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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책의 묵직한 무게와 두터운 두께는 서명숙 선생님의 제주올레를 향한 진심을 닮았고, 시원한 사진들과 읽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글은  3강에서 확인한 그분의 이야기 솜씨를 닮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마르신 분이었지만, 자유롭고 편안하게, 그러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멋진 강연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워커홀릭에서 여행가로, 그리고 여행자들을 모으는 길을 만드신 분으로... 

살아오신 이야기 자체가 책이었고, 제주 올레라고 생각되었어요. 

 

이쪽 저쪽으로 이야기를 돌리시면서 강연에 모인 사람들을 웃게 해주셨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느꼈던 현실의 문제점들을, 길을 걸으며 해소하시고, 그 좋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낌없이 전해주려고 하시는 진심도 너무 좋았고요. 

제주 올레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하나의 이야기, 스토리고. 

제주 지역 사람들에게, 자연에게 힘을 주는 공정여행이라고 얘기해주신 부분에서는 새삼 우리의 여행과 사회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에서 만난 영국인 여성분이 말한, '한국 사회의 획일성'과 그 길에서 뒤쳐지고 버려지는 사람과 자연의 아픔에 대해서도 다시 느꼈어요.

김남희 임종진 작가님 강연에서도 그랬지만, 사회의 문제가 개인에게 전가되고 그것을 여행으로 풀어보려는 분들이 늘어났지만, 정작 그 여행도 답답한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저희가 준비한 이번 강연이 참가자 여러분들께 기존의 여행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새로운 여행과 세상에 대한 고민으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재밌게 웃다 보니 어느새 2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더라고요. 

오랜 시간 더위와 불편함 속에서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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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0-07-17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인문학 강의, 세 번째 시간,
이번에는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의 저자 서명숙 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며 우리 나라에는 그런 길이 없다고 투덜거리기만 하던 제가
‘그렇게 길을 만들 수도 있구나.’ 감탄하기도 했고,
직접 제주올레를 걸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제주 올레를 직접 걸어보며, 내 주변에도 이렇게 걷기에 좋은 곳이 있다는 것에 큰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 기대를 많이 하고 주변에 자랑도 많이 했지요.
결국 저의 자랑에 어머니께서 강의를 듣겠다고 따라오셨답니다.
"쫓아내진 않겠지?" 하시며 오시는데, ‘안된다고 하면 제가 나가죠 뭐~’라고 대답은 했으나, 걱정 반, 두려움 반~ ㅋㅋ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중독자처럼 일을 해보기도 하셨고,
그런 자신의 인생에 주는 선물로 생각하며 산티아고 길을 걸으셨고,
그렇게 ‘행복한 걷기’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해주는 모습에 저도 힘이 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이라는 치유의 힘’을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loweroftime 2010-07-17 23:48   좋아요 0 | URL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제주 올레에도, 이번 강연에도,
그리고 카일라스 님에게도 있는 거겠죠.
참여해주시려는 분들을 모두 모시지 못하는 여건이 죄송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열심히 강연을 들어주시고,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이 민들레 꽃씨처럼 주변의 좋은 분들에게 공정여행의 마음을 전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항상 남겨주시는 댓글에 감사드려요.^ ^

pakyong01 2010-07-1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처음에는 서명숙 선생님의 독특한 유머 덕택에 배꼽잡고 마음껏 웃을 수 있었지만, 중반을 넘으면서 눈시울이 살짝 젖을 정도로 뼈가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우선 강연 중 말씀하셨던 '걷는 중에 나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월 네팔과 인도를 잇는 300여 킬로미터 구간을 60여명의 사람들과 걸으면서 달라진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하기 싫은 일에 꾀를 부렸던 제가 귀찮은 일을 앞장서 하고 있었고, 언어가 다른 여러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나라에 까미노(순례길)를 만들자'라는 영국인 여성 여행자의 한마디는 제 가슴에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사실 저도 2년간의 공익근무 기간 동안 무뎌저 가는 제 자신을 다시 찾고 미래를 열어갈 열쇠를 찾기 위해 2012년에 아시아 일주를 떠날 계획을 하던 차에 '걷기 여행'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각 나라마다 이미 알려진 길이든 알려져 있지 않은 길이든 두발로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조금씩이라도 넣고, 여행의 마무리는 제주올레 일주로 하고 싶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개발하는데 해병대와 특전사라는 두 군인 집단이 일조했다는 사실 또한 놀라웠습니다. 이 다음에 해병대길과 특전사길을 걷는다면 돌길과 가시 덩쿨길을 다듬어 걷기 편한 길을 만든 그들의 노고를 반드시 생각해야 겠습니다.

floweroftime 2010-07-18 23:23   좋아요 0 | URL
나쁜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지만,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것도 사람이 가진 힘이겠죠.
걷기는 온전히 자신의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돌아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길을 걷는 사람, 길을 내는 사람들이 모여서 길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서명숙 선생님의 강의에, 저도 저만의 길을 걷기 위한 마음을 내고 싶어지더라고요.
koreanviva 님도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가세요.^ ^

안영미 2010-07-1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년전에 가족여행을 제주로 다녀왔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버린것이 지금도 몹시 안타까울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남습니다. 그때는 올레길을 전혀 몰랐습니다. 아마 알았다면 의미있고 유익한 좋은 여행이 되었으리라 하는 생각이
불현듯 생각나내요 올래를 알고 이길이 이렇게 만들어지고 다져지고 알려졌구나 강연을 듣기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새삼 감사를 느끼며 들었습니다. 이제 만들어진 이길을 어떤 자세와 어떤마음으로 가야할지 알게 해준 너무나 유익하고 알찬 멋진 강의 였습니다. 올레길을 계획했던 저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해준 좋은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floweroftime 2010-07-18 23:37   좋아요 0 | URL
올레길은 제주를 흔한 관광지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여행지로 만들어주었죠.
여행이 지역을 바꾸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까지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저희가 공정여행에 대해 고민하고 강연을 준비한 이유도 바로 그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강연에 오신 분들이라면 여행지에서 서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ㅎㅎ
많은 의미를 받으셨다니, 강연을 준비한 사람으로서 힘이 생기네요. 감사드립니다.

NiNaNo 2010-07-1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강이었습니다. 한편의 소설처럼 줄기를 놓치지 않고 수려하게 흘러가니 정말 시간이 그렇게 흐른줄도 몰랐네요. 유쾌한 어법과 해맑은 웃음에 카리스마까지 부둥켜 안고 계시니 이거 뭐, 말씀들이 저절로 귀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작게나마 운영하고 있는 트레킹 동호회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말 잘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floweroftime 2010-07-19 08:21   좋아요 0 | URL
좋은 시간을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서명숙 선생님을 처음 뵙는 거였는데, 처음엔 그냥 동네 아주머니 수다 같지만 가만히 듣다보면 깊이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것이 신기했어요.
다음 강연에서 또 뵙겠습니다.^ ^

ksz1211 2010-07-2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고 기분좋은 강의를 정말 잘 듣고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됐네요
사실 저는 강의가 있던 날 아침부터 설레었습니다
글로만 만났던,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내신 서명숙님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짧지 않았던 2시간 40분 강의는 제게는 몰입, 그 자체였습니다
작은 거인의 조화로운 내면을 만나고 온 기분이랄까요...?

숨가쁘게 힘들었던 시기를 뒤로 하고
그 당시엔 쉽지 않았을 산티아고에 도전하셔서
그 긴 여정에서 섬광과 같은 순간을 만나 자신의 길을 찾으신것 모두가
본인에겐 한걸음 한걸음 쉬운 길이 아니셨을텐데.....
그 걸음을 잘 걸어 내시고 이제 우리 앞에 오셨네요.

저는 그저 존경과 함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제주를
그저 수박 겉핥듯 둘러만 보는 관광지를,
천천히 걸으며 삶의 속도도 되돌아 볼수 있게,
있는 그대로, 자연에 해되지 않게 ,
돌하나, 나무 하나에도 사랑과 정성을 보여주신
서명숙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우리 시대의 선구자이신 셈이시지요

그동안, 아니 지금 이순간도
얼마나 많은 소중한 자연이 개발이라는 획일화된 명분아래
너무나 많이 훼손되고 잃어가고 있음을,
정작 아무 일도 할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는데
서명숙님의 올레길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을 내실때도 예쁜 돌은 그 자체로 예쁘니까 그냥 놔두고
미운돌만 골라 파란 화살표를 그리신다는 말씀은
약자에 대한 세심한 애정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하찮은 돌에게도 온기를 불어 넣으셨네요.
신선한 감동이었습니다.

여행의 이익이 일부 업자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지역 주민 각자에게 골고루 갈수 있게 여러가지로 수고하시고 배려하신것은
공정여행의 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람냄새 나는 길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친구마다 올레길을 걷고 싶어하나 봅니다

차분하면서도 유머가 섞여 재밌고
마냥 편안하고 유익했던 강의...
정말 좋았습니다

올 여름은 인문학 강의와 함께 더위를 잊고 지냅니다.
참, 서명숙님과 함께 많은 일을 헌신적으로 해주신 남동생분께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올레길을 위해 땀을 흘리신 이름 모를 많은 분들....
한분 한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제 2, 제 3..의 서명숙님을 기대하며
올레길 걸을 날을 기다려봅니다
이 강좌를 기획하시고 진행해주신 모든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덥지만 건강하시기를.....






floweroftime 2010-07-20 18:33   좋아요 0 | URL
강의를 잘 정리해주셨네요.
길고 진심어린 후기에 항상 감사드려요.
알찬 4강으로 또 뵐께요~^ ^

vert 2010-07-23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지난 주 3강 후기를 올립니다. ^^;
사실 5강 전체수강의 기회를 주셔서, ' 내 기필코 다 가리다! ' 굳게 다짐했었는데,
오늘 저녁, 발등의 불 같던 야근 때문에 결국 4강을 결석하고 말았네요 ㅠ_ㅠ 아쉽습니다.
안타깝고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 3강 후기를 간략히 적어보아요.

--------------------

책으로만, 블로그로만 뵈었던 서명숙 선생님을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었어요.
맨 앞 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두근두근 설레어했었지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흠뻑 빠져들어서 웃으멍 즐기멍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

산티아고 이야기는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그 내용을 대부분 알고 있었는데도,
선생님의 재치 넘치는 입담 덕분에 꼭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신선했어요. 그 코엘료와의 인터뷰도 궁금했고요.
올레의 아이디어를 던져준 그 영국분이 올레에 대해 알고 있을지, 만약 안다면 얼마나 놀라워할지, 상상하며 혼자 즐거워했더랬어요 :)

사실 저는 여행과 올레 이야기만큼이나, 선생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에 크게 감동했어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비하기보다, 지금 여기 현재를 잘 살아나가야겠다'고 결심하셨다고,
'인생의 전반전을 치열하게 잘 살아내왔으니,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은 원하는대로 꾸려나가야지' 마음먹었다고,
비록 저는 아직 전반전의 절반도 채 마치지 못한 새까만 인생 후배이지만, 그 말씀들이 왜 그리 마음에 와닿았는지요 :)
저 역시 하프타임 즈음, '그동안 잘했어' 하고 스스로를 쓰다듬어줄 수 있을 만큼,
지금 여기 현재를 부지런히 알차게 잘 살아나가야지, 하고 마음 먹게 되었답니다.

하아-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마구 걷고싶어지더라고요. 올레도 꼭 다시 가보고 싶어졌구요.
특히 특전사 분들이 전의를 불태우며 어여쁘게 가꾸셨다는 특전사길에 꼭 가봐야지, 결심했어요.

마음 속에 신선한 바람을 훅~훅~ 불어넣어주신 선생님께,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고마우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보냅니다.. :^)

바람 솔솔 시원한 여름밤이네요.
다음 주 반갑게 다시 뵐게요~!

floweroftime 2010-07-23 10:27   좋아요 0 | URL
아쉽네요. 다른 강연들도 그랬지만, 임영신 작가님 시간은 정말...
나중에 동영상을 올려드릴테니까요.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
밤부터 조금씩 오던 비가 이젠 제법 내리네요.
시원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 목요일에 함께 해주세요~ㅎㅎ
 

여행인문학 강의가 있는 날은 유난히 후텁지근한 거 같네요.  열강해주시는 작가님은 물론 강의를 듣는 모든 분들의 열기가 더해져서 민중의 집은 정말 한여름밤의 도가니라고나 할까. 그 더위조차 잊고 시간의 흐름조차 잊게 하는 강의가 퍽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더운 강의실, 약간은 불편한 의자라는 사실도 까먹고 그저 강의에 빠져든 두시간 반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눈덮인 한라산을 구경했고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제주를 가봤습니다. 지난 10여년 사이에 몇번 제주를 들르면서 나름 구석구석 다녀봤다고 생각이 들던 언젠가부터는 조용히 제주를 느끼고 싶었었는데, 마침 올레길이 열리더라구요. 제주 출신의 친구가 제주 올레가 이런 아름다운 걷기길이 되는구나 하면서 적잖이 놀라기도 하더라구요. 배낭하나 짊어지고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못갔다가 지난 3월에 학생들 인솔해서 수학여행길에 젤 아름답다는 외돌개코스(7코스라죠)를 살짝 맛보고 왔습니다. 물론 시끄러운 녀석들과 함께 걷는 길이라 진정한 여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 때 훌쩍 떠나서 제주를 다시 만나야겠다 생각했었어요.  서명숙 님의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 책을 보면서 그저 뿌듯해하면서.  

좋아하는 작가님을 직접 만나 뵌다는 건 참으로 기분 좋은 그리고 큰 행운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코엘료를 만난 작가님의 기쁨, 그것도 가능성 거의 없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누린다는건 참으로 멋진 일이었겠지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제주 올레에 대한 작가님의 무한한 애정과 열정이 강의에서 고스란히 묻어나서 내가 한일도 아닌데 그저 뿌듯하고 감동적이더라구요. 에머랄드 빛의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아래 한라산이 그토록 아름다운 제주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그리고 진실한 자아찾기를 할수 있는 길을 개척하신 분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그토록 하고 싶던 일을 스무해 넘게 하면서 어느만큼 지쳐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진정 희망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했고, 내가 못하는 일을 다른 분이 해내는 걸 보면서 용감함과 결정력에 찬사를 보내고 또 한편으로 나 자신에게도 용기와 격려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서명숙님의 열정에 반했고, 상처입고 지친 이들에게 말없이 용기를 불어넣는 그 길, 푸른 바다가 주는 치유의 그 길, 올레를 열어 준 그 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이제 남은 것은 모두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함께하는 길, 홀로 서는 길, 치유하는 그리고 더 많이 자신을 사랑하게 될 그 올레길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유난히 더운 날 열리는 강의임에도 늘 준비하시는 스텝께도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이들의 열정이 큰 힘이리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음번의 강의도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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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세상 2010-07-1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만큼은 1등 댓글을 달아보고자 출근하자마자 출석도장을 찍으러 왔는데 댓글 달 곳이 없는 거에요.
오후에 다시 오니 드디어 댓글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금요일 오후에요.
금요일 저녁인 데다가 비까지 오니, 괜히 마음이 센치멘탈해집니다. ^^;

저도 느끼는 거지만,
늘 강연 있는 목요일은 후텁지근하고, 금요일부터 비가 오는 식의 연속인 것 같아요.
앉아서 듣는 저희야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되지만,
강연하시는 분들이 너무 더우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포요... ㅜ.ㅜ
다음 주부터는 강사님을 위한 선풍기를 강의 시작 전에 조기설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기까지는 강연 후기는 아니고, ^^;

게으른 학생이라 3강까지 수강 후기를 한꺼번에 올려요. ^-^

--------------
1강, 김남희 선생님은 제가 워낙 그 분의 오래된 팬이었어서
매 순간 매 순간 연예인 보는 마냥 신기하고 즐겁기만 했습니다.
김남희 선생님은 맑고 아름답고,
무엇보다 주변사람들까지 밝고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셨어요.
여행이 주는 기운인지, 그런 기운을 가진 분들이 여행을 다니는 건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아아아,,, 닮고 싶은 분입니다.
첫 날은, 뒷풀이까지 참석해서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대화하며 팬미팅 같은 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


2강 - 임종진 작가님의 강연은
즐거운 강연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그 무언가가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안 들으신 분들께는 설명할 길 없지만,
분명히 들으셨던 분들은 마음 속에 어떤 묵직하고 아름다운 감동이 느껴지는 걸 경험했으리라 믿습니다.
10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끝났던 강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 원래 화장실도 무지 자주 가는 아녀자인데도, 화장실 한 번 가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저 스스로가 얼마나 기특한지,,,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마음 속이 참 훈훈했습니다.
그 여운이 꽤 오래오래 가더라구요.

다음 달에 한겨레에서 강의하시는 것도 시간만 되면 들으러 가고 싶네요.


3강 - 어제 서명숙 이사장님 !!!
친한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서명숙 이사장님 책을 한 권 사 들고 가서 싸인도 받았는데,
그 책 그냥 제가 가져버릴까 봐요.
저 지금부터 서명숙 이사장님 광팬할래요 !!!

정말 재밌는 얘기를 표정 하나 안 바꾸시며 하시는 모습과
모든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하시는 모습,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그 분의 겸허한 모습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레를 두 번이나 다녀오면서도,
그런 뒷 이야기들까지는 미처 몰랐는데
그런 멋진 길을 만들어 주신 분이,
또 그렇게 멋진 분일 줄이야 ~~~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1강 때 얼굴 텄던 분들과
넘넘 좋지 않았냐고, 막 박수치며 좋아했더랬지요.

=======
매주 목요일만 기다리며 삽니다.
덕분에 1주일이 즐겁네요.

뭔가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해서 신청한 강의가
저의 삶을 이렇게 조용히 바꾸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모두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주 목요일에 또 뵈요 !!!


P.S. 김남희 선생님과 서명숙 이사장님의 공통점이 길치라니,
저도 길눈이 밝은 건 아니지만
웬지 길치가 하고 싶어요. ^-^


floweroftime 2010-07-17 13:5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여행인문학 반장(공부방지기님이 임시로 달아주신~)입니다.
후기를 맘껏 남겨 주셨으면 했는데, 너무 댓글만 달리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거든요.
이렇게 좋은 글은 그냥 써주셔도 된답니다.^ ^
아무래도 홍보가 조금 부족했나 보네요.- -;
그래도 잊지 않고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갱이 2010-07-1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의 열기를 잊지 않고 부지런히 후기를 올려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사실 어제는 바쁜 업무 속에서 막내인 탓에 매년 눈치 보며 떠났던 여름휴가를
아예 일찍 다녀와 버리자는 생각에 2박 3일로 가족과 함께 일본 자유여행을
다녀온 직후였습니다.
바로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피곤한 마음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으나,
여행의 충만한 기억을 안은 상태에서 서명숙 님의 강의를 들으면
이번 여행에 대한 의미가 더 강렬하게 낙인 찍힐 수 있을 것 같아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2시간 걸리는 민중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음...강의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저의 마음 속에
여행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새겨놓았습니다.
이제 바빠서 못 간다는 핑계도, 돈 벌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핑계도
정말 핑계일 뿐 여행을 못 가는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명숙 님의 진심어린 강의로 인해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내가 정말 떠나고 싶다면, 내 안의 어린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저도 지금 생활을 미련없이 정리하고 떠날 수 있겠지요.
그때까지 즐겁게 지금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워커홀릭 이었고, 길치였고, 그 전엔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다는 말에
더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저도 그렇거든요.--)
1시간 10분 예정이었던 강의시간이 2시간 30분이나 지났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막차 놓칠까봐 끝나자마자 인사도 못 드리고 나와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다른 곳에서 다시 뵈면 꼭 사인 받고 싶습니다! ^_^


floweroftime 2010-07-22 11:56   좋아요 0 | URL
힘들게 와 주시고, 이렇게 댓글도 남겨주시니 강연을 준비한 한 사람으로 너무 감사드려요.
강연을 해주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여행을 선택하셨다기보다 여행의 이끌림을 받은 것 같았어요.
그건 현재의 삶이 던지는 고민 때문 아닐까요?
버리고 떠나서 얻은 것을 다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저도 강연을 들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

floweroftime 2010-07-1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달 곳을 몰라 방황하는 분들에게 빛이 되어주신 글이네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3강을 하고 조금 지쳤다고 꾀를 부렸나 봐요.- -;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수영 2010-07-17 15:5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아..여기 이렇게 후기를 써도 되는거였나요..^^?
그럼 블로그 주소를 남길게 아니었는데..ㅎ
암튼. 벌써 반이 지나고 이제 두 번 남았네요. 아자아자.

floweroftime 2010-07-17 23:55   좋아요 0 | URL
아자아자!!ㅎㅎ

젊은나무 2010-07-1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 후기를 남기면 되지? 하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늦게서야 댓글을 남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선 알라딘 운영진들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서명숙 선생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요. 올레길에 두 번이나 올랐던 어머니께서 서명숙 선생님 강의를 무척 듣고 싶어하셨거든요.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처음 어머니가 올레길을 다녀오셨을 때는 그 느낌이 가슴에 확 와닿지 못했어요. 파울로 코엘료의 "산티아고 순례길"이야기에는 감동의 나래를 적시면서도, 정작 본인 어머니의 한 걸음 한 걸음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찾기보다는 제주도의 올레길이라는 말보다도, 코엘료 이전에 어머니가 계셨다는 걸 깨달았다는 데에 더 적합할 듯 합니다. 서명숙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서야, 올레길의 값어치와 더 나아가 어머니, 그 걸음의 가치를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제 삶의 진정한 코엘료가 누구인지를 이제서야 깨달은 듯도 합니다.) 다음에는 어머니와 함께 올레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그 사연 많은 해병대길, 특전사길도.^^; 마을 어귀로 나서는 그 올레길, 제주도 한 바퀴를 뚜벅뚜벅 개척해나가는 올레길 위에, 그 동안 산티아고만 마냥 바라보던 못난 저도 하나의 깨달음을 얹으려 합니다. 서명숙 선생님, 3강 강의 너무 감사했습니다.^^

floweroftime 2010-07-19 09:30   좋아요 0 | URL
어머니와 강연도 오시고 무척 부럽습니다. 올레길을 같이 걸으신다는 것도 그렇고요.
타인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정작 내 가족과는 얼마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배낭이 2010-07-21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듭된 좋은 강의에 늘 준비없이 얹어져있는 듯해서 용기를 내어 답글퍼레이드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
3번째 강의를 연달아 듣으면서 여러좋은 답글들을 읽어보면서 더불어 공감과 익숙한 필체와 얼굴들을 어느새 매치하게 되네요
이분이 그분인가 하면서요 ^.^
여행을 늘 떠나는자의 시름으로부터의 도피 혹은 혼자만의 즐거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여행의 본질이 누군가와의 만남이면서도배려이구나를 배우게 됩니다.
자신의 여행을 타인과 공유하고 그 뜻을 널리 이롭게하는데 쓰신 서명숙님의 멋진 행보가 크게 다가왔습니다.더위속 늘 강연을 위해 준비하시는 운영진들 감사합니다.

floweroftime 2010-07-22 12:05   좋아요 0 | URL
바쁜 일상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주시는 것. 그런 정성이 최고의 강의 준비랍니다.^ ^
저도 이제는 답글과 출석부를 보면서 이분이 그분이었나 하는데, 쉽진 않네요.ㅋㅋ
여행과 답글의 공통점은 나눔에 있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과 배움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들이 서로를 이롭게 해주겠지요.
더위 속에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월 8일. 어김없이 목요일이 왔더라고요. 

인문학강의를 준비하는 날이라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살짝 피곤~ㅋㅋ 

오늘 아침에 거울을 보니까 너구리가 한 마리 있더라고요.- -; 

 

어제  강연자는 임종진 작가님이셨죠. 

여행에 사진? 수잔 손택이라는 사람에 대해 얼핏들은 것이 있어서, 사진의 위험성은 조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여행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지 강연을 준비한 저도 궁금했어요. 무슨 이야기를 해주실까~ 

작가님은 사진의 쓰임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진이 표현하는 것이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도 하셨고요. 

사진은 피사체를 말 그대로 일종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사진에 담긴 이미지를 자기의 소유로 만드니까요. 

그래서 사진은 자칫하면 세상을 나누는 몸, 피부색, 이념 같은 기준들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면서, 그걸 알게 되면서 자신은 사진에 조심스럽게 접근한다고 말하셨어요. 

그렇게 사진의 어두운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사진의 힘을 더 올바르게 만들어 내시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럼 사진과 여행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그건 사진도 여행도 그 대상을 보거나 찍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몸을 써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가감... 

함께 하는 것... 

대안적인 사진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신 임종진 작가님의 길이 우리를 또 다른 공정여행으로 안내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 

 

 

p.s 참! 제가 말의 앞뒤를 잘라먹는 못된 버릇이 있어서요. 

어제 마일리지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언급한 '멋진 후기를 남겼지만 2강 신청에 탈락하신 분'은 후기를 당첨자를 발표하는 월요일이 지나서 올리셔서 그 정성이 미처 반영되지 못한 거에요. 공부방지기님의 잘못이 아니랍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후기를 열심히, 조금 일찍 남겨달라고 말씀드리려고 했었는데... 앞에 나가니까 머리속이 멍~ 해져서요.ㅋㅋㅋ

그래도 3강, 4강이 또 있고, 저희가 그렇게 열심히 마음을 남겨주시는 분을 그냥 넘기기 어려우니까요. 다음 강연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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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2010-07-0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한 마음으로 처음 덧글 답니다. 2강 수강 신청한 장은희(1강때 목발짚고 나타난..)라고 하는데요. 어제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가질 못했어요. 연락을 드리고 싶었는데.. 연락처가 없어서. 못드렸습니다. 무단 결석 죄송하구요..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floweroftime 2010-07-09 10:28   좋아요 0 | URL
연락은 이렇게 해주시면 됩니다.ㅎㅎ
몸은 좀 나으셨는지요? 함께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또 기회가 있으니까요~^ ^

ksz1211 2010-07-1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종진 작가님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사진에 대한 관심도 많아 나름대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대부분의 저의 여행이 현지인들과의 교류가 없이 유명지만 다니는게 아쉬웠는데
또다른 형태의 여행을 알게 됐네요
많은 분들이 여행을 일상의 탈출이라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일상은 그야말로 피상, 그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코키리의 한부분만을 만져보고 코키리는 이렇다...한것 같네요.
그래서 요즘에는 머무는 여행, 현지인과 함께하는 여행을 상상하곤 합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현지인들과 함께 하다보면 더 깊이 그들을 이해하고 다가갈수 있겠지요.
또 다른 문화나 또 다른 일상을 심도 있게 만나지 않을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작가님의 사진을 곁들인 여행을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2시간 반동안 잔잔하게, 성찰이 곁들인 강의를 들으면서
어떠한 환경,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누구에게나 자기 삶이 있다는것,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기 전에
경계를 풀고 인정하는 마음의 눈을 열어야 할것 같습니다

입학식부터 다큐형식으로 보여주신 장애인들의 일상에서
정말 밝은 표정과 눈빛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쉽게 외면해버리는 다른이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마음으로 다가갈수 있었습니다

좋은분들의 강의를 여름내내(?) 들을수 있어서 흐뭇합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좋은 사진을 보여주신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floweroftime 2010-07-10 13:10   좋아요 0 | URL
네, 강연을 들으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작가님도 말하셨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 이런 배움이 필요한 거겠죠.^ ^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일라스 2010-07-1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 잘 들었습니다.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따르게 되는 '사진'이란 것도 어떤 의미로 찍어볼 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행지를 바라보는 제 시선도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강의였고요.
무엇보다도 여행지의 사람들과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게 되는 뜻깊은 강의였네요.
좋은 강의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floweroftime 2010-07-11 10:25   좋아요 0 | URL
여행과 사진의 의미에 대해 우리가 흔히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강의였죠.^ ^
열심히 참석해주시고 후기도 남겨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강연을 준비한 사람들의 입장을 잘 이해해주시니, 카일라스 님은 정말 좋은 여행자시네요.ㅎㅎ

pakyong01 2010-07-1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시에 시작하여 일목요연하게 진행되는 강연은 아니었지만, 사진뿐만 아니라 삶의 철학까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인간적인' 자리였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학보사 생활을 하면서 사진기 다운 사진기를 처음 만져본지라, 그동안 사진을 '사실을 시각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도구' 쯤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한 예로 이 강연을 듣기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증을 붙이지 않은채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들을 씩씩거리며 제 카매라 앵글안에 담았으니깐요. 하지만 이러한 사진의 쓰임이 대단히 폭력적일수 있다는 사실은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사님께서 수많은 사진들과 '불친절한' 다큐맨터리를 보여주시면서 사진에 '공감'이라는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금단의 땅에서 찍은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인물 사진과 캄보디아의 수도 푸놈펜의 철거되는 수상가옥촌과 신시가지를 함게 담은 사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것 이외에 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오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에술 하나를 배우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강연을 듣고 사진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나 내용면으로나 임종진 선생님의 노하우를 짧은 시간안에 따라갈 수 없겠지만, 2012년 아시아 일주를 하면서 사진을 어떻게 현지인들과의 공감에 접목 시킬 수 있을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비오는날 밤 늦게까지 강연해주신 임종진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공익요원으로 군복무 중인지라 지난 밤에는 늦게까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다음에 인연이 닿는다면 이번 강연에서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floweroftime 2010-07-11 10:32   좋아요 0 | URL
단순한 도구인 사진기가, 그저 자기 만족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던 여행이, 내가 모르는 의미와 아픔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도 충격으로, 고민으로 다가왔어요.
계속 그 고민을 더 깊고 크게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면 좋겠네요.^ ^

메이 2010-07-1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강 강의 신청은 어디에 하면 되나요? 3강은 서명숙 저자님 강의지요? 뽑아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름에 올레길 가려고 합니다.(실은 초등~고등까지 제주도에 살았어요..^^ 제주도는 항상 좋고 그리운 곳이지요..^^)

floweroftime 2010-07-11 23:35   좋아요 0 | URL
강의 신청은 이벤트 페이지(오른쪽 메뉴에서 알림장을 확인해주시면 된답니다)에서 받아요.
하지만 이렇게 글을 써주신 것도 신청이시겠죠.
알라딘 공부방지기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답니다.ㅋㅋㅋ

NiNaNo 2010-07-1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꺼진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보며 계속 계속 메모를 했습니다. 비록, 무슨 글씨인지 도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중간중간 한국말처럼 보이는 단어들이 2강 강의를 새록새록 떠올리게 합니다. 많은 부분들을 공감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만, 특히나 저는 '사진은 직접 몸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찍을 수 없다는 말'과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가 되어 자기를 본 후 다시 그 피사체를 본다'던 철학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튼, 무더워지는 여름밤에 적당히 솔솔 불어오는 밤바람 같은 강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floweroftime 2010-07-11 23:40   좋아요 0 | URL
일요일인 오늘 여름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더라고요.
오랜만에 공원에서 저녁놀을 감상했는데, 이런 시간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저희가 준비한 여행인문학 강연이 참가해주신 분들께도, 그렇게 마음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

터잡기 2010-07-13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에 후기를 적으면 되는건가요? ^*^
임종진 샘의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강의 자체를 훌륭하게 매끄럽게 진행하시는건 아니었지만..ㅋㅋ (아마 사진 강의는 잘 하시겠지요?)
샘의 약간은 어눌하고 약간은 수줍어 하시면서도 힘주어 자신의 삶과 그간의 여행, 사진 등을 통해서 보여주신 모습은 샘의 진정성을 충분히 아니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간 어설픈 유머와 농담도 즐거웠습니다.
"전, 언제든지 사진을 안 찍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한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전문가가 되면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는 법인데 오히려 그러시지 않은 모습에서 더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눈물이 좀 많아요.." 남성분들이 이렇게 고백하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세상의 소외되고 인정 받아야할 사람들에 대한 부당한 시선에 아파하고, 분개하고, 방법을 찾으시는거겠지요.
불친절한 그 영상도 참 따뜻하고 입가에 자연스레 웃음이 만들어 냈었드랬습니다.
여행이 비단 좋은 풍경을 보고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것 이상으로 나도 알지 못했던 나를 만나고 타인을 만나고
그래서 비로소 세상을 만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했습니다.

floweroftime 2010-07-14 07:12   좋아요 0 | URL
강의라기 보다는 자기고백 같은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또 가만히 듣다보면 마음에 호소하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작가분의 부끄러움, 겸손함이 묻어나는 것 같았어요.
나와 타인에 대한 새로운 시선.
세상을 만나는 여행에 필요한 또 하나의 마음이겠죠.^ ^

분다 2010-07-1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은 늦었지만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은 무슨 말을 남겨야 할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임종진 선생님이 보여주신.. 이라크의 어느 병원의 엄마와 아기들.. 사진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왜 엄마들은 웃고 있을까 .. 아기들은 이렇게 아픈데 라고 하시며.. 저 미소가.. 정말 많은 슬픔을 승화시킨 미소라는 그 말이 가슴에 콕 와 닿았습니다. 그렇죠. 아픔과 슬픔이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왜 울지 않느냐 라고 묻는 건 어리석은 일이겠죠. 우리처럼 이렇게 시간의 단면만을 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과 눈물은.. 그 사람들의 미소 속에 담긴 슬픔에는 비할 바가 아니겠죠. 그래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 사진이 오래도록 마음에서 아련거립니다. 마지막에 틀어주신 동영상에서.. 멀리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여자 아이가.. 카메라 가까이에 왔을 때 환하게 웃으며 우리에게 인사할 때, 저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학교에 입학하는 그 아이, 참 힘들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그렇게 웃어버린 아이의 모습에 ..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힘들겠다.. 라고 생각한 저 자신이 너무 미안해지면서 그저 눈물이 나더라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산다는 건, 살아간다는 건, 정말 위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었답니다.

당분간은 임종진 선생님의 사진이 오래도록 제 삶을 지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절대로 왜곡된 카메라의 눈으로 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있는 그대로, 슬픔과 행복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다른 사람을 구분 짓지 않으면서 살아갈 작정입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임종진 선생님, 그리고 알라딘, 그리고 소나무 출판사.. 그리고.. 또 많은 분들께 ^^

floweroftime 2010-07-15 10:50   좋아요 0 | URL
마음으로 느껴주셨다니 저희로서는 그저 감사드릴뿐입니다.
여행인문학이라고 타이틀을 걸었지만, 결국 여행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키워보고 싶은 자리니까요.
처음 초대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인문학이 지식만을 쌓아올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고요.
깊은 고민을 담기에는 후기를 올리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지만, 이렇게 좋은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녁에 3강으로 뵙겠습니다.^ ^

오수영 2010-07-15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늦은 후기-제 블로그에 올린거 링크합니당-
두번째 여행 : http://www.cyworld.com/starsora30/3823350
첫번째 여행 : http://www.cyworld.com/starsora30/3823338
수업을 들으면 바로 집에와서 올려야 하는데 피곤하다보니 늦어지네요.
그래도 직장에도 양해를 구하고 '칼퇴근'하고 듣는거고, 전 강의 다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니 안 빠지고 들을려구요.^^

floweroftime 2010-07-15 10:57   좋아요 0 | URL
강연을 잘 정리하고 계셨네요.^ ^
이렇게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더 힘을 내야겠네요.
5강까지 쭉~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녁에 뵐께요.ㅎㅎ
 

 

1강 때 민중의 집을 못찾는 분들이 있으셔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나오신 방향 오른쪽에 농협이 보입니다. 

 

 

(농협을 왼편에 두고) 시장 골목으로 들어오세요.  

 

 

 50미터 못가서 왼쪽에 '알파와 오메가' 가게가 보입니다. 가게 앞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오세요.

 
  

 이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사진 속의 자동차 두 대 앞까지만 걸어오세요. 왼쪽에 있어요.

 

 

민중의 집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세요. 올라오는 계단이 왼쪽에 따로 있어요.





앞에서부터 앉아주시면 됩니다.^ ^  

 

7월 한 달 목요일 마다 뵐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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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공부방지기 2010-07-0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장님, 굿샷!!!

floweroftime 2010-07-08 14:2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도 좀 헤맸거든요^^;

분다 2010-07-0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들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도착!!!
살짝 늦었더니.. 자리가 없더군요.
오늘도 너무 감동!!! 이었습니다!!!

floweroftime 2010-07-09 09:16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다음에는 자리를 더 만들어 볼께요.ㅎㅎ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갱이 2010-07-1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세세한 정보로군요.
이 약도 바탕으로 잘 찾아가겠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floweroftime 2010-07-15 15:16   좋아요 0 | URL
네~ 무사히 찾아오세요.^ ^
 

어제 한참을 준비하고 기다렸던 여행인문학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고요.  

김남희 작가님이 자신이 여행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여행에 대해서 잘 풀어내 주셨죠. 

참가해주신 분들의 열의도 대단했고요. 에어컨과 선풍기 3대로는 '민중의 집'의 열기를 가라 앉히기 힘들더라고요.ㅎㅎ

더위와 습기에도 불구하고 먼길을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신 참가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이 강연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거든요. 

얼마나 와 주실까, 너무 와주시면 강연장이 좁진 않을까. 신발장이 없어서 불편하진 않으실까. 마이크는 잘 나올까. 화장실을 불편해 하시지 않을까. 등등등...

그야말로 걱정꾸러기가 되버렸어요. 

그래서 강연을 들으면서도 안절부절, 뒤풀이를 준비하면서도 안절부절...^ ^;

일정이 다 끝나고 마무리 정리를 하면서야 비로소 오늘 오셨던 여러분들과 더 이야기하지 못한거, 더 편하게 김남희 작가님의 강의를 듣지 못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저의 바쁜 마음과 달리 오신 분들은, 강연에 집중하시느라 자잘한 걱정들은 다 잊어버리셨을텐데 말이죠.(그렇죠?ㅋㅋ)  

그래도 다 못다한 이야기들이나, 김남희 작가님한테 하고 싶고 궁금하셨던 이야기는 이렇게 따로 올려주세요. 

더불어서 2강을 해주실, 임종진 작가님께 궁금한 것들이나 하고 싶으신 말도 올려주시고요. 

아! 진행사항이나 불편하셨던 것들도 얘기해주시면 다음 강연에 반영하겠습니다.-_-

 

다음 강연부터는 저도 더 느리고 차분하게, 귀를 쫑긋 열고 참가하려고요.  

 

 

아래는 어제 체크한 참석자 명단입니다.  

혹시 제가 빠뜨린 분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인증샷이 있으시면 더 좋고요.ㅋㅋㅋ  

 

전체수강자

조다영 / 민유경 / 강수희 / 임미은 / 진형민/ 김해인 /김공희 / 홍성아 / 백수은 / 박운정 / 오수영 / 

김샛별 / 홍지연 / 김금년 / 임지연 / 최선경 / 최수정 / 황선영 / 변은숙 / 주경임 / 남정은 

 

1강 수장자 

박철현 / 최아영 / 이주원 / 이승현 / 강대선 / 최진이 / 이진숙 / 문상미 / 김애연 / 최지영 /  

이혜영 / 장은희 / 권준범 / 박경단 /이정민 /곽지연 / 강성자  /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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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2010-07-0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후텁지근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덥다는 걸 잊고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김남희님의 열강은 물론,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와 안타까운 마음이 뚝뚝 묻어나더라구요. 김남희님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여행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열정을 나눈 분들을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floweroftime 2010-07-02 16:14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더웠죠.- -; 김남희 작가님이 말하신 것처럼, 짧은 순간이라도 자기 마음을 흔들어주는 만남이 있었다면... 그런 강연을 함께 만들어주셔서 저희도 감사드립니다.^ ^

메이 2010-07-0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발짚고 갔던 장은희 입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구요.. 맨 마지막까지 김남희 선생님과 전철을 탔는데. 내릴때까지 얼굴 마주쳐 주시고 인사해주신 선생님 보면서..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좋으신 분이시구나를 느꼈답니다. 저는 1강밖에 못듣는데.. 계속 도전해서.. 모든 강의를 다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 꾸~~벅^^

floweroftime 2010-07-02 16:20   좋아요 0 | URL
예, 오시기 힘드셨을텐데 강연도, 뒤풀이도 열심히 참가해주셨죠. 알라딘 공부방지기님도 다 보셨을테니까요. 2강, 3강... 계속 도전해주세요.^ ^;

젊은나무 2010-07-02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잘 들었습니다. 김남희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공정여행이 무엇인지, 책임여행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알지 못했거든요. 저도 나름 여기저기 여행을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김남희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여행의 새로운 차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남희 선생님과 알라딘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PS : 특히 "부탄" 이야기, 너무 감명깊었습니다!

floweroftime 2010-07-02 16:43   좋아요 0 | URL
공정(책임)여행은 이제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 아닐까요? 저도 앞으로 강의를 열심히 듣고 저만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지더라고요.^ ^ 나중에 길에서 강의를 들었던 여러~ 분들을 만날 수도 있겠네요.ㅎㅎ

함께사는세상 2010-07-0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강연, 가기 전 기대도 컸지만, 기대 이상의 강연이었습니다.

김남희 선생님의 말씀도 마음 속에 콕 박혔지만,
그 분이 풍기시는 그 포스는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따라갈 수 없는 그 무엇이더군요.

여행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설레이고 훈훈한 밤을 보냈어요.

뒤풀이 자리도 좋았구요...
이번 주 내내 야근으로 심신이 피로한 상태였는데도
11시가 된 줄도 모르고 완전 몰두했더랬지요 ~ ㅋ

다음주 목요일이 기다려집니다.
다음주 목요일까지 모두모두 안녕히 계세요 !!

floweroftime 2010-07-02 17:08   좋아요 0 | URL
저도 늦은 밤까지 정신없이 움직였지만, 피곤함보다 설레임이 더 큰 시간이었어요.
다음주 목요일에 더 즐겁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카일라스 2010-07-02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열정의 불을 지펴준 강의였습니다.
2시간이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 지, 내심 궁금했는데,
여행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만으로도 금방 한 시간이 지나가고,
여행 사진을 보면서 시간이 금방 채워지더라고요.
제 욕심에는 거기 담겨있던 사진 다~ 보고 싶었는데,
시간제한이 있는지라...ㅋㅋ
뒷풀이때에도 11시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는데,
집에 오고나니 12시 반이 다 되어가더라고요.
전혀 피곤한 줄 모르고 강의에 몰두하고 말았습니다.
강의 환경에는 전혀 신경 안쓰셔도 될거예요.
다들 화장실 가는 것도 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 하던 것, 보셨잖아요...^^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 강의 때 또 뵙겠습니다.

floweroftime 2010-07-02 23:46   좋아요 0 | URL
강연기획을 하면서도 여행이야기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지...
사실 저도 내심 궁금했답니다.- -;
하지만 그저 아름다운 풍경, 낯선 사람들을 보여주는 사진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는 사진을 보면서, 작가님의 깊은 마음과 경험을 듣다보니 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저도 걱정은 그만하고, 열심히 강의를 들어야겠습니다.^ ^
다음 주에 뵐께요~

은비 2010-07-0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후기를 여기다 올려야 하는 군요. 신청페이지에 썼던 것을 옮깁니다. 거기에 쓰신 분들도 여럿 되어요~

김남희 작가님의 강의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다녀오신 곳 사진을 보는 시간도 참 좋았구요. 어제 본 훈자마을이 눈에 아른거려서 마음이 붕붕 떠 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 학부모라는 현실이 저의 발목을 잡고 있네요. ㅠ.ㅠ
당분간 집을 떠나긴 어려우니, 가족과 동료를 여행지에서 만난 이에게 대하듯 마음을 써서 만나고, 주변 풍경에서 아름다움 찾아내면서 일상을 여행처럼 생각하려고 합니다.
아, 물론 뜻대로 잘 되지 않지요. 가족은 저를 여행자로 안봐주니까요. 흐흑...
언젠가는 저도 훈자마을로 가서 살구꽃 그늘에서 돗자리 펴고 책을 읽겠노라고 다짐해 봅니다. 불끈! ^^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뒤풀이도 역시, 무척 좋았나봅니다. 참석하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floweroftime 2010-07-04 15:45   좋아요 0 | URL
예~ 이렇게 댓글을 다셔도 좋고, 따로 글을 쓰시면 더 좋고요^ ^
훈자마을 살구꽃은 저도 마음이 설레였어요.
뒤풀이에서는 김남희 작가님께 궁금한 내용도 물어보고, 책을 쓰시는 힘과 앞으로의 계획도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어요.
그때의 기억을 같이 공유해주시는 분이 나오시면 좋겠네요.
강연에서 여행은 공유이고 소통이라는 얘기도 나왔었죠.ㅎㅎ

ksz1211 2010-07-03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에 하는줄 모르고 다른곳에 후기를 썼네요
정말 좋은 강의를 듣고 이러한 강의를 진행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보여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리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디도 놓치지않고 재미있게 유익하게 잘들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소외된사람들에게 눈울 돌리시는 모습이 마음에 남네요
뒤풀이까지 마련해주셔서 흐뭇한 시간을 보냈네요
앞으로의 강의도 빠짐없이 듣고 싶어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든분께 다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floweroftime 2010-07-04 15:51   좋아요 0 | URL
강연을 열심히 수준높게(김남희 작가님의 표현이셨죠^^) 들어주신 분들 덕분에, 강연을 기획하고 준비했던 사람들도 큰 힘을 얻습니다.
뒤풀이를 위해 배려를 해주신 '민중의 집' 식구들도 고마운 분들이고요.
나 혼자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손님을 맞는 사람도 즐거운 여행,
'나와 우리'를 벗어나서 타인에게 시선을 돌리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에 저도 많이 배웠답니다.
남은 강의도 알차게 꾸려보겠습니다.^ ^

information88 2010-07-03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남희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나는 왜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에 대한 질문이 계속 되었어요
또, 나의 새로운 모습은 어떤 것일것이며, 내가 떠나려는 곳엔 어떤 타인이 있고, 거대한 자연이 있고, 문화가 있을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좋은 강의였습니다.
정말 삶을 뒤흔들 수 있는.. 무언가를 꼭 만나고 싶네요
아쉽게도 집이 멀어 뒷풀이 참석도 하지 못하고, 1강만 신청해서 다음 강의를 듣는것이 기약되지 않아 아쉽지만요,
매주 선정 되서~ 목요일마다 여행 가는 마음으로 민중의집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floweroftime 2010-07-04 15:58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여행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 강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만났던 많은 분들,
또 김남희 작가님 강연을 들으면서 '진짜 여행'이란 걸 떠나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미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희도 더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공부방지기님도 그런 마음을 알아주시겠죠?^ ^

NiNaNo 2010-07-0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다만 용기가 부족해서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구질구질한 핑계같아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만큼 마음이 편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것만 부족한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이라는 두 단어를 바다 너머로 던져버리기엔 '보증금'과 '월급 모아놓은 것 얼마' 말고도 꽤나 많은 것들이 필요할 지 모른다는...
강의는 정말 좋았습니다. 1층에서 조금 더 민감한 부분들을 여쭙고 싶었으나 그리하지 못해 아쉽네요. 장소도 사람들도 하물며 벽에 붙어진 피구 방법에 관한 벽보 조차도 강의와 찰떡궁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강의도 기대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습니다.

분다 2010-07-04 23:19   좋아요 0 | URL
당장이라도 떠나기에는.. 너무 걸리는 것들이 많네요. ^^;;;

floweroftime 2010-07-05 09:12   좋아요 0 | URL
'민중의 집'은 공정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장소였죠.ㅎㅎ
아쉬운 부분은 다음 강의에서 풀어보세요. 계속 관심가져 주세요.^ ^

분다 2010-07-0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남희 선생님은.. 익히 책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뵈니,... 더욱 더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심하고 까탈스러운 여자가 전 국토 여행을 했다고 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만나보니.. 순수함 안에서도 나오는 그 열정과 카리스마라니..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공감하고 감사하게 들었습니다. 김남희 선생님을 만난다고 일주일 동안 기대했던 것만큼.. 그 이상 채워지는 강의였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행을 통해 만난 사람들을 통해 더 착한 나를 발견하고 더 좋은 나로 살아갈 수 있는 .. 그런 경험을 통해..
저는 "여행은 밥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쑥쓰러워 말은 못했지만.. 이렇게 소심하게 남겨봅니다~~ ^^

floweroftime 2010-07-05 09:34   좋아요 0 | URL
저는 '여행은 비움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마다 각자의 여행이 있는 거겠죠.
다만 더 좋은 여행과 삶을 위해 이런 자리가 있는 거니까요.
다음 강의에 참가하시게되면 조금 대범하게 얘기해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

ancdan 2010-07-0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남희 선생님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강연 들을때 시간 가는게 아까울 정도로 알찬 강의였습니다.

탄자니아, 일본 시코쿠, 에티오피아 등 사진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를 들을땐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부러웠답니다. 무엇보다도 부탄에서의 여행 이야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나라에 메모해 두었습니다.

그날 강의때 말을 너무 빨리 한 것 같다고 하셨지만 세계 여러 곳을 순회하고 어제 막 한국에 도착한 듯 생생하게 그리고 즐겁게 다와 왔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강의 준비해주신 알라딘과 소나무 출판사에도 감사드립니다.

floweroftime 2010-07-05 22:51   좋아요 0 | URL
자리를 만든건 저희들이지만 알찬 강의를 만들어 주신 건, 김남희 작가님과 참석자 여러분들이었죠.
저도 다른 분들의 열의에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즐거운 강연을 함께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후기까지 남겨 주신 것도 감사드릴 일이고요.^ ^

juwon76 2010-07-0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 쓰고 싶었는데 이제야 씁니다.. 넘 늦은건 아닌지..

이번 강의를 신청하게 된건..
해외를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국내여행위주로 그래도 나름 여행에 대한 철학을가지고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작년 이맘때 부터. 여행이라는 것에 회의가 느껴지더라구요.
여행이라는 빚좋은 타이틀로 혹시 내가 내 현실을 회피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지금 고민하는 것을. 삶에 대한 고민을 여행후의 기쁨으로 덮어 버리려는 건 아닌지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무엇인지..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내 머리속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사실 제가 1강 맨 꼴찌 였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운영자이신듯한 분이 양보해 주셔서 앉았고 강의 보다 사진을 더 많이 보았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사진을 보면서 부탄이라는 나라를 소개 받으면서.
여행은 정말 값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마음과 생각을 모두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구나..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밖에 없는 나를 여러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을 더 크게 만들어 주는구나
여행은 여행지에서 느끼는 것말고 준비하는 것에서도 여행지를 깊이 조사하면 조사할 수록.
내 지식이 더 쌓이는 구나.하나에서 열까지 버릴게 없구나.. 라는..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면서 내가 조금 커버린 느낌이 들었는데 여행을 갔다면 어떤 생각과 마음이 될까..

지극히 평범한 깨달음 이었지만. 개인적으론 값진 시간이었네요..
이런 강의를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강은 떨어졌지만.. 3강 다시 도전합니다.ㅋㅋ

floweroftime 2010-07-06 05:36   좋아요 0 | URL
이런 좋은 후기를 이제야 올리시다니요.^^;
강연에는 조금 늦게 들어오셨지만 정말 열심히 들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강은 곧 올릴 동영상으로 보시고요. 3강 도전에는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ㅎㅎ
그럼, 또 뵙겠습니다.^ ^

vert 2010-07-0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마 맨 꼴찌로 후기 올리는 것 같아요.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__)a

김남희 작가님의 열정 어린 강의도 참 좋았고, 함께 들었던 분들의 여행 이야기들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특히 여행을 통해 좀 더 어여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김남희 작가님의 말에 크게 공감했답니다.
저 역시도, 비좁던 제가 조금이나마 더 넓어질 수 있었던 고마운 계기가 바로 여행,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이었거든요. 선뜻 마음을 열고 웃음을 건네던 그 인연들 덕분에 참 많은 걸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여행은 학교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히힛~)

이번 주 강의도 무척이나 기대된답니다!
그럼 내일 모레 반갑게 다시 뵙겠습니다~!
참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알라딘과 소나무 출판사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____^!!

floweroftime 2010-07-06 15:13   좋아요 0 | URL
후기가 의무는 아니에요~ 그저 강연을 들으신 분들이 무엇을 느끼셨는지,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강조!!를 했던 거죠^^;
비좁은 자신만의 성을 벗어나서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도 후기가 필요하고요.ㅋㅋㅋ
저희도 내일 모레를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다음 여행을 같이 떠나봐요.^ ^

hasra 2010-07-0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청후기를 강의 다음날 바로 올리긴 했는데, 어디 올려야 할지 몰라 신청게시판에 올렸었네요.. ^^;;
다시 올립니다.

김남희 작가님 좋은 강연 정말 잘들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두아이(6살, 3살)를 키우느라 너무나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어제 말씀해 주신 좋은 여행의 조건을 만족할 수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
(혼자하는 여행, 느린 여행, 자기만의 주제와 스타일이 있는 여행 등)

빠른 시일 내에는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세계 맥주 여행, 세계 포도주 여행 등을 계획하고는 있습니다.
그전엔 대체로 좋은 책을 통한 간접경험에 만족하려구요.
(아... 오로라를 보는 것도 저의 꿈입니다.)

그래도 업무 특성상 숱한 야근에 지치다가,
좋은 말씀들을 듣게 돼서 제겐 그 자체가 여행이 된 느낌입니다.
(제 자신의 여행 정의 - 일상에서 벗어남)

앞으로도 알라딘의 인문학 강연 많이 기대하면서,
시간 되는대로 꼭 참석하도록 할께요. ^^

* 여담인데..
김남희 작가님은 원래 여성팬이 이토록 많으신가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 많은 수강자 중 남자분이 저포함 1~2명 밖에 없어서요.

* 여행관련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책 1권 추천해 드립니다.
호시노 미치오 "여행하는 나무"

floweroftime 2010-07-0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댓글을 달 수는 없었지만,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해외로는 힘들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국내공정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요?ㅎㅎ
'여행하는 나무'는 저도 좋아하는 책이네요.

hasra 2010-07-08 14:3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안 그래도 강연중에 언급된 책임여행(=공정여행)에 대한 내용이 전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해서만 언급이 되어서... 국내여행 때는 어찌해야 할까 생각해 보긴 했습니다.
갈수록 돈이 들어도 편한걸 찾는 여행 분위기가 마냥 좋은 것 같지만은 않구요...(민박보다는 콘도, 수영장보다는 워터 파크 등등 -> 결과적으로 모두가 똑같은 여행경험을 하게 됩니다. ^^;)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는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좀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토트 2010-07-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일주일이 지나서야 이렇게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무덥고 늘어져 지치는 7월인데 목요일마다 이렇게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 덕분에 위안을 삼고 아침부터 설레이고 있네요..
저번 주에 직접 뵌 김남희씨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뻤고, 가냘펐고, 그렇지만 에너제틱했으며 반짝이는 눈과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목소리를 가진 분이셨어요! 2시간 여의 강의 시간 동안 그녀의 얘기에 넋놓고 행복했답니다.^^

여행을 통해서 용기를 내고, 자기 자신의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고 아집을 비워내면서 자신을 더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말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특히, 긍정희 힘을 얻었다고 하신 부분;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타인의 삶에 대한 고민과 인정,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보하는 그런 삶이 아닌 현재에 대한 긍정!

아마도 이런 긍정의 힘을 얻기 위해선,마음을 열고 따뜻한 시선으로 내 자신과 주위를 바라보며 여행을 할 때 가능한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강의 중에 잠깐 소개하신 Responsible tourism은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방식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저 자신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편안여행에 대해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지만,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게 하는 만남이 있으려면 노력해야겠지요.(김남희 선생님께서 진짜 마사이 족을 만나려고 기약없이 아프리카를 걸었다는 얘기를 듣고 아무나 하는 건 아니야 했지만요.ㅎㅎ)

김남희 선생님 강연을 들으면서, 파키스탄 훈자마을이랑 부탄이 저의 원츄 리스트에 포함되었네요.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지만, 이렇게 또다른 여행을 꿈꿀 수 있게 한 소중한 만남에 감사합니다.

강의 초반에 여행에 대한 정의를 생각해 보라고 하셨는데, 그 때는 소심해서 손을 못 들었는데...
아마도 저에게 여행은 "선물"인 것 같아요. 그 동안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 볼 수 있게 하고 즐거운 만남과 함께 제 자신이 성장할 수 있게 하니까요! ^^

오늘 있을 강의도 기대되네요. 이따 뵈요!! ㅎㅎ

floweroftime 2010-07-08 14:44   좋아요 0 | URL
기다린 만큼 좋은 선물을 남겨주셨네요.^ ^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그래도 오늘은 땡볕이 아니라 조금 안심입니다.
몇 시간 뒤에 뵐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