으나 쉽게 권해지지 않는 책이 바로 고전에 관련된 책들이다.

오래전부터 아이에게 고전을 읽히고 싶은 욕심은 늘 있었다.
고전을 접하다보면 생활의 길잡이가 되어 고단한 마음을 기댈 수도 있고,살아가는 동안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고전속에서 또 딱딱한 한문체로 씌어져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이 많은 책들중 어떤 책을 선뜻 잡아야할지 선별하기가 어려웠다.그래서 자꾸만 차일피일 미루게된다.
혹자는 아이들에게 고전을 꼭 읽히라 강요하되, 어떤 책이 어떤 내용으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제목의 책을 읽혔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니 실천키 어렵다.
이왕이면 고전책들의 리스트라도 있었으면..싶었는데 '초등고전 읽기 혁명'이란 책을 읽고서 눈이 번쩍 트였다.책 뒷편엔 목록 리스트가 학년별로 잘 구분해주고 있었다.
꼭 같은 제목의 같은 출판사 책이 아니어도 가지치기식으로 다른 책들을 검색해볼 수 있으니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그중 이책은 추천목록에 명시되어 있는 책은 아니고,가지치기식으로 골라든 책인데 제법 읽는 재미가 쏠쏠하면서 구절구절마다 큰울림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이책은 논어나 명심보감처럼 착하고 선한 행동을 하라는 큰가름침이 문장으로 명시된책은 아니다.
옛선비들의 문집이다.그러니까 지금으로 해석하자면 에세이집이나 수필집같은 느낌이다.
東文選(동문선)의 한자가 '동국(東國)의 사람들이 남긴 글 중에서 뛰어난 것을 가려 뽑아 모은 문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한다.여기서 동국은 우리나라를 가리킨다.
중국에서도 '문선'이라는 문집이 있다고 하는데 이책은 135명의 작가가 쓴 7백여 편의 작품이 실려있는 반면 우리네 '동문선'에는 500여명의 선비들의 4천 3백여 편이 실려있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그만큼 우리네 사람들은 예로부터 책을 읽고 글쓰기가 생활화되어 있다는 셈이다.어디서 읽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옛시절 우리나라를 둘러보고 간 외국인은(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ㅠ) 기행문에 우리네 사람들은 집이 아무리 가난하여도 집집마다 책이 꼭 들어차 있어 책을 읽는 모습이 무엇보다 질투심이 날정도로 부러웠다라고 기록했다 한다.
다른이들이 우리네 조상들을 투기할정도의 능력을 지금 현재 우리네들이 그능력을 이어받아 나가야할터인데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사는 우리들을 얼만큼 책을 읽게 만들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옛선인들의 글들은 범접하기 어려울만큼 고고하다.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다가가기엔 쉽진 않을 것이다.자연을 바라보며 신선의 경지까지 오른 선비들이 자연과 더불어 욕심 없이 살아가는 것,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삶이 최선이라는 주제를 문장을 통해서 얼만큼의 감동으로 가슴에 와닿을지는 의구심이 든다.아마도 초등고학년정도는 되어야 그뜻을 미약하나마 삼분의 일,이정도는 감동받지 않을까,싶다.물론 독서의 내공이 있는 아이라면 받아들이는 양은 또 다를 것이 분명하다.

동문선에 실린 글들은 그종류가 다양하다.
격문,제문,시,기록문,일기,기행문,상소문,외교문서,재판 판결문,비문등이 실려 있는데 이책에는 주로 격문,기록문,일기문,기행문,상소문,제문,시등이 실려있다.
또한 삼국 및 고려시대별 선비들의 글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글을 따로 실어 시대별로 변화된 사회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글 한 편마다 마지막엔 지은이의 약력과 함께 그글을 왜 쓰게 되었는지 그글이 내포하는 뜻이 무엇인지 간략하게나마 풀이를 달아 한페이지를 장식해놓아 약간의 도움은 될 것이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더 다양한 글들이 많았으면 하는 욕심이 일지만 초등생들이 읽기 편하도록 풀어썼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런대로 동문선의 입문서로는 적당한 책인 것도 같다.
동문선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얼마만큼 쉽게 풀어쓰고 글을 다듬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초등고학년 아이들이라면 무리없이 읽혀지리라 생각된다.

비록 아이들이 읽는 동문선이라지만 어른이 읽어도 너무나도 좋은 글들이 많아 내가 읽을만한 동문선을 따로 주문하기도 했다.
사실 아이에게 읽어라 강요하기전에 내가 먼저 읽어야할 책이 바로 고전이 아닌가 싶다.
그중 동문선은 훈계가 아닌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하는 주옥같은 글들이 많아 생각을 많이 품게 하는 책이라 나도 함께 읽어야만 될 보석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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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님의 암에 대한 글이 적힌 페이퍼를 읽어내려가면서 조금 뜨끔했다.
나도 오늘 오전에 내과를 다녀왔었다.
작년 가을쯤부터 계속 속이 쓰리고 아픈 증상이 계속 되어 위내시경을 찍었었다.
조금 붓고 빨갛다라고 하며 큰 이상은 없는 소견을 들으면서 크게 한시름 놓았었다.

병원이란 곳은 나이먹어갈수록 가기가 참 꺼려지게 되고,
문턱을 넘는 순간 의사입에서 내가 상상하는 그소리가 나올까봐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그리고 정말 듣고 싶었던 그소리를 듣게 되면 비로소 생명이 연장되는 듯한 안도감이 들어 긴장이 풀리게 되는데 지금 이나이에 이러하다면 나중에 나이를 더 먹게 된다면 이긴장감을 어찌 감당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이긴장감을 오늘 또 경험하게 되었다.
일주일전 몸살을 심하게 앓으면서 위가 탈이 났는지 일주일 동안 밤에 잠을 자는 것이 힘들었다.
아이들이 그동안 보름여의 기간동안 셋이 돌아가면서 열이 났다가,하나는 구토를 했다가 좀 아팠었다.그리고 아이 세 명을 일주일동안 치과를 데리고 다녔었다.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 탓이었는지 마지막엔 결국 내가 감기몸살을 옮았는데 몸살은 하루정도 누워있다가 털고 일어나졌는데 이놈의 위장이 말을 듣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동안 먹는 것이 두려울정도로 속이 따가워서 뭘 제대로 먹질 못했다.이틀은 죽만 먹고,나머지는 양배추 삶은 것과 구운김만 반찬으로 연명했다.물론 위장약도 달고 먹었는데 그래도 조금만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면 새벽 한 두 시엔 일어나야 할 정도로 속이 따가웠다.
가슴에 찌르르한 느낌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온몸에 퍼지기도 하고,
가슴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안고 있는 것같기도 했다.
한 번씩 그불덩이는 딱딱하게 굳는 것같은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심.상.치 않다는 느낌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나 몇 달전에 친했던 친구를 위암으로 잃었고,
아는 언니 한 분도 연락하느라 전화를 했더니 위암 초기로 수술하고 그날 퇴원했다는 소식에 뜨악했었던지라 혹시 나도?? 했었다.
혼자서 끙끙거리고 있으니 곁에서 걱정됐던 신랑이 억지로 나를 끌고 내과로 향하는지라
애들 학교 보내놓고 에라~ 모르겠다 싶어 따라나섰다.

그래서 넉 달만에 다시 위내시경을 찍고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의사선생님에게서 내가 듣고 싶었던 소리를 듣게 되어 생명이 연장된 듯한 안도감을 가지게 되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랑 얼굴을 보니 계면쩍으면서 무척 민망했다.
그동안의 내증상들이 모두 다 엄살이 되어버린 결과다.
난 분명 아주 많이 아팠는데 말이다.
의사선생님은 날더러 뭐 신경많이 쓰는게 있었느냐고 묻는데 딱히 기억나는게 없어 없다라고 대답했다.그래서 그게 더 의구심이 든다.
도대체 왜, 무엇이, 그리 신경 쓰이게 만들어 위라는 놈은 나에게 그런 이상한 신호를 보낸 것일까?
아이들이 아팠던 기간이 길어서? 그건 예전에도 그리 간병을 해왔던 일이었는데??

참 이해할수 없다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약국에 약을 타러 갔는데 나만 보면 잔소리를 해대는 약사 아주머니께서 약을 또 타러 온 내얼굴을 기억해서 자세히 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엔 얼굴을 요리 조리 보시더니 빈혈약을 한 번 먹어보라고 권유하신다.순간 혹~ 해서 모든 원인은 빈혈인가? 싶어 안그래도 좀 어지러워 빈혈약 한 달치를 아무 생각없이 같이 계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사 아주머니의 꾐에 빠져 괜히 샀다라는 느낌이다.분명 하루,이틀 먹다 제때 안먹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려 버리게 될 것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더욱 이해되지 않는 내증상은 병원을 다녀온후로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약처방이 바뀌어서인지 생각보다 이것 저것 먹어도 속이 쓰린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물론 커피는 아직 무리인 것같다.커피는 좀 쓰리다.요즘 커피를 못마셔 금단증상이 일어 죽을 맛이다.ㅠ)

사람의 심리상태가 이렇게 몸의 리듬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신경성'이라는 병명은 참으로 희한한 병이다.
분명 병에 걸린 것은 아닌데 증상은 똑같이 나타나니 말이다.
아직도 조금은 속이 아픈데 의사샘은 이상없다라고 하니 이거 원~~

실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내가 신경이 좀 예민하긴 많이 예민하단 것을 확실하게 인정하겠는게 
수면내시경을 찍기전에 시계를 딱 보고 누웠었다.
옆으로 누웠는데 마침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10시쯤 되었었던 것 같았는데 눈을 떠보니 다른 침대로 옮겨져 있어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까 10시 10분이 지나고 있었다.그럼 내가 10분동안 수면중이었단 말씀인데 옆에 있는 아줌마는 곤하게 주무시고 있고,또 다른 옆에 있는 아저씨는 코를 심하게 골고 주무시고 있는데 나는 잠이 전혀 오지 않더란 말씀! 그래서 벌떡 일어나 신발을 신고 혼자 걸어나니까 간호사가 침대에 자꾸 누워있으란다.도로 가서 누웠지만 옆에 코고는 아저씨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ㅠ
그래도 지난번 내시경 받을땐 30분정도 잠을 잤었던 것같은데 이번엔 10분이라니??
내시경 찍긴 찍었는지 조금씩 의심이 들더란 말씀!
걱정하던 신랑도 이상 없단 소리에 한시름 놓았는지 결국 나에게 쓴소릴 했다.
수면 내시경 받고 10분만에 깨어난 내가 결국 까칠한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란다.끙~

그럼 난 결국 무언가로부터 급격한 신경을 무리하게 쓰게 되면서 위장을 아프게 했고,

그위장은 못견뎌 나에게 찌르르~~ 신호를 보낸셈이다.
참 웃지 못할 헤프닝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속이 쓰려 먹고 싶은 칼국수도 못먹고, 커피도 못마시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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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2-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속이 쓰리세요? 이런....커피를 많이 드시나요?
따뜻한 차를 드셔 보세요.
아마도 주변분들의 아픔이 충격이라는 스트레스로 다가왔을수도...
이젠 건강을 챙기며 살아야 할때라는 사실도 참 서글퍼요.

책읽는나무 2012-02-06 10:0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줄곧 친구생각을 계속 하곤 하는데 그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군요.오늘 아침에도 받지도 못할 그친구에게 문자를 넣기까지 했는데...털었다 싶지만 그게 쉽게 잘털어지지 않네요.
더군다나 요즘 만두님의 에세이집을 읽고 있는데 마음이 더 심란한 것이~~
이럴때 맛난 커피를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고 싶은데..쩝~

여적 먹던 가닥이 있어 맛난 것을 보면 마구 먹고 싶고,
커피 냄새가 코에 계속 맴도는 것같아
바로 눈앞에서 굴뚝에서 올라가는 흰연기처럼 두 줄기 김이 올라가는 커피 이미지가 자꾸 아른거려서 미치겠네요.
녹차도 마셔보고,옥수수수염차도 마셔보곤 있는데
커피가~~~~ㅠ.ㅠ
지금 금단증상을 앓고 있나봐요.

이렇게 일찍부터 내몸은 40을 준비하고 있나보군요.
많이 슬프네요.흑흑

순오기 2012-02-06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가 안 좋을 때, 음식양을 줄이고 끼니를 너댓번에 나눠 먹는 게 도움이 되던데요.
신경성이라는 말은 원인을 모르면 어디다 붙여도 맞는 말이 되니까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닐듯해요. 그래도 살살 달래가며 건강을 회복하시길...

책읽는나무 2012-02-06 09:56   좋아요 0 | URL
신경성이란 단어가 참 애매모호하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란 단어인 것을 첨 알았네요.ㅋ

안그래도 요즘 음식양을 많이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위가 늘어나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았나 싶어요.
제평소 음식량이 남들보다 많은 것같더라구요.
자주 만나는 언니들 셋이 있는데 제가 가장 많이 먹거든요.
헌데 요근래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댔으니~~쩝~

음식양 줄이고,커피도 당분간 끊고,저녁을 일찍 먹고
오랫동안 소화시키고 밤잠을 자니 요며칠은 잠자는게 많이 나아졌어요.^^
감사합니다.

2012-02-06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6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7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7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12-02-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몇 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아요. 만성 위염이긴 한데, 슬슬 증상이 심해지면 혹시나...싶어 내시경 받고, 내시경 결과 '위염입니다~' 그러고 2주치 약 받으면, 신기하게도 삼일도 안 가 아프던게 싹 가셔요.^^
건강하세요, 건강!!!

책읽는나무 2012-02-07 09:44   좋아요 0 | URL
진우맘~ 부비부비~
요즘 만두언니 책 읽으면서 그때 그사람들이 참 그립던차에요.
왕림해주셔서 감사해요.^^
님도 만성위염이에요?
아~ 같이 나이먹어가면서 같은 증상이라 이걸 반가워하면 안되는데 왜 반가울까요?ㅋ
저위에 속닥님의 댓글을 보여드려 평소에 관리해야하는 법을 보여드리고 싶긴한데..비밀인지라~~ㅋ
여튼...몸은 벌써 알고 있나봐요.40이 곧 머지않았음을..ㅠ
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저도 이상하게 이번약은 참 잘받네요.
그동안 처방해준약은 잘 안듣던데 위염진단을 받고 먹는 약은 신기하게도 잘 받네요.

예진양이랑 연우 많이 컸더이다.^^

icaru 2012-02-0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달 전에, 심상치 않은 위통에 시달렸더랬죠. 하루종일 은근한 통증, 당장 병원 가면 될 것을 인터넷으로 ***의 초기 증상 따위나 검색하고요~ 결론은 입맛이 없어도(저는 저녁에 과식하는 스타일이라..) 아침으로 뭘 좀 먹자, 하는 걸 지키니까 증상이 완화되었어요~

책읽는나무 2012-02-09 07:23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 십년지기분들 모두 같은 증상을 겪고 있군요.
그동안의 서재활동때문에??ㅋ
정말 기분나쁠정도로 은근하게 통증이 느껴져 겁을 많이 먹었는데요.
몸은 생각보다 깨끗하다고 해서 좀 많이 놀랬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시경 한 번 받아보세요.일단 마음이 좀 안심이 되더이다.그러면서 통증도 싹~~ㅋ

저도 저녁에 과식하는 편이거든요.아침은 매일 꼬박 챙겨먹는데도 때론 아침을 먹고 나면 속이 마구 쓰리더라구요.배 고픈 것을 못참는 성격인지라 매일 삼시 세끼 다 챙겨먹어도 먹는 양의 조절이 문제인지? 위염이 생기네요.쩝~
아침은 쬐끔,점심은 좀 많이,저녁은 아주 많이..그리고 야식..흠~
위염이 생길만해요.ㅠ 젊었을적엔 그리 먹어도 아픈 걸 모르겠더니 작년부텀 서서히 신호가 오네요.40전후로 몸은 이제 쉴 필요가 있다고 모두에게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더라구요.이말이 참 슬프게 다가오지만...정말 뭔가의 조절이 필요할 시점인 것같긴해요.

요즘 저녁을 아주 일찍 먹고 8시 이후로 안먹으려 노력중이에요.또한 기름진 것,밀가루 음식을 자제하려고도 노력하구요.(어제 부침개가 넘 먹고 싶어 두 어 장 구워 먹었더니 밤에 잘때 또 통증이~~ 저녁 일찍 먹어도 과식이나 기름기는 금물이란 것을 매번 느끼면서도 그게 잘 조절이 안되어요.ㅠ)
과식,야식,폭식만 줄여도 위염은 좀 줄일 수 있을 것같아요.
때맞춰 밥먹는 것도 참 중요하구요.커피도 줄이니 좀 나아지긴한데....
먹던 가닥이 있다보니 이것 참 조절하기 힘드네요.

님도 힘내서 조절 하세요.훗날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오즈마님의 서재를 다녀오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남들 서재에는 다 있지만 내겐 없는 것!
바로 달인 황금딱지!..ㅠ
(그래서 서재가 썰렁했었군)

그래~
올 한 해는 열심히 해서 딱지 한 번 달아보자.

근데 뭐부터 해야하는건지?^^
아마 올해도 초반에 끼적끼적하다 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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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2-02-0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그런 황금딱지를 줬다면 우리가 다 받았을거예요 그쵸? ㅋㅋ
저는 이제 그런거 봐도 그닥 신기하지도 않고, 나무님처럼 한번 달아보자-하는 각오도
생기질 않아요. 심드렁해진 것도 세월이 주는 연륜이라 우겨봅니다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12-02-02 17:58   좋아요 0 | URL
맞아요.옳아요.그래요.^^
우리가 다 받았을꺼에요.왜 그땐 이런 딱지를 주지 않으신겐지?ㅋㅋ
딱지를 받고 싶어도 이거 뭐 몸이 굼떠서 말입니다.
이팔청춘일때라면 나도 뭐 싹쓸이를 했을 것이라는~~ㅋ

달아보자라는 각오라도 있어야지 좀 부지런히 서재를 드나들게 되지 않을까?싶어서 말입니다.요즘 의욕충천입니다.

아니 그런데 저 대문사진....이건 또 누구랑 손잡으신거에욧??
님의 아름다운 뒷태에 누가 벌써 반한거에요?
벌써 손까지~~~~
내손도 살포시 얹고 싶네요.
아~ 갑자기 손을 잡았던 첫사랑이 생각날만큼 대문사진이 무척 설레네요.^^

꼬마요정 2012-02-0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달고 싶긴 한데 안 주네요..홍홍
아니에요, 사실 제가 안 받는거에요~~^^;;

명절 잘 보내셨나요??^^

책읽는나무 2012-02-02 17:53   좋아요 0 | URL
어머 오랜만이에요^^
요즘 정든님들의 이름을 보는 재미로 사네요.
새록새록 님들의 그간 많이 변한 상황들도 신기하구요.
(아직 시간이 허락치 않아 많이 둘러보진 못했는데 결혼하신 분들도 보이더라구요.혹시 요정님은??^^)

그래요.
우린 절대 황금딱지 받지 말아요.
우린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는 고고한 사람들이라고 자칭하자구요.쿨럭~
황금딱지를 장수 가입자에게도 좀 주시면 어떨까? 뭐 그런 생각도 해보네요.ㅋ

암튼..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있는거죠?^^
 

올해 진짜로 열심히 서재질을 할 것이라 다짐하고,
올해 첫 리뷰를 진짜로 열심히 적었다.
(성민군이 읽는 동화책 중 아주 감동을 받은 것이 있어서 말이다.쿨럭~)

헌데 몇 년 만에 열심히 적은 그리뷰가 오류라고 날아갔다.
이 허탈감은 또 몇 년만에 느껴보는 것인가!
(예전에도 리뷰나 페이퍼 다 적고 올리는데 날아간 그순간.......그악몽같은 순간....)

요즘 낯선 서재환경에 적응 못하여 내가 뭔 실수했나? 갸우뚱하다가
갑자기 고민하기 싫어진다.
올해는 고민하지 않는 해로 정했기때문...

작년부터 위염이 심해져 두어달전 위내시경을 찍었는데 위가 붓고 빨갛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줄곧 약을 먹곤 있는데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같다.
얼마전 신경쓸일이 좀 있었는데 며칠전엔 잠을 두 시간 이상 못잘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고,위가 뜨겁다라는 느낌이 들어 무척 힘들었다.신경성 위염 같아 보이는데 다시 위내시경을 찍어야 하나? 아님 다른 곳을 검사받아야하나? 무척 신경쓰인다.

일단 신경쓰지 않기. 그것이 나스스로 내린 처방전이다.
신경쓰지 않으려면 고민도 말아야할 것이다.

헌데 날아간 리뷰는 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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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2-01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아까워요.ㅠㅠ
그치만 신경쓰지 않기로 마음 먹은 건 참 잘하셨어요.
위염이 심하면 꽤 고통스러운데 그 정도 통증이 느껴지고 잠도 못 주무시고
그럼 검사 꼼꼼히 받고 잘 관리하시기 바래요.

책읽는나무 2012-02-01 21: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야하는데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땐 병원 꼭 가야지~ 하다가
또 괜찮아지면 뭘 이정도 가지고 병원까지야~ 한다니깐요.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괜스레 좀 두렵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
소화잘되던 그젊은 날들이여~ㅋ
 

이제 개학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2월 3일이 개학인데 나는 자꾸 다음주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직 달력을 넘기지 않아서인 것같기도 하고...
나는 올해 들어 열심히 책을 읽다가 설맞이 준비한답시고 책에서 잠깐 손을 놓아버림으로 계속 손을 놓고 있는데 아들녀석은 부지런히 책을 읽었다.
때론 재미나서 읽기도 하고,때론 읽기 싫은데 숙제다보니 의무감으로 억지로 읽기도 하고,
때론 심심해서 읽기도 하고,때론 사촌누나 때문에 덩달아 읽기도 하고(1월 한 달 가까이 우리집에서 기거를 하고 갔다.올해 고1올라가는데 자기집 놔두고 우리집에서 어찌나 열공을 하시는지 한 달동안 수험생 뒷바라지 하는 기분이었다.울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 이런 느낌이겠군! 미리 수험생학부모 체험을 덕분에 하게 됐다.이걸 고맙다고 해야할지~~ㅋ)
그래도 곁에서 보니 참 많이 읽어내줘 안타깝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겨울방학동안 크리스마스때 대전에 아빠한테 달려가고,서울고모집에서 놀다 온 것빼곤 정말 방콕을 해버려 더더욱 아이들에게 미안한 방학이 돼버렸다.
그래서 덕분에 책을 좀 많이 읽은 듯하긴 한데..책 권수만큼 아들에게 미안한 맘이 무겁게 짓눌린다.

 

 

 

 

 

 

 

 

 

 

 

 

 

 

 

 

 

 

 

 

 

 

 


여름방학때는 보물찾기 시리즈 만화책을 열공하시더니 이번방학땐 실험왕에 꽂혔다.학교 도서관에서도 이책만 들고 있고,시립도서관에서는 아예 스스로 예약까지 척 걸어놓고 문자만 기다리다 알림문자가 오면 도서관에 가야한다는 열성을 보인다.쩝
(하지만 엄마가 읽었으면 하는 책들은 문자가 와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이렇게 녀석의 취향과 나의 취향은 자꾸만 멀어진다.
실험왕 시리즈를 몇 권을 읽어냈는지 알 수 없어 대충 올렸다.
사달라고 졸라대서 두 어 권만 사줬다.20권 가까이나 되는 시리즈 만화책은 정말 사주기 겁난다.
신간이 무섭다.

아마도 만화책에 빠져들게끔 다리를 놓아준 책이 바로 why?책과 이 마법천자문책이지 싶다.
그래도 마법천자문 신간은 좀 덜 무섭다.
몇 년 전 미리 사다놓고 일 년에 한 권씩만 사주면 되니까^^
(그래도 학습만화책은 이제 좀 덜 만들어줬음 좋겠다.아님 다섯 권 정도의 시리즈로 묶어주시던가~~ㅜ 만들었다 하면 20권이 기본이니~)

암튼 뭔 바람이 불었는지 몇 년전에 읽고 손도 안대던 책들을 다시 꺼내서 읽어댔다.아마도 바람 풍이 불었는지도??
요 두 개의 시리즈물들은 정말 본인이 신나서 읽어댔던 책!(엄마는 좀 탐탁지 않았지만..서점에서 자꾸 사달라고 조르는통에.....)

지도에 관한 읽기 쉬운 책들로 2~4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괜찮을 책.

 

 

 

 

 

 

 

 

 

 

 

 

 

 

 

 

 


 

 

 

 

 

 

 

 

 

 

 

 

 

 

 

 

 

 

 

 

 

 

 

 

 





 

 

 

 

 

 

 

 

 

 

 

 

 

 

 

 

 

 

 

 

 

 

 

 

 

이책들은 아이북**에서 대여해본 책들.
민군 세 살적부터 대여를 하고 있어서 정말 장기우수고객이랄 수 있겠다.
빌려보면서 돈을 낸다는 것에 회의를 계속 품으면서도 정에 끌려 끊지 못하고 계속 대여중인데,
이책들이 초등학교 들어와 학년이 올라가면서 꽤나 실속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 동화책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읽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더군다나 신간들도 마구 쏟아지고 있는 통에 그림책보다 선별하기 쉽지 않은 책이 바로 동화책인 듯하다.동화책들도 종류가 또 어찌나 많으신지?
알고 있는 동화작가도 많지가 않으니 꽤나 힘든판에 알아서 선별해주니 참 편리하다.
나도 책표지가 이뻐 곁에서 한 두 권씩 읽다보면 동화책속으로 빠져든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더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물론 민군은 숙제가 되어버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책부터 다들 푹 빠져 있다는데 민군은 이상하게 스쿨버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과학을 싫어하나? 의심을 좀 품었는데 얼마전부터 그림책을 그냥 건너뛰고 바로 글밥 스쿨버스책을 몇 권 열심히 읽어 음~ 좀 늦게 취미를 붙이는가보군! 생각한 순간 녀석은 나에게 이런다.
"엄마! 역시 스쿨버스는 재미없어요~"
스쿨버스랑 녀석이랑은 궁합이 안맞나보다.^^
그래서 조금은 시원섭섭한 책 목록중 하나다.

 

 

 

 

 

 

 

 

 





 

 

 

 

 

 

 

 

 

 

 

 

 



 

 

 

 

 

 

 

 

 

 

 




 

 

 

 

 

 

 

 

 

 

 



 

 

 

 

 

 

 

 

 

 





 

 

 

 

 

 

 

 

 

 



 

 

 

 

 

 

 

 

 

 

 



 


 

 

 

 

 

 

 

 

 

 



아이들의 독서취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게 맞는 말인 것같다.
스쿨버스는 재미없다고 싫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GO GO지식박물관 시리즈책은 썩 재미있게 읽어댄다.1권부터 쭉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는데 꽤나 재미있나보다.이렇게 스스로 관심보이는 책은 드물기 때문!
이책은 나도 마음에 드는게 동화형식으로 된 글밥책이며 다양한 분야를 쏙쏙 다뤄주기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는책이다.집에 소장해두면 괜찮을 법한데 이시리즈 권 수도 어마어마하다.
그냥 빌려다 읽혀야겠다.
(초등학생들 읽는 책들은 기본이 20권짜리 시리즈물이다.사주기엔 내주머니가 가볍다.어릴때 그림책 한 두 권 사줄때와는 정말 천지차이다.그래서 아이들 커가면 도서관을 찾나보다.)

 

 

 

 

 

 

 

 

 

 

 

 

 

 

 

 

 

 

 

 

 

 

 

 

 

 

 

 

 

 

 

 

 

 

 



학교도서관에 사서선생님이 신간구입서에 이 who? 시리즈물을 들여놓았는데 아이들이 열광적이다.바로 만화라서 그런 것 같은 느낌인데 여튼 그아이들 틈바구니에 성민이도 껴있다.
학교 도서관에선 실험왕 아니면 who만 끼고 있다.
시립도서관에서도 엄마들이 이무겁고 두꺼운책을 여러권을 대여해가는 것을 보고 좀 의아했더랬는데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간다.
그렇게 재미있나??

목표를 세워서 읽은 것은 아닌데 추천목록까지 합해보니 녀석은 100권정도 읽은 듯하다.방학동안 방콕한 기록인데....이거 참 대견하지만 못내 씁쓸하다.

아들!
미안해.방학동안 책만 읽게 해줘서.....
덕분에 엄마도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책 100권 도전기를 한 방에 달성했네.ㅋ
4학년 여름방학땐 책 조금만 읽을 수 있도록 엄마가 노력할께!
(헌데 여름은 더워서 어디 나갈 수가 있어야 말이지~~ 아빠도 없고~~
넌 또 여름이 무섭겠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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