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임스 설터의 작품. 생존 작가로는 드물게 펭귄 클래식에 포함된 작가라고 한다. 미국 내에서는 유명한데, 국내에서 초역됐다는 점에서 어쩐지 최근에 소개된 필립 로스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주로 미국 중산층 연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표지와 어쩐지 잘 어울리는 느낌. 미국 단편소설의 맛을 느끼기에 좋을 듯. 최근 정이현, 김영하 작가님의 트위터에서 이 작품을 추천하는 글을 본 듯하여 더 관심이 간다.
나름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 도쿄의 고급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을 르포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얼핏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같은 작품이 떠오르기도. <통곡>을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터라 찜해놨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꾸준히 번역되니 반갑다. 표지는 가면 때문인지 슬쩍 <이누가미 일족>이 떠오르기도 했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책이 또 출간됐다. 이번에는 데뷔작이자 그를 전업작가의 길로 이끌어준 작품이라고. <9월의 빛>, <한밤의 궁전>으로 이어지는 3부작 연작소설의 하나. 아직 <한밤의 궁전>은 출간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출간된 <9월의 빛>과 함께 읽으면 좋을 듯.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감춰진 미스터리와 모험을 다룬 소설이라고 하는데, 어째 스토리만 봐도 '이건 사폰이야!'라는 생각이 ㅎ
20세기의 가장 큰 문화적 사건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다룬 책. 실제로 보면 더 예쁜 데 이미지 상으로는 그 매력이 오롯이 전해지지 않아 아쉽다. 이안 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었고 6월 개봉예정이라고 하는데, 영화와 비교하며 보면 더 재미있을 듯. 우드스탁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았는데,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이 아닌 우드스탁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그 외 관심가는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