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주인 신장판 5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협 만화를 즐겨 읽지 않는데도 이 만화는 요즘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은) 영화도 보고 싶은데, 잔인한 장면이 많을 것 같아서(만화에도 많다) 볼까 말까 고민 중이다.


지난 4권에서 무해류에게 당한 만지가 아는 화가에게 의탁해 몸을 회복하는 동안, 혼자서 에도 국경을 벗어난 린은 본격적으로 일도류 수장 아노츠를 찾아내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으러 떠난다. 여자 혼자 몸이기는 해도 돈도 있겠다, 그동안 만지한테 수련도 받았겠다, 이제는 좀 안심하고 길을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 나타나 위기에 처한다. 린은 대체 언제쯤 발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을지. 아이고아이고...


한편 무해류의 햐쿠린은 자객들의 습격을 받고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한다. 이제 곧 죽겠구나 싶은 상황에서 햐쿠린의 숨겨온 과거가 밝혀지고, 햐쿠린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솜씨를 발휘해 자객들의 손에서 벗어난다. 아내와 자식보다 자기 명예를 더 중시한 전 남편 때문에 뜻하지 않게 죄인+검객의 삶을 살게 된 햐쿠린의 처지가 기구하다.


무협 만화라고 하면 등장인물이 남성 일색일 것 같은데 <무한의 주인>에는 남자 검객을 능가하는 여자 검객이 많이 나와서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헤어진 린과 만지가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