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의 의미 동문선 문예신서 260
존 버거 지음, 이용은 옮김 / 동문선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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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횡설수설,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서 다시 읽어봐도 마찬가지었던 책.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이 작가는 대체로 간결하고 명확하며 이미지가 선명한 글을 쓰는 작가인데,왜 이런 글이 나온 것인지...도대체 왜 그런걸까?
내가 뭔가를  놓친 것일까 계속 되뇌었지만,번역이 잘 못된 것인지 말이 연결이 되지 않는다.
본다는 것, 산다는 것의 의미를 써보려 한 것같은데,존 버거의 글을 사실 매우 감동적이고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글을 쓰는 작가이다.이번 글만 유독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 실망이었다.
나에게 실망해야 하는건지, 작가에게 해야 하는건지, 번역자에게 실망을 해야 하는건지 .
나중에 다시 한번 읽게 될 것 같진 않으니 ,누가 읽으셨다면 리뷰를 남겨주시기 바란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내가 놓친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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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이야기
러셀 셔먼 지음, 김용주 옮김, 변화경 감수 / 이레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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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피아노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읽기를 과감히 포기할것.

사실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도 이해가 갈지 의문이지만...

대단히 거만한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음악에 무식한 '너그들은 몰라'의 시리즈판.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집어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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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인생
말리카 우프키르.미셸 피투시 지음, 이미선 옮김 / 해나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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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살때까긴 공주처럼  살다(왕의 양딸이었으니까)아버지의 쿠데타 실패로 가족이 죄수로 사막에서 갇혀 20년을 보낸 말리카의 기막힌 인생역전 드라마.

예상보다 재밌진 않았는데 아마도 대필해서가 아닌가 한다.

자신의 목소리로 글을 쓰지 않을때 느껴지는 단조로움과 생기 없음이 드라마틱하기 그지 없는 이야기를 죽이고 있었다.

이야길 잘한다고 하던데 왜 자신이 직접 글을 쓰지 않았을지 궁금하다.그랫다면 더 매력적인 책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지나치게 흥청망청 살다 ,아버지의 쿠데타로 사막에 갇혀 산 인생이야 안됐지만지나친것이 있었으면 모자란것도 있는법이 아니던가.역시 남의 고통은 이다지도 쉽게 넘기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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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가족
니시 카나코 지음, 김활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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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근사했다.그래서 일본작가 소설은 웬만하면 읽지 않는다는 신념을 깨고 주어 들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기뻤다.아직 일본 소설이 여전히 형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서.

내가 일본소설을 싫어하는것은 도무지 정상인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다는 것인데(그래서 구역질이 나더라...) 이 소설도 변함이 없었다.

근친상간을 부추기는듯한 분위기며 ,10대의 섹스를 권장 하는 듯한 것이며, 10대의 섹스를 대단한 사랑인양 미화하는것하며, 동성애에 대해 30대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10대들이 한다는 것하며...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어거지가 너무 많았다.

소설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묘사할때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면

과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누구나 자신이 4살때 어땠는 지 15살때 어땠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란것을 감안해야 하니까...

자신의 글솜씨가 천부적이고 천연덕스러워서,악마를 천사로 묘사했더니 사람들이 천사로 믿더라 하는 경험이 있지 않는 한  그런 글솜씨를 자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런 모험은 안하는게 좋을 것이다.

아마도 이 작가는 모험심이 아주 강하거나 ,자신의 글솜씨가 설득력이 있어서 다른 이들이 믿고 넘어갈 줄 것이라고 착각을 한것 같다.유아적인 발상이지...

사랑하는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3남매와 강아지 사쿠라의 이야기인데...인기 절정의 장남이 교통사고를 당새 하반신이 마비된뒤 자살을 하자,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다가 강아지로 인해 다시모이게 된다는 줄거리는 그래도 말이 되는것 같지만 세부사항은 도무지 말이 되는게 하나도 없는 초 이상 절정의 울트라 메가급 소설이다.

 설익은 생각에 상상력을 덧붙여 글이 써진다고 책을 내면 이런 괴물이 나온다.

이런 책이 일본에서 출간된것은 그렇다 치고 ,이런 책이 굳이 번역까지 되어 그것도 한국에서 출간되었어야 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더 좋은 책들도 많고 많은데 말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작가들에게 일본 문학계의 후진성을 알려줘 기운을 내라는 취지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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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항해 - 캡틴 쿡의 발자취를 따라서
토니 호위츠 지음, 이순주 옮김 / 뜨인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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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푸른색의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 골랐던 책이지만, 내용은 그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캡틴 쿡의 발자취를 찾아간다는 간단한 발상뒤에 작가의 탄탄하고 성실하며 유머스러운 글솜씨가 읽는 장면 하나 하나 마다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18세기 미개척분야였던 세계여행을 배로 종횡무진했던 선장 쿡의 탄생부터 성장 배경, 그의 항해 일지를 따라가 본 그 당시의 생활상과 미지의 섬과 조우했을 때 펼쳐지는 풍성한 이야기들.

그리고 2세기를 뛰어넘은 현재  일일히 쿡의 발자취를 쫓아 그 장소를 찾아가 쿡이 남긴 것들을 찾아보는 서비스까지.매독이 어떻게 폴리네시아 섬에 퍼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것도 흥미로운 정보였다.
흥미롭고 재밌었지만 내가 더 놀랐던 것은 이름도 생소한 이 작가는 어떻게 글을 써야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는 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글을 써내려 가는 듯한데도 빈틈없이 적절히 유머를 구사하며 사람들이 재밌어 할만한 것과 알면 감동적인 것들,그리고 깜짝놀랄만한 진실들을 적절히 배치해서는 마지막 장이 보이자  아까울 정도였다.

심심해서 몸서리쳐지시는 분들.여행은 가고 싶은데 방콕이 더 좋아 망서리시는분들에게 지식의 바다를 한번 항해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몸으로 가는 여행만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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