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걸까 -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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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끈다.... 한동안 불던 10억만들기 열풍 책은 좀 시들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점가에 진을 치고 있고 그보다 더 근본적인것이라는 이책을 안 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읽었다.

저자는 풍수에 따르는 기 인테리어는 고마운 생활 과학이라고 말을 한다... 무슨 비방을 내려 주어 기적같은 힘으로 남다른 부귀 영화를 누리게 해준다는것이 아니라고 ...

3개의 파트로 나눠.. 첫번째 파트에서는 기 인테리어의 기초, 주택의 공간별 기 인테리어 테크닉에 대해 알려주고...두번째 파트에서는 목적과 기능에 따른 기 인테리어 테크닉을... 그리고 세번째 파트는 공간의 방위별로 처방을 알려준다..

엄마들이 손없는 날 이사를 결정하고 가구같은 새살림을 장만할때도 손없는날을 노래 하시는데 나는 이게 다 오랜 세월 시간이 흐르면 쌓아온 경험에 따른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것들에 대해선 어른들의 말씀을 따라하는 편이다.

이책을 보면서는 이렇게 작은것으로 그런 행운을 누릴 수만 있다면 까지껏 이것을 못하겠냐 하는 그런 생각을 들면서 조금씩 하나씩 바꿔 보려구 생각중이다.

아이방의 인테리어는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

띠벽지나 요란한 무늬의 벽지는 피합니다.... 내부의 기를 분산시키고 가족의 화목을 해치는 기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아이 방에는 연녹색이나 연분홍, 베이지색, 흰색등이 배합된 발기은 느낌의 벽지와 노랑, 연한 주황색 등이 어우러진 커튼이 좋습니다.

현관의 우측은 강하고 돌발적인 기가 작용하므로 그 쪽에 방을 두면 자녀들이 산만하고 사치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현관 좌측에 아이들 방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방에 슬로건이나 구호, 가훈등을 걸면 방위의 엄격한 기운과 합쳐져 강한 스트레슬ㄹ 주게 되므로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좀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볼 만은 한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것은 다 돈 안들이는것들이다..

잠을 잘때 위치를 어떻게 해라 뭐는 어떻게 하는게 좋다... 이런식으로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좀 어려운 말이 나올때도 있지만 난 이 중에서 내게 맞는것만 취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제가 잘 살게 되면 이책에 고맙다고 얘기하겠지만 과연 그날은  올까요?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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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5-07-26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방의 인터라겐은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
로...읽은 거 있죠...ㅋ

초록색 글씨는 거 참 쓸만한 정보군요~ ** (전...들어두 금방 까먹어서 문제예요.....)

님께서..이 책에 고맙다고 할 날이 오기를 바랄께요~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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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허삼관에게 자라대가리 노릇 한다고 욕하겠는가...

허삼관은 시골 할아버지를 뵈러 갔다가 아버지 만큼 애정을 갖고 있는 삼촌으로 부터 피를 판다는 얘길 듣게 된다.. 그러다 정말 피를 팔러가는 근룡과 방씨를 만나게 되고 더불어 그들이 가르쳐 주는 데로 물을 마시고 가서 피를 판다... 그리고 나선 승리반점에 들려 볶은 돼지 간 한접시하고, 황주 두 냥. 황주는 데워서를 외치면서 주문을 한다....

허삼관은 피를 팔아 번 돈으로 뜻있게 쓰겠다고 다짐을 하고 그것으로 결혼을 생각한다...

그러다 허옥란에게 요리를 사주게 된다...소룡만두 24전, 훈툰면 9전, 매실 10전, 사탕 23전, 수박 반쪽 17전.. 모두 83전을 쓰고는 언제 내게 시집올테냐고 묻는 허삼관의 박력(?)이라니...

허삼관 매혈기는 글 하나 하나에  웃음과 눈물짓기를 반복하게 한다.

자신의 친아들도 아닌 일락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흘 걸러 피를 팔다 쓰려져 병원에 실려가선 자기가 판 것보다 많은 700ml를 수혈받자 어거지 쓰며 300ml는 다시 가져가라는등.... 몰골이 쓰러질것 같아 퇴자를 맞자 종일 볕을 쬐이고 다시 들어가 기어코 피를 팔고 나오는것이나...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글들 이었다..

중국의 생활상을 우리가 알게 된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직 시장경제는 개방이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그들이 취하고 있는것은 공산주의고 모주석의 한마디에 세상이 뒤바뀌던 시절의 생활상은 정말 유쾌하면서도 재미났다..  아니 내가 겪지 않았으니 재밌다고 말 할 수 있을것이나 우리네 부모님들이 겪었던 6.25나 그들이 겪었던 그 문화혁명이나 뭐가 다를것인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땐 콧끝이 찡해 온다...   더 이상 피를 팔 수 없게된 허삼관이 거리를 울면서 돌아다니고.. 하나 둘 연락을 받고온 자식과 아내 앞에서 볶은 돼지 간에 황주가 먹고 싶어 피를 팔려 했더니 더 이상 내 피는 안산다고 하면서 우는 허삼관의 얘기는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은 아닐까..

입에 든 것 까지 빼서 우리들 입에 넣어주려고 하셨던 부모님의 모습은 시간과 국경을 넘어 다 같은것인가 보다..

너무도 유쾌하면서 가슴 찡한 한편의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마치 따끈한 국수 한그릇 말아 먹은것 처럼 든든하다...

내 피는 누가 사줄라나?... 앗 허삼관이 우리나라에 오면 어찌 살까.. 돈 35원은 안주고 쵸코파이와 우유만 주니 말이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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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7-2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허삼관 매혈기... 참 재미있게 읽었었어요...

icaru 2005-07-2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허삼관...중국에서만 살라 그래야죠~ 뭐...

인터라겐 2005-07-22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이거 보면서 정말 아주 신나게 웃었어요... 물 마시면 피가 묽어진다는 소리도 첨알았구요...ㅎㅎㅎ
이카루님..그죠 그네들 한국에 오면 속상해서 지레 죽겠죠?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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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면서 흐르는 이 눈물은 뭐다냐...마치 우리네 할머니 연애이야기를 듣듯 그렇게 읽어 내렸다..  사람이 살면서 춘희처럼 첫사랑도 없이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산다는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난 춘희의 독백같은 넋두리가 못내 가슴아팠다..

어디가서 바람이라도 펴 보라는 그녀의 말에 돈이 있어야 바람을 피지 하며 응수 하던 그 나이먹은 가장의 모습이 왜 자꾸 초라하고 불쌍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 남자.. 평생을 그렇게 외롭게 살았을것 아닌가....  그래서일까 주인공이 야박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아이들 모습 담아주겠다고 샀던 라이카 카메라를 팔아서 친정집에 보태준것도 여보란 듯이 들어내놓고 도와주는척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리 남편에겐 정없어 했을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딨다고 말이지... 아마 현실에서 이런 사람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이제 나도 아줌마가 된 것이 맞긴 한가 보다.. 남몰래 첫사랑과 만나 데이트 하는 모습에 가슴 설레이긴 커녕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나이 먹어 가는 남편을 두고 저런짓을 하는 ... 그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니 말이다... 내가 하면 사랑이요 남이 하면 불륜이다 라는 말이 딱 맞겠지..

내게도 이렇게 훗날 추억할 첫사랑의 기억이 있나?    청계천변에 앉아 돼지 껍데기 사먹던 그런 기억은 없지만 나름대로 둘이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했던 그런것들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어진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있어 첫사랑이었다고 추억되어 질까

통치마 만들어 입고 구슬같은 소녀처럼 보이길 기대하는 건 ... 첫사랑 앞에서 살찌고 나이먹은 모습 보이기 싫어 하는건 여자의 본성인가 보다..

그저 노작가님의 글솜씨가 부러울뿐이다..  아련하게 자리하고 있는 첫사랑의 그림자를 꺼내어 이렇게 가슴 뭉클한 글을 풀어내시다니...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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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08-1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하루를이라는 낙인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아침에 들렀으면 좋았을 것을, 오늘 좀 기분이, 지맘대로 마구 들썩여서 다잡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올해의 좋은 소설에 실린 선생의 단편 <거저나 마찬가지> 읽어보셨어요? 정말 좋은데...

인터라겐 2005-08-1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기분이 좋아지셨겠지요? 거저나 마찬가지.. 찾아서 읽어 보겠습니다..
알라딘에 와 서재를 지키면서 정말 좋은 책들에 쌓여 지내게 되는것 같아..무지 행복합니다...
 
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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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난 이외수님의 괴물을 떠올렸다.. 난해해서  2번 3번을 읽어도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난다.   아마도 대왕오징어의 기습때문은 아닐까도 싶지만...

번득이는 상상력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스치며 지나칠수 있는것들이 작가의 손을 거치니 참 재미나고 유쾌하다... 그런데...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이유가 뭘까?  기대치때문이었을까?

난 그냥 이번 카스테라는 우적거리면서 먹어치우지 못했다...  뻑뻑한 카스테라는 우유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한결 부드러워지는데... 내게 우유가 필요한가 보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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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1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유보다는 커피를......^^

부리 2005-07-1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유는 역시 삼육우유죠^^
 
헌법의 풍경 -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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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냥 이런 책이 있었으려니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대단한 검사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받아야 할 입장이고 그들과 싸우는게 정말 지겹고 피해를 입히고도 오히려 뻔뻔해 하면서 협박아닌 협박을 해 대는 그들이 있기에 이 책이 눈에 쏙 들어왔나 보다...  이책을 읽는 내내 어찌나 혈압이 오르던지.. 정말 개떡같은 대한민국의 법률가들에게 분노 아닌 분노가 일어난다.

저자도 말했듯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닐것이다.. 나름대로 소신있게 정말 시민을 위해 공정한 법의 판결을 내리고 수사하는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을것이라고 믿고 싶다.. 아니 믿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하루 하루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것이 견디기 힘들테니깐.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서 생기는 그들의 만의 특권층이란 생각들과 강요... 이런 얘기가 설마 설마 했던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그들은 알려나 모르겠다.. 내주머니에서 피같은 세금을 떼어 가면서 그 세금으로 나라의 녹을 받는 다는 인간들이 그러면 정말 안되지...

언제쯤 그런 이상한 생각을 갖고 사는 넘들이 사라질지 궁금하다.  조목 조목 따지고 드는 그의 법해석은 정말 가슴 후련하다...   이렇게 생각있는 법률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검사장출신의 변호사가 의뢰인을 죄인 다루듯하는 뒈먹지 못한 행동이며 판검사의 유착문제.. 내가 실제로 겪고 보니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고 오로지 힘을 키워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만 갖게 된다.

내 문제가 언제 해결될런지 모르지만 헌법의 풍경을 읽으면서 맞서 싸울 준비를 확고히 하게 된다.

그들을 건드려서 피해 본다고 주변에서 말리지만 내가 떳떳한데... 끝까지 해볼란다... 내게 힘을 준 이책이 고마워지려한다..

거대한 집단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건 달걀로 바위 치는것과 같을 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이다 보면 뿌리깊은 나무도 비바람에 흔들릴 수 있듯이 거대한 법률가 집단도 법을 무서워 할 날이 오겠지..

힘을 얻는 동시에 뒷맛이 왜 이리 씁쓸한지 모르겠다...

이책을 읽은 법률가 집단은 뭐라고 말할까...이책을 쓴 저자를 미친놈이라고 욕하고 있지나 않을까... 그들이 이책을 읽고 많이 반성들을 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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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7-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게으른 제가 님의 리뷰를 모른 채 그냥 지나쳤군요. 생생한 경험담이네요. 화가 많이 나셨군요. 저도 마지막줄 같은 생각했었죠. 그들의 집단에서 저자가 따당하지나 않을지 괜한 걱정이 들더라구요.

2005-07-22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7-2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려셨군요...이게 법이라는게 그렇더라구요. 저희도 민사소송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다들 말리더라구요.. 해봤자 손해니깐 차라리 진정을 넣는게 빠르다... 어찌 될런지 모르겠지만 구청부터 시작해 온통 그네들 편이라서 혈압올라요...
님 눈에서 피눈물 뺀 인간들은 아마 온몸으로 피토하면서...(헉 이건 좀 심한가요..) 살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