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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5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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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권에서 친미는 평생의 라이벌 시후앙과의 대련에서 아쉽게 패한 후 전보다 더 열심히 수련하기로 다짐했다. 소슈 선사로부터 자신이 스스로 정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가르침을 받은 친미는 새로운 권법을 수련하기 시작한다. 이번 5권에서 배우게 되는 요센 도사의 실전권법이 그것이다.


요센 도사는 도장에서 일 대 일로 싸워서는 진정한 의미로 강해질 수 없다며, 언제 어디서든 상대가 몇 명이든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실전에서 싸워보라고 명한다. 아니나 다를까 체격 좋고 험상궂은 백인 남자 셋이 도림사로 찾아오고, 요센 도사와 친미는 단둘이서 건장한 백인 남자 셋을 상대하게 된다. 깨진 병을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남자를 맨손으로 물리치는 요센 도사. 술독에 빠져 사는 대책 없는 할아버지인 줄 알았더니 믿는 구석이 있었구먼.


얼마 후 요센 도사와 친미에게 진 백인 남자들의 보스 격인 남자가 친미를 찾아온다. 남자의 이름은 딕 스타이너. 복싱의 달인인 스타이너는 친미에게 복싱과 중국권법으로 시합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서로 다른 종목으로 시합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80년대에 이미 '이종격투기'의 발상이 있었다니 놀랍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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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3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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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연재 중인 초장기 무협 액션 만화 <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3권을 읽었다. 1, 2권에서 친미는 산골 마을에서 메이링 누나와 식당을 운영하며 지내다가 대림사 권법을 완성할 만한 실력과 재능을 갖춘 무림의 고수를 찾는 노인을 만나 세상으로 나왔다. 대림사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한 친미. 어느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3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에 매진하는 친미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쓴 사람은 메이링 누나. 혼자서 친미를 보러 온다는 소식에 친미는 반갑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메이링 누나가 대림사로 오다가 안 좋은 일을 겪을까 봐 걱정이 된다. 친미의 예상대로 메이링 누나가 대림사로 오는 길에 악독하기로 소문난 흑염단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한다. 메이링을 구하러 달려가는 친미. 과연 무슨 일을 겪게 될까.


출간된 지 37년 된 만화답게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전개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주인공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만족감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옛날 만화 특유의 완성도 높은 작화와 탄탄한 구성도 인상적이다. 종이 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은 향수를, 디지털 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은 신선함을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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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케이크 오늘부터 시리즈
카토 리나 지음, 노지원 옮김 / ㈜샬레트래블앤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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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특별한 케이크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케이크 사진을 보니 저도 꼭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시피가 자세해서 저같은 곰손에게도 유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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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 - 경기장 밖에서도 통하는 NBA 슈퍼스타들의 성공 원칙
앨런 스테인 주니어.존 스턴펠드 지음, 엄성수 옮김 / 갤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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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나 김연경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승리까지 거머쥐는 운동선수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장점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받고 승리의 비결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쓴 앨렌 스테인 주니어는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등 NBA 슈퍼스타들의 성과 코치로 15년 동안 일했다. 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스타들의 성과를 관리하고 코칭한 경험을 살려 스타벅스,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코칭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승리의 원칙을 개인과 리더, 조직의 차원에서 설명한다. 개인의 차원에서 중요한 승리 원칙은 자기인식, 열정, 훈련, 수용력, 자신감 등이다. NBA에는 슛이면 슛, 패스면 패스 등 한 가지 기술만 잘해서 엄청난 돈을 버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NBA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한 가지 일을 탁월하게 잘하는 것이 여러 가지 일을 두루두루 잘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그 한 가지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명확한 자기 인식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장점과 약점이 있는지를 제대로 이해할수록 승부의 세계에서 승산이 높아진다.


리더의 차원에서 중요한 승리 원칙은 비전, 문화, 섬김, 인격, 권한 위임 등이다. 전설적인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첫해에 그때까지 한 번도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했던 시카고 불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그 비결로 시카고 불스의 코치 필 잭슨이 마이클 조던에게 팀의 통제 권한을 위임한 것을 든다. 잭슨은 조던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선 팀원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조던에게 팀을 통솔하는 권한을 최대한 양보했다.


조직의 차원에서 중요한 승리 원칙은 믿음, 이타심, 역할 명료성, 커뮤니케이션, 화합 등이다.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농구선수 스티브 내쉬는 경기 중 다른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나 주먹인사, 등 두드리기 같은 터치를 많이 하기로 유명했다(최고 기록은 48분 동안 239번이나 터치를 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터치가 아니라 터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다. 같이 일하는 팀원이 잘했으면 잘했다고, 못했으면 다음에 잘 하면 된다고 끊임없이 칭찬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은 조직 문화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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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억 - 한국의 자본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이태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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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한국경제사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이름 그대로 한국의 경제 시스템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어떠한 성장과 부침을 겪었는지를 배우는 수업이었다. 한국경제신문 기자 이태호의 신간 <시장의 기억>은 한국경제사 수업의 최신판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의 자본시장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거나 후퇴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치밀하게 조사하고 자세하게 분석한 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의 자본시장에서 일어난 사건 중에 가장 충격적이고 여파가 컸던 사건은 무엇일까. 저자는 1958년 국채파동, 1962년 증권파동, 1972년 사채동결 조치, 1997년 외환위기 직전 대기업그룹 연쇄부도, 1999년 대우그룹 워크아웃,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등을 든다. 이 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사건은 1962년 증권파동이다.


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그중 하나로 자본시장 육성을 천명했다. 그 결과 대한증권거래소가 발행하는 대증주의 가격이 크게 뛰었고, 1962년 5월에는 지난 6년 동안 거래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이 거래되었는데, 5월이 끝나기도 전에 그 돈의 98퍼센트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당시 정부는 거래소 지분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일흥증권의 윤응상 사장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폭리를 취하려던 것을 잡아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964년 야당은 윤응상이 중앙정보부로부터 9억 환을 받아 460억 환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이 중 67억 환이 다시 중앙정보부로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탄생 스토리도 흥미롭다. 당시 삼성은 1964년 '삼분(설탕, 밀가루, 시멘트) 폭리' 의혹 사건, 1966년 '한비(한국비료공업 사건'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었다. 고심하던 당시 삼성그룹 회장 이병철은 한비 지분 51퍼센트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삼성의 재건을 위해 사돈 지간인 락희(현 LG)가 하던 전자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락희는 탐탁지 않아 했고, 국민들도 삼성이 일본 기업 산요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것을 마뜩지 않게 여겼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비화다.


책에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의 역사도 잘 정리되어 있다. 한국의 아파트 시장은 산업화를 뒷받침하려는 정부의 인위적인 저금리 정책 아래 급성장했다. 외환위기, 닷컴버블 등을 겪으면서 위험성이 높은 주식 투자와 달리 부동산 투자는 '불패'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퍼진 것도 부동산 인기의 한 요인이다. 저자의 설명대로 2009년 용산 참사를 통해 부동산 광풍의 민낯이 드러나는 듯했으나,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아직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 진정, 세월호 참사 재조사 같은 대의보다는 집값은 높이고 세금은 덜 내고 싶은 사익을 우선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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