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정말 좋아하는 책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쓴 발터 뫼르스를 만나보고 싶어요.
인터뷰와 사진찍기를 극도로 싫어하신다니, 독자를 만나주시기나 하실지는 의문이지만요.
2. 단 하루, 책 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위험한 관계> 속의 메르테유 후작부인이 되어서 여러 애인들을 농락하며 살아보고 싶어요.
예쁜 드레스 입고 하인들도 거느려 보고... 으흐흐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언뜻 생각이 안나서 서재에 가서 책장을 둘러보고 골랐어요. ^^
바로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움베르토 에코의 명성과 제목의 오묘함에 이끌려 얼른 사서 읽었는데.... 이건 뭐.... 음... 헌책방에 관한 미스테리라면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가 훨씬 낫단 생각이... ^^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물론 <꿈꾸는 책들의 도시>죠. 책으로 빼곡히 가득한 일러스트... 환상적이예요.
발터 뫼르스의 다른 책들인 <엔젤과 크레테>, <푸른 곰 선장의 13과 1/2 인생>,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도 역시 비슷하게 환상적이며 아름다운 표지이지요!!!
만화가이기도한 발터 뫼르스 본인의 작품이라 더 좋아요. ^^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1권!! 시리즈 중 오직 1권만 없어요. ㅠ.ㅠ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어쩌다 가끔 나오면 무시하지만
앞의 오탈자에 대한 기억이 생생할 때 또 다시 오탈자가 나오는 일이 반복된다면
모두 찾아서 메모지를 붙여 놓지요.
딱 한번, 대책없이 쏟아지는 오탈자의 홍수에 화가 난 나머지 반품한 경우가 있어요.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꿈 꾸는 책들의 도시>, <작은 것들의 신>, <장미의 이름>,<다빈치 코드> 등등...
일부는 번역을 가다듬어 다시 나오면 또 사서 읽은 거네요...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계몽사 세계명작 동화 시리즈 중에 있던 <방랑의 고아 라스무스>.... 너무 좋아했어요.
라스무스와 오스칼이 풀밭에 앉아 풀잎을 입에 물고 있던 삽화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린드그랜 여사의 동화책은 다 좋지요.
아, 그리고 <빨간 머리 앤>도 읽어주고 싶네요.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인 듯 해요... 합본이라서...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책이라면 무조건 믿어요.
과학책을 무지 많이 사고 읽고 좋아하는데,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책을 사서는 후회한 적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