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귀여운 여자아이 8
이치노헤 루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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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깡마른 체형과 평범한 외모가 콤플렉스인 여자 고등학생 츠구미가 마사무네라는 남학생과 사귀면서 자신감을 얻는 과정을 그린 만화 <너는 귀여운 여자아이> 8권을 읽었다. 1권을 읽었을 때만 해도 츠구미와 마사무네가 이제 막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8권에 이른 지금은 벌써 1학년도 다 끝나가고 두 사람이 엄청 가까워져서 함께 온천 여행을 간단다 ㅎㅎ (아이고 귀여운 것들 ㅎㅎ)


8권에는 이성애 로맨스 만화를 좋아하는 여성 독자라면 누구나 가슴 설레할 만한 시추에이션이 세 개나 등장한다. 첫째는 남자친구 집에 놀러 가서 단둘이 있기. 둘째는 밤늦은 시간 동네 공원에 단둘이 있기. 셋째는 남자친구와 단둘이 온천 여행 가기(ㅎㅎ). 단둘이 있기만 해도 좋은데 공원이라니! 온천이라니!!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답게 수위(!)를 넘는 장면은 없지만, 수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할 건(?) 다 하니 즐겁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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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0
아오키 코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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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남녀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만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0권을 읽었다. 1권을 읽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권이라니 ㄷㄷ


일본에선 진작에 완결되었지만 ㅠㅠ 20권은 크루플레의 소속사 사장이자 프로듀서인 타카기 소이치로의 과거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잘 쳤던 소이치로는 음대 진학 후 자신이 직접 고른 최정예 멤버로 밴드를 결성한다. 순조롭게 프로 계약을 맺고 데뷔를 했지만 발매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연이은 부진으로 가장 아끼던 멤버이자 친구를 잃는 아픔까지 겪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처럼 보였던 소이치로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을 줄이야. 번외편 같은 에피소드이지만 감동적이고 좋았다.


한편 리코와 쾌도난마의 시바켄이 단둘이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이를 본 시바켄의 팬들이 일제히 리코를 비난한다(아이돌 팬계에서 왕왕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얼마 안 있어 크루플레 멤버 간의 불화를 다룬 기사가 나오고, 아키는 리코의 스캔들과 크루플레의 위기를 동시에 타개할 수 있는 기막힌 계책을 생각해낸다.


청춘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이제 곧 완결이라니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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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선생님 쿠우와 카이에게 배우는 푹 자는 수면법
미야사키 히로미 지음, 토모노 나오 감수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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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때는 잠이 많아서, 이십 대 때는 잠이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삼십 대인 지금은 하루 평균 6-7시간의 수면 시간을 유지하며 비교적 잘 자고 있는 편인데, 이따금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벽 서너 시까지 잠을 못 이루거나 자다가 새벽에 깨는 증상을 겪는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냥이선생님 쿠우와 카이에게 배우는 푹 자는 수면법>이다.


이 책에는 수면 컨설턴트 토모노 나오의 감수를 받아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효과를 본 수면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부터 좋은 수면을 위한 잠들기 전의 루틴, 잠이 안 올 때 시도하면 좋은 방법들, 기상 스위치를 켜는 아침 습관, 밤에 잘 자기 위해 낮 동안 하면 좋은 일들 등이 만화로 소개된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잠들기 전 3시간'이다. 적어도 잠들기 3시간 전에는 몸과 마음을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바꾸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야식을 먹는 건 금물이고, 야근 때문에 저녁 식사가 늦어질 경우에는 차라리 오후에 배를 채울 만한 것을 먹어두고 퇴근 후 가볍게 허기를 달래는 것이 좋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운동이나 춤 등 격렬한 활동을 삼가고, 음악도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곡을 듣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절대 하면 안 되는 일 중 하나는 '우울한 기억 소환'이다. 보통 잠이 안 올 때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쉽다. 과거에 겪은 안 좋은 일을 떠올리거나, 미래에 닥칠 안 좋은 일을 상상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거나, 낮에 저지른 실수나 잘못을 곱씹는 식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머릿속을 '무(無)'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명상을 하거나 감사 노트를 쓰는 것이 좋다.


책에서 배워서 직접 효과를 본 팁으로는 '커튼을 열고 잔다'가 있다. 자기 전에 커튼을 10cm 열고 자면 눈꺼풀이 자동으로 빛을 감지하고 몸이 깨어날 준비를 해서 어렵지 않게 기상할 수 있다. 기상 시간이 되어 허겁지겁 일어나면 몸도 찌뿌둥하고 기분도 별로인데, 요즘은 커튼을 조금 열고 자서 그런지 일어날 때 몸도 가뿐하고 기분도 상쾌하다. 이 밖에도 유용한 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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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신장판 6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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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생각했지만, 린이 복수하려고 하는 대상인 일도류의 수장 아노츠 카게히사가 너무 멋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무한의 주인 신장판> 5, 6권을 읽으면 동의하게 될 것이다.


지난 5권에서 아노츠는 심형당류의 수장 켄스이로부터 심형당류의 모든 도장과 제자를 일도류와 병합하는 조건으로 켄스이의 수양딸 히소카를 아내로 맞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아노츠는 고민 끝에 히소카와 혼례를 치르기로 결정하는데, 이 결정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위기에 처하고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그러다 산속에서 우연히 린을 만나는데, 원수를 갚겠다며 달려드는 린을 단칼에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린이 무사히 산을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모습에서 대인의 풍모를 느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알고 보니 아노츠는 한때 일도류에서 검객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고향으로 돌아가 몸을 팔며 생활하는 마키에를 찾아온 것이었다. 아노츠는 마키에가 더는 검을 쓰지 않겠다며 봉인한 손을 고쳐주고, 자신도 갑작스럽게 병에 걸려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린을 구해주기까지 한다. 아아, 당신은 왜 하필 린의 부모를 죽인 원수인가요... ㅠㅠ


아노츠 카게히사의 매력에 빠져 있느라 잠시 잊었던 '그 사람'(ㅋㅋ)이 6권 마지막에 등장한다.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권 나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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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신장판 5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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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만화를 즐겨 읽지 않는데도 이 만화는 요즘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은) 영화도 보고 싶은데, 잔인한 장면이 많을 것 같아서(만화에도 많다) 볼까 말까 고민 중이다.


지난 4권에서 무해류에게 당한 만지가 아는 화가에게 의탁해 몸을 회복하는 동안, 혼자서 에도 국경을 벗어난 린은 본격적으로 일도류 수장 아노츠를 찾아내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으러 떠난다. 여자 혼자 몸이기는 해도 돈도 있겠다, 그동안 만지한테 수련도 받았겠다, 이제는 좀 안심하고 길을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 나타나 위기에 처한다. 린은 대체 언제쯤 발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을지. 아이고아이고...


한편 무해류의 햐쿠린은 자객들의 습격을 받고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한다. 이제 곧 죽겠구나 싶은 상황에서 햐쿠린의 숨겨온 과거가 밝혀지고, 햐쿠린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솜씨를 발휘해 자객들의 손에서 벗어난다. 아내와 자식보다 자기 명예를 더 중시한 전 남편 때문에 뜻하지 않게 죄인+검객의 삶을 살게 된 햐쿠린의 처지가 기구하다.


무협 만화라고 하면 등장인물이 남성 일색일 것 같은데 <무한의 주인>에는 남자 검객을 능가하는 여자 검객이 많이 나와서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헤어진 린과 만지가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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