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또 많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어제 저녁,  새 집 단장 마무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 나는 이걸 만들고 있었다.

떡이 한 김 나는 동안, 잠 들기 전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그리고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비소리를 들으면 일어난 새벽,
아주 차분한 이 시간

이사떡 나눠 드려요~
수고하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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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6-1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차분하고 편안한 아침입니다..이사떡돌리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아침이구요..^^&

가을산 2007-06-1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마음씨가 너무 예뻐요...
떡 잘 먹고 갑니다. ^^

antitheme 2007-06-14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떡이 맛있게 보이네요..

hnine 2007-06-14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막상 제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했던 날은 떡 돌릴줄도, 만들줄도 몰랐다지요 ^ ^ 오늘, 끝~까지 행복하세요...
섬사이님, 언제가 직접 만나 음식을 나눌 기회가 있다면 하고 뜬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끼리는 언제 만나도 할말들이 많겠지요?
가을산님, (쥐구멍 찾아 들어가는 hnine...) ^ ^
antitheme님, 저도 아직 맛은 못보았는데 아마 맛 있을겁니다 ㅋㅋ (제가 언젠가 말씀 드렸지요. 저는 제가 만든 음식 다 맛있어 탈 이라고 ^ ^_

무스탕 2007-06-14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지나가다 떡냄새가 맛있어서 들렀어요. 저도 한 입 먹어도 되지요? ^^

세실 2007-06-1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한동안 실제로 이사가셨나 생각했다는~~
아 콩 넣은 백설기군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듯 합니다.
덕분에 더 배고파 졌습니다. 책임지세욧!

홍수맘 2007-06-1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좋아하는 "술떡" 맞죠?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

프레이야 2007-06-1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떡이 너무 맛나 보여요.
완전포장이사에 이렇게 이사떡까지 나눠주시는 님도 있고
좋아라~

hnine 2007-06-14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사진 한 장 올려놓고 인심 쓰는 것 같아 이제서야 죄송스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니 어쩌지요? ^ ^
세실님, 예. 김이 아직 모락모락 날때 랩으로 포장을 했어요. 이렇게 냉동해야 나중에 꺼내면 말랑말랑 해지거든요.
홍수맘님, 김이 맺혀 있어서 그렇게 보이나봐요. 콩설기인데, 두 층으로 쪗어요. 코코아 가루 들어간 아래층, 그냥 하얀 쌀가루 윗층, 이렇게요. 사진엔 아래층, 윗층 구분이 잘 안가네요.
혜경님, 떡 만드는 것 재미있어요. 빵 구울 때 만큼 고소한 냄새를 풍기지는 않지만, 건강에 더 좋다잖아요. 아 참, 황진이 영화 리뷰 기달리고 있답니당~~
 

어릴 때는 외식한다는 것이 가끔 있는 가족 이벤트였으나

나가서 먹는 일이 그야말로 '일'도 아닌 요즘,

나는 이런 저런 이유로 나가서 먹는 것이 달갑지 않다.

그냥 맛 없더라도 내 집에서 내 머리로 메뉴를 정해서 내 손으로 밥을 지어

느긋한 마음으로 먹는 것이 내 마음도 내 소화기도 더 편하게 받아들인다.

 

지난 일요일,

전 날 부터 내일은 나가서 뭘 먹을까 하는 남편.

내가 나가서 먹어야 더 잘 먹는 것 같아서라나...

별로 신빙성 없는 이유를 뒤로 한채

늦잠 자는 남편, 깨우지 않고 이것 저것 점심 거리를 장만했다.

10시도 넘어 일어난 남편, 내가 맛있는 것 해줄테니 집에서 밥 먹자고 했더니

벌써 입이 나온다, 왜 이랬다 저랬다 하냐고 헷갈리게...

암말도 안하고 그냥 남편 하자는대로 나가서 먹고 들어왔다.

 

어제 월요일은 내가 아침부터 밤까지 일이 있어 집에서 밥 먹을 기회가 없었고

일요일 준비해놓았던, 한김 나간 반찬들을

주섬 주섬 식탁위에 펼쳐 놓고

혼자 점심을 먹었다.

 

혼자서도 원래 잘 먹는 나이지만

오늘은 웬지 기분이 침울하다.

먹을 것 앞에 놓고 이러면 예의가 아닌데 하며

안그런척 해보지만

그래도 여전히

침.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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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7-06-12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예, 저 밥 든든히 먹고 지금 꽃가방 살랑 들고 밖에 나갈 차비 합니다. 들어올땐 기분이 달라져 있겠거니 하고요 ^ ^ 고맙습니다.

씩씩하니 2007-06-12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침울함 어떡하면 덜어드릴까요..
이상해요..저도 요즘 나이탓(!)인지 자꾸만 기분이 따운되구 그저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몸이 기운이 하나도 없지뭐에요...
그러니..몸도 안좋구...악순환 같아요..
혼자 있을 때 더 잘 챙겨먹으라 하지만 사실 뭐 사람이 그러기가 쉬운가요그쵸??
님..날씨도..기운 빠지는데..으랏차차 기운 내시라구.
청주의 싱그러운 유월 바람 보내드려요...기운 내세요.......아자아자 홧팅!!!

2007-06-1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7-06-1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지금 콧 바람 쐬괴 들어와 기운 냈습니다. 중요한건, 그래도 결코 거르지 않고 끼니를 찾아 먹는다는 것이지요, 혼자서 비록 침울한 기분이더라도요 ㅋㅋ

속삭이신님, 손 까딱 안하고 차린 밥, 함께 먹자는데도 부은 얼굴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지요, 맞지요? ㅋㅋ 그런 일로 아직도 침울하기나 하고, 저도 아직 내공이 덜 쌓였나봅니다.

세실 2007-06-1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요트 하느라 저두 기운이 없는뎅 님 글 읽으니 침울해져요. ㅠㅠ
이럴땐 초콜렛이라도 먹어줘야 하는데...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옆지기님의 님에 대한 애정 다 아시죠?

홍수맘 2007-06-12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괜찮아지신 거죠?

hnine 2007-06-1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기분 업~시켰습니다. 저 이렇게 단순합니다 ^ ^
홍수맘님, 예...(모기만한 목소리로... ^ ^)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2 - 일상 속의 과학, 그 안에 숨어 있는 진실과 거짓 살림 블로그 시리즈 5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 / 살림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1, 하리하라의 생물학까페 에 이어 세번째 읽는 하리하라 시리즈이다.
'일상 속의 과학, 그 안에 숨어 있는 진실과 거짓'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도 참 재미있다.
골상학과 신경학, 연금술과 핵화학, 점성술과 천문학, 투시와 인공시학, 사이코메트리와 법의학, 바이오 리듬과 건강 등, 이렇게 서로 비교가 될 만한 두 분야를 비교 설명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을 해보려는 저자의 의도도 함께 읽혀지고 있었다.
과학이란 우리가 알던 모르던, 이 세상 모든 것에 숨어 있는 규칙이고, 숨어 있는 그 규칙을 찾아내는 것에 대한 흥미를 느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과학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은, 이처럼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매일 보고 지나치던 것들 속에 원리가 있고 규칙이 숨어 있었음을 발견해내고, 그럴수록 호기심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커져 나가,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탐구해나가는 과정이어야 정상이다.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할 때 이러한 순수하고도 근본적인 동기에 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와 함께 기분이 좋은 것은, 이 저자는 정말 흥미와 호기심이 살아있는 과학자 이구나 하는 느낌이 오기 때문이다. 답이 될 만한 정도의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설명이 아니라, 짧은 한 문단 속에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고 집고 넘어간 그 것은 '실력'이라고 불러야겠지.

'적아세포증'의 '적아'가 무슨 뜻인지, 모든 생물의 적혈구는 사람처럼 핵이 없는지, 신경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지,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방법에 관한 이야기, 콜라젠 화장품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백신 이야기 등등, 열 개의 이야기 모두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지나치게 무겁거나, 다소 허황기가 있는 과학이 아니라, 책의 표지에 소개한 대로 '재기발랄'한 과학 이야기.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한 권을 너무 빨리 읽게 되어서 좀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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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12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은 너무 어려워"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저에게 "한번 읽어도 될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리뷰네요. 정말 쉬운 거 맞죠? ^ ^;;;

hnine 2007-06-12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예~ 읽어보셔요. 과학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어렵게 설명하면 어려운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재미있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셔요.

씩씩하니 2007-06-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담아가요..
과학이란 놈은..고등학교 적부터 제 발목을 붙잡고 있는...골치덩어리인데..
함 시원하게 해결해볼까 하구요...ㅎㅎ

hnine 2007-06-12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하니님. 도움이 될겁니다 ^ ^

순오기 2008-11-0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1막내가 교육청 논술대회에 1학년 대표로 뽑혔는데 이 책 읽어야돼서 구입해요. 과학 가방끈이 짧은 엄마도 봐야할 책이군요.^^
 
알고나면 미술박사
가나아트갤러리 편집부 엮음 / 가나아트갤러리 / 199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에 관한 궁금증에 대한 간결한 답변, 아쉬운대로 미술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을  넓혀준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170여 쪽에 걸쳐 86가지 작은 제목으로 이것 저것 잡다한 상식을 알려준다. 몇가지를 예로 들면, '어디까지가 미술인가, 전시장은 어떻게 관람하면 좋은가, 추상은 무엇이고 비구상은 무엇인가, 키치란 무엇인가, 국보와 보물의 차이점은, 그림값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피카소의 그림은 과연 아름다운가, 테크놀러지 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 큐레이터란 어떤 직업인가...' 등등.
일단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접하기에 부담이 가지 않을만한 두께에, 한가지 주제가 두 쪽을 넘지 않는 간결한 설명, 설명에 곁들여 쪽마다 실려 있는 친숙한 그림들, 내가 이 책을 쉽게 골라든 이런 이유로 다른 사람들도 많이 선택하여 읽었을 것 같다.
기획의도는 좋았는데, 소제목을 읽고 막상 그 내용을 읽어보고 나면 제목에서 던져준 물음이 명쾌하게 설명이 되었다기 보다는 주변적인 얘기들에 지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즉, 문답식으로 미술에 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 시켜 준다는 취지의 책 구성은 좋았으나, 막상  내용 자체는 그 취지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 까지, 각 분야별로, 골고루 주제를 선정하여 설명하려 한 점, 적절한 작품을 삽입한 점, 중립적인 내용 전개 등은 맘에 들었다.
이 책 이후 신판이 나왔는데 내가 읽은 건 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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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10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용어는 잘 모르겠던데 도움이 되겠군요.
미술관련 책도 참 많아서 요즘은 전공하지 않아도 기본은 알 수 있을듯^*^

hnine 2007-06-10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미술은 그림을 비롯한 작품들을 많이 보는 것, 그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그러다가 궁금하고 더 알고 싶은것이 생길 때 이런 책을 참고하면 머리에 쏙 쏙 들어올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은 뭐 하시나요? ^ ^ 좋은 하루 되세요.

미설 2007-06-1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박사까지는 아니고... 라는 제목이 재밌네요^^ 저도 그림 보는 건 좋아하는데 아직 그냥 보는 수준이라 가끔 간단한 관련 서적을 찾아볼까 싶었는데 기회가 되면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hnine 2007-06-11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제가 몰라서 그렇지 이런 종류의 책 아마 많이 나와있을 것 같네요. 저도 더 읽어보고 싶어요.

씩씩하니 2007-06-11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판이라 나오는대요.님?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데 가면 너무 무식한 스스로에 놀라잖아요,,
이런 책을 많이 읽어둬야하는데,,,엄마 노릇도 제대루 하구요...ㅎㅎㅎ

hnine 2007-06-11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제가 읽은 이 책이 구판이라서 그래요. 2002년인가 신판이 나왔어요.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2 - 개정판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편을 읽은 것이 한달 전 이었다. 2편도 1편과 거의 다름없는 전개 방식, 거의 다름 없는 감상이다. 소설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심리 분석은 분명 매력있다. 그러나 김 형경의 이 소설은 심리분석 얘기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토리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이 소설에 끌려들어간 독자들도 많았으리라. 그런데 난 애석하게도 끝까지 몰입되지 않은채 읽기를 마쳤다. 그저 개인적인 취향 차이인가보다.

이 세상에 상처없는, 특히 어린 시절을 행복과 만족으로만 보낸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때 성취되지 못한, 특히 성취되지 못한 부모로부터의 사랑은 그 사람의 의식 속에 엄연히 잠 자는 듯 웅크리고 있다가, 이유없는 분노로 분출된다. 어떠한 수단으로도 잠재워지지 않는 그 분노를 다스려보고자 철저한 자기 분석에 들어가는데, 인혜보다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세진과, 그런 세진을 바라보며 주로 세진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되돌아보는 인혜의 이야기가 서로 맞물려 전개된다.

사실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정신 분석을 받고 있는 세진은 자신의 면담의사의 심리마저 꿰뚫어보려 하며, 자신의 어떤 행동 뒤에는 어린 시절의 어떤 경험이 배경이 되었다는 식으로 풀어나가려는 시도를 계속하는데, 천편 일률적으로 두 권의 책 내내 계속되는 그것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글 중의 인혜가 세진에게 했던 말 '그만 좀 하지~' 를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게 만들었다. 좀 더 긴장감 있고 탄력있는 전개가 되려면 어떻게 구성이 되었어야할지, 그것은 내가 생각해볼 만한 꺼리는 아니다, 내 능력 밖의 일이니.

내가 좋아할 줄 알았던 책이 의외의 감상으로 마감한 것은, 자기 분석이라는 명분 아래 지나치게 몰입된 사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기회를 주어 오히려 한발 뒷걸음치게 만드는 결과를 나았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이타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배경에는, 그들이 자신들의 삶,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기 두려워 끊임없이 타인의 문제, 세상의 문제를 보살피고 다닌다, 자기를 사랑하는 대신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그곳으로부터 돌아오는 사랑을 기대하는 것이다. >(256쪽) 라는 식의 글을 보며, '알아, 안다구...하지만 어쨌든 표현되는 행동 그것 자체를 보아주는 것도 중요해. 섣불리 그 사람의 의식구조를 분석하려 하지 말고, 그 행동 그대로 봐 주는 것이 오히려 나을수도 있잖아...' 이런 쪽으로 기울어지는 내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마지막으로, 소설의 제목도 필요 이상 미화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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