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도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누군가 <부의 미래> 리뷰가 팔리고 있다는 제보를 해줬다.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개인적인 공부 혹은 인식의 힘을 키워나갈 목적으로 쓰는 리뷰에 무슨 '저작권'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도 우습지만 그걸 팔아먹는 놈은 더 불쌍하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도쿄대생은 왜 바보가 되었는지 말한 것을 잘 듣지 않았나보다. 해피캠퍼스라는 곳에서 감상문이나 리포트를 돈을 주고 거래한다. 처음 안 사이트지만 그곳에서 내 리뷰가 건당 1,500원에 28건이 거래되었다. 금액으로는 42,000원이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참으로 한심스럽고 당황스럽다.
자본의 힘은 놀랍고도 무섭다. 책을 읽지 않고 감상문이나 리포트를 사려는 학생들이 있으니 파는 사람이 생겼을 것이다. 과연 그들은 왜 대학생이 되었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겼나, 공급이 있으니 수요가 생겼나? 자료를 구입한 회원의 학교 정보까지 뜬다. 고려대, 동국대, 강남대, 서경대...부끄러운 이 땅의 대학생들이여...
누군가의 제보로 알게되었지만 겨울밤 입맛이 씁쓸할 뿐이다.
<부의 미래> 리뷰 : http://www.aladin.co.kr/blog/mylibrary/wmypaper.aspx?ISBN=&CID=0&CNO=722704164&PCID=2398375&CType=3&CommunityType=AllView&page=&SortOrder=&IsListView=true&BranchType=0&PaperId=976626
팔리고 있는 <부의 미래> 리뷰 : http://mybox.happycampus.com/cansasby/1729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