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고전 오늘과 통하다' 1강과 2강을 열정적으로 수강하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처음 강좌를 준비하면서 신청자가 없을까봐 매우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이 신청해주시고, 또 참석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나 많으시구나 새삼 느꼈고요^^  

제가 요즘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3권을 준비하고 있는데,  

거기에 파르치팔이라는, 중세 독일의 기사 영웅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제 강의에서 신립의 설화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파르치팔도 처음에 '배제의 서사'가 작동하는 바람에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되거든요. 

고전의 세계는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 같습니다.  

어제 어떤 분께서 설화의 원형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여러 나라에 퍼진 옛 이야기들의 동일성이 궁금하시다면 

서울대 주경철 교수님이 쓰신 <신데렐라, 천 년의 여행>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콩쥐팥쥐'와 '신데렐라'가 비슷하다고 느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강의 들으시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묻어두지 마시고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3강과 4강에는 <전을 범하다>의 저자이신 이정원 선생님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동흔 선생님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는 고전소설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러브러브 2011-02-0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처음 가서 들었는데 너무나도 재미났습니다.
질문도 많이서 즐거웠는데
굿에서의 서사문학 처럼 나오는 신화, 민담 그런 것들을 읽어볼 만한 책이 있을까요?

모든것의지망생 2011-02-09 14:17   좋아요 0 | URL
'인문학스터디' 이벤트 페이지에 보시면, 강사들의 추천도서가 몇 권 있는데요,
신동흔 선생님의 <살아 있는 우리 신화>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제 살짝 소개되었던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이야기도 있고, 창세 신화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세계 민담 전집> 시리즈 1권도 신동흔 선생님이 쓰셨는데요, 짤막한 이야기들 모음이라 읽기 편하실 듯합니다.

구보씨 2011-02-09 16:24   좋아요 0 | URL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는 세계 신화의 연계성을
잘 다룬 책입니다. 일본 대학교수가 한 대학 강의를 풀어써서 읽기에도 편하구요~.

저도 어제 처음 참석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합리적 접근, 이성적 접근으로 세상을
이해하려고 했던, 결국 서양식 접근이겠지요, 방식에서 벗어나 치유의 서사로 나아가는
우리 고전 특유의 해석이 참 좋았습니다. 신립에 관한 이야기는 참 많은 부분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새삼스러울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새로운 시선으로 확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교수님 목소리가 작은 편이셔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핀 마이크가 있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자리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이후 강의도 기대됩니다.

인문MD 바갈라딘 2011-02-10 15:51   좋아요 0 | URL
제주도 설화 하니까 신화전문가 고혜경 선생의 <태초에 할망이 있었다>가 기억납니다. 건국이 아니라 무려 창세여신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설문대할망...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4056

잠자던 왕비ㅋ 2011-02-0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을 범하다>도 확!! 범하고 싶어라~ ㅎㅎ
물론 강의 신청이야 벌써 했지요.

저요, 질문도 했습니다! 2번이나~ㅋㅋ
마치 잠자는 공주(?)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눈을 떴다고나 할까요?
중고등학교때 신화와 설화에 관한 지식을 접하고
20년 넘게 잠들어 있다가....
이 참에 새롭게 접하게 된 고전.
내가 잠자고 있는 동안에
고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대중과 소통하고 있구나,
나는 멈추어 있었지만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하고 기쁘게 느꼈더랍니다.

눈을 뜨고 보니 왜 이렇게 만나야 할 것들이 많은가 ~ㅠㅠ
(여러가지 생각들이 설왕설래 중--)
일단 귀동냥이라도 하자!!

열심히 듣고 싶습니다.
지하철로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등강(?)길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잠자던 왕빜 2011-02-0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 북유럽 신화도 재미있는 강의가 될 것 같아요!!

모든것의지망생 2011-02-09 15:26   좋아요 0 | URL
한번 추진해 볼까요? 안인희 선생님의 강의도 꽤 재미있답니다~^^

인문MD 바갈라딘 2011-02-10 15:52   좋아요 0 | URL
추진해주실 수 있어요? 확실해요? ^^ 안인희 선생님 한 동안 활동이 뜸하시더니만 그 작업 하고 계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2권에서 끝인가 싶었습니다.

모든것의지망생 2011-02-11 10:02   좋아요 0 | URL
많은 분이 원하신다면^^ 이번 책은 게르만 영웅 전설 이야기입니다. 얘깃거리가 무궁무진하지요!

kkumkkumi 2011-02-0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강의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친절하고 소중한 정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출판 기대합니다^^

메이 2011-02-0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들이 너무나도 재미나구요..
2번 질문하신분 생각나요!!
chamsei님, 그리고 구보씨님 권해주신 책 읽어볼께요 ..
그리고 북유럽 신화도 재미가 톡톡 할 듯...

그림자 땡목 2011-02-0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는 늘 후유증으로 기억되지요.

해서 후기를 남기는 것은 강의 열정이 끝나고 그 힘이 잦아드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법이지요.

2강은 조금 듣기에 힘이 들어던-생물학적 측면에서-강의로 기억될 듯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우리의 고전-신화-이 오늘의 값싼 성공 신화에 포섭되거나 포박되지 않을'까하는 덥덥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넘어 서기 위한 '자기서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고전은 늘 자기 시대를 넘어 서는 지혜를 우리에게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이 아름다운 지혜를 잡것들에게 넘겨주는 것은 시대를 배반하는 일이지 때문에 그러하고요.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적 사고'의 의미가 신화를 읽고 공부하는 학인들이 늘 견지해야할 발화(發話)의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위안이 되었던 것은 신이치의 시리즈에서 갑갑한 것, 틀어진 것들이 오늘, 우리의 신화를 통해서 조금은 해소된 듯 해서 위로가 되었답니다.

그냥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하며 외치는 치기를 넘어 성숙한 지경으로 역사의 결절과 질곡이 이어지고 돋아지는 작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의 길로 걸어 가는 즐겁고 '신명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뒷풀이도 계획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도 ^&^

3강은 여러가지 일정으로 참가 할 수 없을 듯하고요. 허락이 된다면 4강에 참가 하고 싶습니다. 박MD의 반가운 문자를 기대 합니다.

저는 강화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교동이라는 섬에 살고 있어요. 1박 2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한 번 나온 섬이지요. 그래야 사람들이 알아서요. 하하하
교동에서 아름답고 슬픈 설화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연산군의 죽음과 관련되 이야기도 있지요. 아!!! 연산군이 위리안치되어 죽은 곳이 교동이지요.

자기서사들이 많이 풀어지는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교동에서 땡목이.....

모든것의지망생 2011-02-10 14:14   좋아요 0 | URL
먼 곳에서 오셨네요^^ 배가 없어서 어떻게 귀가하셨는지??
저도 20년쯤 전에-일반인들이 마음대로 출입하기 전에-교동에 간 적이 있습니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땡목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고전이 알량한 성공의 희생양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요.. 깊이 있는 성장의 거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이크... 시설이 되어 있는데, 하필 강의에 맞춰 고장이 났습니다. 미리 손보지 못해서 많이 불편하셨지요? 죄송합니다. 다음 강의 때는 좀더 쾌적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할게요^^

윤여선 2011-02-10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사정상 끝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강의를 준비하신 스탭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북부시민회 2011-02-17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게 강의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전이라.. 사실 교양으로만 알고 있지 우리시대에 적용해서 살아갈 생각은 못하고 살았습니다. 몇년전에 읽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베드타임 스토리 시리지를 보고 무척 흥미로웠고 새로운 시선이라 좋았거든요.. 최근에는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의 시선으로 해석한 각종 동화의 주인공 표현도 재미있었구요.
2분의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우리시대에 왜 아직 고전이 유효한지.. 우리시대에 어떻게 접목해서 봐야할지.. 무엇을 해석해서 읽어야 할지 표지석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4강도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