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가족
니시 카나코 지음, 김활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 근사했다.그래서 일본작가 소설은 웬만하면 읽지 않는다는 신념을 깨고 주어 들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기뻤다.아직 일본 소설이 여전히 형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서.

내가 일본소설을 싫어하는것은 도무지 정상인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다는 것인데(그래서 구역질이 나더라...) 이 소설도 변함이 없었다.

근친상간을 부추기는듯한 분위기며 ,10대의 섹스를 권장 하는 듯한 것이며, 10대의 섹스를 대단한 사랑인양 미화하는것하며, 동성애에 대해 30대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10대들이 한다는 것하며...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어거지가 너무 많았다.

소설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묘사할때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면

과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누구나 자신이 4살때 어땠는 지 15살때 어땠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란것을 감안해야 하니까...

자신의 글솜씨가 천부적이고 천연덕스러워서,악마를 천사로 묘사했더니 사람들이 천사로 믿더라 하는 경험이 있지 않는 한  그런 글솜씨를 자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런 모험은 안하는게 좋을 것이다.

아마도 이 작가는 모험심이 아주 강하거나 ,자신의 글솜씨가 설득력이 있어서 다른 이들이 믿고 넘어갈 줄 것이라고 착각을 한것 같다.유아적인 발상이지...

사랑하는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3남매와 강아지 사쿠라의 이야기인데...인기 절정의 장남이 교통사고를 당새 하반신이 마비된뒤 자살을 하자,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다가 강아지로 인해 다시모이게 된다는 줄거리는 그래도 말이 되는것 같지만 세부사항은 도무지 말이 되는게 하나도 없는 초 이상 절정의 울트라 메가급 소설이다.

 설익은 생각에 상상력을 덧붙여 글이 써진다고 책을 내면 이런 괴물이 나온다.

이런 책이 일본에서 출간된것은 그렇다 치고 ,이런 책이 굳이 번역까지 되어 그것도 한국에서 출간되었어야 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더 좋은 책들도 많고 많은데 말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작가들에게 일본 문학계의 후진성을 알려줘 기운을 내라는 취지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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