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아침.
전날 정민 선생님의 까페 연재 뒤풀이가 있어서 늦게 잠이 든 터라 비몽사몽해서 핸드폰 문자를 보니 문자가 6건이나 와 있었다.
밤 사이에 뭔 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죄다 씨티카드에서 온 문자. 

씨티카드(6*8*) ㅇㅇㅇ님, 12/09 05:38 승인내역 [USD] 84. 53 MACY'S EAST #752 

씨티카드(6*8*) ㅇㅇㅇ님, 12/09 05:40 승인내역 [USD] 250. 00 MACY'S EAST #752

씨티카드(6*8*) ㅇㅇㅇ님, 12/09 05:41 승인내역 [USD] 250. 00 MACY'S EAST #752 

씨티카드(6*8*) ㅇㅇㅇ님, 12/09 05:48 승인내역 [USD] 120. 91 MACY'S EAST #752 

씨티카드(6*8*) ㅇㅇㅇ님, 12/09 06:11 승인내역 [USD] 363. 78 WALGREENS
씨티카드(6*8*) ㅇㅇㅇ님, 승인관련으로 한국씨티은행 고객상담실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어제 집에 올 때도 지하철 나오면서 카드를 찍었는데 이게 무슨 자다가 날벼락. 
일단 출근은 해야 했기에 준비를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나서면서 카드사와 통화를 했다. 
시간이 너무 일찍이라(7시 30분) 통화가 될까 싶었지만 다행히 상담원과 금세 연결이 되었다.

이러저러하다고 얘기를 했더니 카드 도용인 것 같다고 일단 카드 정지부터 시키겠다고.
자세한 사항은 리스크 관리 담당자가 직접 연락을 주겠노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드디어 담당자와 통화.
담당자 말로는 포스기에서 카드 데이터가 유출이 되어서 복제 카드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5건은 승인이 났는데 6번째로 월마트에서 긁으려다가 승인이 거부되니까 그 뒤로 카드를 안 쓴 것 같다며
내 과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피해액은 100퍼센트 보상이 된다고 했다.
뭐 보상 신청서와 신분증, 카드 사본을 스캔해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거기에 카드 재발급까지)이 있었지만,
금요일 오전 내내 나를 패닉으로 만든 카드 외국 도용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1000달러 넘게 긁어재낀 범인들의 수법도 놀라웠지만,
(아... 나도 못 해본 1시간에 120만원 써보기를 니놈들이...!)
카드의 실물을 잃어버리지 않아도 이런 식으로 도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포스기를 해킹해서 카드 데이터를 빼갈 수 있다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지만 당장 다른 카드의 해외 결제를 막아버렸다.

마냥 현금 박치기를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카드 사용에 대해 크게 데인 지난주.
카드사에서는 어디서 카드 데이터가 유출된 것인지 조사 후에 알려준다고 했는데,
사실 그거 알아도 어디서든 이제 안심하고 긁지 못할 것 같다.




 
 
브론테 2011-12-11 23:40   댓글달기 | URL
저도 2년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카드회사 두 군데에서 전화가 왔는데 몇월몇일몇시에 해외의 무슨무슨사이트에서 결제시도 하셨냐고요. 물론 저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어요. 카드회사 말은 제 카드로 결제를 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는데, 그 사이트가 카드회사쪽에서 의심사이트로 주시하고 있던 사이트였나 뭐 그런 거였던 같아요. 그래서 결제거부가 되었고 확인차 전화걸었다고... 두세달 간격으로 두 개의 카드가 연속해킹, 복제 당해서 황당했어요. 하나는 별로 안 쓰던 카드여서 바로 해지신청했고, 다른 하나가 가장 많이 쓰는 카드여서 은행에 가서 재발급 신청을 했거든요. 거기 담당자한테 물어보니 은행직원도 당한 사람있다고 ㅜㅜ 버젓이 한국에 있던 사람인데 혹시 이탈리아에서 뭐뭐를 카드로 결제했다고 하더래요. 저도 당시에는 정말 초당황 + 초황당 = 패닉절정 이었어요. 카드를 죄다 재발급 받아야 하나, 하구요.

이매지님도 해당카드 재발급받는게 좋을실듯. 귀찮아도 찜찜한것 보단 나을거예요.

이매지 2011-12-11 23:43   URL
브론테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ㅠㅠ
카드사 직원 말로는 카드 긁은 게 4군데는 백화점이고 1군데는 드럭 스토어라고 하더라구요.
주로 걔들이 카드를 그런 데서 단시간 안에 샤샥 긁는다며 ㅠㅠ
두세 달 간격으로 두 개의 카드가 연속해킹, 복제라니 진짜 황당하셨겠어요.
진짜 금요일 오전에 패닉이 되서 이걸 내가 물어내야 하면 어쩌지 그러고 있었어요 ㅠㅠㅠㅠ
저도 일단은 카드 재발급 받았는데 다른 카드도 안심 못하겠어요 ㅠㅠ

BRINY 2011-12-11 23:41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금방 대처할 수 있으셔서 다행이네요! 그런 식으로도 카드 복제가 가능하다니! IC칩 있는 카드는 좀 안전하려나요?

이매지 2011-12-11 23:45   URL
카드 단말기에서 카드번호가 유출이 된 거라
IC칩 카드라고 해도 별 수 없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
24시간 상담원 운영을 하는 카드사가 진짜 고맙더라구요. ㅠㅠ

Mephistopheles 2011-12-11 23:50   댓글달기 | URL
그것도 빨리 신고하셔야 100%보상이 되지 늦게 신고하면 에누리없이 덤탱이 쓰게 된답니다.

이매지 2011-12-11 23:56   URL
어우, SMS로 카드 결제 내역 오게 해놔서 다행이었네요.
근데 사실 처음에는 결제 내역보고 벙쪄서 긴가민가했었어요.

마노아 2011-12-12 00:26   댓글달기 | URL
어휴, 식겁했어요. 잘 마무리되긴 했지만 영 찝찝하네요. 카드 안 쓰고 살 수도 없고 참..;;;;

이매지 2011-12-12 11:06   URL
그르니까요. 카드 안 쓰고 살 수도 없고. 참;

가넷 2011-12-12 09:21   댓글달기 | URL
이런일도 있네요.-_-;;; 저도 SMS로 카드 결제 내역 오게 해놔야 겠네요... ㅠㅠ;;

이매지 2011-12-12 11:07   URL
SMS로 꼭 받으세요!
긁을 때마다 와서 귀찮긴 하지만 그거만큼 확인이 금방 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가넷 2011-12-12 09:30   댓글달기 | URL
여튼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요. 이래나 저래나 나쁜넘들이 너무 많아서 신경쓸일이 많아지네요.

이매지 2011-12-12 11:07   URL
진짜 이래나 저래나 나쁜 놈들이 너무 많아요.
그냥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살고 싶은데 가만 냅두지를 않네요. ㅠㅠ

비연 2011-12-12 10:35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다행입니다. 다 보상받으실 수 있다고 하니. 그래도 그 정신적인 충격과 찝찝함은 위로가 안 되시겠지만..ㅜ

이매지 2011-12-12 11:08   URL
금요일 출근길에 정말 패닉상태였어요 ㅠㅠ
보상이 100프로 되니 정말 다행이예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돈까지 물어내야 했으면 ㅠㅠ

아프락사스 2011-12-12 13:18   댓글달기 | URL
근데 그게 어떻게 해외까지 갔어요. 이런. 덜컥했겠네요.

이매지 2011-12-12 13:22   URL
국내에서 데이터만 빼가서 그쪽에서 실물을 만들어서 사용한 모양이예요.
직원 말로는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LAYLA 2011-12-12 14:08   댓글달기 | URL
이런거 보면 카드사 시스템이 참 잘 갖춰져있다 싶어요.

이매지 2011-12-12 15:32   URL
어쨌든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는 거니까 다행이죠 ^^

LAYLA 2011-12-12 14:08   댓글달기 | URL
어쨌든 놀래셨겠어요 통닭통닭

이매지 2011-12-12 15:33   URL
통닭통닭. 문득 통닭이 먹고 싶어지는.. ㅎㅎㅎ

조선인 2011-12-12 16:38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뉴스에서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군요. 일단 저의 경우 모든 카드의 해외결제를 차단해놨어요. 여행 갈 때만 푸는 식. 좀 귀찮지만 그게 안전하다는 카드사 권유를 따른 건데... 카드사 말 듣기 잘했다고 처음으로 생각해 봅니다.

이매지 2011-12-13 18:04   URL
그러고 보니 제 카드는 심지어 주인보다 먼저 해외 땅을 밟았군요 ㅠㅠ
해외 나가지도 않으면서 해외 결제는 왜 열어놨나 모르겠어요 ㅠㅠ

분홍쟁이 2011-12-12 21:45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깜짝 놀라셨겠어요 @.@ 저도 예전에 카드 분실한 적이 있어서 그 후로는 몇 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답니다;;

이매지 2011-12-13 18:05   URL
저도 예전에 카드 분실한 적 있었는데 그때는 다행히 바로 알아차려서 바로 정지.
편하긴 하지만 정말 카드가 돈보다 더 신경 쓰인다니까요 ㅠㅠ
 

 

 

 남녀칠세부동석, 남녀유별, 남녀상열지사 등 조선시대의 남녀관계를 지칭하는 표현들은 어째 남녀가 한자리에 있을 수 없다! 하고 윽박지르는 듯합니다. 이런 우리의 편견(?)에 대해 이종묵 선생님은 그만큼 그 당시 자유연애가 적지 않았음의 반증이라고 이야기하며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

  아무리 금기가 많은 시대라 해도 현실적으로 청춘 남녀의 사랑을 막기란 힘들었습니다. 암만 안 된다 안 된다 해도 기회만 생기면 불꽃이 번쩍 하는 것이 혈기 왕성한 청춘 남녀 아니겠습니까?ㅎㅎ 마음 가는 대로 거처를 옮겨 아내를 다섯 명이나 둔 박의훤 같은 평민은 물론이고 과부와 사사로이 혼인했다가 사헌부의 탄핵을 받게 된 이지 같은 양반까지, 제도적으로는 용인되지 않았지만 '남녀상열'하여 '야합'해 부모에게 고하지 않고 혼인하는 '불고이취'는 성행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렇게 정욕에 의해 남녀가 쉽게 만났다 헤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적인 절차와 규정이 생겨난 셈이라고 합니다. 이런 제도적인 측면을 짚으며 시작하지만 <부부>는 제도보다는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근거리는 만남부터, 알콩달콩 닭살 돋는 사랑을 나누다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 도타운 정을 옛글을 통해 읽어갑니다. 

 


  "오늘밤 촛불 켜지 않았더니/ 낭군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향긋한 숨소리만 듣다가/ 아침에 거울 보고 하는 말/ '어찌하여 뺨에 바른 연지가/ 낭군 얼굴에 가득 묻었나요?'" - 이안중의 「달거리 노래」 중 12월

  자네가 항상 나에게 이르되 둘이 머리가 세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시더니 어찌하여 나를 두고 자네 먼저 가시는고? 나하고 자식하고 뉘 기걸하여 어찌하여 살라 하고 다 던지고 자네 먼저 가시는고? 자네 날 향해 마음을 어찌 가지며 나는 자네 향해 마음을 어찌 가졌던고? 매양 자네에게 내 이르되 한데 누워 “이보소. 남도 우리같이 서로 어여삐 사랑하리? 남도 우리 같은가?” 하여 자네에게 이르더니 어찌 그런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고? 자네 여의고 아무리 내 살 방도가 없으니 수이 자네에게 가고자 하니 날 데려가소. 자네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 없으니, 아무리 설운 뜻이 가없으니 이내 속은 어디다 두고 자식 데리고 자네를 그리며 살려나 하나이다. 이내 안부 보시고 내 꿈에 자세히 와 이르소. - 이응태 아내의 편지 일부(269~270쪽)

 


  이렇게 때로는 은은하게 밤 사이 신혼부부의 침방에서 일어난 일을 그리는가 하면, 때로는 절절하게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부부의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에 와닿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챕터는 '내조'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분명 글을 남긴 사람은 진지했을 텐데도 어쩐지 웃음이 났다고 할까요. 소위 내조를 잘하는 아내를 현모양처라 일컫는데, 옛 사람들이 생각한 내조가 단순히 자식 교육을 잘하고 살림을 잘 꾸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을 바른길로 이끄는 적극적인 내조였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 가히 조선시대 내조의 여왕이라 부를 만한 송덕봉의 글 한 토막을 소개할까 합니다. 유희춘은 어느 날 아내 송덕봉에게 자신이 서울에서 벼슬살이를 하면서도 서너 달이나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노라 자랑하는 편지를 보냅니다. 조선시대 아내라면 남편의 이런 편지를 읽고 어쩐지 인고하고 순종할 것 같지만 송덕봉은 예상을 뒤엎고 이런 편지를 보냅니다.

 


삼가 편지를 보니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갚기 어려운 은혜라고 스스로 자랑하셨는데 고맙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듣건대 군자가 행실을 닦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본래 성현의 밝은 가르침이지 어찌 아녀자를 위하여 힘쓸 일이겠습니까? 마음이 이미 정해져 물욕에 가려지지 않으면 절로 잡념이 없어지는 것이니, 어찌 규중 아녀자에게 보은을 바라겠습니까? 서너 달 여자 없이 홀로 지낸 것 가지고 고결하다고 하며 덕을 베푼 생색을 낸다면 당신도 분명 담담하여 사심이 없는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깨끗해서 밖으로 화려한 유혹을 끊어버리고 안으로 삿된 생각이 없다면 어찌 꼭 편지를 보내어 공치사를 한 뒤에야 남들이 알아주겠습니까? 나를 알아주는 벗이 가까이 있고, 권속과 노비 들이 아래에 지키고서 눈으로 살펴보고 있으니, 공론이 저절로 퍼질 것입니다. 굳이 애써 편지를 보낼 것도 없겠지요. 이런 것을 보면 당신은 아마 겉으로 인의를 베풀고는 얼른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병폐가 있는 듯합니다. 제가 가만히 살펴보니 의심스러움이 한량없습니다. (후략) 


 

  올해 초, 고틀립 할아버지의 <가족의 목소리> 편집중에 우연찮게 엇비슷한 시기에 이종묵 선생님의 <부부> 원고 편집을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목소리>는 가족 안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고, <부부>는 옛 부부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라 분위기도, 성격도 달랐지만 두 책을 만들며 시대와 국경을 막론하고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답니다. 만남부터 죽음으로 인한 이별까지 부부의 생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부간의 일을 치밀하게 읽어가는 <부부>. 이 책에는 남성중심적인 시각의 이야기도, 이제는 파기해야 할 봉건적 관념을 대변한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옛 선비들의 부부에 대한 인식이 남편으로서, 부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져줍니다.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찡하게 옛 부부의 삶을 통해 진정한 부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 도타운 '정'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쌀쌀한 가을 밤, 이 책을 통해, 부부의 정을 통해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실 꺼예요!




 
 
 


<가족의 목소리> 출간 자축과 우리에게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곱씹어보는 의미로 진행한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을 보면서
가족은 때론 내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지만,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마음이 담긴 댓글을 달아주셔서
콕 찝어서 세 분을 선정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문명의 힘(?)을 빌려 사다리타기를 했어요.

당첨자는 두구두구두구두구.
프레이야님, 세실님, 울보님입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제가 세 분 주소를 갖고 있긴 한데,
혹시 모르니 다시 한 번 주소와 연락처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캄사캄사! 드리며 ㅎㅎ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saint236 2011-07-14 10:20   댓글달기 | URL
순간 저 X와 O는 무엇이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사다리라는 것을 떠올리고 아하~~했습니다.^^

이매지 2011-07-14 10:25   URL
아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사다리타기를 할 수밖에 ㅠㅠ

울보 2011-07-14 10:57   댓글달기 | URL
이런,,덜컥 당첨 되었네요,
어제밤 늦게 도전했는데,,
이런행운이 오늘 좋은일이 있을것같네요,,감사합니다,

이매지 2011-07-14 11:44   URL
울보님 축하드려요! ㅎㅎ
책 보내드릴께요~~

2011-07-14 10:58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4 11:38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4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7-14 11:49   댓글달기 | URL
오홋 오홋..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 땡큐입니다^*^

이매지 2011-07-14 11:59   URL
오홋오홋,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닷^^

2011-07-14 11:5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09 2011-07-14 12:04   댓글달기 | URL
ㅎㅎ 사다리! 거 공평한 방식이었네요.
안 그랬으면 질투할 뻔했잖아요.ㅋㅋ
좀 섭섭하긴 하지만 또 언젠가 읽을 기회가 있겠죠.
암튼 이매지님 수고많이 하셨고,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이매지 2011-07-14 13:10   URL
나중에 꼭 한 번 읽어보세요~
가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ㅎㅎ

hnine 2011-07-14 12:49   댓글달기 | URL
세분, 축하드립니다.
이매지님, 세번째 아이도 건강하게 무사히 출산 하세요~

이매지 2011-07-14 13:11   URL
세번째 아이도 얼마 전에 나왔답니다 ㅎㅎ
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4919133
쑴풍쑴풍 열심히 맹글어서 낳겠습니다~ ㅎㅎ

stella09 2011-07-14 14:46   URL
헉, 벌써 세째 아이 출산을...?!
겹경사였군요. 기왕이면 이것도 떡돌이 하시지...ㅋㅋ

pjy 2011-07-14 13:10   댓글달기 | URL
안타까운 사다리타기 결과네요~ 세분 축하드립니다*^^*
제가 요즘 정신머리가 곧잘 외출해서 몰랐는데 이매지님, 국가에 충성하고 지구를 지키고 계시는군요! 건강하세요!!!

이매지 2011-07-14 13:12   URL
나무가 아깝지 않은 책을 만들어야죠^^
pjy님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ㅎ

무스탕 2011-07-14 15:31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분들 축하합니다 ^^
벌써 셋째가 나왔어요?! 다산의 여왕으로 불러 드릴게요. ㅎㅎㅎ

이매지 2011-07-14 23:50   URL
올해 알찬 책들을 많이 만드네요 ㅎㅎ
하반기에도 열심히 만들어야죠^^

브론테 2011-07-14 16:56   댓글달기 | URL
우앗, 이매지님 축하드려요. 뿌듯하시겠어요 ^^

이매지 2011-07-14 23:51   URL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더 뿌듯할 것 같아요.ㅋㅋ

2011-07-14 18:40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4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5 07:58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세 분, 축하합니다~~~~~~짝짝짝
어제는 알라딘 접속을 못해서 축하도 늦었습니다~~^^

이매지 2011-07-15 15:20   URL
짝짝짝.
응원해주신 순오기님도 감사합니다~

머큐리 2011-07-15 15:17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 불들 축하드려요...ㅎㅎ
재주가 없어 도전할 엄두도 못냈는데.. 사다리로 할 줄 알았다면 한 번 도전해볼걸~~ 하는 생각이...^^;

이매지 2011-07-15 15:20   URL
다음에 또 좋은 이벤트로 찾아올께용~~ ㅎㅎ
 


<가족의 목소리> 이벤트 오늘 밤 12시까지 진행합니닷.

아직 참가 못 하신 분,
몰라서 참가 못 하신 분,
귀찮아서 참가 안 하신 분.

모두모두 요기로 가서 댓글 부탁드려용~

비가 주구장창 내리지만 모두 뽀송한 하루 보내시길! :)

 
 
웬디양 2011-07-13 21:46   댓글달기 | URL
출간 축하드려요 매지님. 가족이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엉엉 ㅠㅠ

이매지 2011-07-13 22:40   URL
어려운 문제죠 엉엉엉. 그래서 참가 망설이는 분이 많은 가봐요 ㅎㅎ
저 이제 한숨 돌렸으니까 웬디양님 편하실 때 연락주세용! ㅎㅎ

2011-07-14 08:17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4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본의 국민작가,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열에 아홉은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사랑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가 만들어져간 과정을 읽어간 책이 있습니다. 
가라타니 고진 선생님에게 "나 자신의 소세키론을 비롯한 수많은 소세키론 속에서, 이 책은 획기적이다!"라는 극찬을 받은 책.
바로 박유하 교수님의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입니다.

일본 내에서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하루에 세 편씩 논문이 나온다'고 회자될 정도로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소세키.
박유하 교수님은 <도련님> <풀베개> <그후> <문> <마음> <행인> 등 나쓰메 소세키 대표작 읽기를 통해
소세키가 영문학자에서 소설가로 변해가는 과정과 서양에 대한 그의 '모방성의 욕망'을 읽어나갑니다.

독특하게도 이 책은 일본어로 쓰여 먼저 일본에 출간된 뒤 한국에 소개되었는데요,
박유하 교수님은 소세키의 문제점이 소세키나 일본에 한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도 애국심과 국가주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라고 하며 한국어판 출간 의의를 밝히셨습니다.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는 그동안 우리가 수동적으로 인식해온 나쓰메 소세키에 대해
그의 작품은 물론이고, 당시의 사회문화상, 수많은 나쓰메 소세키론을 치밀하게 분석해 일본근대를 읽어나간 회심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만들며 <그후>나 <풀베개> 등의 작품도 찾아서 읽어봤는데, 
작품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좋은 동반자와 함께 읽는 것이 더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단순히 문학의 아름다움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통해 일본근대(혹은 한국사회)를 짚어나가고,
나아가 앞으로 새로운 공동체의 존재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책,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 입각해서, 나쓰메 소세키를 중심으로 하는 근현대 '일본'의 '문학' 텍스트를 대상으로,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형성과 거기에 수반되는 여러 문제점을 밝히고자 한다. 그 시도는 결과적으로 소세키 비판이 되겠지만, 이 책의 관심은 소세키 비판 자체보다도 오히려 동시대가 필요로 했던 '소세키' 독법이 후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는 데 있다. 또한 여전히 강렬한 민족주의적 사고를 재검토하는 데 있다.(p. 26)
  
소세키를 포함한 '서양'에 대치했던 작가들이 칭송받은 것은, 그들이 '서양'에 대해 잘 알면서도, '도취'되지 않고, 저항적인 '자기'를 견지했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서양에 소개되어 받아들여졌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나 다니자키 준이치로에 비해, 나쓰메 소세키가 20세기에 일본 국내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얻은 이유는 이와 같은 점에 있다. 즉, 소세키 텍스트에 나타나는 외부에 대한 저항의식과 내부에 대한 강한 소속의식이, 소세키를 '국민작가'로 만든 것이다."(p. 337~8)


 
 
stella09 2011-07-14 14:49   댓글달기 | URL
이책이군요.
조금 어려울 것도 같은데, 좋은 책 같긴합니다.^^

이매지 2011-07-15 13:25   URL
나쓰메 소세키로 근대를 읽어가는 책이지만 소설 인용이 많아서 지루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