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에서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3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김원구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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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내용은 실망이었다.

딱 초등학교 학생이 모험소설을 하나도 접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집어들었을 때 '재밌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허술하고 싱거우며 대단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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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교육
로맹 가리 지음, 한선예 옮김 / 책세상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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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반 몇장을 제외하면 로맹가리 본연의 대가다운 솜씨가 드러난다.

사물을 꿰뚫는 통찰력이 읽어가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중요한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중요치 않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중요치 않는 것은 휩쓸려 지나가도록하고 중요한 것만 알맹이만 군더더기 없이 서정적으로 남겼다.
소소하고 사소하며 ,알았거나 몰랐거나 사는데 지장이 없는 지극히 하릴 없으며 가치 없는 이야기는 이 책엔 없다.

 로맹가리는 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그는 주제가 떠오르면 그것을 성실하고 적확하게 무엇보다 설득력있게 간결하게 전하는 듯하다.

그래. 그가 유서에서 말했듯이 그는 자신을 잘 표현했다.자신의 스타일대로 자신의 사상대로 자신이 보고 느낀것을...

 15살의 냉소적이고 세상을 다 아는듯한 야네크가 자신보다 10살쯤 더 많은 이상주의자 대학생을 다독이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때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철이 드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나 냉소적인 주인공 야네크를 통해 작가가 알려주고 싶어했던 것은 냉소적이며 우울하고 세상을 통찰하고 달관한듯한 야네크의 현실 감각에도 불구하고그가 그 광란과 증오, 비이성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의 희망이 아니라다른 이들의 희망 덕분이었다는 것,

도무지 멍청하고 순진해보였지만, 그 바보같은 이들이 버리지 않고 버티던 신념,인간성, 희망, 용기 덕분에 자신같은 회의론자들이 살아 남을 수 있었단 것이다.

때론, 비이성적인 것이 이성적인 것을 도와주고 때론 현명하고 똑똑한 자의 현실판단보다는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것은 멍청한 것 같은 이들의 단순한 믿음이자 끈기며 희망이란것을.

우린 그렇게 함께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그 누구도 중요하지 않는 자는 없으니...그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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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의 앵무새 Mr. Know 세계문학 21
줄리안 반즈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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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수작이었다.

플로베르란 인물이 어느정도의 인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스의 손에서 매혹적이고, 매력적이며 유머있고 ,고집불통의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플로베르가 천국에서 이책을 읽었다면 "이놈은 나를 좀 아는 구만,"하며 껄껄 웃었을 것 같다.

플로베르란 작가에 대해 애정이 있지 않다면 그리고 보는 눈이 있지 않다면 이런 책은 나올 수가 없다.

매우 독특하며, 유머스럽고 ,재치있으며, 정보도 풍부한데다,더불어 읽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다.

남들은 왜 바람을 피울까의 메카니즘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다소 이해가 되실듯.

신랄하고 냉철하며 아주 지적으로 분석을 해줍니다요.절대 낭만적이지 않고요,사람을 기만하는 "사랑은 다 좋은 것이여"하는 무책임하고 쓸데없으며 멍청한 발언은 없답니다.

 상상력도 풍성하고요,이야기의 전개도 빈틈이 없는데다 구성도 참신해요.

보봐리같은 바람피우는 여자에 대해 알고 싶다거나, 그런 미성숙하고 나르시스트이며 개차반 비스드름한 사람이 곁에 있어 고민이신 분들은 읽어보면 감이 잡힙니다.다들 놀랍도록 비슷하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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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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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예사롭지 않은 글솜씨를 확인할 수 있는 책.

섬세하고 예민하며 날카롭고 무엇보다 시각이 새롭다.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이 가져다 줄 것같은 행복과 환상'이 아니라실제로 도달한 그곳에 서서 느끼는 여전히 우울한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존재의 슬픔을 시니컬하면서도 유머스럽게 서술하고 있는 책.

여행서를 좋아해 많이 읽는 편이고,여행지에 도착해 보니 인생이 달라보이더라는 작가들의 말들을 철썩같이 믿는 편이기도 하지만, 내가 여행을 떠났을 때의 느낌들은 보통이 써낸 것들과 가장 비슷해서 동질감을 더 많이 느낀 책이었다.어,나랑 똑같은 사람도 있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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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칼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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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하고 봤다가 실망한 책이다.감동적인 명작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고...

다 읽고 나면  작가가 생각하는(또는 아프간에선) 가장 큰 죄악이 소아 강간(그것도 동성) 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충성스런 하인처럼 자신을 따라다니던 이복동생과의 회한에 찬 운명의 뒤틀림과그것을 바로잡아 보려 애쓰는 주인공의 애닳음이 아프간의 비극적인 역사와 오버랩되어 서술되어 있다.

조금 비극의 전개가 부자연스럽다는게 흠.마치 할리우드식의 과장된 액션을 보고 났을 때의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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